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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큐슈여행] 큐슈 북부 패키지여행 일정

[일본 큐슈여행] 큐슈 북부 패키지여행 일정 국내외 여행정보 2008. 11. 3. 14:20

[일본 큐슈여행] 큐슈 북부 패키지여행 일정

인천 → 후쿠오카 → 유후인 → 벳푸





◇ 큐슈여행 첫째날

첫째 날은 저녁에 인천을 출발해 후쿠오카에 도착, 곧바로 호텔로 이동한다. 호텔에 도착하면 대략 오후 9시 전후가 되므로 잠깐 동안 시내 중심가를 둘러볼 수 있다.

▲ 예약 및 인천 공항에서의 항공권 수령 = 하나투어는 도매 여행사이므로 예약 과정은 하나투어와 계약을 맺은 대리점이 진행한다.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예약하면 대리점들이 일목요연하게 나타나는데, 집이나 회사와 가까운 곳을 선택하면 된다.

인천 공항에서의 집합 시간은 항공기 출발 시각보다 2시간 30분 이른 오후 3시 50분이었다. 최근 공항의 배치가 바뀌어서 패키지여행자는 A카운터에서 모였다. 5번 하나투어 테이블에는 인솔자가 나와 있었고, 하나투어 배지와 명찰, 일정표를 나눠주었다.

인솔자가 동행하는 패키지여행은 항공권이 단체로 묶여 있어서 개별 체크인이 불가능하다. 대한항공은 C카운터에서 단체 여행객의 수하물을 부쳐주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15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항공사에서 질서 있게 통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졌다.

 

▲ 항공기, 기내식 = 인천-후쿠오카를 오가는 대한항공의 항공기 기종은 에어버스 A330-300이다. 좌석 배치는 2-4-2이다. 단체 항공권이어서 마일리지는 80%인 280마일이 적립됐다.

기내식은 일정표에 적혀 있는 '간단한 샌드위치 또는 간식'보다는 든든한 도시락이 나왔다. 장어와 계란, 오이가 밥 위에 올려진 덮밥이었다.

인천-후쿠오카 구간은 비행시간이 짧아서 기내 면세품 판매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면세품을 사려는 사람은 미리 예약만 하고 인천으로 돌아올 때 수령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 일본 입국 수속 =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문 채취와 사진 촬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예전보다 수속을 밟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때마침 대만과 홍콩에서 온 관광객과 도착 시간이 겹쳐 입국 도장을 받느라 30분이 소요됐다. 수하물을 찾고 공항을 빠져나가 후쿠오카 시내까지 가는 데 걸린 시간도 역시 30분. 후쿠오카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자동차로 15분이면 닿는다.

▲ 하카타 엑셀 도큐 호텔 = 도큐 호텔은 일본의 호텔 체인이다. 객실은 일반적인 비즈니스호텔보다 약간 더 넓은 편이고 텔레비전, 탁자, 세면도구, 헤어드라이어, 슬리퍼 등이 갖춰져 있다.

하카타 엑셀 도큐 호텔의 장점은 후쿠오카에서 밤거리가 가장 화려한 곳인 나카스(中州)에 자리해 있다는 사실이다. 나카스에는 술집, 레스토랑, 포장마차가 밀집해 있다. 호텔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는 강변을 따라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는데, 유명한 하카타 라멘과 꼬치, 어묵 등을 판매한다.

 

◇ 큐슈여행 둘째날

후쿠오카를 출발해 학문의 신을 모시고 있는 신사인 '다자이후텐만구'와 특히 일본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온천 명소 유후인을 거쳐 벳푸로 이동한다. 세 곳 모두 친숙한 여행지이다.

▲ Tour1 ; 다자이후텐만구 = 오전 9시에 모여 버스에 탑승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렸고, 이날은 종일 비가 그치지 않았다. 규슈 지역이 본격적인 장마에 돌입한 터여서, 관광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본 여행이 나흘 일정이라면 하루나 이틀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우산을 지참해야 한다.

다자이후텐만구는 후쿠오카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다. 수험생들이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많이 방문하는 신사여서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신사로 들어가는 길 양편에는 기념품 가게들이 도열해 있어서 눈요기하기에 좋은 편이다.

다자이후텐만구가 가장 볼만한 시기는 2월 중순에서 3월 중순 사이의 매화가 필 무렵이다. 하지만 여름에도 녹음이 우거져 들러볼 만하다.

가이드는 본당까지 안내해준 뒤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설명은 그다지 길지 않았지만, 이해하기 쉽고 명료했다. 다자이후텐만구 내부를 둘러보는 데는 10∼20분이면 족하다. 부적 등을 판매하지만, 굳이 살 필요는 없다.

▲ Tour2 ; 유후인 = 작은 호수인 킨린코에 들렀다가 점심식사를 하고 약 1시간의 자유 시간이 주어졌다. 가이드는 일행을 인솔하지 않고, 중심 거리의 위치만을 알려준 뒤 개별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했다.

 

유후인에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게들이 많다. 유리 제품, 오르골, 고양이와 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가게의 외관도 잘 꾸며져 있다.

하지만 비가 왔기 때문인지, 일행 대부분은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젊은이, 특히 여성에게는 시간이 부족하지만 노인에게는 볼 것이 없는 곳이 유후인이다.

고객 후기에도 있듯, 유명한 온천 마을인 유후인에서 숙박은 하지 않더라도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좋을 듯싶다.

▲ Tour3 ; 벳푸 다카사키야마 동물원 = 벳푸 시와 오이타 시의 경계에 있는 다카사키야마 동물원은 원숭이들만 있는 동물원이다. 원숭이들이 먹이를 먹기 위해 동물원으로 내려오는 진풍경을 지켜볼 수 있다.

본래는 높은 곳에 있는 동물원까지 걸어가야 하지만, 이날은 비가 많이 내려서 특별히 케이블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평소에는 케이블카에 탑승하려면 100엔을 지불해야 한다.

그런데 비 오는 날의 다카사키야마 동물원은 지저분해서 여행자들의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오히려 다카사키야마 동물원 앞에 있는 우미타마고 수족관을 관람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우미타마고 수족관은 실내여서 우산을 쓰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볼거리도 더욱 충실하다.

▲ 하몬드 후게츠 호텔 = 지옥 순례로 유명한 칸나와 온천 지구에 위치한 호텔이다. 오후 4시에 호텔에 도착했으므로 온천욕을 하기에는 시간이 충분했다. 패키지여행의 일행 대부분이 노년층이었으므로 관광보다는 온천에 더 관심이 많았다.

 

호텔의 1층에는 한국의 목욕탕과 비슷한 대욕탕, 꼭대기인 8층에는 노천온천이 있다. 객실은 다다미방이고, 저녁식사를 하고 오면 이불을 깔아준다. 호텔 주변에는 슈퍼마켓과 편의점이 있으나 시내는 자동차로 10분 거리이다.

▲ 식사 = 일본 비즈니스호텔의 조식은 대개 뷔페이다. 빵과 베이컨, 오믈렛 등의 서양식과 밥, 된장국, 야채절임 등의 일본식이 고루 차려진다. 하카타 엑셀 도큐 호텔의 조식 뷔페는 다른 비즈니스호텔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두드러지는 점은 없다.

그러나 한국인 개별여행객이 많이 묵는 비즈니스호텔들보다는 음식의 종류가 많은 편이다.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해서 가면 사람이 적어서 비교적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다.

점심식사는 유후인에 위치한 식당에서 했다. 일본에는 단체 여행객을 받는 식당이 많지 않다고 한다. 메뉴는 밥과 우동, 두부, 다양한 반찬이었는데 양이 많고, 맛도 괜찮았다. 개별적으로 구입하면 1천 엔이 넘는 식사였다.

저녁식사는 온천 료칸에서 가이세키 요리로 제공됐다. 일행은 다다미가 깔린 방에서 함께 먹었다. 이미 식사가 마련돼 있었기 때문에 밥을 먹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버섯, 고구마, 새우, 달걀, 양배추 등을 함께 넣고 끓인 냄비 요리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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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 인도를 여행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

[인도 여행] 인도를 여행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 국내외 여행정보 2008. 10. 28. 14:26

[인도 여행] 인도를 여행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

 

 

 

여행 내내 살펴본 결과 인도 여인들이 입는 사리는 같은 컬러, 같은 무늬가 하나도 없었다. 빛바랜 건물과 여인들의 옷 색깔이 어울린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인도는 ‘여행의 막장·끝장’이라는 말이 있다. 왠지 인도에 대한 이미지는 이처럼 부정적이다. 더럽고 무질서하고 불결하고 사람들의 생활은 지지리도 궁핍하고, 그래서 ‘보고 즐겨야 할 것’보다 ‘조심해야 할 것’이 더 많은 나라로 여겨진다. 특히나 거대한 인도 대륙 중에서도 북인도의 ‘골든 트라이앵글(델리·바라나시·아그라)’은 그 자체로 악명이 높다. 다녀온 사람치고 설사병 안 걸린 사람이 없고, 가는 곳마다 돈 달라는 거지 떼가 줄을 서고, 손으로 밥도 먹고 화장실 뒤처리까지 해야 하며, 심지어 숨이 턱턱 막히는 공해 때문에 마스크를 준비해야 하는 나라. 여행자들이 써 놓은 후기도, 여행 책자를 봐도 궁상맞기 짝이 없다.

인도에 다녀온 경험자 입장에서 보면 이 모든 것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멋진 곳이다. 적어도 내 여행의 경험들을 통틀어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특히나 일상이 지루해 죽겠고, 뭘 해도 흥이 안 나고, 소심한 인생에 문득문득 짜증 나고, 내 자신이 한심해 열받는, 그래서 ‘왜 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 가 봐야 할 곳임에 틀림없다.

‘범생이 라이프’에서 벗어나 일탈을 즐기다

도착하는 순간 코끝을 때리는 카레 냄새로 악명 높은 델리 공항. 선입견이 과했던 탓일까, 아님 피로로 무뎌진 나의 후각 때문일까. 다행스럽게도 인도의 첫인상은 평균 이상이었다. 그러나 배낭여행자들이 모인다는 ‘파하르간지’가 위치한 델리역 앞에 도착한 순간 말로만 듣던 소문은 현실로 나타났다.

유독 올드 델리가 그런데, 텁텁한 매연과 향료 냄새로 자욱한 새벽 공기를 뚫고 수많은 사이클릭샤(인력거)와 오토릭샤(삼륜차)들이 차선 없이 뒤엉켜 다니는가 하면, 그 사이사이를 가로지르는 사람들과 떠돌이 소들이 연출하는 실로 ‘어이없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러고 보니 사람이 다니는 인도도 없고 차선은 물론 횡단보도와 정류장은 더더욱 없었다.

심지어 사방에서 0.5초마다 울려대는 경적들은 혼을 쏙 빼놓을 지경이요, 티코의 동생쯤 되는 오토릭샤가 뿜어 대는 시커먼 매연은 단번에 여행자들의 기를 죽이고도 남았다. 그 와중에 새벽이슬을 맞고 잠에서 겨우 깬 퀭한 눈빛의 노숙자들까지…. 거리에는 떠돌이 소와 개들이 활보했고, 좁디 좁은 골목은 염소와 소가 버티고 있는(바라나시도 마찬가지다) 당황스러움과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 하지만 이보다 더 자연스러운 사파리가 또 있을까.

처음에 느꼈던 올드 델리에서의 이 황당무계함은 놀랍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해방감’으로 바뀌어 갔다. 그랬다. 그곳에서는 도둑질 빼고는 못할 것이 없어 보였다. 아무데서나 휴지 버리기, 되는 대로 무단횡단하기, 노상에서 취식하기…. 한국에서는 ‘몹쓸’ 짓들이지만 인도에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문화라고 누군가 귀띔해 주었다.

