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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창문형 에어컨 사용 후기

중고 창문형 에어컨 사용 후기 에어컨 정보 2008.04.04 07:11

중고 창문형 에어컨 사용 후기





주위 많은 분들이 작년에 산 중고 창문형 에어컨의 행방을 궁금해하셔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간혹 써보지도 않은 분들이 냉풍기로 착각하고 하나도 안 시원하다-라든가, 무지 시끄럽다, 쓰레기다, 뭐 이렇게 올리신 글들이 있던데, 정확한 내용 올려드리니 구입하실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구입 전에 유의하실 사항입니다.


먼저 설치장소를 물색하셔야 합니다. 집이라면 주로 머무는 공간, 즉 안방, 작은방 등등이 되겠네요. (설마 방에 설치해놓고 거실까지 시원하길 기대하는 분은 없으시겠져!) 사실 '설치'랄 것까진 없고 그냥 창문 위에 올려놓으면 되는 것인데, 일단 창틀이 좁다면 앵글을 설치하지 않는 이상 그것이 불가능합니다. 보통 에어컨 옆면의 길이가 38cm 정도인데 저희집 창틀 너비는 23cm입니다. 그래서 그냥 방 안 쪽으로 15cm 튀어나오게 설치했습니다. (뒤로 빼면 건물 밖으로 떨어져 사람 다칠 위험 있어효!!! -_-;;)


그리고 설치장소의 소음 등등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이 방음이 거의 안되는 곳이라 소리에 아주 민감합니다. 특히나 에어컨을 틀어 놓으면 TV소리가 잘 안들려서 TV를 제대로 보려면 볼륨을 3~4단계 정도 올려야 하는데, 그러면 옆집에서 TV소리가 넘 크다고 즤롤을 해댑니다-_-!  하지만 이것은 저희집같이 허술하게 지어져 방음이 하나도 안되는 곳-_-의 얘기고, 일반 가정집 같은 경우는 별로 상관이 없을 것 같네요.


또한 에어컨 구입시 설치장소의 평형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이제 '평'이란 말 쓰면 안된다던데.. 설마 저 잡혀가는건 아니겠져!!)

보통 판매되는 창문형 에어컨은 3평형/4~5평형입니다.(간혹 9평형, 12평형도 있기는 하더군요..) 중고센터에서는 보통 3평형을 6~10만원대 초반, 4~5평형을 10만원대 중반 정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에어컨이 설치된 저희 집 안방은 4평 반 정도 되는데 아무래도 에어컨이 3평형이다보니 5~6평형 벽걸이 에어컨처럼 방 전체가 골고루 다 시원해지는걸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이럴때 선풍기를 활용하면 좋아요!)


저는 옥션에서 중고품 10만원대에 구입했는데, 옥션에 올라온 제품은 가전제품의 특성상 반드시 사진의 그 제품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중고이다보니 아무래도 외관에는 실망할 수 있으니 그 점은 고려하세요!


이번에는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설명입니다.


[창문형 에어컨의 장점]

1. 설치가 간단(그냥 창문에 올려놓기만 하면 끝~!)해서 이동에 따른 설치비 부담이 없다.

2. 가격이 싸다. (중고기준 3~5평형 6~16만원대, 신품기준 20~30만원대)

3.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창문형 에어컨의 단점]

1. 소음이 심하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TV볼륨 3~4단계 올려야 하는 정도)

2. 냉방률이 벽걸이형에 비해 높지 않다. (선선한 날은 그냥 선풍기 바람이 나올 때도 있..)

3. 창문을 자르지 않고 올려두면 설치장소가 보기 흉해진다. (;;)


네, 결론은 돈 VS 실용성,미관 이라는 얘기가 되는군요^^;



그럼 설치방법도 한번 알아봅시다.


1. 창문을 활짝 열어줍니다.

2. 창틀에 에어컨을 올려줍니다. 이때 바깥 쪽으로 물이 떨어져야 하기에 앞쪽이 높게 뒤로 살짝 기울이면 좋습니다. (안그러면 방으로 물이 떨어져서 창틀이나 벽지가 썩을 수도 있음, 앵글 없는 상태에서 너무 뒤로 기울이면 바깥으로 떠러져요 ㅠㅠ..)

