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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초보 채식주의자를 위한 추천 식단

[채식] 초보 채식주의자를 위한 추천 식단 요리 맛집 정보 2008.11.02 17:15

[채식] 초보 채식주의자를 위한 추천 식단 

 






제 몸 핥기도 힘든 좁은 공간에 갇혀 '고기'로 자라는 동물들의 모습이 가슴 아파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고깃집 앞을 지날 때면, 역겨운 느낌이 들 새도 없이 입 안에 침이 고인다. 대뇌 속은 푸성귀로 가득하지만 입 속에는 아직 열육치(裂肉齒)가 번득이는 초보 채식주의자의 고민이다. 채식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식습관을 소개한다.

■ 호두, 땅콩, 밤, 아몬드

고기를 즐겨 먹다가 갑자기 채식으로 전환하면 기력이 쇠해진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이들은 규칙적으로 견과류를 섭취하면 좋다. 식물성 지방이 풍부한 견과류는 열량이 비교적 풍부해 든든한 느낌을 준다. 단백질도 많으며 리놀레산 같은 필수지방산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신체를 구성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하는데 필요한 무기질과 비타민도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찹쌀밥에 밤과 대추, 잣이 들어간 약식이 본보기 음식. 단, 열량이 높으니 주의할 것.

■ 고기생각 덜어주는 콩

콩에 함유된 단백질이 고기 못지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런데 영양보다 더 큰 콩의 장점은 무한한 변신 가능성이다. 두부나 비지 뿐 아니라 콩은 씹는 느낌과 맛이 고기와 비슷한 '콩고기'의 재료가 된다.

슈퍼마켓에 가면 콩햄, 콩까스, 베지비프, 콩치킨, 콩스테이크 등등 정육점을 차릴 정도로 다양한 콩고기가 진열돼 있다. 불고기, 깐풍기, 너비아니 등 웬만한 육류 요리는 콩으로 다 만들 수 있다.

■ 국물맛 낼 때는 버섯과 다시마

채식은 곧 민숭맹숭한 맛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동물의 뼈와 살을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감칠맛을 낼 수 있다. 국물요리에 기본이 되는 것은 표고버섯. 마른 표고버섯을 볶은 뒤 가루를 만들어 각종 찌개나 조림에 쓰면, 멸치나 고기로 만든 육수보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낼 수 있다. 깊고 개운한 맛을 원할 때는 다시마 가루가 좋다. 들깨, 생강 가루, 현미쌀눈 가루 등도 독특한 맛을 낸다.

■ 흰 쌀밥 대신에 잡곡밥을

채식의 기본 주식은 쌀밥이 아니라 잡곡밥이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물은 비타민 칼륨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고 섬유소의 손실이 적다. 호박 대추 콩나물 등을 섞어 밥을 지을 때도 잡곡밥이 어울린다. 단, 잡곡밥은 꼭꼭 씹지 않고 빨리 삼킬 경우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위장 장애의 원인이 된다. 체질에 따라 잡곡의 종류도 가려서 넣어야 한다.
 

Posted by 비회원

채소들의 변신 입이 즐겁다! - 웰빙을 먹는 채식주의 식단

채소들의 변신 입이 즐겁다! - 웰빙을 먹는 채식주의 식단 요리 맛집 정보 2008.10.16 17:38

채소들의 변신 입이 즐겁다! - 웰빙을 먹는 채식주의 식단

 

 


요즘 채식 전문점이나 해물 요리전문점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광우병, AI 파동으로 말 많은 고기 대신 그나마 안전한 대안 식품으로 우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식만 하기엔 어쩐지 허전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릴 수 없다면 채식주의자들의 식탁을 엿보자. 콩과 버섯으로도 맛 좋고, 보기 좋은 성찬을 꾸밀 수 있다.

