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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CANA 또스까나 와인 스토리

TOSCANA 또스까나 와인 스토리 와인정보 2008.10.15 18:10

TOSCANA 또스까나 와인 스토리








이탈리아 중심부의 언덕들이 평화롭게 펼쳐져 있는 또스까나 지방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포도밭, 거기에서 일구어내는 '와인의 귀족'이라고 할 수 있는 또스까나 와인을 만나보자.
또스까나를 여행 온 사람들은 피렌체나 시에나 같이 역사 깊은 도시에서 크고 작은 광장과 매혹적인 거리들을 거닐어 본다.
도시의 오래된 건물들과 그 역사속 흔적들의 매력에 젖어보고 유명한 거장들의 작품들로 가득 차 있는 박물관을 방문한다.
또스까나만의 특색들을 구비구비 언덕들 안에담고 있는 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기쁨과 함께 그들의 음식과 와인을 마시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단 한번이라도 또스까나에 방문한 행운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곳이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태리 20개 지방 중에서 가장 살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또스까나는 누구나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지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또스까나를 찾는 관광객들은 점차 볼거리들 외에도 이 지역 특유의 '맛 기행'에 관심을 돌리기 시작했다.
곳곳의 서로 다른 맛과 특색이 가득한 음식, 그리고 여기에 절묘하게 어울리는 훌룡한 와인을 위해 와이너리를 직접 방문하려는 관광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스까나 와인의 역사

매력 넘치는 와인을 만들어 내는 또스까나 와인 농업에는 이 고장만의 특색이 밑받침되어 있다.
약 A.C 1000년 전부터 이미 이탈리아에서는 중부지방에 살던 에투르시끼들에 의해 포도가 경작되고 있었다.
그 후 수세기 동안 로마시대와 중세를 거치면서 또스까나의 언덕들은 지적이고 풍부한 예술적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정착한 뒤, 포도밭과 올리브나무를 재배하기에 알맞은 매우 비옥한 땅으로 가꿔지게 되었다. 숲과 경작지, 성과 대저택, 들판 위의 집들과 교회들의 아름다운 조화는 이 지역 특유의 성격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으며 이런 독특함은 르네상스 예술의 거장들을 낳게 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또스까나 와인의 역사는 그 지역의 유명한 귀족가문으로 이어져 발전해 왔고 지금까지도 와인세계에서는 그 명성과 유명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명한 세 가문을 예로 들어본다. 먼저 '리까솔리(Ricasoli)' 가문. 그들은 이미 12세기부터 브롤리오(Brolio)성 주위에 터를 마련하고 끼안티 끌라시꼬를 만들어 냈다. 두번째는 '프레스코발디(Frescobaldi)' 가문으로 1300년대에 그들 고유의 고객부터 영국의 왕에까지 와인을 제공한 당대의 커다란 와인상이었다. 마지막으로 여젅히 그 유명세가 높은 '안띠노리(Antinori)' 가문이다. 1385년에 그들은 잘 알려진 피렌체 최상의 와인협회 라르떼 데이 비나띠에리의 화원이었던 지오반니 디 삐에로와 함께 일을 했던 기록이 남아 있고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만들어 낸 그들 와인에 대한 우수성은 익히 할려져 있다. 그들 이외에도 코르시니, 귀차르디니 스트로키, 까뽀니등 또스까나의 귀족 가문들 속에서 그들의 번영과 함께 와인의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 후로도 오랜 세월 동안 또스까나 와인은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와인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19세기까지는 또스까나의 광활한 지역에서 피렌체와 시에나 주변으로 끼안티가 만들어지는 지역의 경계가 매우 모호했다. 그러나 최근1900년대에 와서 새로운 소비층과 와인애호가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의 격을  사람들에게 인지시키고 이를 위한 차별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몬딸치노의 귀족격인 부르넬로 디 몬딸치노부터 까르미냐노, 볼게리, 모렐리노 디 스칸사노, 베르나챠 디 산 지미냐노등 또스까나를 대표하는 훌룡한 와인에 DOCG와 DOC급 와인 등급을 매기어 그 가치를 인정함으로써 늘 변함 없는 품질 관리에 주력했다. 주변의 여러 와이너리들은 1980년부터 전통을 밑받침으로 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이른바 슈퍼투스칸(Supertus-cans)을 만들어 와인의 혁신을 가져오려고 노력해 왔다.

