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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캘리포니아 와인

꿈꾸는 캘리포니아 와인 와인정보 2008.10.15 17:39

꿈꾸는 캘리포니아 와인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상하는 캘리포니아는 와인의 고장이 아니다. 대부분 사랑스러운  미키마우스, 금발의 서퍼, 랜스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골든게이트 브리지등을 떠올린다. 하지만 최근 들어 와인용 포도나 와인등의 농산물이 점점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미국의 황금주인 캘리포니아가 몇몇 농산물 생산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아보카도, 호두, 마늘, 브로콜리, 그리고 식용 포도와 와인용 포도로 유명하다.

미국 와인 생산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캘리포니아는 미국와인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캘리포니아가 하나의 독립국이었다면 와인 생산 분야에 있어서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에이어 4번째 와인 생산국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병입된 와인의 가격이 2~200달러까지 다양한 품질의 와인이 생산된다. 캘리포니아 58개 카운티 중 45개 카운티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에서
전 세계 와인용 포도 생산의 5%를 차지하고 있음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단적인 예만 봐도 와인이 캘리포니아 주의 주요 산업임을 감지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은 쉽게 둘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해변지역은 전체 포도 재배 면적의 15%를 차지하지만 품질적 측면에서는 슈퍼 또는 프리미엄 와인을 80% 생산하는 고급와인의 본고장이라 할수 있다.그에 반해 그레이트 센트럴 밸리의 산지는 재배면적의 85%를 차지하지만 고급 와인의 비율은 20%가 채 되지 않는다.
해변 지역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어 잇으며 태평양 연안을 따라 중요한 지역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북부 해안지역은 멘도시노(Mendocino), 레이크(Lake), 소노마(Sonoma), 나파(Napa)등의 카운티가 있다. 샌프란시스코만 연안에서는 리버모어 밸리(Livermore Valley) 지역과 산타 클라라(Santa Clara), 산타 크루즈(Santa Cruz) 그리고 산베니토(San Bentio)등이 있다. 중앙 해안 지역으로 이동하면 몬트레이 카운티(Monterey Country)와 산 루이스오비스토(San Luis Obisto)의 북부 그리고 산타 바바라 카운티(Santa Barbara county)와 만나게 된다. 이 지역들의 공통점은 바다 옆이거나 혹은 바다와 인접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지배적인 기후는 미국 국토의 중앙지대보다 훨씬 서늘하며 전통적으로 와인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기후다. 실제로 이 해변 지역에서는 식용 포도는 별로 찾을 수 없으며 사실상 거의 모든 품종의 포도가 와인 생산을 목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각각의 지역마다 다양한 아펠레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보르도 지역에서 쎙떼스떼프(Saint Estephe), 뽀이악(Pauillac), 그라브(Graves)의 아펠레이션으로 구분하듯이 소노마 카운티도  러시안 리버 밸리(Russian River Valley), 소노마 마운틴(Sonoma Mountain) 그리고 알덱산더 밸리(Alexander Valley)등으로 구분된다.

그레이트 센트랄 밸리(Great Central Valley)는 매우 광범위하며 미국 내륙의 중추를 이루고 있다. 북부의 시원한 지역에서는 품질이 좋은 와인을 만날 수 있고 사크라멘토 벨리(Sacramento Valley), 시에라 풋힐즈(Sierra Foothills) 그리고 엘도라도 카운티(EI Dorado Country)등의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남쪽으로 이동하면 거대한 산 조아킨 밸리(San Joaquin)에 이어 남부 산 조아킨으로 이어진다. 이 두 지역에서 미국 포도 생산량의 약 40%가 생산된다. 모데스토에서는 나머지 30%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센트럴 밸리에서 생산되는 포도들의 대부분이 식용 포도이며 포도 주스용이거나 건포도용이라는 것을 언급해야 한다.  또한 다른 중요한 농산물 품목들도 생산하는 비중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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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인 - 황금의 땅, 캘리포니아 와인