콩 · 버섯으로 푸짐한 식단 꾸밀 수 있다

쫄깃쫄깃 씹는 맛과 육즙의 향을 유난히 즐기던 김윤주(33ㆍ강남구 도곡동)씨는 요즘 채식요리법 관련 책을 열심히 탐독 중이다. “고기 구워 먹을 때도 고기 맛을 오롯이 느끼려면 장도 찍지 말고, 쌈도 싸 먹지 말아야 한다”는 지독한 육식주의자였지만 ‘육류불신 시대’가 김씨를 그렇게 만든 것.

한동안 먹을 거리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그녀는 “친구의 소개로 채식레스토랑에 방문했다가 채식 식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깊은 맛 없고 밋밋할 줄만 알았던 콩과 버섯만으로도 고기 못지 않은 화려한 식단을 꾸밀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채소 중 고기처럼 담백하고 씹는 맛을 내는 콩과 버섯을 활용한 요리는 의외로 많다. 고기 대안으로 애용되는 콩고기는 원래 중국 소림사 승려들의 부족한 단백질 섭취 보충식으로 만들어졌지만 요즘에는 개량화돼 일반 채식주의자들이 즐겨 먹는 단골 메뉴가 됐다. “콩, 버섯으로도 웬만한 고기 요리와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요리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더구나 육류가 갖고 있는 지방이 없으니 오히려 깔끔한 맛을 내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채식전문 레스토랑 ‘오세계향’ 김선희 셰프 역시 “채식 인구가 많은 대만과 중국에는 콩고기나 밀고기 제품을 이용한 식단들이 많다”고 얘기한다. 또 “채소 위주 식사를 할 때는 버섯과 콩, 견과류를 더해 식단을 짜면 채소에서 놓칠 수 있는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고, 풍부한 식이섬유도 섭취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게 김선희 셰프의 설명.

먹을 거리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 고생 유난히 심한 올 여름철, 입맛 돋우고 몸보신 겸하는 이색 채식요리법을 채식전문식당 ‘오세계향’의 김선희 셰프에게 배워봤다.

육개장에 콩고기를 넣었어요 두(豆)개장

* 재료 : 콩고기,시래기, 콩나물, 무, 대파, 고사리, 토란대, 느타리버섯이나 송이버섯. 양파, 고춧가루, 마늘, 조선간장, 참기름, 야채 다시물 

* 만드는 법: 먼저 어슷 썰은 무와 콩고기에 참기름을 넣고 볶는다. 여기에 시래기와 고춧가루를 넣어서 한번 더 볶은 다음 토란과 고사리도 넣고 볶는다. 볶은 야채와 콩고기에 다시물을 붓고 한 김을 뺀 후에 중 불로 끓이다 양파, 버섯, 콩나물, 잔파나 대파를 넣고 끓여 채수를 낸다. 마늘을 좋아하면 찻숟가락 1.2스푼 정도 넣고 간을 본다. 간이 약하면 조선간장이나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약불에 20~30분 정도 끓이면 완성. 

*맛내기 포인트

1 반조리 제품의 콩고기는 식물성이므로 너무 익히지 말고 곁들인 야채가 익을 때까지만 살짝 볶아야 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2 버섯, 다시마, 시금치, 당근과 각종 야채를 말려 분쇄기에 간 야채 조미료를 넣으면 맛이 더욱 풍부해 진다.

콩으로 만들어도 고기 맛 나는 콩까스

재료: 콩햄, 슬라이스 치즈, 튀김가루, 빵가루, 식용유, 소스 (후추가루, 토마토 케찹, 배즙)

만드는 법 : 먼저 햄을 반으로 썬 다음 옆으로 1.5cm 두께로 썰어 햄 2장 사이에 슬라이스 치즈 1장을 끼운다. 물에 푼 튀김가루, 빵가루를 순서대로 묻힌 다음 노릇하게 튀겨낸다. 접시에 2등분하여 담고 소스를 곁들어 낸다. 후추가루와 토마토 케찹, 배즙을 섞으면 달콤한 소스를 즐길 수 있다.

*맛내기 포인트

1 야채를 살짝 구워 허니 머스터드나 마요네즈를 곁들여 먹으면 빡빡하지 않고 부드러운 콩까스를 즐길 수 있다.

