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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기항지 -지중해를 20노트로 가르다

크루즈 기항지 -지중해를 20노트로 가르다 크루즈여행 2008.01.29 12:00
크루즈 관련 기사가 있어 스크랩해 올립니다. ^^

코스타 크루즈 기항지 3
지중해를 20노트로 가르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전혀 다른 세상으로 가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이 이루어졌다. 코스타 포츄나호 위에서 아침을 맞을 때마다 나폴리, 몰타, 리비아에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커피를 마시거나, 일광욕을 하거나, 슬롯머신을 당기는 동안에도 여행은 멈추지 않았고, 여정의 체감 시간은 고초속 인터넷망보다 빨랐다. 5박 6일의 짧은 일정 동안 짐 한 번 꾸리지 않았지만 유럽에서 아프리카까지, 지중해를 종단했다.






여행 기자의 입을 달고 ‘예약 문화’를 정착시켜야 된다면서 당일 술 모임 제안에 튕기기도 하지만 사실 나를 위한 여행에서는 항상 ‘막차’를 타곤 한다. 크루즈의 기항지 투어마저도 대학 입시생의 눈치작전처럼 이제 막 닫히려는 투어 데스크의 문을 부여잡고 마지막 예약을 넣었다. 용단이 빠르지 못한 자에게 돌아오는 불이익은 역시 ‘선착순’에서 밀려나는 것인데, 담당 매니저와의 미팅 결과는 매우 흡족했다. ‘늑장의 죗값’으로 가장 기본적인 시내 투어를 선택했는데, 이 투어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항상 가장 높다는 것이다. 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육지에 안착했다.

1 첫 번째 기항지인 나폴리는 예로부터 ‘나폴리는 보고 죽어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다.
나폴리 성 프란체스코 교회 앞 광장.
2 나폴리에서는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인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Excursion 1 Napoli, Italy

베수비우스 산 아래 정박하다

‘이탈리아 제1의 항구 도시 제노바’에서 아주 가까운 사보나에서 승선한 후 먹고 자고 놀다 보니 어느새 ‘이탈리아 제2의 항구 도시 나폴리’에 와 있었다. 저 멀리 폼페이를 멸망시키고 지금도 지구상 가장 위험한 활화산 중 하나인 베수비우스 Vesuvius 산이 보였다. 전날 밤 선실의 우편함으로 배달된 티켓을 들고 오후 1시쯤 집합 장소로 가니 그룹을 배당해준다. 영어로 ‘네이플즈 Naples’인 나폴리는 네오폴리스(Neopolis), 즉 신도시라는 뜻이다. 바다 위에 세워진 듯한 ‘달걀성’이라는 뜻의 카스텔 델로보 Castel Dello’Ovo와 ‘새로운 성’이라는 뜻을 가진 나폴리의 상징, 카스텔 누오보 Castel Nuovo를 스쳐 지나 플레비스키토 광장에 도착했다. 스페인 지배 시대의 유물인 레알레 왕궁 Palazzo Reale 앞에서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었다. 인파를 뚫고 거대한 유리 돔이 웅장한 움베르토 1세 갤러리에 들렀다가 이탈리아의 3대 오페라극장 중 하나인 산 카를로 극장을 지나 산 프란체스코 다 파올라 교회로 들어갔다.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숨가쁜 일정은 단 4시간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보여줄 것이 많은 도시를 정신없이 받아들이다 보니 소화불량에 걸린 것만 같았다. 광장 옆 카페에서 마신 에스프레소 한 잔이 소화제 역할을 했다. 다시 그룹을 태운 버스도 속이 좋지 않은지 나폴리 항(구 산타루치아 항)이 아닌 반대편을 조망할 수 있는 언덕에서 두어 번 관객을 토했다 다시 삼키더니 다시 포츄나호로 돌아왔다. 폼페이 Pompeii, 카프리 Capri 섬, 헤라클라네움 Herculaneum, 솔파타라 분화구 Solfatara Crater, 베수비우스 산 분화구, 소렌토로 흩어졌던 선객들이 오후 5시가 되자 모두 무사 귀환했다.

3 미처 이름을 듣지 못한 멋진 기마상. 무명이어도 좋다.
4 우연히 목격하게 된 교회의 결혼식. 이 순간 부부로 탄생한 그들은 키스를 나누었다.