미국와인 - 황금의 땅, 캘리포니아 와인 와인정보 2008.10.15 16:24

미국와인 - 황금의 땅, 캘리포니아 와인




 


 
신세계 와인 가운데 국제적 유통 시장에 맨 먼저 데뷔한 것을 캘리포니아 와인이다.  1960년대초, 이들 와인이 처음으로 선을 보였을 때, 프랑스를 위시한 구세계의 여러나라에서는 별반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단지 프랑스적 향수에 젖은 와인 메이커들이 그들의 꿈을 실현하고자 애쓰는 정도로 여겼을 뿐이다. 따라서 캘리포니아 와인은 아주 싼 값에 거래되었고 게다가 평범한 "저그 와인"(jug wine)이 범람하면서 이 곳의 와인은 한마디로 "싼 와인"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왔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캘리포니아 와인을 폄하하거나 저가의 대명사로 치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만큼 이 곳의 와인은 지난날의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어느 대륙 못지않게 훌룡한 와인을 내옿으면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주(洲)다. 넓이는 410,871km에 달한다. 서쪽으로는 약 2,000km의
해안선이 멕시코 국경에서 오레곤 주까지 뻗어 있으며 동쪽으로는 미국에서 가낭 높은 휘트니산(4,418m)이 있는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산맥에 이른다. 남쪽으로는 수많은 골프와 리조트 시설이 있어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해안지역은 온화한 지중해성 날씨로 인해 일년 내내 야외활동이 가능하다. 이에 비해 북부는 화산과 샤스타 캐스케이드 지역으로서 황야지대와 포도원, 그리고 해안선을 따라 삼나무 숲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주를 유명하게 만든 덧은 바로 와인 생산이다. 미국 전체 생산량의 90%가 이에서 나고 미국 시민이 마시는 와인 4병중 3병은 이 곳에서 난다. 만약 이 주를 하나의 국가 단위로 간주한다면 분명 캘리포니아는 세계에서 4번째 큰 와인산국이 된다. 현재 와이너리는 1,200개소에 달하며 산지의 총면적은 476만 에이커에 달한다. 포도산지는 북부해안, 북부중앙해안, 남부중앙해안, 산 조아퀸 밸리(San Joaquin Vally)에 분포되어 있다. 이 가운데 북부해안 지역의 소노마(Sonoma Country)와 나파밸리(Napa Valley)가 잘 알려진 와인산지이다.
캘리포니아 와인을 빚는데 쓰이는 포도종에는 유럽의 거의 모든 종이 망라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까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진판델, 까베르네 블랑, 메를로, 삐노그리, 삐노 누아등 7개의 포도종이 으뜸이다. 그 중에서 까베르네 소비뇽이 캘리포니아 와인을 대표하고 진판델이 이 곳 특유의 포도종으로 되어 있다. 오늘날 캘리포니아가 이처럼 세계적 와인산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혹했던 지난날의 역사와 미국인 특유의 창의적 노력이 한 데 어울려 있다.


캘리포니아 와인발전의 역사

'캘리포니아 와인의 역사는 2세기 훨씬 이전 스페인의 탐험가와 프란시스코의수도사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멕시코에서 이 곳으로 선교의 목적으로 건너 왔고 시골품의 선교사 마을을 이루면서 주변에 작은 포도 밭을 가꾸어 이에서 수확한 포도주를 빚어 미사에 썼다'(wine bible)