2 반죽을 입힐 때 계란 물 대신 옥수수 가루를 물에 풀어 사용하면 더욱 고소하다. 시판 데미그라스 소스를 곁들여도 좋다.


쫄깃함이 입맛 당기는 매실 탕수채

재료 : 알찬 콩 단백 200g, 목이버섯, 후추, 소금 ,식용유, 당근, 오이, 양파, 피망, 간장, 식초, 설탕 ,녹말가루,  매실 액기스

만드는 법: 소스는 팬에 기름을 붓고 당근, 오이, 양파, 피망, 목이버섯을 넣고 살짝 볶은 다음 물 300cc를 붓고 간장, 식초, 설탕으로 간해서 팔팔 끓여 만든다. 콩 단백은 물에 불린 다음 물을 짜내고 소금, 후추, 녹말가루를 골고루 섞어둔다. 한번 튀겨낸 다음 다시 한번 튀김옷을 입혀 튀긴다. 소스에 녹말가루를 넣고 더 끓인 다음 걸쭉해지면 매실 액기스를 더하고 튀김에 끼얹어 낸다. 

*맛내기 포인트

1 표고나 새송이, 양송이 버섯을 이용하는 경우, 고기처럼 후추와 소금으로 밑간 해 두었다가 박력분을 묻힌다. 

2 영양을 더하고 싶으면 기호에 따라 캐슈 넛을 더해도 좋다. 매실 액기스가 더해져 음식의 신선함이 오래가는 것이 장점.

소 불고기와 똑같은 맛 채식 불고기 덮밥

*재료 : 밀고기, 당근, 양배추, 무, 오이, 감자, 과일, 호두, 땅콩, 다시마, 무, 양파, 표고, 불고기 양념장, 참기름, 미향, 후추 , 깨소금, 약간양파 다진 것, 흑설탕

*만드는 법 : 밀고기를 저미듯이 얇게 썰어 양념장에 재워둔다. 뜨거운 후라이 팬에 식용유와 참기름을 두른다. 양파 다진 것을 넣고 양파가 검은색을 띄며 향이 짙게 날 때 재워놓은 밀고기를 넣고 센 불에 지져낸다. 따끈한 밥 위에 얹어내면 완성.  

*맛내기 포인트

1 냉장고 속에 남은 야채를 전부 꺼내어 볶아 활용해도 좋다.

2 밀고기는 석쇠에 구우면 감칠맛과 풍미를 더할 수 있다. 


Tip. 도전! 채식 불고기 만들기

각종 야채와 소맥 단백으로 고기의 질감을 만들 수 있는 글루텐 가루(채식 전문 쇼핑몰 등에서 판매)가 있으면 만들 수 있다. 먼저 당근, 양배추, 무, 오이, 감자, 과일, 호두 등의 야채를 간다. 야채 갈은 물에 글루텐을 넣어 반죽하여 점성이 생길 때까지 치댄 다음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얼리면 완성. 야채 갈은 물 대신 다시마, 무, 양파, 표고, 양배추를 팔팔 끓여 소금 간한 물에 글루텐을 익반죽하여 얼린 후 사용해도 좋다. 입맛에 따라 우엉을 갈아 넣어도 좋다.


Tip. 채식하고 싶다면 주목!

오세계향
인사동에 있는 채식전문요리점. 일반 고기와 비슷한 식감의 채식 재료를 활용한 메뉴가 많다. ‘두개장 정식’ ‘산초버섯탕’ ‘채식스테이크’ ‘매실탕수채’ ‘황제버섯회’ 등 이름만 들어도 맛이 궁금해지는 메뉴들은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문의 (02)735-7171 www.go5.co.kr

뉴 스타트
직영 농장에서 기른 채소와 천연 양념으로 맛을 내는 채식 전문 뷔페레스토랑. 1인 1만2000원이면 다양한 채식 관련 메뉴 25~30가지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식물성고기와 건강식품, 곡류 및 견과류, 천연 양념 등도 판매한다. 간단한 채식 레시피와 채식정보도 얻을 수 있다. 문의 (02)565-4324 www.newstartvege.com