 


포도품종

또스까나 와인의 특징을 만들어 내는 포도품종은 가장 널리 보급되어 있으면서 이 지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전 지역에서 경작되고 있는 '산지오베제 (Sgiovese)'이다. 이 품종은 최근 10년 간의 연구를 통해 좋은 종자로 개량되었으며 이는 세계의 다양한 종자와 비교하면 포도의 맛이 깔끔하고 후레쉬한 품종이라는 차별화를 둘 수 있다. 레드와인에 쓰는 포도 품종으로는 까나이올로 네로(Canaiolo Nero), 칠리에지올로(Ciliegiolo)와 꼴로리노(Colori-no)가 있고, 화이트 와인으로는 또스까나 지방의 중북부에서 나는 말바시아 델 끼안티 (Mal-vasia del Chianti)와, 까나이올로 비안꼬(Canaiolo bianco), 베르나챠 디 산지미냐노(Vernaccia)와 그레게또(Grechetto)가 있다.
현재 오랫동안 또스까나에서 사용하고 있는 국제적 품종들로는 레드와인에 쓰이는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삐노 네로와 시라가 있고 화이트 와인으로는 샤르도네와 소비뇽이 있다.

 
포도밭이 주는 선물, 와인

지역적으로 또스까나는 포도를 경작하기에 알맞게 주변 언덕들이 삼각형 모양으로 둘러 싸고 있다. 서쪽으로 해안을 끼고 있어 가장 알맞은 기후인 해발 고도이다. 또스까나 전지역에서 포도밭 면적은 6만5천 헥타르, 그 중에 4만 헥타르의 지역에서 DOC급 이상 와인을 위한 포도를 재배한다. 연간생산되는 2백 40만 핵토리터의 와인중 50%의 와인이 DOC-DOCG SUPER급이다. 그 중 레드와인, 로제와인의 생산율은 전체의 72%로 화이트와인의 생산량인 28%의 두 배 이상일 뿐만 아니라 레드와인의 91%가 DOCG-DOC급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3년도에는 유럽내의 극심한 가뭄으로 전체 생산량에서 40만 헥토리터가 감소되었다.  또스까나에서 생산되는 와인 중 정확하게 DOC급으로 인정을 받은 와인은 모두 39가지로 5개의 DOCG와 34개의 DOC로 구성되어 있다. 시에나와 피렌체 주변에 위치한 주변 지역의 오래된 아성은 최근 소비자들의 신생 와이너리에 대하여 관심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한편 유명한 크뤼 사시까이아(Crus Sassicaia)와 오르넬라이아(Ornellaia)를 생산하는 '볼게리(Bolgheri) 지역은 와인산업의 발전으로 최근 새롭게 DOC등급을 받은 남부와인들이 우세한 와인시장에 '모렐리노 디 스칸사노(Morellino di Scansano)'를 새로 선보였다.
또스까나 지역이 이탈리아의 와인세계에서 리더격으로 인정된다는 것은 더 이상 확인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다.
품질 좋은 와인 생산 뿐 아니라 와인과 포도원에 관련된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와인 길'이라는 이름의 와인투어형식의 행사가 조직되어 와인을 직접 만나러 오려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여 각광받고 있다.


토스카나 지역 와이너리 풍광

 

번역| 이정은




Posted by 비회원

이탈리아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 "A"

이탈리아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 "A" 와인정보 2008.10.14 21:38
이탈리아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 "A"





이번 호에는 Italy 의 4대 주요 와인 산지 중에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유명한 산지인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관련 용어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첨부한 Toscana 의 지도를 먼저 살펴보자. Italy 지도 전체를 사람의 다리 중에서 무릎 이하 부분이라고 친다면, 정확히 정강이 약간 윗부분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첫째. Toscana의 주요 지명


중심 도시는
Firenze (피렌체) 를 들 수 있을 것이고,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피사의 사탑” 이 위치하고 있는 Pisa (피사) 라는 도시가 서쪽 해변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조금 덜 익숙한 도시 중에는 Siena (시에나)가 있으며, 와인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Montalcino (몬탈치노)Montepulciano (몬테풀치아노) 그리고 Bolgheri (볼게리) 라는 이름의 마을도 빼 놓을 수 없을 만큼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지명이라 할 수 있다. 이 유명한 도시들이 위치하고 있는 Toscana 지방의 몇 몇 중요한 와인들의 이름 중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이름들을 정리해 볼까 한다.