떨어진 종이는 떠돌이 염소가 주워 먹고 버린 과일 껍질 역시 길거리 소의 간식이 된다니, 휴지 버리는 게 나쁠 리 없다고. 게다가 신호등도 없고 횡단보도도 없으니 아무데서나 길을 건넌들 누가 뭐라 할 것이며, 그 한가운데 철퍼덕 주저앉은들 나를 이상하게 볼 사람도 없으니 만사 고민될 게 없다. ‘하면 안 되는 것투성이’인 곳에서 평생을 소심한 범생이로 살았던 나는 델리에서의 ‘일탈(!)’이라는 새로운 경험이 반가웠다.

적은 돈으로도 지갑이 두툼해지는 호사

인도는 배고픈 나라지만, 많은 여행자는 이곳에서 의외의 ‘포만감’을 느끼고 돌아온다. 그 이유는 서울에서 늘 허기져 있던 지갑이 인도에 오면 신기하게도 빵빵해지기 때문이다. 이유는 너무나도 ‘착한’ 물가 덕분이다. 환전하는 순간 ‘이게 웬 횡재인가’ 싶고, 음식 가격을 보면서 눈을 의심하게 된다. 우리나라 돈으로 500원 정도면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250원만 내면 인도의 인기 음료인 라씨(요구르트)로 갈증을 달랠 수 있다.

오토릭샤를 타고 30분을 내리달아도 흥정만 잘하면 750원이 고작이다. 한 달 동안 30만원으로 자고 먹고 교통비를 충당하고도 몇 만원 남겨 왔다는 배낭객이 있을 만큼 인도의 물가는 착하다(500루피-우리 돈으로 7700원을 내면 주인은 충분한 잔돈이 없어 허둥지둥댈 정도다). 그러니 지갑을 열 때마다 소심해지고, ‘원 없이 질러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돈벼락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쪼잔하게’ 살고 있는 당신이라면 인도만큼 반가운 나라도 없을 것이다. 당신의 얄팍한 주머니를 부풀려 주는, 그래서 잠시나마 당신을 통 큰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기특한 나라니까.

잡념이 상념이 되고, 상념은 철학이 되다

 
 2 여행자들로 하여금 ‘사색’과 ‘철학’의 의미에 잠기게 하는 갠지스강 풍경 3 오렌지색 터번을 두른 인도 남자의 오묘한 디테일의 수염과 편안한 미소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4, 5 처음에는 혼잡스럽게만 느껴지는 인도의 거리 풍경은 점차 여행자를 거대한 컬러의 향연 속으로 이끈다. 
 
바라나시를 빼놓고 인도를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종교인에게는 더없이 성스러운 성지요, 일반인에게는 삶과 죽음의 터전이요, 여행객에게는 가장 ‘인도스러운’ 정취를 선사하는 갠지스강이 반겨 주기 때문이다.

내가 본 갠지스강은 하루 24시간, 어느 것 하나 같은 느낌이 없었다. 동 트기 전부터 어둠이 내릴 때까지 무수히 다른 색깔을 발산했고, 그 색깔들을 곱씹는 일은 조금도 싫증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실제로 바라나시에서는 이곳에 반해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머물렀다 떠나는 여행자를 만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새벽녘 동이 틀 때쯤 갠지스강은 경건한 붉은 빛깔로 물든다. 동이 터 오는 하늘과 그 하늘을 한껏 머금은 강물, 그리고 힌두교 아낙들의 붉은색 빈디(이마에 찍는 장식)가 모든 빛깔을 잠재운다. 이 시간 인도인은 날씨와 상관없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강물에 기꺼이 몸을 담근다. 이때 그들의 표정은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보인다. 물론 TV에서 수도 없이 보아 온 장면이건만(심지어 CF에서도), 신기함을 넘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현실과는 동떨어져 보이던 강가는 정오 무렵부터 또 다른 여러 가지 빛깔을 띤다. 관광객을 상대로 250원짜리 차이(인도의 밀크 티)를 파는 어린아이들, 구걸하는 노인들, 강가에서 빨래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 경건했던 강은 어느새 치열한 삶의 터전이 되어 있었다.

비슷한 시각, 이삼백m 떨어진 인근 가트가 내뿜는 빛깔은 검고 어둡다. 천에 둘러싸인 시신들이 하나 둘 도착하면 화장터는 조금씩 활기를 띤다. 몇 시간 만에 곱게 단장한 시신들이 장작과 함께 검붉은 연기가 되고 한 줌 재로 변해 사라져 가는 과정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바라나시에서 삶과 죽음은 이렇게 일상적이다. 36년 넘게 한 번도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죽음’을 난생 처음 진지하게 바라봤던 순간이고, 누구라도 그럴 것이다. 내 눈에 비친 죽음은 그렇게 평온했고, 삶은 그렇게 허무했다.

무념(無念)으로 떠난 갠지스강. 그러나 어느새 생긴 잡념이 상념이 되고, 상념이 비로소 철학이 되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바라나시를 떠나게 될 때쯤엔 내 인생의 작은 ‘철학’을 갖게 된다. 이것이 내가 바라나시에서 느낀 또 다른 행복이었다.

상점 주인 물건 팔며 “Are you happy?”

인도 사람이 가장 즐겨 쓰는 유행어 중 하나는 “Are you happy?”인 것 같다. 물건을 파는 가게에서도 식당에서도 그렇게 물어 오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바라나시 상점에 갔을 때의 일이다. 흥정한 끝에 파시미나를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었다. 그때 주인이 웃는 얼굴로 내게 물었다. “Are you happy?” 아마도 자신이 가격을 깎아 줘서 행복하냐는 뜻일 게다. 뜬금없는 질문에 살짝 당황했지만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다시 한번 미소를 띠며 “You are happy? I’m happy!”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인도인에게 행복이란 이런 거였다. 결코 거창하지 않은,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만나게 되는 작고 사소한 기쁨들.

가벼운 주머니로도 행복할 수 있는 곳, ‘느림’의 미덕이 여전히 살아 있는 곳, 상대방의 기쁨이 나의 행복이 되는 곳. 부디 나의 행복도 이런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오래지 않아 또 다른 인도를 만나러 갈 꿈에 부풀어 있다. 아이 러브 인디아(I Love India)!



인도 여행 정보



▶ 여행 가이드북에 따르면 설사나 복통을 조심하라는 경고가 많다. 게스트하우스 내에 있는 식당에서 약을 탄 음식을 줘 몇 날 며칠을 고생했다는 후기도 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열흘 정도 머무르면서 배탈 났다는 사람은 거의 못 봤다. 단, 가능하면 생수를 먹고, 입맛에 맞지 않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그리고 혹시 모르니 설사약과 소화제는 준비해 가도록 한다.

▶ 인도 사람을 모두 경계할 필요는 없다. 사실 소매치기나 도둑은 어디에나 다 있고, 오히려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같은 유럽 지역에 더 많다. 선입견을 버리고 그들 문화에 섞이는 것만이 여행을 즐기는 비결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보다 둘이 나을 듯.

▶ 숙소의 청결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침낭을 갖고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씻을 곳이 마땅치 않을 수 있으니 휴대용 물 티슈를 준비하고, 기관지가 약한 사람인 경우에는 (특히 델리에서) 마스크도 챙길 것.

▶ 잔돈은 필수다. 좋은 호텔을 제외하고는 신용카드가 안 되는 곳이 대부분이며, 500루피(약 7700원)를 내면 잔돈이 없다면서 물건을 못 팔겠다고 하는 곳도 있다. 그러니 늘 잔돈을 충분하게 만들어 다니는 것이 안전하다.

▶ 인도 여행의 경우 패키지보다는 배낭여행을 추천한다. 특히 직장인들을 위한 배낭여행의 경우 패키지가 지닌 안전성(편리성)과 배낭여행의 낭만을 모두 갖고 있어 추천할 만하다. 특히 골든 트라이앵글 코스(델리-바라나시-아그라)의 경우 9일 코스로 짜여 있어 직장인에게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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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수술후기] 요로결석 수술 체험 후기

[요로결석 수술후기] 요로결석 수술 체험 후기 건강한 성생활 2008. 10. 24. 11:55

[요로결석 수술후기] 요로결석 수술 체험 후기

 



회사원으로 매우 바쁜 생활을 하고 있어 병원은 죽을 병이 아니면 다니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한달전 일요일 밤에 왼쪽 옆구리가 갑자기 아파 가까운 응급실에서 요로결석이 의심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요로결석은 맥주 많이 마시고 운동하면 자연히 배출된다는 말을 듣고 열심히 맥주먹고 운동을 하였는데 처음 아픈 이후에는 통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석이 빠졌구나 생각했는데 이틀전에 다시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이 오면서 아랫배도 아프고 토하기 까지 하여 인터넷으로 베스탑비뇨기과를 검색해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검사하여 오른쪽 요관에 결석이 있고 신장이 많이 부어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결석의 크기는 6mm정도로 많이 크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아픈 것이 싫어 바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받았습니다.

보통 시간이 40분 정도 걸린다고 듣고 시술받는데 20분 정도 지났을 까 결석이 다 깨진 것 같다고 하시며 다시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하였습니다. 엑스레이를 다시 찍어보니 시술전에 보인던 결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석이 완전히 깨져 없어진 것인데 그런 경우는 10%도 안된다고 하셔서 너무 기뻣고 감사했습니다. 그날 소변을 보는데 피와 검은 가루가 섞여나왔고 며칠후에 확인한 엑스레이에서도 이상은 없었습니다.

요로결석은 반드시 검사를 하고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방법을 정해야지 무작정 기다린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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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클리닉, 발기부전 수술 ] 수술 체험기

[ 남성클리닉, 발기부전 수술 ] 수술 체험기 건강한 성생활 2008. 10. 22. 15:31

[ 남성클리닉, 발기부전 수술 ] 음경 확대 수술 체험기



 

저는 학창시절 이후로 왜소음경 때문에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살아왔습니다.

친구들과 땀흘려 운동한 뒤 샤워를 같이 할 때도 핑계를 대고 혼자 숨어서 해야 했고, 공중목욕탕에 갈 때도 사우나실에 앉아 있으면 다른 사람이 자꾸만 나를 보고 비웃는 것 같아 목욕탕 가는 것도 피하게 되었습니다.

군대가기 전 선배들이 마련해 준 첫경험에서 ‘힘껏 서있는 게 너무 귀엽다'는 여자의 그 말이 악몽처럼 저를 괴롭혀, 이후 여자 사귀는 것을 회피하게 되었고, 사회 나와서도 왠지 자신감이 없어 움츠러드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더 있다가는 내 인생이 망가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원장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원장님은 마음의 병이 더 문제라고 말씀해 주셨죠.

왜소음경은 고칠 수 있는 질병일 뿐 더 이상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엔 당황해서 몇 마디 말도 꺼내지 못하였지만, 각각의 수술방법에 따른 장단점과 합병증, 효과, 비용등에 대하여 자세히 상담을 받을 수 있었고 원장님을 믿고 수술을 맡기기로 결정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애인도 생겼고, 당당하게 사회생활도 하고 있습니다. 곧 결혼도 할 예정입니다.

원장님 말씀대로 저는 마음의 병을 앓아 왔던 것 같습니다.

지나간 그 때를 생각해보면 왜 그리 비참했었는지 웃음 짓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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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여행 준비 후기.

사이판여행 준비 후기. 국내외 여행정보 2008. 10. 16. 18:49

사이판여행 준비 후기.