베지푸드
콩고기와 밀불고기, 콩햄,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채식 레토르트 식품 등을 구입 할 수 있는 쇼핑몰. 글루텐 가루도 판매한다. 문의 (031)591-4181 www.vegefood.co.kr

한국채식연합
채식주의자들의 온라인 모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사이트. 채식 전문 식당과 조리법, 잡지와 신문 기사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의 (02)707-3590 www.veg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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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며 산다는것.. 채식에도 방법이 있다.

채식하며 산다는것.. 채식에도 방법이 있다. 요리 맛집 정보 2008.10.14 09:54

채식하며 산다는것.. 채식에도 방법이 있다.
 

 


안충기 기자의 '풀만 먹고' 1주일


채식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식단에서 육류를 빼기는 쉽지 않지요. 미국인들은 7%가 고기를 입에 대지 않는다네요. 한국은 공식 통계가 없지만 1% 안팎으로 어림잡고 있습니다. 일주일 채식에 도전해 봤습니다.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 앤절리나 졸리가 채식을 한답니다.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와 가수도 마찬가지랍니다. 예수나 석가는 그랬다 치자. 올림픽 육상 9관왕인 칼 루이스까지도 같은 부류라는 말을 들으니 나라고 못할까 싶다. 평소처럼 생활하며 일주일을 채식으로 버텨보기로 했다. 도전 단계는 동물성 식품을 일절 입에 대지 않는 비건(vegan)이다.

Day1 칼 루이스도 한다는데

저녁 메뉴를 생각하는데 동료들이 '당연히' 고기 먹으러 가잔다. '인간 모르모트'가 된 나를 시험하려는 '배려'다.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 우렁쌈밥집에 갔다.

우렁이가 들어간 강된장 돼지고기볶음 어묵 고추.말린새우 볶음 드레싱을 올린 샐러드 등 깔린 반찬의 절반이 동물성이다. 나머지는 쌈과 무생채뿐이다. 가지무침에는 멸치가루가 김치에는 젓갈이 들어갔다. 시작부터 한숨이 나온다. 물에 밥을 말아 소금을 찍어 먹지 않는 다음에야 '비건'은 이룰 수 없는 목표다. 작전상 후퇴다. 젓갈 넣은 김치는 먹기로 했다. 계란말이에 자꾸 눈이 간다.

Day2 무심코 나간 숟가락

아침은 미역국 고사리무침 취나물무침 열무 물김치와 잡곡밥이다. 조미료나 다시다가 들어가지 않은 고사리는 맛이 쓰다. 점심에 콩국수를 먹고 중앙일보에 펜화를 연재하는 김영택 화백을 만났다. 김 화백은 가끔 먹는 유제품 외에는 비린 것을 멀리한 지 10년이 넘었다. "단골식당을 두고 간장으로만 간을 맞춘 우동 조개와 달걀을 넣지 않은 순두부 달걀을 뺀 비빔밥 등을 주방에 부탁하지요.

회덮밥 먹을 땐 회를 따로 달래서 함께 간 상대를 주면 다들 좋아해요." 중국음식점은 바쁘지 않은 시간에 가 야채만 쓴 간자장을 주문한다. 육류를 잊은 지 오래건만 김 화백은 아직도 꿈에서 고기 먹는 꿈을 꾼단다. 늦은 퇴근길 근처 식당에서 김치볶음밥을 시켰다. 먹음직스럽게 올려 나온 달걀 반숙에 무심코 숟가락이 갔다. 아차 했지만 이미 반숙을 우물거리고 있었다. 습관은 의지보다 빠르고 유혹 앞에 이성은 초라하다.