둘째. Toscana의 주요 포도품종


일단 Toscana 하면 떠오르는 포도품종은
Sangiovese (산지오베제) 이다. Chianti 나 Chianti Classico 를 만들기도 하고 수많은 변종의 이름을 갖고 있는 품종이며, 이 품종의 가장 큰 특징에는 Acidity (산도) 를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Italy Wine 의 기본적인 특징 중 하나가 바로 Acidity 라고 일컫는 전문가들도 상당히 많다. Sangiovese 의 동의어로 (동의어라기보다는 일종의 사투리 정도로 이해해도 되겠지만, 동네에서 만드는 와인에 뭔가 색다른 이름을 붙이고 싶어 하는 이태리 사람들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 된 느낌이 많이 든다.) Brunello (부르넬로), Morellino (모렐리노), Prugnolo (푸르뇰로), San Gioveto (산 지오베토) 등이 있다. 또한 생물학 적인 구분이 좀 필요한 변종(?)이라면 Sangiovese Grosso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Piccolo (산지오베제 삐꼴로) 등도 기억해 두면 좋을 것이다. Grosso 는 Gross 와 비슷한 뜻으로 포도 알갱이가 기존의 Sangiovese 보다는 조금 굵은 것을 말하며, Piccolo 는 관현악단에서 가장 작은 목관악기를 부르는 이름과 동일하듯이 Sangiovese 보다는 알갱이가 조금 작은 것을 말한다. 이 품종들로 만든 와인에 대한 설명은 조금 후에 다시 설명하기로 하겠다.

그 외의 레드 와인 품종으로는 Canaiolo (까나이올로) 를 들 수 있으며, 화이트 와인 품종은 비교적 다양하나, Trebbiano Toscano (트레비아노 토스까노), Malvasia Bianca Lunga (말바시아 비앙까 룽가), Vernaccia (베르나치아), Ansonica (안소니까) 등도 있으나, Toscana 지역의 화이트 와인은 그다지 유명하지는 않다.


둘째. Toscana의 대표 와인 Chianti 와 Chianti Classico


Toscana 를 대표하는 와인은 무척이나 많다. 그 중에서
Chianti (끼안띠), Chianti Classico (끼안띠 끌라시꼬)는 특히 지금의 Toscana 와인을 세계에 알린 첫 번째 와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 와인은 위에 설명한 Toscana 의 대표품종인 Sangiovese 로 만든다. 원래는 Firenze에서 Siena 사이에 위치하고 Sangiovese 를 100% 로 만든 와인을 Chianti 라고 일컬었다. Fiasco (피아스꼬) 라고 불렸던 짚이 와인 병을 감싸고 있던 와인이 유명세를 타자 널리 알려졌던 이름이다. 이와 같이 유명해지면 당연히 생기는 현상이 예외 없이 생긴다. 바로 Chianti 의 중심부에서 조금 벗어난 마치 위성도시 같은 거짓(?) Chianti 가 속속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에 머리를 맞대었던 Chianti 중심부의 Winery 들은 건의를 하여 이른 바 “원조 끼안띠” 라 할 수 있는 Chianti Classico (끼안띠 끌라시꼬) 라는 이름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즉, Chianti 와 Chianti Classico 는 지역적으로 본다면 완전히 분리된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이해가 쉬울 듯하다. 반면 새로 생긴 Chianti 지역은 그 지역의 위치에 따라 7개의 Category 로 구분된다. Colli Aretini (꼴리 아레띠니), Colli Senesi (꼴리 세네시), Colli Fiorentini (꼴리 피오렌티니), Colline Pisane (꼴리네 피사네), Montalbano (몬탈바노), Montespertoli (몬테스뻬르톨리), Chianti Rufina (끼안띠 루피나) 등이 그 곳 이다.