초기 황금기의 시작

 사실 캘리포니아 와인의 역사에는 프란시스코 수도사들이 그 중심에 있다. 1769년 이들은 당시 미개한 인디언들의 교화, 선교의 목적으로 멕시코에서 이곳 알타 캘리포니아(Alta California)로 건너 왔다. 이 무렵 1779년, 쥬니페로 세라(Pede Ju-nipero Serra)신부가 유럽 포도종을 갖고 들어와서 미사의 목적으로 심은 것이 캘리포니아 와인의 시작이다.
1836년 나파밸리에서 처음으로 5,000헥타르의 포도원이 개간되어 포도묘목을 심었다. 바로 나파밸리 포도원의 역사가 시작된 셈이다.
1837년, 장루이 비뉴(Jean-Louis Vigner)가 그의 고향 보르도에서 까베르네 소비뇽 포도종의 묘목을 가져와 첫 술 맞아 이곳 와이너리들은 한 때 활기찬 발전을 기약했다. 그러나 그 기간을 길지 못했다. 1870년경 포도나무의 역질인 필록세라가 이 곳 포도원을 덮쳐 모두 황폐화시켰다. 설상가상으로 1920년 금주령(Prohibition)이 내려져 캘리포니아의 와인은 암울한 시기를 맞게 되었다. 140개소의 양조장이 연명했을 정도였다.

제2의 황금기

1933년, 13년간에 걸친 금주령 시대가 끝나고 캘리포니아에는 와인산업의부활이 시작된다. 이 대열에 앞장 선 와이너리가 갤로(Gallo)였다. 값싸고 마시기 쉬우며 믿을 수 있는 평범한  저그 와인(JUG WINE)을 대량으로 생산, 30년대의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60년대부터 오늘날 캘리포니아 와인의 부활을 준비했다. 로버트 몬다비(1960년)가 오크빌에 새로이 자신의 와이너리를 소유하면서 캘리포니아 와인에 새로운 획을 긋고 70년대 들어서면서 캔우드(Ken-wood), 조셉 펠프(joseph Phelps), 스테이그스 립(Stag's Leep), 끌로뒤 부아(Clos du Bois), 샤또 생장(Ch. St. Jean), 도멘 샹동(Domaine Chan-don)등의 기라성 같은 와이너리들이 캘리포니아에 밀려들어 화려한 황금기의 터전을 마련했다. 1979년에 로버트 몬다비는 바론 필립 드 로칠드와 합작 실험을 가지면서 새로운 포도원 투자의 열기를 이끌기도 했다. 이제 캘리포니아는 더 이상 저급한 와인의 산지가 아니다. 천혜의 기후조건, 열정과 실험, 그리고 과감한 투자에 의해 그들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는 미국 속의 '와인 주(wine state)'로 불리면서 약속의 땅이 되었다.
 



캘리포니아 와인 산지

캘리포니아의 와인 산지는 이 넓은 주의 지형만큼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서늘한 해안가의 기후대에서부터 찌는 듯한 내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지에서 제각기 특징을 지닌 와인이 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 와인의 산지는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북부 해안 지역
 -나파지역(Napa county)
 -소노마지역(Sonoma county)
 -멘도치노 지역(Mendocino county)
 -레이크 지역(Lake county)

북부 중앙해안 지역
 -몬트레이 지역(Monterey county)
 -산타 클라라 지역(Santa Clara country)
 -리브모어 지역(Livemore county)

남부 중앙해안 지역
 -산 루이스 오비스포 지역(San Louis Obispo county)
 -산타 바바라 지역(Santa Babara country)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

 

이 가운데 오늘날 캘리포니아 와인의 명소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진 몇몇 산지를 찾아보기로 한다.

 



나파벨리(Napa Valley)
북부 해안지역의 대표적 와인산지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캘리포니아 와인을 이야기하게 되면 소노마와 더불어 곧장 나파 밸리를 연상할 정도로 익히 알려져 있는 곳이다. 마치 프랑스의 보르도나 이태리의 토스카나와 같은 경우로 비유된다. 그러나 이곳 와인은 캘리포니아 전역의 생산량에 4% 정도다. 샌프란시스코에서 55마일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장이 50마일, 폭이 1~5마일이다. 주변의 산맥으로 인해 포근한 분지로 되어 있으며 해안에서 깊숙히 화산지대로 이어지는 곳이다. 지형적 발달과 상이한 토양으로 와인의 풍미도 서로 다르다.
또한 상이한 기후의 특성으로 이 지역의 와인은 획일성을 거부하고 있다. 1983년, 이 지역 36,000에이커가
캘리포니아에서는 처음으로 AVA(American Viticultural Area)로 지정 되었고 이에 더하여 23개의 Subappellation이 지정되었다. 이곳을 더욱 빛나게 하는 이유는 눈부신 이름을 가진 와이너리들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로버트 몬다비, 찰스 크루그, 볼리유 빈야드, 루이스 M, 마티니, 베린져, 마야키마스, 스터링 빈야드, 죠셉 펠프, 샤또 몬텔레나 등 화려한 와이너리들이 바로 이들이다.