Day3 고기 먹는 시늉을 하다

된장찌개와 두부 양념구이로 아침을 먹었다. 점심에는 취재를 겸해 서울 인사동에 있는 채식전문식당 '오세계향'에 갔다. 이승섭 사장의 채식 동기가 이채롭다. "대학시절 자취방에서 잠이 들려는데 문밖에서 계속 사그락사그락 소리가 나는 거예요. 문을 열어보니 다음 날아침 찌개에 넣으려고 비닐봉지에 담아둔 조개가 입을 열고 내는 소리였어요.

그때 느꼈던 생명의 경외를 지금도 잊을 수 없지요." 가족모두 채식을 한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닌다. 저녁은 친구들과의 술자리였다. 조금 늦게 합류하니 내 사정을 알 리 없는 식당 아주머니가 내 앞의 불판에 삼겹살을 뭉텅 올렸다. 난감했다. 구워서 옆자리로 부지런히 옮겨주었다. 상추에 쌈장만 얹어 열심히 먹는 척했다. 2차로 간 맥줏집에서는 마른안주 속의 땅콩만 먹었다.

Day4 5 주말농장 있어 든든한 이틀

주말에는 밥 사먹어도 되지 않으니 걱정이 없다. 토요일 아침에 일찍 주말농장에 가 열무.상추.쑥갓.청경채.양상추.적겨자채.아욱.근대 등을 거둬왔다. 이틀 동안 먹을 채소로는 충분하다. 저녁엔 쇼핑 가는 아내를 부러 따라나섰다. 대형 할인점이건만 생각대로 채식자를 위한 코너는 없다. 채소.콩.해조.과일.염장식품류는 많았지만 콩고기와 같은 가공식품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국내 몇몇 업체에서 채식자재를 만들고 있지만 할인점에 입점한 곳은 많지 않은가 보다.

일요일 점심 때 결혼식이 있어 식장에 가니 시간이 남았다. 같은 건물에 있는 대형 할인점의 식품매장을 살펴봤다. 어제 들른 할인점과 큰 차이가 없다. 매장은 넓은데 신선식품이건 가공식품이건 역시 채식자들을 위한 배려는 없다. 포장해 파는 순두부나 냉면에도 육류 성분은 빠짐없이 들어 있다. 야채주스로 점심을 버섯과 두부를 요리해 저녁을 먹었다.

Day6 돌아서면 배고프다

선배와 둘이 점심으로 생태를 시켰다.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 나온 두툼한 생태 토막을 선배에게 덜어주었다. 아침을 늦게 먹어 배가 부르다는 핑계를 댔다. 국물을 뜨는 시늉을 하고 상추와 오이무침 김치만 가지고 밥을 먹었다. 식당을 나오는데 헛헛하다. 저녁엔 약속을 정하지 않았다. 밤 술자리의 고역을 또 겪고 싶지 않아서였다.

집에 가니 나 때문에 며칠 동안 식단이 부실했는지 아이가 고기를 먹자고 했다. 퓨전식당에서 아이는 메뉴판도 보지 않고 스테이크를 시켰다. 입으로는 메밀을 먹으면서 내 눈은 아이의 접시에 가 있었다. 몸의 관성은 집요하다. 사람이 본래 초식동물이었다는 말 사실이 아닌 것 같다.

밤늦어 단것이 생각났다. 과일 있나 하고 냉장고 문을 여니 그마저 떨어졌다.

Day7 그런데 편한 속

눈을 떴는데 이상하게 속이 편하다. 어제저녁 생각을 하면 정신없이 배고파야 할 텐데 말이다. 아침은 청국장이다. 여덟 명이 함께 간 점심 자리 푹 삶은 돼지고기 보쌈이 주 메뉴다. 채식 정진 중이라 고기 안 먹는다고 미리 밝혔다. 그러건 말건 다들 맛있어 죽겠단다. 배추쌈과 국수를 먹을 수밖에 없던 나는 죽을 맛이었다. 저녁으로 야채죽을 택했다.