쉽게 생각하면 서울의 위성도시가 일산, 분당, 광명 등의 다른 지명으로 존재하듯이, 서울을 Chianti Classico 라고 생각하면 Chianti 의 하위 7개 지역은 서울의 위성도시 정도로 인지하면 좀 쉬울 것이다.

 


셋째. Toscana 지역의 Sangiovese 로 만든 와인들

   - Brunello di Montalcino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등 -


Sangiovese 로 만든 최고의 와인을 들라면 누구나
Brunello di Montalcino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를 들 것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한 바와 같이 Brunello 는 Sangiovese 의 하나의 Clone 인 Sangiovese Grosso 를 특화하여 만든 Biondi-Santi (비온디-산띠) 집안에서 처음 만들어 낸 Montalcino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최고급 와인이다.


* TIP
위의 이름처럼 A di B 또는 A d'B 로 만들어 지는 이태리 와인 이름이 상당히 많다. 이런 경우 대부분 A 에 해당하는 것은 ‘포도품종“ 인 경우가 많고, B 에 해당하는 이름은 ”동네이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예로 Brunello di Montalcino (몬탈치노 마을에서 부르넬로라는 품종으로 만든 와인), Barbera d'Alba (알바라는 마을에서 바르베라라는 품종으로 만든 와인), Moscato d'Asti (아스티 마을에서 모스카토라는 품종으로 만든 와인) 등이 있다. 하지만,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같이 Sangiovese 로 만들었지만, 조금 특화하기 위해 다른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는 걸 명심하기 바란다. di 와 d' 는 같은 뜻이나, B 에 해당하는 단어가 모음으로 시작할 경우는 di 의 i와 B 의 첫 모음이 와서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 (Apostrophe - 어포스트로피) 를 사용하여 i가 생략되었음을 표시한 것이다.


요즘 애호가들은 너무 긴 이름의 Brunello di Montalcino 를 줄여서 B.D.M (비.디.엠) 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2006년 Wine Spectator Top 100 Wines 이 얼마 전에 발표되었다. 올해의 영예의 1등은 바로 Casanova di Neri 라는 회사에서 만든 Brunello di Montalcino, Tenuta Nuova 01' 이 차지할 정도로 B.D.M 은 가히 세계 최고의 와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 같은 Montalcino 지방에서 Sangiovese 로 만드는 와인의 다른 것으로는 Rosso di Montalcino (로쏘 디 몬탈치노) 역시 아주 유명한 D.O.C.G 와인이며, 역시 Sangiovese 의 하위개념인 Prugnolo Gentile (푸르뇰로 젠틸레) 로 만든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역시 아주 유명한 와인으로 역시  D.O.C.G 급 와인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와인은 Morellino di Scansano (모렐리노 디 스칸사노)로써, Morellino 역시 Sangiovese 의 지역 방언이다. 현재까지는 D.O.C 등급으로 알려졌으나, 최신 정보에 따르면 2006년 7월말 경에 D.O.C.G 로 승급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바 있다. 2005년 여름 Italy Toscana 를 방문했었을 당시 묵었던 멋진 고성이 변형된 Sasseta (사쎄따) 지방의 한국인 부인과 이태리인 남편이 운영하던 한 호텔에서 Daily Wine 으로 매일 저녁 1인당 1병씩 제공된 와인이 바로 Morellino di Scansano였으며, 너무 너무 좋은 경치에 매일 저녁 한 병씩 비웠던 이 와인의 맛 또한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넷째. 닭 표 와인(?)