1. 리조트 선정(월드리조트)

월드리조트가 한국인이 운영한다기에 장점도 많았지만 성수기라서 아무래도 한국휴양지 느낌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PIC 보다 몇가지가 좋은점이 있었는데 우선 방이 오션뷰라는겁니다.
휴양지에서 쉬는 모토의 여행에서 눈도 즐거워해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역쉬 객실뷰는 환상적이었는데 특히 선셋의 모습이 이렇게까지 아름답다고 느낀적은 없었을 정도입니다.

또 하나는 부대시설이었습니다. 아이가 있다보니 키즈클럽(월드리조트는 키즈 칼리지라고합니다)을 이용하여 반나절정도는 푹 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1일 체험만하고 애기 엄마는 매일 시키고 싶어했습니다.
영어 선생님이 영어 수업으로 놀이와 수업이 이루어진다고 좋아하더라고요.
부대시설은 탈거리들이 많아요 캐리비안베이에서 한번 타려면 줄 쭉 서야하는데 이리조트는 그렇지 않고 성수기인데도 금방금방 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리조트에서는 부대시설?중에 원주민 디너쇼가 있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저녁에 야외 비치를 바라보며 뚱뚱하고 까만 원주민들 쇼와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더욱 좋았던거 같았습니다. 이런 장점도 있었는데 그래도 아마 80%는 한국사람이 너무 많았다는게 단점입니다.

PIC로도 고민을 하였습니다. 여러사이트와 정보를 보니 레스토랑이 무지 잘 되어 있고 음식맛이 좋다는게 고른평이었습니다. PIC의 가장 큰 매력은 월드리조트와 비슷한 부대시설(사실 많이 열악하다고 느낌)도 있지만 식사에 관한 부분입니다.
월드리조트는 무조건 투숙기간내 식사를 포함해야지 예약이 되는 반면 PIC는 아침만 포함하는 실버라는 상품이 있어요. 여행지에와서 그나라 음식이나 둘러보고하는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월드리조트는 그런게 안되니 식사바용에 사실 외부로 나가면 부담스러운게 있지요 저희도 4명이나 되어서 한기를 식사하려면 적어도 4만원이상이 지출되야하는 부담감도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저희 여행 컨셉이 돌아다니는거 좋아했다면 아마도 PIC와 아침 식사만 포함한 상품으로 예약했을겁니다. 이점 결정하시는데 참고하셔야 합니다.

PIC 가 월드보다 열악한거는 객실인데 일반 상품은 테니스장이 보이는 뷰이고 그다음이 워터파크가 보이는곳이고 그다음이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더군요. 또 월드리조트처럼 호텔내에 디너쇼가 없습니다. 괌에 갔을때는 PIC에는 이었지만요.

결국 휴식이 목적인 관계로 눌러앉아 놀다오기 좋은곳이 우러드리조트라고 생각해서 낙찰되었습니다.

 

2. 일정짜기

휴가가 정해진 저로서는 요금도 요금이지만 여유있는 날자와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찾으려고 했는데 마침 사이판에는 아침에 갔다가 오후에 오는 비행기편이 있더라고요.
대부분의 여행지 기내박으로 가느날과 오느날 기내에서 있어 오히려 돌아와서 그날 하루는 녹초가 되는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번 사이판 여행은 밤비행기가 아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비교해보니 저녁에 떠나는 5박6일과 아침에 출발하는 4박5일과 실제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돌아오는날 피로하지 않아 휴가를 다녀왔다는 기분이 절로 느껴지더라고요. 가능하면 아침비행기 일정이 좋지 않을까합니다.

 

3. 여행사 선택하기

매년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온터라 이번에는 자유여행개념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한번은 패키지로 휴식차 갔는데 여행사 일정을 안하고 호텔에서 쉰다고 하니까 하루에 5만원씩 패널티를 지불하라고 하더군요. 이게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그내용을 불만제로라는 티브 프로를 보고 알았어요. 쉬는데도 돈을 내고 쉬어야 하는 여행 참 황당하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여행을 자유여행으로 선택한 또다른 이유는 그놈의 쇼핑입니다. 분명히 안산다고 했는데도 가이드는 그냥 눈도장만 찍어달라고 하더니 보통은 4~5군데의 샾으로 차를 드리대더라고요.
여행사와 가이드한테 커미션이 있다는거 알지만 반나절이상을 쇼핑으로만 시간때우는데 미칠정도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공부좀하고 사이판을 전문으로하는 여행사를 찾아다니면서 쇼핑, 가이드, 옵션투어등 이상한짓 안한다는 여행사를 찾았습니다. 잘 찾아서 이번 여행 대만족으로 마무리했어요.

패키지 여행은 우리가 하는게 아니라 가이드가 해 주는거에요. 패키지 여행사 싸다고 믿지마세요. 또 알지도 못하는 다른 사람들이랑 우리의 의견보다 전체적인 의견에 다른 결정으로 일관하는 일정도 여행내내 짜증이납니다. 누구는 리조트에서 쉬지도 못하소 뺑뺑이 돌고 있을때 누구는 리조트에서 편히 쉬면서 음료수 접대?까지 받을 수 있는 정이 있는 여행을 느껴볼수 있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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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와인샵 답사 후기...

일본 와인샵 답사 후기... 와인정보 2008. 10. 14. 22:05

일본 와인샵 답사 후기...






처음으로 와카에 글 올립니다.
동경 가기 전 이 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기에 실제 다녀 온 감상을 남겨야 할 것 같아 글을 씁니다.

특히 동경행에 예상치 않게 도움을 주신 미네라루(mineraru)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산 오시거들랑 꼭 연락 주시고 울산도 들려주셔요.
다음 블로그에 쓴 글을 링크하기 때문에 반어체입니다. 이해 바랍니다...

 

11월 11일 일요일부터 4박 5일간 일본 동경을 다녀왔다.
  ... 심포지움이라는 명분이야 어쨋건 마음은 콩밭, 그렇게나 좋고도 좋다는 일본 와인샵에 가 있는 상태.

   프랑스 고급와인을 사려면 프랑스에 가지말고 일본에 가랬던가? 와인 천국, 그것도 아끼고 보살피는 오따쿠 정신이 충만한 일본인들이 모아놓은 빈티지 와인들에 대한 환상으로, 학회 공부에 대한 기대는 뒷전이고 오로지 와인샵 정보캐기에 출발 전 일주일은 쏜살같이 지나가버렸다. 

   와인을 살 총알과 와인을 마실 전망좋은 방을 위해 항공편은 가장 저렴하게... 노스웨스트...

  김해에서 출발한다는 것과, 싸다는 것 외에는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항공이다. 기내식은... 차갑게 서빙되는 김밥 두 조각과 초밥 두 세개... 이 모든게 일본 와인 여행을 위한 것이라 위로하며 나리타까지 눈을 감고 노쇠한 스튜디어스들을 애써 외면한다.

   나리타 공항에서 짐을 찾고 오다이바로 향하는 리무진에 올랐다. 신쥬쿠나 하라쥬쿠, 시부야에 머문다면 리무진은 별로 비추다. 차라리 전철을 이용하는게 불편해도 훨씬 빠르다. 그러나 오다이바, 신바시 등 동경의 동쪽에 위치한 호텔이라면 리무진이 훨씬 편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펼쳐지는 시내를 보면서, 저런 풍경을 보려고 일본 온건 아니야... 하면서 위로한다. 무척이나 친숙한 건물들과 거리들. 나리타 인근을 빠져나오면서 가이힌 마쿠하리에 위치한 까르푸의 간판도 보였다. 아, 저기도 가보아야 하나?

  오다이바 서쪽에 위치한 니꼬 동경 호텔이 이번의 숙소다. 특별히 방도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는 쪽으로 잡았다. 근데 약간 서북쪽으로 비틀린 쪽이어서 내심 실망했으나 나름대로 히노데 쪽이 보이는 야경도 특별할 것 같아 이해해주기로 했다.

   짐을 풀고 옷을 챙겨입고, 유명한 유리카모메를 타러 갔다. 유리카모메는 갈매기라는 뜻으로 동경의 남쪽 신바시와 오다이바를 연결해주는 무인 전철로 레인보우 브릿지를 넘어가는 경치가 일품이다. 특히나 레인보우 브릿지의 북쪽은 다리가 바로 끝나는게 아니라 한바퀴 빙 돌아주는 코스가 있어서 멋진 전망을 유유자적하게 지켜보는 운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바시에서 내려서 서북쪽 출구를 나가서 서쪽으로 난 큰 길을 따라 5분 정도 걷다보면 까브 드 릴렉스라는 와인샵이 나온다. 와카에 이 샵을 소개한 분의 말을 따르면 12병을 사면 무료로 박스를 배송해주기 때문에 데일리 와인을 사는 사람들이 무척 많고 판매량이 많아서 가격도 저렴하다고 했다.

   제법 넓은 샵인데 들어서면 전체 전시해 놓은 와인 중 95%는 몇 백엔에서 부터 3~4천엔 정도 하는 데일리 와인이다. 일부 고급 와인은 제일 안쪽 유리 칸막이 뒤에 전시되어 있는데 그 종류가 몇 가지 되지 않는다. 일요일 저녁 늦은 시간이어서 다른 샵에 갈 시간이 없었기에 여기서 두 병을 꺼냈다. 2000년 체레토의 바롤로 프라포와 1996년 카사노바 디 네리의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체레탈토를 집어들었다.

   여기서 잠깐... 한참 이태리 와인을 공부하고 있던 때이고, 그 주종목이 바롤로 였기에, 1996년, 피에몬테의 빛나는 빈티지에 착각해서 토스카나의 BDM 1996도 고민없이 집어들었지만, 불행히도 1996년 토스카나는 비참한 빈티지 점수를 받은 해였던 것이었다... 이래서 와인 살 때는 꼭 빈티지 카드를 갖고 다녀야 한다는것... 그렇지만 최근 빈티지의 점수는 때로는 바뀌는 경우도 꽤나 많기 때문에 (대표적인 것이 와인 애드버킷의 2003년 부르고뉴 점수와 2004년 이태리 피에몬테, 토스카나의 점수... 얼마 전까지 80점대였다가 최근 90점을 넘기는 좋은 빈티지로 재평가되었음...) 변수가 있기도 하다...

   이어서 츠키지로 이동. 신바시에서 가까운 편이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엄두가 안나서 신바시에서 긴자선을 타고 긴자로 가서 다시 히비야선을 타고 히가시긴자를 지나면 바로 츠키지다. 도쿄에서 가장 신선한 해산물을 먹고 싶다면 이곳으로... 그리고 이곳은... 스시의 성지다.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도 좋다면 츠키지 시장 골목 안쪽에 있는 스시집도 좋고 대로변에는 나름 조용한 분위기의 스시집도 있다. 제일 유명한 곳은 다이와스시지만 골목 깊숙히 위치한데다 줄이 장난이 아니어서 츠키지 혼텐샤 건너편 골목에 있는 스시잔마이의 짧은 줄을 선택했다.

  시원한 비루(beer) 한 잔과 함께한 마구로 스시 세트는, 초밥에 대한 내 인식을 바꿔놓았다. 앞에선 눈으로 보지도 않고 손으로 쌀알을 뭉치면서 날렵한 솜씨로 칼질한 생선을 올려주는 스시의 전문가들이 분주하게 요리를 하고, 입속에서는 연한 참치 뱃살이 고슬고슬한 쌀알에 녹아들면서 마치 생선살로 만든 잼에 밥알을 비벼서 먹는 듯한 부드러움은... 주체하기 힘든 환희의 연속이다. 여덟 조각의 큼지막한 스시를 다 먹고 배가 부름에도 성게알을 듬뿍 올려주는 마끼 하나를 더 먹고서야 자리를 일어날 수 있었다.