 



소노마(Sonoma)
샌프란시스코에서 45마일 북쪽에 캘리포니아 와인의 명산지인 소노마 카운티가 있다. 바로 이웃에 인접해 있는 나파 밸리와 더불어 캘리포니아의 최대 명산지로 손꼽힌다. 6개의 비옥한 계곡으로 된 이곳은 길이가 17마일, 넓이가 16,800헥타르로 이웃 나파 밸리의 2배나 된다. 나파 지역이 단조한 식재배의 문화, 즉 포도경작이 주된 농경문화라 한다면 소노마는 다양한 농촌문화를 포용하고 있어 흔히 프랑스 남불의 프로방스에 비유되고 있다. 또한 소노마는 매우 가족적이고 작은 규모의 전통을 배경으로 한 포도경작의 특성이 있는데 비해 나파는 백만장자의 풍취가 넘치는 곳이기도 하다. 소노마의 AVA는 다음과 같다.

소노마 밸리(sub AVA : 소노마 마운틴)
알렉산더 밸리
러시안리버 밸리(sub AVA : 소노마 카운티, 그린 벨리, 쵸크힐)
드리크리크 밸리
카네로스(Carneros)

 



나파-소노마 중앙계곡(Central Valley)
캘리포니아의 와인 산지는 내륙으로 향하면서 나름대로 특색을 지닌 산지들이 발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로다이(Lodi)와 드닝간 힐(Dunnigan Hill)이 새롭게 떠오르는 와인 산지로 우리들에게 익숙하게 다가설 전망이다.

 

로다이(Lodi)
캘리포니아 와인산지 구분에 있어서 이 지역은 별개의 AVA(other delimited AVA)와인산지로 분류디기도 한다.
나파에서 동쪽으로 내륙에 들어와 자리하고 있다. 새크라멘토(Sacramento)와 산 조와퀸(San Joaquin)에 속한다. 실은 로다이는 우리들에게 생소한 와인 산지임에 틀림없다. 이 곳 와인들이 아직은 우리들에게 낯설기 때문이다.

 

드닝간 힐(Dunnigan Hill)
이 지역은 신규로 지정된 AVA지역으로서 세크라멘토의 서북쪽에 입지 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욜로(Yolo)카운티에 속한다. 황량한 들판과 구릉에 발달한 이 지역은 곧바로 필립 와이너리(R.H. Phillips)의 본 무대이기도 하다. 더운 기후 탓에 캘리포니아의 주역인 까베르네소비뇽을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샤르도네를 비롯해 론 스타일의 쉬라즈 등이 이 곳 와인의 명성을 더해주고 있다.

 

북중앙 해안(North-Central Coast)
지역적 구분은 샌프란시스코만에서 몬트레이(Monterey)에 이르는 바닷가에 와인 산지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 가운데 대표적 산지로는 리브모어가 있다.

 

와인의 특색

캘리포니아 와인을 특정한 틀에 맞추어 이야기 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 지역의 다양한 기후, 즉 해안가의
서늘한 곳에서부터찌는 듯한 아프리카 열사의 기후대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밤낮의 높은 기온 차, 미세 기후대의 발전 등으로 인해 와인의 특질이 자연히 다르기 마련이다. 또한 와인산지는 북쪽의 해안 지역에서부터 남쪽의 바닷가, 그리고 뜨거운 내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떼루아로 인해 와인의 풍미가 다르다.