마지막으로 우스개 하나 덧붙인다. 아주 오래전에 Firenze 와 Siena 는 서로 다른 국가였으며 늘 전쟁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었다. 어느 날 두 성의 성주가 전쟁 준비를 마치고 서로 전쟁을 포기하고 항복하라는 말을 하기위해 한 자리에서 회합하였다.  언쟁을 벌이던 중 한  성주가 젊은이들의 이유 없는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더 이상의 전쟁보다는 새로운 방법으로 승패를 가리자는 제안을 하며, 그 방법으로 서로의 지역의 수탉들 중에 다음 날 아침에 먼저 우는 수탉이 있는 지역이 이기는 것으로 하자는 우스꽝스러운 제안을 하게 되며, 마침내 동의까지 얻어내게 된다. 이 날 밤, 한 쪽의 첩자들이 다른 쪽의 수탉들을 모조리 죽이는 만행을 저지른 관계로 다음 날 전쟁은 끝나게 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두 지역이 중심인 Chianti Classico 와인의 병목이나 윗부분에 검은색 수탉을 그려 넣는 전통 아닌 전통이 생기게 되었으며, 이 후 지금까지 Chianti Classico 와인은 일명 “수탉의 와인” 또는 우리나라 애호가들은 “닭 표 와인” 이라는 재미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Believe it or not!!!!


Chianti 나 Chianti Classico 는 우리나라 와인애호가들 사이에는 상당히 많이 알고 있는 와인이다. 상큼한 산미가 살아 숨 쉬는 끼안띠는 한식과도 잘 어울리는 것으로 유명하며, 프랑스 고급와인과는 달리 코르크를 오픈함과 동시에 바로 즐길 수 있는 한국인의 체질에 아주 잘 맞는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말을 준비하며 느끼한 서양음식을 싫어하며 성질도 꽤나 급한 토종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와인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이번 호를 줄인다.


다음 호에는 역시 Toscana 지역의 다른 품종으로 만든 와인들에 대한 용어를 정리해 보겠다.




Posted by 비회원

이탈리아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 "B"

이탈리아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 "B" 와인정보 2008.10.14 21:36
이탈리아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 "B"




(Super Tuscan 에 대하여)


지난 호에 이어서 Italy 의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편이 이어진다. 첫 번째 글에서는 Toscana의 주요 포도품종인 Sangiovese 로 만들어진 와인들과 관련된 용어를 정리해 보았다면, 이번 호에서는 Super Tuscan 에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외래 품종으로 만들어진 Toscana 지방의 와인에 대해 적어보겠다.



첫째. Super Tuscan (수퍼 투스칸) 이란?


우선은 Super Tuscan 이란 이름은 “이것이다!” 라고 확실하게 정의할 수는 없음을 전제로 하고 시작한다. 이른 바 새로운 이름을 짓기 좋아하는 일종의 언론플레이로 생긴 이름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Tuscan 이란 말은 “Toscana 사람” 이라는 뜻의 영어단어이며, Super 는 초등학생도 알만한 단어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름에서 의미하는
Super Tuscan 은 "Toscana에서 생산된 와인 중에서 최고의 품질을 갖고 있는 와인“ 이라고 정의내리면 될까?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이름이 생긴 배경이나, 현재 이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Wine 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마 좀 더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까 싶다.



둘째. Super Tuscan 의 시작.


우선 이 이름을 처음으로 달게 만들었던 Wine 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이다. 바로
Tenuta San Guido (떼누따 산 귀도)사에서 만드는 최고의 와인 중 하나인 “Sassicaia (사씨까이아)” 라는 와인이 그것이다.

 
늘 재미삼아 Super Tuscan 의 시작을 이렇게 이야기 하곤 한다.
원래 이야기는 Pisa에서 공부하던 Marchesi Mario Incisa della Rocchetta 씨가 어린 시절부터 최고 품질의 와인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고, Bolgheri 에 있는 Tenuta San Guido 에 정착하면서 프랑스산 포도나무 묘목을 들여와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정설이나, 전에 Italy에서 만난 한 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면 좀 더 재미난 이야기를 엮을 수 있다.