   츠키지는 수산시장이 유명하지만, 아침이나 낮 시간, 분주한 시장을 느낄 수 있는 여유있는 스케쥴은 아니므로, 츠키지 혼텐샤의 휘황찬란한 야경을 보며 다시 북쪽으로 이동, 최근 새로 생긴 와인샵인 고부도를 찾아갔다. 그러나... 일요일 늦은 저녁, 샾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다시 신바시로 가서 유리카모메를 타고 레인보우 브릿지 주변의 야경을 만끽하며 호텔로 돌아갔다.

 

 

  1996년 아주 poor한 빈티지의 카사노바 디 네리,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체레탈토...

  우려에도 불구하고, 워낙 유명한 와인의 좋지않은 빈티지였기에 지금 마시기에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결이 거칠고, 왠지 시간이 지나가버린 와인에서 느껴지는 약간은 힘잃은 감초향, 그리고 이태리 와인같지 않은 낮은 산도는 아쉽긴 했지만 비교적 과실향이 풍부한 편이었고, 예리하진 않지만 블랙베리 향은 살아있어 나름 즐길만 했다.

 

 

  그리고 함께 마셨던 2000년 체레토 브리꼬 로체 바롤로 프라포. 역시 시큼한 산미와 함께 바롤로로서는 짧은 7년이란 세월이 무색하게 부드럽고 매끈한 혀의 감촉, 트뤼프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은 구수한 향, 그리고 체다, 혹은 소나무의 독특한 찌르는 향이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바롤로다. 바롤로를 한국에서 마시려면 못해도 10만원 이상이 드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곳에서는 꽤나 호사스럽지만 편안한 가격에 마실 수 있어서 너무 너무 좋다. 하지만 다른 바롤로와 함께 했다면 이 와인의 특성을 좀 더 알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튿날... 월요일...

  니꼬호텔의 아침 부페는 그다지 특이할 것도 없고, 분위기가 고급스럽다는것만 빼면 메뉴는 비지니스 호텔급과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아침의 레인보우 브릿지를 보면서 우아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차이 정도일까?

  다행히도 이번 심포지움은 3월에 있었던 심포지움의 연장선상이어서 비교적 일찍 마치는게 너무 좋다.

마치자 마자 와인샵을 찾는 여행은 오늘도...

 

  네이버의 와카에 나온 소개를 따라 오늘은 좀 더 먼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도쿄의 동북쪽에 위치한 치바현. 치바현 하면 롯데 치바 마린스가 생각나듯이, 이 지역에서도 가이힌 마쿠하리는 꽤나 번화한 곳인듯 하다. 도쿄역에서 JR을 타고 동쪽으로 한참을 가면 가이힌 마쿠하리에 이른다.

   가이힌 마쿠하리에 들릴만한 또 다른 이유는 이 역의 남쪽 출구에 이어진 아울렛때문이다. 나이키, 코치, 리바이스 등등 유럽 명품은 별로 없지만 여러 유명 메이커들의 아울렛이 돌아볼만하다.

   역의 북쪽 출구에서 2~3분 걸어 올라가면 까르푸가 나온다. 이곳의 와인 매장이 저렴하다는 말 때문에 지나치기가 힘들다. 하지만 이 곳 와인 매장은 우리나라의 대형 마트의 와인 매장보다 조금 더 클 뿐, 와인 리스트는 별로다. 단, 무똥이나 라뚜르의 최근 빈티지 (물론 00이나 03은 아님!)를 저렴하게 구하기에는 좋을 수도 있지만, 이미 구석에 숨겨진 고가와인 저장고에는 04년 무똥과 04년 오브리옹 밖에 남아있질 않다. (아! 03 무똥도 한 병 있었는데 5만엔 가까이 하는 바람에... 그만...)

  부르고뉴를 유난히 사랑하는 일본인들의 성향때문인지 부르고뉴 와인들도 꽤 있었지만 유명 도멘의 제품은 이미 절품. 한참을 고민하다 2000년 안티노리 피안 델르 비녜를 한 병 들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곳을 방문하길 잘한점...은... 꽤나 괜찮은 공산품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젤 중요한것은... 저녁에 와인 마실때 안주로 쓰일 살라미, 푸르슈토 크루도를 골라 올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와인 안주로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살라미가 종류별로 여러가지 있었다는 점은... 일본이 부러운 또 다른 이유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다.... orz

 

  돌아오는 전철 노선도를 보니 출발 전 내가 찍었던 또 하나의 와인샵으로 쉽게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이힌 마쿠하리에서 다시 동경쪽으로 오는 JR을 타고, 미나미후나바시에서 내려서 무사시노선으로 갈아타면 긴시쵸로 향하는 길 중에 신코이와라는 곳에 다다르게 된다. 신코이와는 일본으로 유학가는 한국 학생들의 기숙사가 많은 곳으로 아주 작은 동네다. 신코이와역 남쪽 출구로 나서면 작은 광장이 보이고, 광장 정면의 아케이드를 따라 쭉 내려가면 오른쪽에 사카키야라는 작은 편의점, 주점이 보인다.

 

  이곳의 2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1층 주점과 2층이 연계가 되어 있어, 동경에서도 이태리 와인 최고의 스톡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것도 출발 전 일본 라쿠텐 사이트를 샅샅이 뒤져서 찾아내었다는...)  샵에 들어가서 어설픈 일본말로 찾는 와인을 말했다. 1층 편의점 사장 부부는 전형적인 일본인 아저씨 아줌마인데 약간 통통한 40대 초반의 다른 아저씨가 열심히 설명을 해준다. 내가 내민 리스트를 보면서 이태리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서 기쁘다는 투로 얘기하는데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이해하기는 역부족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은 컴퓨터로 입력해서 즉석 일-한 번역기로 프린팅해서 보여주는 정성에 감탄했다.

 

  이번 일본행의 제일 큰 목표는 상급 바롤로를 구하는 것이었다. 한국에서의 이태리 와인의 인기가 그저 그렇다보니 왠만한 상급 바롤로는 몇십만원을 웃도는데 일본에서의 가격은 미국 가격에 필적할 정도로 착했다. 그리고 무척이나 구하고 싶었던, 포도에 대해 가학적이다 싶을 정도로 매정한 로베르토 뵈르치오의 와인 역시 꽤나 스톡이 많은 편이었다. 그리고... 일본 내 샵에서도 재고가 없어 거의 포기했던 뵈르치오의 매그넘 와인들도 구해줄 수 있다는 것 아닌가?

  내가 내민 리스트에 대해 오케이를 연발하면서 이거 정말 좋은 와인이야~ 라는 말을 해대는 아저씨와 함께 (나도 아저씨지만...) 덩달아서 신이 났다. 피에몬테에서도 마에스트로라는 별칭을 얻은 브루노 쟈코사의 레드 라벨 바롤로인 레 로체 델 팔레또 세라룽가 달바, 바롤로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쟈코모 콘테르노의 바롤로 몬포르티노, 그리고 그의 둘째 아들인 알도 콘테르노의 그랑부씨아, 그리고 파올로 스카비노의 대표 와인인 로체 델 아눈찌아타까지... 빈티지의 선택은 한계가 있었지만 뭐든 공급해 줄 수 있다는 아저씨의 자신만만함이 맘에 들었다. 게다가 바라마지않던 뵈르치오의 매그넘 바롤로 브루나테 리세르바까지...  몇 병은 수요일에 다시 와서 찾아가기로 하고 백팩 가득 와인을 넣고 다시 전철역으로 향했다.

 

  돌아오는 길... 아직은 백팩에 여유가 있고, 시간이 있어 다시 츠키지로 향했다. 이번에는 스시 종합세트를 주문!  길쭉한 장어를 얹은 스시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하면서... 이래서는 한국 가서 다시 스시 먹을 수 있겠나?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어제 들르지 못했던 고부도로 향했다. 츠키지 스시 골목에서 동북쪽으로 한 블록 올라가서 3~4분 걸어가면 스포츠호치 신문 발행 건물 앞에 있다. 1층은 사케를 파는 샵이고 2층에 와인들이 있다. 이곳은 큰 샵은 아니지만 독특한 올빈의 와인이 많다. 내 탄생 빈티지인 1971 라스까즈와 샤또 로장 가시도 있었다. 사오고 싶었지만... 총알의 부족과 품질에 대한 의구심(이건 거의 포도를 못 따먹어 저건 신 포도일거야... 라고 하는 여우의 마음과도 같은 생각...)을 떨칠 수 없어, 가야의 바롤로 다그로미스와 83년 안젤루스, 99년 쟈코모 콘테르노 바롤로 카치나 프란치아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는 긴자역에서 내려서 긴자의 니시긴자도리를 따라 신바시쪽으로 쭉 걸어가면 나오는 빅 긴자에 들렀다. 이곳은 우리 식으로 치면 술만 파는 편의점(아니... 담배도 팔더라...) 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의외로 DRC와인도 있고, 5대 샤또도 몇몇 빈티지가 있어서 놀랬다. 가격도 나름대로 저렴했다. 가야를 무척이나 사고싶었지만, 주머니 사정이 사정인지라... (여기는 현금밖에 안됨...) 97 라 콘세이앙, 2002 로베르 아르누의 샹볼 뮤지니 마을 단위 와인을 샀다...

 

사카키야에서 구한 와인들. 뵈르치오의 브루나테, 세레퀴오 03, 브루노 쟈코사의 바롤로 레 로체 델 팔레토 디 세라룽가 달바 리세르바 2001, 포데리 알도 콘테르노 바롤로 그랑부시아 2000, 안티노리 피안 델르 비녜 2000

 

고부도, 빅긴자에서 사 온 와인들. 가야 바롤로 다그로미스 2003, 97 라 콘세이앙, 1999 쟈코모 콘테르노 바롤로 카치나 프란치아, 2002 로베르 아르누 샹볼 뮤지니, 1983 안젤루스

 

 

스시로 든든히 채운 배와, 통통하고도 고소한 살라미와 푸르슈토 크루도를 꺼내놓고 또 나만의 와인 도락에 빠져든다...

  로베르 아르누... 아니 호베르라는게 정확하다는데.... 어쨋건...

  좋았던 빈티지 2002년. 잔에 따르자 시고도 튀는 맛에 ... 아... 좀 기다리자... 라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나 부르고뉴 특유의 플로랄 향의 다발... 마을 단위이지만 매우 복잡다단한 향들이 튀어올라서 좋았다. 하지만 구강 내에서의 만족감은 떨어지는 편. 뒤에 얘기가 나오겠지만 스즈키야 사장님 말씀처럼 마을 단위 와인이라도 좋은 빈티지의 와인들은 좀 더 인내심이 필요할 것 같다. 끝까지 칼같은 날카로움을 잃지 않아서 부르고뉴에 대해 좀 다르게 생각할 기회를 준 와인...

 

 

  가야의 바롤로 다그로미스. 밭의 이름이 따로 명시되지 않았다. 참으로 바롤로는 체계가 잡히지 않아서 그렇지 부르고뉴와 비슷하다. 좋은 밭뙈기는 여러 명이서 나눠먹기하는 거 하고, 여러 밭에서 나온 와인으로 만들때에는 그냥 바롤로라고 붙이는건 부르고뉴 마을 단위 와인과 비슷하다. 그래서 네비올로가 피노 누아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는걸까? (유전학적으로는 네비올로와 피노 누아는 좀 다르다고 한다...)

