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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개떡과 호두과자

망개떡과 호두과자 요리 맛집 정보 2008. 9. 6. 12:37

망개떡과 호두과자



입안 가득 상큼한 '사-과-향' 망개떡
日人들도 생각못한 호두모양 호두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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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두과자와 망개떡]



망개떡은 찹쌀떡, 황남빵, 호두과자 등과 함께 일제 때 등장해 아직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음식이다.

경주 황남빵은 일본의 생과자, 나마카시와 맞물려 있고, 망개떡은 인절미와 송편을 퓨전한 작품이며, 호두과자는 붕어빵의 응용작품으로 보인다.

1950년대만 해도 설탕과 품질 좋은 강력분 밀가루가 일반 업자들에겐 거의 공급되지 않았다. 밀가루는 미국과 국제연합아동기구(UNICEF)가 앞장서 공급했다. 53년 유니세프가 학교에 빵과 과자를 나눠주었고, 55년엔 점심을 못먹는 초등학생들에게 우유와 식빵이 제공됐고, 그 흐름이 72년까지 무려 20여년간 지속된다. 식빵과 고급 밀가루 덕분에 시중엔 빵공장과 제과점이 우후죽순 생겨난다.

69년 분식장려정책은 대구의 제과점 양산과 직접적인 함수관계가 있다. 제분시설의 경우 광복 직후 4곳 있었지만 6·25 때 모두 파괴된다. 53년 대한제분 등이 생겨나 하루 110t급 생산체제를 유지한다. 하지만 이때 밀가루는 거의 면제품용으로 공급된다. 제과점용 밀가루는 늘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망개떡이 등장한다.

감나무 잎 위에 얹힌 망개떡에 대한 추억은 40대 이상의 사람에겐 특히 절절하다. 망개떡은 50~60년대 대구 시내 여러 골목에서 볼 수 있었다. 지역의 구일제과점(옛 관광센터 맞은편), 중부경찰서 근처에 있던 덕인당, 일성당 등에서 많이 팔았다. 특히 구일제과점은 망개떡 전문점으로 알려졌다.

망개떡은 찹살떡과 쌍벽을 이뤘다. 망개떡은 아주 시각적인 떡이었다. 특히 표면에 식물성 기름을 발라서 장사꾼들이 진열장에 넣고 다니면 햇살에 반들거려 판매를 더욱 촉진시켰다. 그런데 70년대 후반쯤 갑자기 망개떡이 사라졌다가 최근 경남 의령에서 히트 특산품으로 급부상했다.

망개떡은 '망개'라 불리는 청미래덩굴 잎 두 개로 감싸 찐 떡인데 옛날부터 경상도 사람들이 틈틈이 만들어 먹어왔다. 망개잎을 삶으면 거기서 독특한 향기가 피어난다. 신선한 망개잎은 상큼한 사과향을 지니고 있다. 이 향이 떡의 부패를 막아주며 향미를 더한다. 도시인들이 찹쌀떡이나 제과점 빵을 즐기는 동안 그곳 사람들은 수시로 망개떡을 만들어 심심한 입을 달랬다. 이 떡은 안동의 벙어리·버버리 찰떡과 비슷하다. 그 기술이 광복과 함께 도시로 대량 유입되면서 제과점으로 기술 이전된 것으로 보인다.

망개떡은 만들기가 아주 까다로운 떡이다. 멥쌀을 물에 불려 시루에 찐 다음 절구에서 차지게 친 뒤, 홍두깨로 얇게 밀어 손바닥만한 크기로 자르고, 그 위에 팥소를 얹어 보자기 모양으로 빚어 두장의 망개잎으로 살포시 감싸 만든다.

의령군농업기술센터는 지역이름을 알리는 데 있어 문화유적지 못지 않게 지역음식이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고 '의령=망개떡'이란 홍보 컨셉트를 정해 99년 망개떡을 '의령명품'으로 육성했다.

3대째 제조하고 있는 '남산가공사(대표 임영배)', 뽕잎 망개떡에 주력하고 있는 '설뫼식품(대표 안경란)', 망개잎 저장법과 팥소의 맛 개선 등 원조 망개떡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자굴산 망개떡을 만들어 내는 '의령토속식품(대표 전연수)' 등이 대표 주자들이다.


천안의 부부가 일제시대 때 만들어 앙금에 후두를 넣고 모양도 호두 같이…

고속도로 휴게소의 히트상품

호두과자는 추억의 과자다. 예전엔 홍익회 아저씨들이 기찻간에서 많이 팔았는데 이젠 고속도로 휴게소의 히트상품이 돼버렸다. 호두과자의 맛은 뭐니 뭐니 해도 앙금에서 나온다. 그런데 그 앙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되는지 일반인은 잘 모른다.