Mario 는 Pisa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맛 본 France, Bordeaux 산 와인의 맛을 잊을 수 없었고, France 와 Italy 의 정치적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았을 때 Bordeaux (보르도) 산 와인을 더 이상 맛 볼 수 없자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그 고민을 들은 와인에 대해 전혀 모르는 어떤 사람이 한마디를 Mario 에게 던진다. “그렇게 먹고 싶으면 같은 포도로 만들어 먹으면 되잖아!!” 이 말을 들은 Mario 는 France 로부터 여러 가지 종류의 포도나무 묘목을 들여왔고, 이를 자신이 산 Tenuta San Guido 라는 Toscana 의 Bolgheri 에 위치한 땅에다 심기 시작했다고 한다. 연도를 들자면 1944년 정도라고 한다. 이후 1948년에서 1960년대까지는 그냥 동네에서나 팔리는 와인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 때 Mario 가 심었던 포도 품종은 Cabernet Sauvignon (꺄베르네 소비뇽), Merlot (메를로), Cabernet Franc (꺄베르네 프랑) 등의 전형적인 France Bordeaux Style 의 포도들이었다. 이 포도는 완벽한 와인을 생산해 내는 데 까지는 너무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노력도 더욱 더 필요했었다. 하지만, Mario 는 포기하지 않고 이 포도 품종으로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뜻이 하늘에 닿았을까? 1968년! 드디어 “Sassicaia (사씨까이아)”라는 이름을 달고 Mario 의 노력의 결실이 시장에 팔리게 되었다.

1978년에는 Decanter라는 영국의 잡지에서 수상하는 최고의 와인의 영예를 1972년산 Sassicaia 가 차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1987년에는 유명한 Wine Master 인 Hugh Johnson 에게 1982년산 Sassicaia 가 최고의 이태리 와인이라는 칭송을 듣게 된다. 그 후, 1996년 미국에서 열린 Sassicaia 의 Vertical Tasting (버티컬 테이스팅 - 같은 와인을 각 빈티지별로 테이스팅 하는 행사)의 입장료가 650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틀 만에 매진되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다. 이 때 최고의 빈티지로 불린 것은 1985년산이다.

"Sassicaia (사씨까이아)“ 라는 와인의 이름은 이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이 ”자갈이 많은“ 땅이기에 붙은 이름이다. 지금은 Cabernet Sauvignon 85%, Cabernet Franc 15% 로 Blending 되고 있으며 Sangiovese 가 들어간 "Guidalberto (귀달베르또)” 라는 일종의 2nd Wine 개념의 와인도 최근 한국에 수입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셋째. Antinori (안티노리) 사의 도전.


Sassicaia 를 만들었던 Tenuta San Guido 사는 원래 해외나 국내 모두에 영업력 없었다고 한다. 이 때 Sassicaia 의 맛을 진정으로 평가했던 것인 바로 유명한 와인집안인
Antinori 집안이라고 한다. Antinori 사는 Sassicaia 의 주인인 Mario 에게 접근하여 이 와인의 판권을 달라고 한다. 자기가 만든 와인을 전국과 다른 나라로 팔아주겠다고 한 Antinori 사를 Mario 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원래 동네에서 팔던 저렴한 가격보다도 싸게 Antinori 사에게 그 판매를 맡겼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나라로 여행하던 Mario 는 자신의 Wine인 Sassicaia 가 아주 고가에 판매가 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자신의 와인으로 아주 큰 이익을 보고 있는 것에 화가 난 Mario 는 Antinori 사와의 거래를 끊고, 직접 영업에 나섰다. 큰 수익 모델이 없어진 Antinori 사의 도전정신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Sassicaia 를 만드는 포도밭 바로 옆의 포도밭을 사서 역시 France 의 포도품종들을 심기 시작한다. 바로 그 와인이 Ornellaia (오르넬라이아) 이다. Cabernet Sauvignon 을 주품종으로 하여 Merlot 를 Blending 한 와인이다. 이 와인을 시작으로 Piero Antinori 와 Ludovico Antinori 형제는 Super Tuscan 의 큰 손이 되기 시작한다. 이들의 끊임없는 실험정신과 도전의식에서 우리는 지금도 수많은 멋진 Super Tuscan 와인을 맛보게 된다.

Cabernet Sauvignon 과 Merlot 의 Blending 이 성공하자, 100% Merlot 로도 와인을 만들게 된다. 힘 있는 와인의 대명사인 “Masseto (마쎄토)”가 생산되기 시작했고, 또 다른 Blending 을 생각해 내게 된다. 바로 Cabernet Sauvignon 과 Sangiovese (토스카나의 토속품종이라 할 수 있는) 의 Blending 이다. 이 와인의 이름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Tignanello (티냐넬로)” 이다. 그 외에도 많은 Super Tuscan 와인들이 우리의 오감을 즐겁게 해 주는데, “Solaia (솔라이아)”는 C/S 75%, Sangiovese 20%, Cabernet Franc 5%의 조합을 자랑하고, “Guado Al Tasso (구아도 알 타소)” 는 C/S 60%, Merlot 30%, Syrah 10% 을 섞어 만든다.