포도의 품종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나는 와인들을 빚는데 쓰이는 포도의 종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많은 편이다. 지구상의 거의 모든종이 이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하겠다. 그 수가 대략 100여종에 이른다. 생산되는 와인에 쓰이는 주요 포도 품종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

샤르도네 (CHARDONNAY)                               바르베라 (Barbera)
슈냉블랑 (CHENIN BLANC)                              까베르네 프랑 (Cabernet franc)
프렌치 꼴롱바르 (FRENCH COLOMBARD)          까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마르산느 (MARSANNE)                                   까리냔느 (Carignane)
게뷜츠트라미네 (GEWURZTRAMINER)               그르나슈 (Grenache)
리슬링 (Riesling)                                            말벡 (Malbec)
뮈스까 꼬넬리 (Muscat conelli)                         메를로 (Merlot)
삐노 그리  (Pinot gris)                                    무르베르도 (Mourvedre)
블랙 뮈스까 (Black Muscat)                            쁘띠뜨 시라 (Petite syrah)
뤼산느 (Roussanne)                                      쁘띠 베르노 (Petit verdot)
오랑주 뮈스까 (Orange muscat)                       쁘띠 누아 (Petit noir)
삐노 블랑 (Pinot blanc)                                  산지오베제 (Sangiovese)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시라 (Syrah)
세미용 (Semillon)                                          진판델 (Zinfandel)
비오니에르 (Viognier)


까베르네 소비뇽
흔히들 캘리포니아 와인을 가리켜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이라 부를 정도로 이 지역의 대표적 레드 와인 포도종이다. 특색은 매우 파워풀하고 향이 넘치며 복합성을 띄고 있다.(Powerful, Opulence and Complex) 깊이 있는 와인은 거의 오크통에서 긴 숙성시간을 거쳐 나오게 된다. 풍미가 한결 섬세해지고 빛깔은 보다 깊이 있는 현란한 색조를 띄게 되는 것이다.

 

메를로
캘리포니아의 주요 포도 종의 하나이며 이로 빚은 와인은 비교적 구조가 단단한편이다. 까베르네 소비뇽과 블랜딩되기도 한다.

 

진판델
캘리포니아 특유의 포도종이다. 이 종으로 빚는 레드 와인은 찬란하고도 밝은 색조의 감홍색을 띄며
과일향이 넘치고 마시기에 아주 수월하다. 이종은 달리 핑크 빛깔의 로제를 양조하는데도 쓰인다.

 

샤르도네
이 지역 최대의 화이트 종이다. 캘리포니아의 거의 모든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비교적 서늘한 지역에서 좋은 질의 샤르도네 화이트가 나고 있다.

 

소비뇽 블랑
역시 중요한 이 지역의 포도 종이며 이 종으로 빚은 와인은 비교적 토스티하고 풋풋한 풀향을 함께 보인다. 그리고 향이 강한편이다.





[ 글 | 최훈 보르도 와인아카데미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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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빛 드리운 숲 - 세콰이어와 킹스캐년 국립공원

붉은 빛 드리운 숲 - 세콰이어와 킹스캐년 국립공원 국내외 여행정보 2008.10.14 13:35

붉은 빛 드리운 숲 - 세콰이어와 킹스캐년 국립공원
최창남의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는 세콰이어(Sequoia)와 킹스캐년(Kings Canyon) 국립공원(National Park)에 들어섰다. 어제 오후 요세미티에 내리던 부슬비가 밤사이 그치더니 아침이 되자 다시 내렸다. 비는 안개처럼 퍼져나가며 깊은 세콰이어 숲을 더욱 깊고 신비하게 감쌌다. 주위를 둘러보자 손에 잡힐 듯 휘트니 산(Mt. Whitney)이 눈에 들어왔다. 14,495피트를 자랑하는 알래스카 남쪽의 미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세콰이어 국립공원으로 들어오는 길 내내 가까이 손에 잡힐 것만 같고 품에 안길 것만 같던 산이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곁에 있는 듯 가까이 느껴지던 산이다. 그 산줄기가 품은 숲으로 들어왔다. 들어서는 길목 길목마다 거대한 세콰이어 나무들은 어김없이 우리를 마중하고 있었다.
 