나폴리 항을 떠날 때쯤 시작된 이날 저녁 만찬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던 풀코스의 식사가 후식만을 남겨놓고 있을 때쯤 갑자기 ‘오 솔레 미오’와 ‘산타루치아’가 흘러나왔다. 선객들은 일제히 식사를 멈추고 ‘오 솔레 미오’를 합창하더니 마지막 후렴에서는 냅킨을 흔드는 의식으로 나폴리에 작별을 고했다. 음악은 계속 이어졌고 이번엔 웨이터들이 뛰어들어 여성 선객들에게 춤을 청했다. 급기야 사람들은 서로의 허리를 잡고 긴 행렬을 만들어 테이블 사이를 뛰어다녔으며, 2층 테라스에서는 웨이터들이 짧은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10여 분간의 깜짝 이벤트가 끝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시침을 뗀 만찬이 다시 이어졌고, 이틀째 밤은 그렇게 깊어갔다.

1 안개 속에서 더욱 신비로운 라 발레타 항구에 정박한 코스타 포츄나호.
2 문은 부유한 사람들이 자신을 과시하던 수단이기도 했다. ‘신사의 도시’라는 별칭과 잘 어울리는 몰타의 수도라 발레타의 한 주택 현관.
3 열린 문 사이로 포착한라 발레타의 풍경. 나라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의 세계문화유산이 된 이유를 알겠다.

Excursion 2 La Valletta, Malta

지중해의 안개에 갇힌 신사의 도시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광경이었다. 천혜의 항구로 이루어진 몰타 Malta의 수도 ‘라 발레타 La Valletta’의 첫인상은 너무나 완벽한 고대 도시의 모습이라서 마치 영화 세트장처럼 보일 정도였다. 크루즈 최고의 명당인 브리지 안에서 우리는 시시각각 다가오는 도시의 풍경에 아이맥스 영화를 보듯 빨려 들어갔다. 이 도시의 파고 높은 역사는 나라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일 만큼 인상 깊은 유적들을 남겨놓았다. 6개의 섬 중에서 가장 크다는 몰타 섬은 제주도의 6분의 1 크기밖에 되지 않는다. 잠시 버스를 타고 라 발레타의 중심부에 도착하면 도보 여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첫 번째 장소인 18세기 바라카 정원 Barracca Gardens에 도착하기 전에 우리는 그만 일행을 놓쳐버렸다. 여행객은 많았고 도시는 작았다. ‘몰타 거석 사원’ 투어나 ‘엠디나 요새와 모스타 교회’ 투어가 인기가 없었는지 지프 투어를 선택한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라 발레타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 같았다. 그 북새통 속에서 아름답고 흥미로운 골목골목에 이끌려 한 눈이 아니라 두 눈(두 사람이었으니 네 눈)을 다 팔아버리고 결국 가이드를 놓쳐버린 것이다. 어차피 최종적으로 만날 시간과 장소가 정해져 있으니 우리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잊고 셀프 투어에 나섰다.

카라바지오 Caravaggio의 걸작이 있는 성 요한 대성당(1577년), 성 요한 기사단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몰타 기사단장의 저택 대신 우리가 선택한 것은 따사로운 햇살이 비치는 노천카페에서 생맥주를 홀짝이는 여유였다. 그렇게 앉아 사람 구경을 하고 있으니 예정된 4시간이 소멸하는 길에 홀연히 지나가는 우리 팀이 보였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대열에 합류하여 귀선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배는 바로 떠나지 않았다. 최고의 타이밍을 계산한 듯 해 질 녘에야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갑판 위로 나와 몰타의 아름다운 풍경과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했다. 여전히 자욱한 안개 사이로 어둠이 스며들자 500년 전 고택에서, 2000년 전 거리에서 따뜻한 불빛이 올라왔다.

1 18세기에 만들어진 바라카 정원에서는 라 발레타 항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 아프리카 리비아에 세워진 로마의 도시 ‘렙티스 마그나’의 원형경기장. 지중해를 끼고 있다.