일주일을 지내 보니…
 
나름대로 반은 채식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깟 일주일’했다. 착각이었다. 몸은 이미 육식에 길들여져 있었다. 나 같은 직장인의 채식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지 않는 다음에야 불가능에 가까웠다. 일반 식당에서 고를 수 있는 메뉴는 쌈·면·죽이 전부였다. 쌈장에까지 고깃가루가 들어간다는 것은 일주일이 다 돼서야 알았다.

가장 곤란한 점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집에서야 내가 음식을 선택할 수 있지만 밖에서는 그럴 만한 자리가 많지 않다. 내가 ‘갑(甲)’일 경우에도 상대의 입장을 헤아릴 수밖에 없다. 사람이 많은 회식자리라면 요령껏 피할 수 있겠지만 네댓 명 안쪽의 자리에서는 그도 쉽지 않다. 아직 나와 다른 사람을 인정해주는 존중의 깊이나 배려의 넓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채식도 개인의 선택이나 취향에 지나지 않는 문제이지만 많은 사람이 이를 기준으로 그 사람 전체를 규정하기도 한다.

회식자리에서 “나 채식해요” 하면 분위기가 썰렁해지기 쉽다. “채식을 하려면 인간관계는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는 김영택화백의 말에 수긍이 간다. 밥 먹고 술 마시며 정보를 얻고 교분을 쌓는 게 직장생활의 큰 부분이니 말이다.

채식을 하니 좋은 점도 있다. 안주가 부실하니 술맛이 없고 술을 적게 마시니 상대방의 이야기가 들린다. 소화가 빨리 되어 속도 편하다. 몸이 가뿐하고 정신이 맑다. 변이 황금색으로 바뀌었다. 일주일 동안 입에 댄 육류는 엉겁결에 먹은 달걀 반숙 하나, 반찬과 양념에 들어갔을 젓갈뿐이다. 대개 달걀을 넣는 빵과 동물성 기름이 들어가는 과자도 입에 대지 않았다. 커피는 크림을 뺐다. 몸무게는 그대로다. 준비없이 덜컥 채식을 시작하고 버틴 지난 일주일은 길었다.
어쩔 수 없는 사정이나 특별한 신념이 있지 않다면 채식, 쉽지 않다.


채식의 단계

국제채식연맹(IVU: 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에서는 채식을 ‘육지에 있는 두 발과 네 발 달린 동물을 먹지 않는 것은 물론 바다·강에 사는 어류도 먹지 않는 것이고, 우유·달걀은 개인적 이유로 먹을 수도 있고 먹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정의한다. 하지만 여건상 부분 채식을 하고 있을 때는 다음과 같이 나뉜다.

-세미(Semi·조류 채식)=채식을 하면서 닭이나 칠면조 등 조류를 먹는다.
-페스코(Pesco·생선 채식)=채식을 하면서 조류·가금류는 먹지 않더라도 생선·해물 등을 먹는다.

-락토오보(LactoOvo·유란 채식)=채식을 하면서 달걀·우유까지 먹는다.
-락토(Lacto·우유 채식)=채식을 하면서 우유·유제품은 먹는다.
-비건(Vegan·순수 채식)=유제품을 포함해 모든 동물성을 배제하고 순식물성 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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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보양식 어때요?`

채식 보양식 어때요?` 요리 맛집 정보 2008.09.23 16:14

채식 보양식 어때요?`
 

 

 



 
 보양식의 계절 여름이다. 전통적인 보양식인 고기 음식은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로 자칫 '비만식'이 될 수 있다.

청강문화산업대학 식품과학과 장재권 교수는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속을 따뜻하게 해주면서 원기를 회복시켜 주는 블랙푸드 등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원기를 돋우고 피를 맑게 하는 채소가 몸을 개운하고 가볍게 만드는 채소라는 것. 장 교수가 제안하는 여름철 채식 보양식을 알아보자.

◇밭에서 나는 고기 '콩' = 콩은 단백질이 많아 기운을 보충해 주고 수분도 많아 갈증 해소를 돕는다. 대두는 오장을 보호해 주고 경락의 순환을 도우며 장과 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특히 여름철에 좋다.