대구 칠성시장에서 앙금 전문상을 하고 있는 도운기씨(53). 한국 제함식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인 그는 대구 앙금산업의 산증인이다. 대구 앙금은 도영기씨로부터 옛 국제롤러스케이트 장 뒤편에 있던 칠성 앙금 도칠수씨(68)를 거쳐 그에게 전해진다. 현재 서울은  서림, 전라도는 대두, 부산은 유진식품이 대표 주자이고, 대구는 옥산과 대보 식품이 지역의 앙금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

옥산식품의 도운기 사장이 20여년 전쯤 동대구역 플랫폼에 홍익회 즉석 호두과자점이 등장할 때 팥 앙금을 대주었다. 12년 전쯤 대구의 앙금 제조업체는 7개가 있었는데 현재는 옥산과 대보 두 개만 살아남았다. 일본에선 앙꼬이지만 한국 업자들은 앙금이란 말을 더 선호한다. 앙꼬는 팥소로 풀이되고, 팥과 콩 두 종류로 만든다. 붕어빵엔 통팥앙금, 호두과자와 찹쌀떡엔 미세한 분말 형태의 팥앙금, 제과점엔 완두왕금, 팥껍질을 벗긴 백색앙금 등이 많이 팔린다.

일본은 앙꼬의 고향인데, 그렇게 단 걸 좋아하게 된 이유가 있다. 일본인은 생선류를 즐기다 보니 각기병 등에 취약해 메이지 유신 때부터 그 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나라에서 앙꼬를 권장하면서 활성화됐다고 한다.

호두과자의 메카는 천안이다. 천안 호두과자는 경주의 황남빵과 비슷한 배경을 갖고 있다.

황남빵과 천안 호두과자는 생긴 것도 비슷하고 일제 때 일본인 제빵인들과 경쟁하면서 성장해 왔다는 점이 그렇다. 그 기술은 34년 충남 천안시 대흥동 학화(鶴華) 호두과자에서 비롯된다. 조귀금·심복순씨 부부는 천안역에서 아산 방향으로 30여㎞쯤 가는 길 가에서 일본인들도 생각하지 못한 별난 과자를 만든다. 일본인들도 호두를 원료로 한 과자를 팔았지만 호두모양의 과자까지는 생각 못했다.

신혼 초 조귀금씨는 새로운 빵을 만들고 싶어했다. 부인이 먼저 아이디어를 냈다. 천안시 광덕산에서 대량 생산되는 호두에 껍질을 벗긴 흰팥을 이용해 색다른 버전을 만든 것이다. 부인 심씨는 호두 재료 과자를 만들려면 역시 호두처럼 생긴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기계틀은 서울 을지로의 한 철물공작소를 통해 호두모양으로 주문제작했다. 그 공작소는 유명 제과제빵 기계 제작업체로 성공한 서일기계공업사였다.

87년 조씨가 세상을 떠나자 학화는 가업승계 문제를 놓고 고심을 하게 된다. 큰아들은 주유소를 운영했고, 막내 아들은 대학교수로 있었다.

심씨는 90년 큰아들에게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첫 분점을 내준다.

80년대 천안에서 열손가락에 드는 부자였지만 심씨 할머니는 돈의 덧없음을 알고 10여개의 교회에 재산을 희사했다. 현재 천안엔 본점 2곳과 2·3호점 등 모두 4개의 학화 호두과자집이 있다. 5천원에 34알, 1만원엔 68알.

◇ '호두과자' 는 홍익회를 만나 전국적 명성 얻어

2005년 1월1일 재단법인 홍익회가 사라지고 대신 한국철도유통으로 법인명이 바뀐다. 홍익회의 히트 상품은 가락국수와 호두과자였다. 가락국수는 90년대 초 위생 문제 때문에 포장국수로 바뀌면서 명성을 잃어버렸다.

호두과자와 홍익회의 만남은 절묘했다. 학화 호두과자의 유명세는 홍익회를 만나기 전 천안권을 못 벗어난다. 그런데 광복 직후 홍익회를 만나면서 팔자가 달라진다. 홍익회는 36년 당시 철도청장이 각종 사고를 당한 철도유가족을 위한 원호사업 차원에서 만든 것으로, 67년 (재)홍익회로 발전하게 된다. 현재 본부는 서울 영등포역에 자릴 잡고 있다. 홍익회 열차영업사원은 350명에 달한다.

호두과자는 호남선과 경부선에서 주로 팔린다. 호남선의 경우 천안에 있는 대신제과가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하지만 식은 호두과자에 대한 승객들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아 대신제과가 2003년부터 천안과 대전역 플랫폼에서만 즉석 호두과자를 구워 팔고 있다. 경부선의 경우 한국철도유통의 자회사인 일양식품이 호두과자를 공급하고 있다. 물론 지역성이 강해 천안과 대전 역에서 가장 많이 팔리지만 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호두과자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철도 호두과자의 설자리가 좁아졌다. 황남빵도 경상도권 역에선 인기가 있는데 수도권에선 별로 팔리지 않는다.

학화호두과자는 이제 홍익회에 물건을 납품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일반 승객들은 천안호두과자를 학화 것인 줄로 알고 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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