  지난 밤 설친 잠으로 인해 무거운 피로감이 끈끈하게 몸 구석구석에 남아 있었다. 저녁이 다 되어서야 겨우 공원에 도착한 우리는 숙소를 얻기 위해 다시 공원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소나무 숲'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지닌 Pinehurst Lodge였다. 깊고 깊은 숲 속에 자리한 이 Lodge는 단 하나의 오두막(Cabin)만을 운영하고 있었음에도 시설이 좋지 않았다. 현관문의 시건 장치도 건드리기만 해도 빠질 것 같은 문고리 하나뿐이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우리는 주인도 제 집으로 돌아가 텅 빈 숲 속의 오두막에 들었다. 밤이 깊어가자 은근한 두려움이 찾아 들었다. 창문을 스치는 바람소리에도 마음이 쓰이고 때 아니게 떨어지는 솔방울 소리에도 신경이 쓰였다. 뿐인가. 초저녁부터 Lodge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인부들이 보이지 않는 것도 괜히 걱정스러웠다. 낯선 객지에서의 걱정들이란 대체로 이런 것이다. 이런 저런 걱정과 근심으로 조심스럽게 잠든 밤의 흔적이 몸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낯선 경험이었다. 여행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라는 말을 느끼게 하는 경험이었다.   

  그런 낯설고 새로운 경험은 아침에도 찾아 왔다. 공원의 주차장에서 나와 마주친 한 백인이 'Great! Great!'하며 외쳤다. 코밑과 턱에 정성들여 수염을 기른 백인이었다. 귀 밑까지 거의 얼굴 전체를 무성하게 덮고 있는 내 수염이 부러웠던 것일까. 그는 초면인 내 얼굴을 차마 만지지는 못하고 두 손을 내 얼굴 가까이에 댄 채 'Great!'를 연발하였다. 수염을 기르는 이들은 수염만 보이는 걸까. 'Thank You!' 하고 대답하며 실없는 웃음을 웃었다. 거울 앞에 서 있던 아침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거울 앞에서 한참 동안 텁수룩하게 자라난 내 수염을 바라보았다. 이틀만 깎지 않아도 곤두선 수염이 얼굴의 반을 덮는 내 얼굴은 이미 수염으로 가득 찼다. 모자를 쓰면 수염만 보였다. 수염이 말하고 웃으며 걸어 다니고 있었다.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만해도 거칠고 꼿꼿하여 오므린 제 입술을 찌르던 수염이 열이틀이 지나자 부드럽게 누워 있었다.   

  그 모습이 참으로 대견했다. 부드럽게 누운 수염은 대견했으나 수염을 바라보며 나는 조금 부끄러워졌다. 그처럼 꼿꼿하던 수염도 열이틀이 안 되어 부드러워지는데 50년을 넘게 살아온 나는 여전히 부드럽지 못하였다.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왔음에도 마음공부가 부족하여 작은 일에도 여전히 짜증을 잘 내었다. 마음이 불편하면 그것을 갈무리하지 못하고 드러내어 다른 이들을 불편하게 하였다.
 