Excursion 3 Leptis Magna, Libya

검은 대륙에 물든 유럽의 흔적
공기가 점점 따뜻해지는 것을 보니 아프리카 대륙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지중해와 맞닿은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트리폴리 Tripoli 항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다.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아프리카의 태양이 둥실 떠올라 있었다. 아침 8시경부터 오후 5시경까지 거의 하루가 걸리는 렙티스 마그나 Leptis Magna 유적지 투어를 선택하고 버스에 탑승하자 잠시 후 영어 가이드 다이앤 Dainne이 다가왔다. 트리폴리에서는 사진 촬영을 하려면 촬영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전부터 옥신각신이 없지 않았는지 이 ‘수금’은 도시의 룰이고 본인도 예외가 아니라고 거듭 설명하니 다들 고분고분하다. 아프리카에 남겨진 로마제국의 유적지로 가고 있음을 이런 일에서 느낀다. 로마에 왔으니 로마의 법을 따를 수밖에. 카메라 한 대당 12유로를 내고 발급받은 코스타 스티커를 카메라에 정성껏 붙였다.

1렙티스 마그나 박물관의 인물상 중 가장 오똑한 콧날을 지닌 인물상. 남아 있는 유물은 볼품없다.
2 리비아는 사하라 사막을 끼고 있는 북아프리카의 큰 나라다.

기원전 4세기부터 형성된 렙티스 마그나는 로마 시대에 아프리카의 금, 상아, 노예와 농산물 등이 집결하여 유럽으로 갈 채비를 하던 길목이었다. 로마가 아프리카에 남겨놓은 가장 소중한 보석이라고 할 만큼 이곳은 고대 로마의 건축과 도시 설계를 보여주는 거대한 유적이 남아 있다. 물론 모든 것이 2000년 전의 어렴풋한 흔적이고 대책 없이 쌓여 있는 돌무더기의 집합이지만 아름다운 원형극장과 로마의 욕장 다음으로 규모가 큰 하드리안 욕장 Hadrian’s Baths, 불완전함이 상상력을 더 자극하는 정교한 조각상의 잔해들이 펼쳐져 있다. 특히 해안가에 건축된 거대한 원형경기장은 수평선을 배경으로 압도적인 장관을 보여주었다. 유적지에서 멀지 않은 해변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철길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조화롭지 않은 이 ‘금속 길’의 정체는 이탈리아 지배 시절 유물을 약탈해가기 위한 도구였다. 얼마나 많은 로마의 유물이 기차를 타고 바다를 건너 빠져나갔을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유적지 바로 옆에 있는 박물관의 초라한 행색과 부실한 전시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했다. 투어 그 자체만 놓고 본다면 사실 시시하지만, 그 이유를 생각하면 불평 대신 씁쓸함이 몰려온다. 바티칸 박물관, 대영박물관, 루브르 박물관이 번성한 이면에는 항상 이런 그늘이 존재했었다.

3 렙티스 마그나 유적지 입구의 커다란 문은 가장 많은 복원 노력이 보이는 곳이다.
4 코스타 포츄나호의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사보나 항을 선실에서 바라보았다.

로마가 아닌 리비아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즐거웠다. 주차장에 세워진 커다란 텐트는 지금까지 본 그 어떤 천막보다 화려했다. 리비아 사람들이 먹는 토속 음식이 테이블마다 속속 날라져왔다. 사하라 사막으로부터 먼 길을 날아와 텐트 안으로 무단 침입한 모랫바람이 닭고기 좁쌀밥을 덮치고 입 속까지 들어와 서걱거렸지만 음식은 맛있었다. 사막의 모래는 렙티스 마그나가 지금의 상태로 보존될 수 있게 해준 효자다. 전통 의상을 입은 한 무리의 공연단이 연주하고 춤추는 동안 천천히 음미한 무화과 설탕 절임은 일품이었다. 어딘가 ‘짱박혀’ 오수를 즐겼음이 분명한 버스 운전사의 실종으로 일행이 한동안 우왕좌왕했던, 아프리카스러운 해프닝 끝에 21번 그룹은 안전히 귀선할 수 있었다. 멀리서 항구에 서 있는 포츄나호를 발견하니 마치 집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아프리카 대륙을 밟고 땀깨나 흘렸으니 시원한 물에 샤워를 하고 남은 샴페인을 비웠다. 그러는 사이 이 커다란 배는 ‘요술 램프의 지니’처럼 나를 이탈리아의 사보나로 데려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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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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