 


넷째. 또 다른 Super Tuscan 와인들…….


Sassicaia 와 Antinori 형제들이 만들어낸 멋진 와인들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각종 와인 평가 기관인 Wine Spectator, Robert Parker 등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되자, 그 외에도 수많은 Super Tuscan Wine 들이 생산되기 시작한다. 물론 그 중심에는 Antinori 가문이 있음을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1994년. 지금으로부터 불과 10년이 살짝 넘은 시점에 Antinori 형제는 새로운 Tenuta (떼누따 - Winery 를 일컫는 이태리어임.)를 설립한다. 바로 “Tenuta Campo di Sasso (떼누따 깜뽀 디 싸소)”이다. 그 동안 Antinori 가문의 명성을 드높였던 Ornellaia 를 세계적인 Wine 회사인 Frescobaldi (프레스코발디)사 와 미국의 Robert Mondavi 사가 합쳐진 조인트 벤쳐 기업에 팔고 Tenuta Campo di Sasso 에만 매진하기로 한다. 이곳은 Bolgheri 의 Bibona (비보나) 언덕 북쪽에 위치하여 Ornellaia 와도 아주 가까운 곳이지만, 최고의 Terroir (떼루아) 를 자랑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오는 최고의 Super Tuscan 은 불과 몇 년 전인 2003년 Vintage 로 2004년에 첫 출시된 “Insoglio (인솔리오)”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시 Antinori 사와 쌍벽을 이루는 와인회사인 Castello Banfi (까스텔로 반피) 사의 “Summus (수무스)” 역시 최고의 Super Tuscan 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며, Le Macchiole (레 마끼올레) 사의 “Paleo (빨레오)” 역시 국내에서 소개된 와인 만화의 영향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언젠간 마셔보고 말겠다는 리스트에 꼭 들어가 있을 만한 와인일 것이다. Paleo 는 매년 포도의 Blending 방법이 바뀌는 와인으로 이러한 종류의 와인의 대표적인 미국의 Cult Wine 인 Opus One 과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

Tuscany그 외에도 수많은 Super Tuscan 들이 있지만, 중요한 와인들만 몇 가지 소개해 보았다.



다섯째. Super Tuscan 의 등급…….


원래 이태리의 와인 등급체계인 Goria's Law, 즉, D.O.C 등급체계는 이태리의 토속 포도품종들을 보호하기 위해 생겨났다. 하지만, France 등의 외래포도품종으로 만든 와인들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이태리 와인의 우수성을 널리 퍼뜨리자, 이태리 정부는 이 등급에 대해 무척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Super Tuscan 들은 현재의 D.O.C 법에 따르면 Vino da Tavola (비노 다 따볼라- Table Wine 등급) 을 받을 수밖에 없으나, Sassicaia 같은 와인을 Table Wine 으로 분류하기에는 이미 그 명성이 너무 높아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Sassicaia 를 필두로 현재는 많은 Super Tuscan 와인들이 D.O.C 등급을 받고 있다.

향후 세계적으로 알려진 Super Tuscan 와인들은 D.O.C.G 등급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기도 하다.


Super Tuscan 이야기를 끝으로 Toscana Wine 에 대한 글은 일단락 지을까 한다. 그냥 좋은 와인이려니~라고 치부해 버려도 그만이지만, 우리는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와인의 등급체계에만 눈이 어두워 좋은 와인의 선택의 폭을 줄이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들께서는 전 세계의 Table Wine 급 들 중에도 얼마든지 좋은 와인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편견을 접으시길 당부하며 이번 호를 마친다.


얼마 전에 지인을 통해 선물을 하나 받았다. 전에도 접해 보았지만, Power 면에서는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 2000년 빈티지의 Masseto이다. 조만간 좋은 이들과 함께 좋은 자리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한 잔 할 계획이다. 눈이라도 펑펑 내려주면 정말 최고의 아름다운 밤이 될 거라 지레 짐작해 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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