3. 바깥으로 나있는 가는 호스를 바깥벽 쪽으로 잘 붙여 물이 벽을 타고 떨어지도록 합니다.

4. 창문을 에어컨 올려놓은 공간까지 닫습니다.

5. 에어컨이 올려져있는 윗부분을 코팅처리한 두꺼운 박스나 아크릴, 스티로폼 등으로 막고 틈새는 테이프나 실리콘으로 잘 처리해줍니다. 끝.

-> 간혹 창문의 유리를 자르거나 벽을 뚫어 그곳에 창문형 에어컨을 넣기도 하는데 제가 보기엔 불필요한 행동 같습니다. 또, 창틀이 너무 좁아 에어컨을 '올려놓을 수' 없는 상태라면 따로 앵글을 짜서 달으셔야 하는데 이런 경우 비추입니다. 앵글 설치비가 많이 나오고 그럴 바엔 차라리 돈 조금 더 주고 벽걸이형을 쓰는데 낫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기술적인 면이 필요한 것이 아니기에, 단순 설치는 구입한 곳에서 따로 해주지 않습니다.)


(↓ 설치 마무리 후.. 로만쉐이드로 윗부분 슬쩍 가려주는 센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위로 올리자 점점 드러나는 윗부분의 실체...)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조악한 박스코팅(테이프로 마구 휘감음)과 테이프 처리. 박스는 이래서 스티로폼 추천.;;)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측면. 창틀이 짧아 불가피하게 약 15cm가량 돌출되어 있다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사용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전면에 보시면 각각 [풍량선택], [실온조절]이라는 두 개의 다이얼이 붙어있습니다.


[풍량선택]은 [약풍, 강풍, 정지, 강냉, 약냉]으로 나뉘는데, [약풍, 강풍]은 선풍기와 비슷한 바람, 그리고 [약냉, 강냉]이 에어컨의 차가운 냉기가 나오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강냉]이라고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많이 덥지 않은 날은 냉기가 아닌, 일반 선풍기 바람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럴때의 바람은 습도가 아주 높아 얼굴이 끈적끈적해질 정도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기에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창문형 에어컨은 원래 온도가 20도 정도로 내려가면 냉기가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이것이 창문형 에어컨의 최대단점이 아닐까 싶네요.)


[실온조절]은 그다지 건드리실 일이 없습니다. 그냥 끝까지 맞춰둔 채로 두시면 됩니다.

언젠가 한번은 [실온조절]을 잘못 건드려서 반대쪽으로 돌아간채 에어컨을 틀었는데 날씨가 무쟈게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냉기가 안나오고 선풍기 바람이 나오는 것입니다. 온갖 짜증 끝에 '야 저거 창밖으로 던져버려!!'(;;)하고 봤더니 1~9단계 중 3으로 돌아가있지 뭡니까.;; 9로 돌리자 다시금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이 숙숙~ 나옵니다. 이왕 시원하려고 산거니 왠만하면 걍 가장 끝으로 맞춰놓고 쓰세요.



이번에는 질문과 답변입니다.


창문형 에어컨이 정말 시원한가요?

-네, 정말 시원합니다. 이것도 에어컨이거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온도가 낮을 때 선풍기 바람이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 -> 이럴땐 뽀사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낌)


전기료는 어떤가요?

-보통 한달 전기료가 2만원 정도인데 제가 더위를 많이 타서 하루에 6시간 이상 켜둠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2~3만원 추가되는 정도입니다. (가정마다 다릅니다. 전기료 많이 나왔다고 저 고소하지는 마세요!)


냉풍기와 창문형 에어컨, 그리고 벽걸이 에어컨을 놓고 고민 중인데요.