더위가 기승을 부려 소화기능이 약해질 때는 콩과 쌀을 불려 갈아 만든 콩죽이 좋다. 두부를 만들어 먹으면 소화율이 95%로 높아지고 두부로 만드는 과정에서 칼슘 함유량도 높아진다.

두부와 단호박으로 만든 '두부 단호박 탕수육'은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그만이다.

◇블랙푸드 대표주자 '검은 깨' = 중국에서는 검은 깨를 불로장생 식품으로 꼽는다. 신라의 화랑들이 수련 중에 먹었던 7가지 곡물 영양식 중 하나도 검은 깨다.

블랙푸드가 건강식으로 꼽히는 이유는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 때문. 노화의 원인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항암, 심장질환에 효과가 있다.

특히 검은 깨는 레시틴, 칼슘, 인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 소화효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위장활동을 원활하게 해주고 간장과 신장을 보해줘 무기력증을 막아준다.

검은깨는 특성상 다른 음식과 함께 먹어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데, 잘 볶아 곱게 빻아 놓고 수시로 우유나 두유에 타 먹거나 쌀가루를 이용해 죽을 쑤어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현미찹쌀과 볶은 검은깨를 물에 불려 갈아 '검은깨 현미죽'을 쑤어보자.

◇식중독 잦은 여름철엔 '부추' = 부추는 몸을 보하고 열을 내 정력을 돋워준다. 파에 비해 비타민 A, 단백질, 회분이 많아 몸이 허할 때 먹으면 좋다. 또 예부터 간 기능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만성요통을 개선하고, 감기나 설사, 빈혈의 치료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특히 특유의 향미성분으로 알릴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어 생선이나 육류의 냄새를 제거하며, 소화의 기능을 도울 뿐 아니라 항균작용을 가지고 있어 식중독이 잦은 여름철에는 특히 권할 만한 채소이다.

부추는 이 같은 보온 작용으로 비위가 약하거나 허약한 사람에게 특히 효과가 커서 우리 조상들은 병후의 환자에게 부추죽을 쑤어 주어 회복을 돕고 식욕도 돋우어 주기도 했다.

부추된장비빔밥, 부추 샐러드, 부추잡채, 부추전, 부추겉절이 등 부추요리로 차린 밥상은 약상이라 할 만하다.

◇성인병에 좋은 무공해 식품 '보리' = 한의학에서 보리는 오장, 특히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부종을 빼 준다고 설명한다. 보리의 수용성 식이섬유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줘 심장 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농약이 필요 없는 엄동설한에 얼어붙은 토양에 뿌리를 내리고 파릇하게 자라나는 보리는 거의 완벽한 무공해 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화약비료를 쓰는 산성 토양에서는 자라지 않고 알칼리성 불모지에서만 자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보리를 장기간 섭취하면 우리 몸이 알칼리성 체질로 바뀔 수 있다.

소화기능이 특히 떨어지는 여름에 보리밥처럼 입맛을 당겨주고 속은 편안하게 해주는 음식도 없다. 열무나 여러 가지 산채를 들기름, 고추장과 함께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훌륭한 영양식이 된다.

◇버섯의 귀족 '송이' = 소나무 뿌리에서 자라는 송이는 지표 온도와 일교차, 습도 등 자생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인공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있다. 또 대부분의 음식과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다른 음식의 맛과 향을 상승시켜 주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수확량도 많지 않아 가격이 비싸고 예부터 귀한 음식으로 알려져 왔다. 여름 더위와 바꿀 정도로 영양이 그만이니 한 번 정도는 호사를 누려볼 만하다.

살짝 데쳐 기름소금에 찍어 먹는 송이회, 담백한 맛이 일품인 송이전골이나 돌솥밥으로 즐기는 게 일반적이다. 이중 돌솥밥은 송이의 맛과 향, 영양이 그대로 녹아 있는 음식이다. 콩이나 밤, 은행과 함께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으면 송이 특유의 향이 침샘을 자극한다.
 



[출처 : 대원사 http://www.daewonsa.or.kr ]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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