  첫 느낌은 너무 좋다. 유연하고도 부드럽고, 바롤로 답지 않은 가벼운 꽃향의 연속. 아.... 내일은 가야의 소리 틸딘, 산 로렌조 등등등...을 사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2003년 어린 와인이지만 어리다는 느낌이 어색하지 않게 다가온다. 어떻게 보면 약간 진한 부르고뉴를 마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개성 잃은 와인일수도 있지만 정말 즐길만한, 그리고 즐겨지는 바롤로다. 내년에는 가야로 구매 리스트를 짜야겠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 (사실 이태리 와인을 좋아하기 때문에 감베로 로쏘지의 최고 스타 (최다 3 글래스 수상자)인 가야를 무시할 수 없었지만, 이번만큼은 구하기 쉬운 가야보다 (워낙 인기가 좋기 때문에 왠만한 샵에도 가야 와인은 다 있음...) 다른 와인들을 먼저 구하자는 계획이었음...)

 

  3일째...

  심포지움을 마치고 우에노로 향했다. 우에노에서 죠반선을 타고 약 한 시간 남짓 달리면 츠치우라 역이 나온다. 츠치우라에서 택시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하면 스즈키야에 이르게 된다. 물론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설명을 해야하긴 하는데, 이 샵의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택시 기사 아저씨한테 주면 된다... 이 택시 기사 아저씨 귀엽다... 88년 한국 왔을 때 대통령이 노태우라는 것도 기억하네... 기무치도 좋아한다 그러고... 그래서 나도 스시 되게 좋아한다고 얘기해줬다. 60살 넘은 아저씨가 귀엽게 웃는게 참 보기 좋다. 의외로 고령층 일본인들도 한국에 대해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내가 그 속에서 관광객이 아닌 입장으로 오래 살아본다면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스즈키야(가는 방법은 미네라루님의 글을 참조...)에 도착. 사장님이 직접 샵 앞에 나와서 기다리고 계신다. 왠일인가 했더니... 출발 전 mineraru님께 내가 갈거라고 쪽지를 보냈더니 mineraru님께서 직접 미리 사장님께 한국서 사람 오면 연락해라... 뭐 이런 플롯으로 얘기가 전개되어 진거다...

  도착해서 이 샵의 사장님과 (스즈키야니깐 물론 스즈키씨겠지...) 영어와 일본어를 섞어가면서 얘기도 하고 와인 소개도 받고.... 재미있었다. 사장님과 길게 나눴던 얘기 중에 기억나는 것...  "나는 물론 와인을 파는 사람이니까 파커 포인트를 이용한다. 하지만 파커 포인트가 높은 와인? 좋은 와인이다. 그러나 파커 포인트가 낮은 와인은 형편 없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마셔 보고 판단하라... (씨... 돈이 있어야지....)",  ""일본에서도 유명하다는 와인 수입업체로 최대 업체가 산토리와 메르시앙이다. 근데 그 친구들 컨테이너 냉장으로 하지 않는다. 일본에 수입되는 와인의 75%는 냉장 컨테이너 안쓴다. 근데 와인이 오는 길이 대서양, 인도양, 홍콩, 일본 순이다. 너라면 어떤 수입업체를 택하겠느냐? (이 아저씨 직접 와인도 수입하시는데 전부 냉장 컨테이너 사용한다고 자랑하시는 말씀...)", " 신의 물방울이 와인 소비를 늘려주니깐 좋긴 하지만 타다시 아기 이 친구들 부르고뉴 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제대로 보관되지 않은 와인을 마시고선 이 와인 형편없다고 평한다. 편견을 갖지 말고 보라.." 등등등

비교적 고급 와인이 나열된 냉장 셀러쪽. 하지만 지하와는 비교할 수 없음!!! (사진은 미네라루님 사진입니다^^ 사진찍을 생각조차 안들었던 시간...)

  

  아무튼 사장님의 해박한 지식을 들으면서 한 시간쯤 시간을 보냈더니 mineraru님이 직접 오셨다. 오.. 통역이 생겼다!!!  미네라루님과 함께 이 샵의 지하 셀러를 구경할 수 있었다.... 지하셀러에 대한 광경은 여기서 그만 언급하고... 가급적 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음... 여기까지...^^ 94 라플뤠르를 찾아내고 이 와인이 얼마 전 신의 물방울(카미노 시즈크)에서 제 4사도가 되었다고 말했더니 자기들은 그 만화책 안본단다... 칫...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서 사장님과 점원 케이쨩(엄청난 와인 매니아...), 그리고 mineraru님과 얘기를 한참 나누다, 고르고 고른 와인 8병 중 4병만을 집어들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을 뒤로한채 샵을 빠져나왔다. 사장님, 일본 최후의 디젤차라면서 토요타 승합차에 나를 태워 역까지 데려다 주셨다. 내년에도 만나기를 기원하면서 아쉬운 이별...

스즈키야에서 사온 와인들. 테누타 바디아, 그로 F.S 의 리쉬부르 1999, BDM 솔데라 1987, 라플레르 1994

 

  다시 호텔로 컴백... 매번 오는 길마다 느끼지만, 부산 광안대교도 여기처럼 만들었으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생각이... 아쉬움과 함께 든다. 하여튼 레인보우 브릿지는 관광 명소이지만, 광안대교는 사람이 걸어서 건널 수도 없는, 그냥 교통난 해소를 위한 다리라는 점이 안타깝다....

 

  바롤로 몬포르티노를 제외한다면 쟈코모 콘테르노의 최상위 라인의 싱글 빈야드(??? ㅎㅎ) 와인인 바롤로 카치냐 프란치아. 클래식한 바롤로는 숙성에 오랜 시간을 요한다고 했는데 의외로 맛있다. 타닌도 강하지 않고. 정상급 바롤로의 최근 빈티지를 접하다보면 특유의 혀를 조이는 타닌을 무시하기 힘든데 99빈임에도 불구하고 (피에몬테는 96~2001까지 모두 빈티지가 좋으니깐.) 아주 부드럽게 감기는 맛이 좋다. 역시 보다 상급 바롤로다? 라고 말해버린다면 좀 속물냄새도 나지만, 어쨋거나 우려했던 것보다는 지금 마시기에도 아주 좋아서 만족했다. 무지 두꺼운 껍질로 강한 탄닌을 자랑하는 네비올로이지만 실제 잔에 부어보면 연갈색의 맑은 액체로 빛을 유려하게 투과시키고, 입안에 머금으면 때론 강한 타닌으로 양쪽 혀의 가장자리가 조이지만, 마실때의 바롤로는 그런 강인한 면이 부드러워져서 매끈 매끈하게 입안을 맴돈다. 구해둔 몬포르티노 96, 97이 점점 더 궁금해진다...

 

  안티노리의 BDM인 피안 델르 비녜 2000. 2000년 빈티지에 대한 평가는 좀 엇갈린다. 대체적으로 2001년이 낫다는 평가지만 유독 와인 스펙테이터만은 2000년을 좀 더 쳐준다. 와인 애드버킷은 95 vs. 96점으로 2001년에 1점을 더 줬고 (이 1점 차이로 인해 칸의 색깔이 바뀐다는... ㅎㅎ), 감베로 로쏘 역시 2001년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어쨋든... 2001년 피안 델르 비녜를 마셨던 감동 때문에 1997부터 쭉 구해놓았는데 2000년의 가격은 참 착하다. 뭐랄까... 맛에 대한 평가가 와인 가격에 이렇게 솔직하게 반영되는 와인은 처음 본 것 같다. 97년 피안 델르 비녜의 외국 가격은 120$ 정도인데 98년이나 2000년은 %$60~70 사이이니 참 특이하다...  아직은 걸쭉한 느낌, 약간은 거친 과립이 느껴지는 와인. 좀 더 뒀다 마셨으면 훨씬 더 좋았겠다 싶지만, 이 놈까지 한국에 데리고 가긴 힘들것 같다...

 

  수요일... 다시 신코이와의 사카키야에 들러 부탁했던 와인들을 찾아왔다. 2층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오고 싶었지만 식당 여는 시간은 6시 30분.... 시간 갭이 너무 커서 그냥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1층 아저씨의 말로는 여기 쉐프의 실력이 상당히 좋다고 하니 시간되시는 분들은 긴자의 비싼 식당 말고 이런 곳도 둘러 보시면 좋을 것 같다....

  2001년 로베르토 뵈르치오의 바롤로 매그넘병의 묵직함을 필두로, 1996 쟈코모 콘테르노 바롤로 몬포르티노 리세르바, 2001 파올로 스카비노 바롤로 로체 델 아눈찌아타를 백팩에 넣고 오니, 뿌듯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  시간이 남아 이제껏 제일 한국인에게 유명했던 도쿄의 와인샵 요모를 다녀왔지만, 비싼 가격과 한정된 스톡에 실망만 하고 돌아오게 되었다. 물론... 이것은 사고자 하는 와인이 무엇이냐에 따른 차이이니깐, 절대 주관적인 관점이라는것... 이해해주시길 바람... ㅜ.ㅜ 

 

 

  내가 보아왔던 와인 레이블 중 가장 섹시했던 테누타 바디아 디 모로나.... 자세히 보면 분명히 옷을 입고 있는 우아한 여성인데도 왠지 섹시해보인다...  1997 라 콘세이앙과 함께 했다. 콘세이앙... 좋은 와인이다. 그리고 빈티지야 어쨋던 뽀므롤의 유명 와인이 아니었던가? 뽀므롤이나 생떼밀리옹 와인들에 대한 와카인들의 극찬 중 하나인 플로랄, 프루티 폭탄이라는 말... 여기서도 충분히 느껴진다... 같이 마셨던 97 콘세이앙을 완전 압도. 99년의 좋은 빈티지 탓인지 아직까지도 신선한 과일향이 풀풀 풍겨지며, 입안 가득 머금으면 거친 느낌 없이 한껏 부드러운 뉘앙스를 자랑한다. 아.... 좋다....  

  오크향이 별로 없는 와인들을 최근에야 많이 접했지만, 이, 알지 못했던 이태리 와인 한 병은 어느 어느 지역이 최고야 뭐야... 라고 하는 말들을 무색하게 만든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 만난 최고의 cost-effective 와인... 상급 와인을 꼭 접해보고 싶다.

 

마치 프랑스 와이너리 투어를 다녀온 기분이다.
한국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와인 스톡의 광경때문인지, 아님, 유럽으로 휴가를 갈 수는 없게 된 현재의 상황 때문인지, 왠지 도쿄를 사랑하게 될 것 같다...






[ 출처 : 와인카페 |  http://cafe.naver.com/wine/2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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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대 명품소고기…도톰한 ‘히다규’

日 3대 명품소고기…도톰한 ‘히다규’ 국내외 여행정보 2008. 10. 14. 18:55

日 3대 명품소고기…도톰한 ‘히다규’ 
 

 


 

 《일본인에게 지진이 재앙이라면 온천은 선물이 아닐지.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누구든 그런 생각을 한 번쯤 하게 된다. 온천 없는 일본 여행을 생각할 수 없기에 그렇다. 태평양전쟁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남국의 섬에서 홀로 은신하다 발견된 한 일본인 패잔병. 수십 년 만에 귀국한 그의 첫마디는 ‘온천에 가고 싶다’였다. 온천이 일본인에게는 생활의 일부임을 보여주는 말이다. 그 온천은 일본 전국 어디서고 만난다. 