-저렴한 쪽을 원하신다면 단연코 창문형 에어컨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벽걸이형은 실외기를 따로 설치해야하고 그에따른 설치비가 많이 듭니다. 그것도 1회성이 아닌, 이사를 다닐 때마다 계속 따라다닐 문제입니다. 또한 냉풍기는 별도 냉각기 없이 단지 얼음을 넣어 얼음의 시원함이 바람을 타고 나오게끔 만들어진 것이라 에어컨만큼의 냉방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뿐더러 얼음을 넣고 빼는 불편함, 높은 습도 등등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창문형 에어컨은 그러한 문제가 없습니다. 창문형이 벽걸이나 스탠드형에 비해 냉방력이 좀 떨어지고 소음이 있긴 해도 여름 한철 나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중고 창문형 에어컨, 언제까지 쓸 수 있나요?

-중고라고 해도 보통 수리와 세척을 거쳐 오기 때문에 4~5년 이상의 여름은 너끈히 쓰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리만 잘하면 10년도?! 물론 그 전에 돈을 모아 더 좋은 에어컨을 사면 좋겠죠!!


앵글(에어컨을 고정시키는 지지대)을 꼭 설치해야 하나요?

-창문에 올려두실 거라면 별로 필요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만.. 창틀이 좁아 올려둘 수 없거나 규격이 안맞는 경우, 또 보다 튼튼하게 고정시키고 싶은 경우 앵글을 설치하여 올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앵글을 외벽으로 고정시켜야 할 때에는 상당한 비용문제가 발생하므로, 어차피 그럴 경우라면 위에도 적었다시피 차라리 돈을 조금 더 보태 아예 벽걸이형을 설치하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창문형 에어컨을 가로 또는 세로로 90도 눕히거나 세워서 설치해도 되나요?

-안됩니다. 그것은 마치 냉장고를 눕혀 사용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소음이 많이 심한가요?

-확실히 벽걸이나 스탠드형 에어컨에 비교하면 당연히 심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 설치 했을땐, 저리 시끄러워서 동네사람들이 뭐라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서 여러차례 밖에나가 살며시 동정을 살피곤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하지만 이것도 적응되면 괜찮습니다. 오히려 일정하게 징~~하고 울려주니 이제는 그냥 '이것은 천연 엠씨스퀘어다..!!'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세뇌시켜 쓰고 있습니다.(..)


청소는 어떻게?

-먼지가 끼면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으니(이것은 모든 에어컨 동일) 가끔 필터나 안쪽 망(?) 같은 것을 빼서 청소해 주시고 생각나면 에어컨 청소제 같은거 조금씩 분무해주세요. 안쪽의 부품들은 가급적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머가 달려있나요?

-있는 모델도 있고, 없는 모델도 있습니다. 저희집 에어컨에는 없는데, 저 시끄러운걸 그냥 켜놓고 자려니 왠지 찜찜하기도 하고.. 타이머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이웃에 주는 피해가 있나요?

-먼저 가장 큰 문제는 시끄럽다는 것이고, 두번째로 아주 뜨거운 바람이 창밖, 그러니까 냉방이 되는 곳의 반대편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보통 실외기가 따로 있는 에어컨의 경우 실외기 설치장소를 밑으로 뺀다거나 해서 다른 집에 최대한 지장을 안주게끔 하지만 이것은 뭐..(...) 이웃집 창문이 근접해있는 경우라면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바깥쪽 아래로 물이 조금씩 떨어지기에 아랫층에 예민한 사람이 사는 경우라면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 이제 신경 안쓰고 그냥 삽니다.. 내가 덥다는데 누가 뭐랄쏘냐-_-^)


창문형 에어컨 바깥쪽이 비를 맞아도 괜찮은가요?

-네, 괜찮습니다. 요놈이 의외로 튼실하거든요.


에어컨에서 물소리가 안들리고 계속 선풍기 바람만 나오는데요?

-창문형 에어컨은 냉기가 나올때 켜고 끌때마다 확연한 물소리가 들립니다. 온도가 높은 상태인데도 그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A/S를 불러 냉매보충을 한번 해주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출처 : 고쿄님 블러그,  http://blog.naver.com/ghokyo]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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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감사하는 이가 사는 곳... BlogIcon 감사해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꼼꼼하게 제대로 써 주셨네요 정말 감사해요

    2008.06.20 03:27
  2. WhiteHol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문형 구입고려중인데 꼼꼼한 사용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2008.08.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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