  그 뿐인가.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있으면 드러내어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고 그런 기회를 얻지 못하면 괜히 심술부리곤 하였다. 시간이 흐르면 부드럽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수염도 아는 지혜를 나는 모르고 있었다. 내심 부끄러운 마음에 수염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흰 수염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턱 밑에도 코 밑에도 귀 밑에도 흰 수염이 나와 있었다. 나는 의식하지 못한 세월을 수염은 홀로 앉아 세고 있었던 모양이다. 머리에만 서리가 내리는 줄 알았더니 얼굴 전체에 내려앉고 있었다. 세월의 흔적들이다. 나의 지나온 삶을 말하고 있는 흔적들이다. 하기야 길가에 구르는 보잘것없어 보이는 돌멩이도 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찌 수염이 말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세콰이어 나무 가득한 숲으로 들어갔다. 마리포사의 나무들보다 더욱 장대하게 자란 세콰이어 나무들이 줄지어 앞을 막아선다. General Grant Tree Trail을 지나 Big Stump Trail에 있는 Giant Forest로 들어섰다. 세계에서 가장 부피가 큰 나무로 알려져 있는 Gerneral Sherman Tree가 내 앞에 서 있었다. 고개를 곧추 세우고 바라보았지만 끝이 보이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나무의 끝이 천국처럼 아스라하기만 했다.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 정말 하늘에 닿을 것만 같았다. 길 곁으로 나있던 Congress Trail로 들어서자 공원 내에서도 빼어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나무들이 저마다의 이름을 앞에 단 채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General Lee Tree, President Tree, The Senate Tree, The House Group Tree 이다. 모두 수 천 년을 살아온 나무들이다. 어떻게 이렇듯 오랜 세월을 살아올 수 있었을까. 그것은 그들이 품고 있는 탄닌(Tannin) 성분과 두꺼운 껍질 때문이었다. 나무가 품고 있는 풍부한 탄닌 성분은 나무들을 해충의 공격으로부터 자유롭게 지켜주었고 바깥 껍질의 두께만 2피트이고 속껍질의 두께가 1피트인 두꺼운 나무의 껍질은 불로부터 나무를 지켜 주었다.
    
  그렇겠지. 그래서 이렇게 장대한 나무로 자랄 수 있었겠지.
 
  나는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숲을 둘러보았다. 하늘에 매달린 듯 높이 솟은 수많은 나무들 모두 붉은 띠를 두르고 있었다. 붉은 기운이 온 숲을 감싸고 있었다. 무성한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들어왔다. 햇살도 붉었다. 붉은 빛이 서기처럼 온 숲을 감싼 채 피어오르고 있었다. 발걸음을 뗄 수 없었던 나는 그 자리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었다. 하늘에 닿아 있는 나무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땅에 누워 있는 나무들도 많이 있었다. 장대하나 뿌리가 깊지 못한 세콰이어 나무들이 거센 바람에 쓰러진 것이다. 폭우로 인해 땅이 들뜨자 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쓰러진 것이다.
   
쓰러진 나무들을 바라본다. 어루만진다. 탄닌 성분으로 인해 숲의 청소부인 박테리아나 버섯의 공격을 받지 않은 나무들의 모습은 쓰러져서도 당당하기만 하다. 그 지나친 당당함을 바라보며 마음 한 구석이 쓸쓸해졌다. 장대하나 드리워지는 맛이 없는 세콰이어 나무의 슬픈 운명을 보는 듯했다. 그들의 슬픔이 손에 만져지는 듯했다. 죽은 것들은 죽은 것들대로 숲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인데 돌아가지 못하는 자들의 슬픔을 돌아가는 자들이 어찌 알겠는가 말이다. 죽은 나무들은 저마다 제가 왔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슬픔을 안은 채 숲 여기저기에 누워 있다.
    
  숲에 어리던 그 붉은 빛은 이 슬픔이 아니었을까.
  이 슬픔들이 그리도 붉게 피어오르고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에 젖어 발걸음 떼고 있는 내 눈에 작고 여린 잎 하나가 들어온다. 어찌된 일인가. 다른 나무들과 달리 완전히 분해되어져 숲으로 돌아가고 있는 나무가 있었다. 그 붉은 세콰이어 나무의 잔해에서 기적같이 파란 여린 잎 한 쌍 마주보며 나란히 자라있었다. 붉게 빛나던 햇살이 금빛으로 바뀌며 여린 잎을 비취고 있었다. 그 광경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내 가슴은 터질듯 뛰고 맥박은 무자맥질하는 물고기처럼 펄떡였다.
    
  나는 내 가슴과 맥박을 부여잡고 여린 잎 앞에 오래도록 앉아 있었다.
  붉기만 하던 숲이 푸르게 변하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한 채 나는 여린 잎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있었다.
  숲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최창남/작가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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