 그러나 음식과 사람이 다르듯 온천 역시 곳곳마다 다르다. 그래서 일본에서 온천여행은 그 끝이 없다. 한겨울이라면 설산고봉의 산중계곡이 좋다. 그래서 찾은 곳이 3000m급 고산(高山)이 포진한 기타(北)알프스 한가운데서 설산의 풍치를 고즈넉이 산중계곡에서 즐길 수 있는 오쿠히다(澳飛(탄,타)) 온천향(기후 현). 그곳의 다섯 온천 중에서도 깊은 산중의 명천(明泉) 신호다카 온천과 히라유 온천을 찾았다.》

 
 오전 10시 30분 도야마 공항. 동해변의 도야마 현은 기타알프스 산악을 두른 멋진 곳이다. 그 산의 마루 금은 나가노와 기후, 두 현의 경계선. 기타알프스를 공유하는 이 세 현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엄청나게 내리는 눈이다. 그래서 겨울 눈 여행이라면 이 세 곳도 홋카이도 니가타에 이어 빠질 수 없는 곳이다.

 버스가 도야마 시내를 벗어나자 산길이 펼쳐졌다. 도야마와 나고야(아이치 현)를 잇는 국도 41호선이다. 혼슈를 두 동강 내듯 기타알프스의 험준한 산악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이 산악도로. 그 중간이 기후 현 차지다. 지도상으로 봐도 기후 현은 일본열도의 중심이다. 

 이 산악의 험준함은 길을 달려봐야 안다. 한 시간 너머 달렸건만 여전히 산중 오르막에 터널의 연속이다. 국도 471호선 변 강가로 넓은 계곡이 펼쳐진다. ‘오쿠히다 온천향’을 알리는 아치도 보인다. 이곳은 도치오 마을로 오쿠히다의 다섯 온천 가운데 하나다. 다리를 건너 산길로 달리기를 다시 20여 분. 신호다카 온천의 신호다카로프웨이(케이블카)역에 도달했다. 이곳은 기타알프스를 찾은 관광객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참새방앗간 격의 관광지다. 로프웨이는 기타알프스 산악의 웅자를 보여줄 전망대로 여행자를 실어 나른다.

 (신호다카 온천)의 해발고도는 1117m, 산정 역(니시호다카 입구)은 2156m. 4분 후 산중턱 나베다이라(1308m)에서 닿고 여기서 200m쯤 걸어 시라카바다이라 역으로 가서 또다시 로프웨이로 7분쯤 더 올라야 전망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날은 설산의 비경을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없었다. 전망대를 뒤덮은 눈구름 탓이었다. 그래도 아쉬움은 없다. 전망대 밖으로 펼쳐진 센코쿠 원시림의 설국비경을 볼 수 있어서다. 동화책 속에서나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다.

 중간역인 시라카바다이라의 설경도 아름답다. 그 눈 속에서 특별한 것을 찾았다. 아시유(발만 담그는 야외온천탕)다. 눈밭 한가운데 아시유에서 바지자락을 걷어붙이고 두 발을 온천탕에 담근 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커플이 그리도 한가로워 보일 수 없다. 물론 무료다.

 산중의 해는 짧다. 특히 한겨울이라면. 로프웨이를 등지고 계곡 아래로 1km쯤 떨어진 야마노 호텔로 발걸음을 옮겼다. 기타알프스 산경을 객실 창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온천호텔이다. 창문을 여니 전망대에서 보지 못한 호다카다케(3190m) 연봉과 야리가다케(3180m)가 그림처럼 다가왔다.

신호다카 온천의 풍치, 호텔 야마노
 야마노 호텔은 콘크리트 빌딩이지만 시설(객실 식당)은 일식과 양식을 두루 갖췄다. 허다한 료칸 중에 야마노 호텔을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로텐부로(풍치 좋은 노천온천탕)가 그 이유다. 이 호텔 것은 특별하다. 모두 5개가 있는데 저마다 그 풍정이 기막히다. 그중 호텔 바깥 계곡의 강가에 있는 ‘산쿄야리노유’를 찾았다. 오쿠히다에서 가장 크고 주변 경치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곳이다.

  탕은 정말로 넓었다. 그리고 탕 안에 몸을 담그니 계곡 한가운데로 야리가다케의 설산 풍경이 펼쳐졌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치탕은 처음이었다. 일본 어디서고 이렇게 멋진 계곡강가에서 타인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 더는 없을 듯싶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었다. 탈의장은 남녀로 구별됐는데 탕은 하나뿐이다. 남녀혼탕이었다. 혼욕문화가 있는 일본이건만 이제 혼탕은 일본에도 흔치 않다. 그런데도 일본 남녀의 80%는 혼욕을 시도한다고 통계는 전한다. 여성도 이 로텐부로를 이용하느냐고 물었더니 안내직원 왈, “물론이지요.” 그리고는 살짝 귀띔한다. “가장 많은 때는 오후 4시와 5시 사이입니다.”

 온천여행길에 꼭 알아두어야 할 지식 하나. ‘온천욕은 반드시 식전(食前)에 하라.’ 료칸은 대개 1박 2식 제공을 기본으로 한다. 따라서 아침과 저녁식사를 료칸에서 하게 되는데 저녁식사는 ‘가이세키(會席)’라 해서 푸짐하고 양도 많은 정식 차림으로 낸다. 가이세키는 술상과 밥상을 겸하므로 오사케(일본 술)나 비르(맥주를 뜻하는 일본어)를 반주 삼아 마시기에 그만이다. 이런 진수성찬의 맛을 제대로 즐기자면 왕성한 식욕이 기본이다. 그것을 돋우는 데 온천욕이 제격이라는 말이다.

 가이세키 상차림은 현란할 정도다. 야마노 호텔도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헤야쇼쿠, 즉 투숙한 객실에서 상을 받는다. 기모노 차림의 나카이 상(여관도우미)이 쉴 새 없이 주방에서 음식을 나른다. 그날 최고의 맛은 상 위에 놓인 개인 화로로 구운 히다규(飛(탄,타)牛) 스테이크였다.

 히다규는 기후 현이 1981년 개발에 착수해 12년 만에 성공한 맛 좋은 쇠고기다. 마쓰자카규, 고베규와 더불어 일본3대 와규(和牛·일본쇠고기)에 드는 명품 쇠고기다. 히다규는 긴 사각형의 나무각재처럼 도톰하게 썰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하나 특미는 후박나무 잎을 그릇 삼아 된장을 화롯불에 구워 먹는 ‘호바(朴葉)미소’였다. 바다가 멀어 생선이 귀했던 이 지방에서 된장은 가장 보편적인 단백질 섭취원이다. 그래서 이런 요리가 나왔다.

해발 650m 산중에 자리 잡은 ‘기후의 에도’ 다카야마 시 

 로텐부로의 따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근 채 들이켠 차가운 아침공기. 오쿠히다 온천여행의 둘째 날은 이렇게 시작됐다. 밤새 부슬부슬 내리던 눈은 그칠 줄 모르고 계속돼 세상은 온통 눈 속에 갇혔다. 오전 행선지는 다카야마 시내다. 해발 650m 기타알프스 산악 한가운데 깃든 기후 현의 중심 도시로 신호다카 온천에서는 한 시간 거리다. 현의 중심이라니 고층빌딩도 있을 법한데 거기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에도시대의 고색창연한 건물로 골목을 이룬 옛 거리가 여행자를 맞는다.

스키와 온천을 동시에 즐기는 히라유 온천
 히라유 온천 역시 산중 오지의 온천마을이다. 오쿠히다 온천향의 다섯 온천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곳에서 스키장을 지나게 됐다. 오쿠히다는 눈이 많이 내리는 만큼 스키장도 예닐곱 곳 있는데 워낙 오지인지라 리조트는 없다. 그중 히라유 온천 스키장을 찾았다.

 

 오두막 스타일의 스키하우스(2층)에 2인승 체어리프트 2기, 트레일도 3개뿐인 아담 사이즈다. 그러나 설질은 환상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키장의 베이스 고도가 해발 1300m(하이원스키장의 정상 높이)다. 리프트 정상은 해발 1800m 고지. 고도차가 500m면 아주 훌륭한 슬로프가 나온다. 아쉬운 점은 코스가 단 세 개뿐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온천여행 길에 가볍게 한나절 스키를 즐기려는 여행자에게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혹시 아이가 있는 여행자라면 더더욱 권한다. 썰매를 탈 수 있어서다. 너무도 한적해 스키어와 충돌 없이 얼마든지 썰매를 즐긴다.

  히라유 온천 스키장에는 아주 특별한 시설이 있었다. 300m쯤 거리에 자리 잡은 일본 전통 스타일의 온천스파 시설 ‘히라유노모리’가 그것이다. 온천욕장에 설경을 감상하며 히다규 스테이크를 굽는 식당, 식후에 낮잠을 즐길 수 있는 휴게실(다다미 바닥), 특산품 매장까지 갖췄다. 특히 대욕장의 로텐부로는 경치와 시설이 기막혔다. 탕이 일곱 개나 될 만큼 넓고 다양했으며 기타알프스 산악풍경도 감상할 수 있었다.

  

산중의 도시 다카야마

고색창연한 건물…에도시대 거리 걷는 듯

다카야마(기후 현)는 산중 도시입니다. 그런데 말이 도시지 실은 시골의 번화가 정도입니다. 그래도 그 면적은 대단합니다. 도쿄 도(都)에 맞먹을 정도니까요. 다카야마는 ‘야타이’라는 바퀴 달린 거대한 목제장식을 끌고 행진하는 마쓰리 고장으로 유명합니다. 봄, 가을(4,10월) 두 번 열리는데 이때가 되면 시내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라네요.


일본인의 다카야마 사랑. 그 이유 중에는 거리에 간직된 에도시대의 풍정도 있습니다. 그 사연은 이렇습니다. 히다(다카야마의 옛 지명)는 도쿠가와 막부의 직할령이었습니다. 산중의 가난은 막부에 낼 세금(쌀 곡물 직물)도 없어 노역으로 대납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목수 100명을 250∼300일씩 에도로 보냈습니다. 에도의 사찰과 주택건축이 솜씨 좋은 히다 목수의 몫인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요. 다카야마의 에도시대 건물 역시 그들의 솜씨입니다. 에도에서 본 것을 그대로 옮길 수밖에요.

 

산마치(세 개의 거리를 뜻하는 말)가 바로 그곳입니다. 에도시대 풍정을 살필 들창 격 거리이지요. 건물마다 양조장 기념품 상점 등이 들어섰습니다. 이곳 토산품으로는 나무공예품, 관광지로는 ‘진야’(에도시대 목조 관공서 건물)가 대표적입니다. 맛집으로는 히다규 레스토랑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다카야마 라면’도 좋습니다. 시내의 라면식당 ‘지도세’에서 맛봤는데 간장 맛의 소유라면이 다카야마 라면의 본맛이라니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여행정보

◇찾아가기=오쿠히다(기후 현)의 관문은 도야마 혹은 나고야 공항 ▽항공로=인천∼도야마, 인천∼나고야 직항 편 운항 ▽도로=도야마∼나고야의 국도 41호선을 이용하면 도야마, 나고야 두 곳에서 갈 수 있다. 도야마∼오쿠히다 온천향(80km)은 1시간 30분 소요

◇온천 료칸 ▽신호다카 온천 △야마노 호텔=‘호다카소’(www.hodakaso.co.jp)체인 ▽히라유온천 △히라유노모리=www.hirayunomori.co.jp ▽신히라유 온천 △료칸 기잔=www.nande.com/gi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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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계문화유산 히메지성

日 세계문화유산 히메지성 국내외 여행정보 2008. 10. 14. 18:48

日 세계문화유산 히메지성
 
 




히메지성은 일본 간사이지역 효고현 히메지시의 히메야마산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시라사기성[白鷺城]이라고도 합니다. 1333년 처음 이곳에 성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으며 1600∼1609년에 일본의 실력자(막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사위인 이케다 테루마사[池田輝政]가 히메지성을 건설하였습니다.

일본 성곽 건축의 대표적인 작품이며 목조건축의 예술성과 장식면에서도 뛰어나다. 메이지 시대와 제2차대전등 정치적인 소용돌이나 전쟁에서도 용케 파괴되지 않았던 극소수 성곽중 하나이며 더불어 일본열도를 강타하는 숱한 지진등 자연재해에도 굳건하게 원형을 유지하는 대단한 건축입니다.

대천수각(大天守閣)·소천수각·성문 등 주요 건축물들이 수백년의 풍파를 거뜬이 이겨내고 원형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약 15m의 돌담을 쌓고 그 위에 세운 전형적인 평산성(平山城)으로서, 대천수각과 동·서·북서쪽 소천수각들의 사이를 연결한 천수각군은 전체적으로 ㅁ자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천수각을 비롯한 모든 건축물에는 흰 회반죽이 칠해져 있어 백로성이라는 별명까지 가지고 있답니다.

대천수각은 밖에서 보면 5층, 안은 7층인 성으로서 일본의 천수각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대천수각을 비롯하여 이곳의 모든 고건물들은 석재기반위에 목재기둥과 목재보로 만들어졌으며 벽면은 모두 흰색 회반죽의 칠로 일본건물에서 보기드문 흰색의 조형미를 보여줍니다. 지붕은 이른바 조선기와를 이용해 기와의 겹쳐 흑색과 대비된 회반죽을 바르고 있다. 이것은 지금 오키나와등의 민가에만 남아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보기드문 형식입니다. 대천수각에 입장하면 관람객들은 모두 신고있던 신발을 벗어 비닐 봉투에 넣어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관람로는 일방통행이며 천수각 내부는 화재의 위험을 피하기 위하여 소방방재 시설을 제외한 일체의 조명시설이 없습니다. 겨울철이 되면 자연광의 채광이 어려운 오후4시 이후에 입장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입구에서 7층 최상층을 오르고 다시 내려와 출구까지 1시간이 소요됩니다. 내부에는 군데군데 히메지성의 과거역사를 엿볼 수 있는 역사사료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내방객들에게 요긴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서쪽과 북서쪽 천수각은 밖에서는 3층, 안은 5층인데 북서쪽의 것은 2중 팔작지붕과 3중 팔작지붕을 직각으로 교차시킨 형식으로 되어 있구요... 지붕에는 헌당 박공을 대었고 맨 위층 창문에는 회칠을 하였으며 금으로 꾸민 화두창(花頭窓)을 내었답니다.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3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고요...

공학적, 미학적, 역사적으로 보는 이들을 감탄짓게 만드는 곳이랍니다. 히메지성은 일본이 가슴을 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훌륭한 문화재인 것을 실감했답니다.

히메지성에 얽힌 여러 이야기중에 흥미를 끄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을 축성할때 공사를 총괄했던 장인 목수가 히메지성의 완공식때 천수각 7층에서 몸을 던져 자살한 이야기입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 사쿠라이원... 9년동안 자는 시간도 아끼며 일에 몰두하며 시대를 초월한 일본 최고의 건축물을 만들고자 했던 그가 정성을 다해 겨우 완성한 히메지성... 정성들여 완성시킨 천수각의 망루에 9년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아내와 함께 오릅니다.

그때 아내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한마디 「성은 훌륭합니다만 , 아까운 것이 조금 기울고 있네요」. 아내의 이야기를 들은 그는...크게 실망하고 맙니다.
「여자의 눈에 그렇게 비친다면... 자신이 잰 치수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라고 .... 사쿠라이는 곧 나무를 다듬던 자신의 끌을 입에 물고 천수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였답니다.

실제로 성이 동남으로 미세하게 기울어져 있던 것은 1956년의 해체 수리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울어진 진짜 이유는 천수각의 건물이 틀어진게 아니라 동쪽과 서쪽의 기반석이 서로 다르게 가라앉았기 때문이었다는게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답니다.

또 한가지 재미난 이야기로 히메지성이 23엔 50전이라는 당시 쌀두가마값보다 싼가격에 팔린 이야기입니다.
메이지유신후 막부가 폐지되고 각 지역의 봉건영주제 없어지고 영주의 경제적 기반인 봉토를 폐지되고 중앙정부의 행정기관인 현이 설치되자.. 봉건영주의 성들은 쓸데없는 장물이 되고 맙니다.

보존에 유지에 거액의 경비가 들기때문에 경제적 기반을 상실한 성주들은 차례차례로 자신의 성들을 매물로 팔 수밖에 없었습니다. 히메지성도 예외가 아니었고 , 여러번의 유찰끝에 경매 결과 히메지시에 살던 "코베 세이이치로우"라는 사람이 불과 23원50전으로 히메지성을 낙찰받게 됩니다.

그러나 매입은 했지만 활용처를 찾지 못하고 ....철거하기에도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코베 세이이치로우"는 결국 권리를 포기하였고... 방치되었던 "히메지성"은 1869년 국유화가 되어 일본정부가 관리하게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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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리디앙 - 산·해변을 벗 삼아 식도락과 스파를 즐기다

르메리디앙 - 산·해변을 벗 삼아 식도락과 스파를 즐기다 국내외 여행정보 2008. 10. 14. 18:39

르메리디앙 - 산·해변을 벗 삼아 식도락과 스파를 즐기다
 
 

 

 

《상하(常夏)의 나라, 태국 서해안 안다만해의 푸껫 섬. 한겨울이면 을씨년스러운 유럽, 특히 고작해야 일조 시간이 하루 대여섯 시간에 불과한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여행객에게는 천국처럼 여겨진 지 오래다. 태양과 바다, 해변 그리고 태국 음식 덕분이다.
그런데 유럽인들이 최근 푸껫을 등지고 좀 덜 알려진 근처로 휴식지를 옮기고 있다. 한국 등 아시안 휴양객에게 푸껫을 내주고 카오락 국립공원 해변에 쉴 곳을 마련하고 있다.》

카오락 국립공원은 푸껫 섬 북쪽에 있는 팡아 주의 산과 바다를 두루 아우르는 지역. 태국어로 ‘카오’는 산을 의미하는데 이곳 산악지형은 우리나라의 삼척과 비슷하다. 온통 석회암 지대로 카르스트 지형이 오랜 세월 침식작용으로 빚어낸 수많은 산봉우리와 천길 낭떠러지, 거기 내걸린 폭포가 무성한 숲의 정글에 감춰진 형국이다. 주석광산의 폐광을 개발한 푸껫과는 자연조건이 근본적으로 달라 분위기 또한 크게 다르다.


휴양지를 고르는 유럽인의 취향은 언제나 같다. 뒤로는 산 혹은 호수, 앞으로는 해변과 바다다. 이 카오락 국립공원 지역에서 그런 리조트의 입지로는 르메리디앙 카오락 비치 앤드 스파 리조트가 있는 방삭 비치만 한 곳이 없다. 카오락 국립공원의 산악이 멀리 동쪽으로 커튼처럼 펼쳐지고 정면에는 하얀 모래로 뒤덮인 해변이 자리하고 있어서다.


○ 유럽인 취향의 고품격 스파 휴양지
푸껫에서 택시로 르메리디앙 카오락을 찾았다. 고속도로가 없는 푸껫에서는 ‘고속도로’라고 불릴 만큼 정비가 잘 된 지방도 402호선을 따라 북상하는데 푸껫 섬 다리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주변은 더욱 한산해졌다. ‘쓰나미 박물관’이라는 안내판이 보일 즈음 도착한 동네에서 큰길을 버리고 샛길로 들어서자 곧 리조트가 나타났다. 푸껫 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정확히 60km(자동차로 55분)거리다.

로비에 들어서자 태국 민속음악이 들려왔다. 직접 연주하는 생음악이 여행의 피로를 싹 걷어가는 듯 상쾌했다. 차가운 물수건과 함께 제공된 웰컴 드링크. 상하의 나라 태국에서 물수건 서비스는 언제나 웰컴이다. 주스를 들이켜며 로비 정면의 툭 트인 테라스로 다가갔다. 리조트 정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같은 곳이었다.

정면의 해변과 바다, 그 바다를 향해 ‘ㄷ’자로 자리 잡은 태국 전통양식의 건축. 리조트는 그 자체가 하나의 사원처럼 느껴졌다. 가운데 공간은 녹음 짙은 정원인데 한 쪽에 연꽃 핀 못이, 그 반대편에는 굽이굽이 물길을 이룬 작은 라군(바다호수)이 보인다. 연못 수면에 여러 개 솟구친 원추형 탑(남방불교의 상징)이 눈길을 끈다. 수목이 우거진 라군의 물가에 객실이 있다. 그리고 풀은 정원의 끝, 바다 쪽에 자리 잡았다.

○ 식도락과 스파를 주제로 삼은 조용한 리조트
르메리디앙 카오락의 휴식 주제는 ‘식도락과 스파’인 듯하다. 레스토랑과 바가 아홉 개나 있고 스파 역시 여덟 채의 독립적인 빌라로 빌리지를 형성하고 있다. 대부분의 식당과 스파는 정원과 해변에 자리잡고 있다. 안다만해의 짙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해변, 뒤로는 숲으로 우거져 온통 초록빛으로 치장한 카오락 국립공원의 산악을 거느렸으니 이곳에 두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다.

연못가의 ‘카페 릴라와디’를 보자. 아예 벽이 없는 오픈 공간이다. 매일 아침 안다만해의 싱그러운 공기를 마시며 식사를 하는 곳인데 태국음식은 물론 전 세계 음식을 두루 맛볼 수 있다. 라군 물가의 정통 태국 레스토랑 ‘바안 타이’는 사찰처럼 정적인 분위기다. 이 현대적 터치의 전통가옥 실내에는 전통예술품이 전시돼 있다. 풀 사이드의 ‘방삭 그릴’은 정통 이탈리안 트라토리아(서민 풍 레스토랑)다. 여기서는 이탈리아인 셰프가 이탈리아 스타일로 직접 굽고 요리한 빵과 파스타, 해산물과 고기가 제공된다. 이런 레스토랑이 여섯 개나 된다. 일주일을 지내도 늘 다른 음식을 다른 분위기에서 맛볼 수 있어 좋다.

스파는 그 자체가 리조트에 부속된 또 다른 별장 분위기다. 새소리 외에는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는 공간에서 허브추출 에센스 오일에서 풍기는 향기로운 아로마와 부드러운 손놀림의 마사지에 취하면 시간이 흐르는 사실조차도 잊는다. 무릇 스파란 그 기술보다도 공간과 주변 환경의 어울림을 통한 분위기가 생명이다.

○ 넓고 안락한 고급스러운 객실에서 즐기는 화려한 휴가
리조트를 찾은 이유가 휴식임은 두말하면 잔소리. 그런 휴식의 대부분이 객실에서 이뤄지니 리조트의 성패는 객실에서 판가름 난다. 그렇다면 르메리디앙 카오락의 객실을 어떨까. 한마디로 ‘프리미엄’(보통 수준을 상회하는 우수한 수준)급이다. 고급스럽기도 하지만 널찍한 공간과 멋진 전망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이다. 객실은 대개 풀 아니면 정원 풍경을 갖고 있다. 실내에 있어도 답답하거나 갑갑하지 않도록 한 배려다. 객실 종류도 일반 객실(40m²·약 12평)과 스위트, 로열스위트(침실 3개 및 라운지 부엌 식당시설 추가, 160m²·약 49평) 등 10종이나 된다.

객실 중 빌라는 허니문 혹은 가족여행자가 선호하는 별장형 객실이다. 10개의 라군 빌라와 9개의 풀 빌라가 있는데 풀 빌라는 그 자체가 한 채의 저택으로 정원에 전용 풀과 정자(그늘 집)까지 갖췄다. 오션프런트 풀 빌라(7채)도 있는데 이 빌라는 정면의 정원 밖으로 해변과 바다가 펼쳐지고 풀 옆에 자쿠지도 갖췄다. 여기 묵으면 밖에 나가지 않아도 빌라 안에서 정원과 바다의 풍광을 두루 즐기고 해변도 몇 걸음만 떼면 오갈 수 있었다.

○ 국립공원에 둘러싸여 즐길거리가 다양한 자연친화적인 리조트
이곳이 푸껫과 다른 근본적인 차이를 들라면 온통 국립공원으로 둘러싸인 주변 환경이다. 위치 자체가 카오락 국립공원지역이지만 동시에 주변의 여러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육지의 공원으로는 리조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에 야생 호랑이와 코끼리가 서식하는 카오속 국립공원이 있고 해상공원으로는 60km 거리의 시밀란 국립공원이 있다. 또 산속의 석회암 동굴 안에 와불(臥佛)을 모신 특별한 불교 사찰 왓탐도 근방에 있고 푸껫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피피섬도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다.

특히 시밀란 섬은 태국정부가 섬의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해 매년 1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한시적으로만 개방하는 기막힌 섬(섬 9개로 구성).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로 손꼽힐 만큼 산호수중도 아름답다. 인공의 때가 거의 묻지 않아 누구든 환성을 내지르고야 마는데 르메리디앙 카오락 리조트야말로 이 섬 여행의 전진기지라고 할 만큼 시밀란을 다녀오기 좋은 위치에 자리 잡았다.

카오속 국립공원은 해발 1000m급 석회암 산악에 형성된 비경으로 이름난 곳. 차량을 이용한 정글사파리와 코끼리를 이용한 산악트래킹이 유명하다. 카오락 국립공원과 스리 팡아 국립공원에서는 정글 트래킹과 지프 사파리, 계곡 래프팅과 함께 바다에서 석회암 섬의 침식분지를 카누를 이용해 살피는 투어도 즐긴다. 이 모든 활동을 리조트에서 신청하고 다녀올 수 있는데 투어차량이 직접 손님을 모셔다 준다.


■ 여행정보

◇르메리디앙 카오락 비치 앤드 스파 리조트 ▽찾아가기 △항공로=인천∼푸껫, 인천∼방콕∼푸껫. △도로=푸껫 국제공항에서 60km. 리무진과 미니밴 송영 서비스(유료) 가능. △기후=가장 더울 때는 3∼5월(최고 35도), 우기는 7월부터 4, 5개월간. 여행 최적기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인데 전혀 비가 내리지 않고 기온도 20∼25도 정도. △비수기=4∼10월. 가격이 가장 낮다. ▽골프장=20분 거리의 송남 비치에 투블라무 해군골프클럽(18홀)이 있다. 열대의 숲과 바다를 두루 감상하면 라운딩하는데 1번, 17번 두 홀은 해변과 맞닿아 있다. ▽문의www.lemeridien.com/khaolak

◇르메리디앙 카오락 비치 앤드 스파 숙박패키지=기내 1박을 포함한 전체 3박 5일 일정으로 리조트 2박(1박은 방콕) 및 3박, 두 종류가 있다. 가격은 157만9000원(1인)부터. 리무진 공항 송영 및 방콕시내 투어 및 칼립소 쇼와 저녁식사 포함. 시밀란 섬투어는 별도(1인당 10만원). 문의 가야투어(www.kayatour.co.kr) 1577-1331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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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세계에 들어온 듯한 착각! 라마다 푸껫

수중세계에 들어온 듯한 착각! 라마다 푸껫 국내외 여행정보 2008. 10. 14. 18:37

수중세계에 들어온 듯한 착각! 라마다 푸껫
 
 

 

 

끄렝짜이로 이룩한 ‘평화의 나라’, 태국
태국인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마음의 ‘평화’(타이)다. 영어 국가명 ‘타일랜드(평화의 땅)’에도 이런 뜻이 담겨 있다. 이 가치관은 여행 중에 만나는 태국인의 일상에서도 관찰된다. 태국 식 인사법 ‘와이’가 그 하나다. 합장한 두 손을 신체 가까이에 두고 머리를 손으로 가져가는 인사법인데 지위에 대한 존경을 표시하는 유교적 가치(장유유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와이’는 ‘내게 무기가 없다‘는 제스처에서 비롯됐다. 그 점에서는 서양식 인사인 악수와 기원이 같다. 하지만 좀 더 면밀히 살펴보라. 상대방(지위)에 따라 몸을 굽혀 존경을 표하는 태도가 다르다. 그런 면에서 평등을 전제한 악수와 차별된다. 절대적 지위의 왕과 왕비, 승려는 절대로 와이를 하지 않는다. 팁을 준 손님도 마찬가지로 종업원에게 와이를 하지 않는다.

존경의 와이라도 상대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코끝이 손가락 끝에 닿도록 머리를 숙이지만 더 깊은 존경의 표시라면 이마를 엄지 아래 부분까지 숙인다. ‘지위(계급)와 존경’이 태국 사회의 근간임을 안다면 와이가 그것을 보여주는 예(藝)임도 이해할 수 있다.

와이는 ‘배려’의 마음으로 채운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상대방을 인정하는 자세다. 그 와이를 통해 얻으려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갈등의 회피를 통한 정신적 편안함, 곧 마음의 평화다. 이 과정을 태국인은 ‘끄렝짜이’(일종의 겸양지덕)라고 부른다. 무려 11가지나 되는 2인칭 대명사(너 또는 당신)의 뿌리 역시 끄렝짜이다. 태국인 심성에 깊이 뿌리박힌 끄렝짜이라는 심리. 평화로운 마음이 여기서 비롯되니 태국을 동양 최고의 투어리즘(관광) 대국으로 이끈 동인(動因)도 역시 그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추리해낼 수 있다.

어린이를 배려한 특별한 호텔, 라마다 리조트 푸껫
요즘 여행의 화두는 휴식과 럭셔리, 그리고 가족이다. 아무리 여행의 주제가 ‘패밀리’라고 해도 아이들에 대한 배려는 자칫 소홀해지기 쉽다. 리조트에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해봐야 고작해서 ‘키드클럽’ 정도다. 이곳도 따지고 보면 어른들을 편하게 해주기 위한 대안이지 전적으로 아이들의 즐거운 휴식을 위한 장소는 아니다. 사실상 아이들은 럭셔리한 휴식에서 실제로는 소외된 상태다.

푸껫의 카롱비치에 이런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한 새로운 개념의 리조트가 최근 문을 열었다. 이른바 ‘테마 객실’(themed room)이라고 불리는 어린이 전용 객실을 갖춘 ‘라마다 리조트’다. 카롱비치는 푸껫 섬의 ‘해운대’라고 할 만큼 번화하고 놀 거리와 즐길 거리가 다양한 빠똥비치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의 조용한 해변. 라마다 리조트는 이 해변도로의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다.

객실은 모두 121개. 리조트치고는 소규모다. 외관상으로도 아담하다. 이 리조트가 어린이 손님을 위한 휴식처임을 보여주는 시설은 많다. 어른 풀보다 훨씬 큰 공룡테마의 어린이 전용 다이노풀, 풀 안의 다양한 놀이시설(공룡캐릭터, 물 대포), 18홀 규모의 미니골프와 풀사이드의 영화관, 자동차를 천장에 거꾸로 매단 1950년대 스타일의 레스토랑 ‘조 쿨스’,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장식하고 비디오게임 룸과 무비 룸을 갖춘 동화나라 분위기의 키즈 클럽과 어린이 전용 레스토랑 등이다.

이것만으로는 ‘어린이를 배려한’ 리조트라고 부르기에 부족하다. 그 진수는 ‘테마 객실’이라는 특별한 시설이다. ‘언더워터’(수중) 테마의 객실을 먼저 찾았다. 객실로 들어서니 다크 블루의 신비한 푸른빛에 휩싸인 심해 잠수함의 실내가 펼쳐졌다. 스쿠버다이버들의 수중탐사 장면(사진)이 정면 벽 전체에 펼쳐져 잠수함 분위기는 더욱 생생했다. 다른 벽도 산호와 물고기 등 수중 산호의 신비한 모습이 투영된 창문으로 장식됐다. 실제 물고기가 담긴 수족관도 벽에 두 개나 설치됐다.

실내등을 끄자 객실 안은 한순간에 수족관과 수중 모습의 유리창에서 비치는 푸른빛으로 감겨 환상적인 공간으로 변했다. 벽 아래 놓인 침대에 눕자 마치 수중에 떠있는 느낌까지 들었다. 그 침대와 마주한 벽에는 커다란 벽걸이형 TV모니터와 함께 전자오락 조정기와 의자 두 개가 놓여 있다. 비디오게임을 즐기기 위한 특별한 시설이다. 그 옆 미니바(작은 냉장고)에는 주스와 우유, 초콜릿이 들어 있었다.

화장실 역시 마찬가지. 사방이 어른거리는 물결 무늬로 장식되고 천장은 거대한 가오리 한 마리가 수면 아래를 지나는 듯한 모습이다. 그 공간 연출 솜씨는 어른도 수중세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정교하고 훌륭했다.

두 번째 객실은 ‘아우터 스페이스’ 객실. 언더워터와 똑같은 크기와 구조인데 실내를 깜깜한 우주공간을 비행하는 우주선으로 꾸민 점만 달랐다. 정면에는 반쯤 보이는 아름다운 지구의 사진이 벽 한쪽을 장식하고 있었다. 천장과 벽은 대형 유리창을 통해 수많은 별로 반짝이는 우주, 은하수 및 성단이 펼치는 환상적인 광경의 사진과 신비한 조명으로 치장됐다. 역시 한쪽 벽에는 대형 모니터와 게임기, 의자가 설치됐는데 마치 우주선의 조종실을 연상케 했다.

언더워터, 아우터 스페이스 두 객실 모두 침대와 소파가 놓인 메인객실(부모용)과 일체를 이룬 스위트 형이다. 테마 객실은 문 하나로만 격리된 커넥팅 룸이어서 부모와 아이는 언제든 문을 열고 오갈 수 있다. 객실에서는 길 건너 카롱비치의 해변과 바다가 조망되며 자그마한 어른 풀 옆에는 온종일 피자와 버거 등을 먹을 수 있는 캐슬 바&그릴도 있다.

리조트 홍보담당인 리나와티 코 씨는 “멋진 테마 객실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요리교실과 아인슈타인 과학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면서 “어른은 물론 어린이도 즐겁게 휴식할 수 있는 리조트로 완벽하게 리노베이션을 마쳤다”고 말했다.




여행정보

◇라마다 리조트 푸껫 ▽찾아가기 △항공로=인천∼푸껫, 인천∼방콕∼푸껫. △차량=푸껫국제공항에서 45분 거리. △홈페이지=www.ramadaphuket.com


◇기후=가장 더울 때는 3∼5월(최고 35도), 우기는 7월부터 4, 5개월간. △여행 적기=11월∼이듬해 2월. 전혀 비가 내리지 않고 기온은 20∼25도. △비수기=4∼10월. 가격이 낮아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숙박 패키지=3박 4일(리조트 3박) 일정에 가격(1인)은 114만 원부터. 테마객실 이용 시에는 비용 추가. 판타지쇼, 아로마 스파, 산호섬과 왓찰롱(불교사원) 투어 및 코끼리 트레킹 포함. 리조트 전문여행사 가야투어(www.kayatour.co.kr)의 현지법인 한국인 직원이 직접 안내. 가야투어 1577-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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