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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와인의 기초 용어 및 상식

이태리 와인의 기초 용어 및 상식 와인정보 2008.10.14 21:42
이태리 와인의 기초 용어 및 상식






세계의 와인 생산 국가들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 후에 독일와인을 하다가 필자의 글이 막혔었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는 좀 더 쉽게 설명하고픈 발효와 양조에 대해서 적어보았다. 다시 원래의 집필 의도에 따라서 이번에는 구세계 와인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이태리 와인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일단은 그 첫 번째 Chapter 로 이태리 와인의 기초 용어 및 상식적으로 꼭 알아두어야 할 원어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겠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필자는 와인 관련된 용어의 원어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긴다. 이에, 기본적인 용어들과 등급체계 용어, 그리고 가장 기초적인 지역의 이름들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첫째. 기본 용어 (1)


일반적으로 이태리 와인의 Label 에 꼭 적혀 있을 만한 몇 가지 단어들을 살펴보겠다.

일단은 Wine 이 이태리어로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Il Vino (일 비노)”이다. 굳이 앞에 Il (일) 을 붙인 이유는 나중에 Spain 와인에 대해서 설명할 Wine 이란 단어가 같은 Vino 를 쓰지만 앞에 관사가 El (엘) 이 붙는다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언급했다. 즉, Il (일) 은 관사라고 보시면 된다.

다음은 White 를 일컫는 말이다. 이태리어로는 “Bianco (비앙꼬)” 라고 한다.

Red 는 이태리어로 “Rosso (로쏘)” 라고 한다.

다음은 Sparkling Wine 을 일컫는 단어이다. 이태리 와인의 Sparkling Wine 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강한 거품을 가진 “강발포성” 와인과 조금 약한 거품을 가진 “약발포성” 와인으로 나뉜다. 보통 강발포성 와인은 “Spumante (스푸만떼)” 라고 하고, 약발포성 와인은 “Frizzante (프리잔떼)” 라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와인에 표기가 되는 Vintage 는 이태리어로 “Annata (안나따)” 라고 한다. 또한 “Vendemmia (벤뎀미아)” 라는 추수를 뜻하는 단어가 쓰이기도 한다. 

그 다음은 불어에서 이야기하는 Mis en bouteille au chateau 또는 domaine 이라는 문장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와인은 샤또 또는 도멘에서 병입 했다는 뜻이다. 이 문장 역시 이태리 와인의 대부분에 표기가 되어있는데, 바로 "Imbottigliato da *** (임보띨리아또 다 ***)“ 라고 읽으며, 뒤에 *** 에는 대부분이 Winery 이름이 나온다.

이상으로 가장 기초적인 용어들 몇 가지를 짚어 보았다.



둘째. 기본 용어 (2)


위의 기본사항 이외에 조금 덜 사용되어지는 말들이지만, 알아두면, 이태리 와인의 라벨을 이해하기 한결 쉬운 명사들이다. 먼저
Winery 를 뜻하는 몇 가지 단어가 있다. “Cantina (깐띠나)” 라는 단어도 있고 "Tenuta (떼누따)“ 라는 단어도 있고, 좀 더 큰 의미로 쓰이는 몇 몇 와이너리들의 연합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Consorzio (꼰쏘르찌오)“ 도 있다. 눈치를 채신 분도 있겠지만, 영어의 Consortium 과 같은 뜻이다. 그 외에 영어의 Factory 에 해당하는 ”Fattoria (파또리아)“ 라는 단어 역시 조금 큰 Estate 라는 뜻을 갖고 있는 단어로 쓰이기도 하며, "Vigneto (비녜또)” 역시 같은 뜻으로 쓰인다. 위에 설명한 단어들 모두 영어의 Estate, 불어의 Chateau 또는 Domaine 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와인 라벨에 많이 써 있는 단어인 “Colle (꼴레), Colli (꼴리), Collina (꼴리나), Colline (꼴리네)” 등의 단어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모두 Hill (언덕) 을 뜻하는 단어로 조금 세부적인 지역이나 때론 와이너리를 뜻하는 용어로도 쓰이는 경우가 많은 단어이다.

양조할 때 보통 오크통이 쓰이는 경우가 많다. Oak 역시 225리터들이의 통을 “Barrique (바리끄)“ 라고 부른다. 그 외에 보통 Slovenia산  밤나무로 만드는 5,000리터들이의 아주 큰 통을 부르는 ”Botte (보떼) 또는 Botti (보띠)“ 라고 부르는 것도 종종 볼 수 있다.



셋째. 등급체계 관련 용어


사실 와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애호가들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이태리 와인의 등급체계일 것이다. France 역시 당연히 어렵긴 하지만, 많은 변화가 일지는 않기 때문에, 필자는 오히려 Up-Graded Data 를 구하기에는 오히려 이태리 와인이 더욱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 년 사이에도 몇 번에 걸쳐서 새로운 D.O.C.G 가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가장 기본적인 몇 가지 용어들만 짚어 보겠다.

가장 낮은 등급인 일명 Table Wine (테이블 와인) 급을 이태리어에서는 무엇이라고 부를까? 뜻이 같은 "Vino da Tavola (비노 다 따볼라)“ 라고 부른다. 눈치를 채신 독자들도 계시겠지만, 이미 Vino 는 와인을 뜻하며, Tavola 가 영어의 Table 과 같은 단어라고 기억하시면 좀 더 쉽지 않을까 싶다.

그 다음 등급으로 D.O.C 등급을 들 수 있다.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데노미나찌오네 디 오리지네 꼰뜨롤라따)” 의 약자이다. Denominazione 는 Appellation (=Name) 에 해당하는 단어이며, Origine 는 영어의 Origin (원산지), Controllata 는 영어의 Control (통제) 해당하는 단어이다. 굳이 번역을 하지 않아도 무슨 뜻인지는 아실 것이다.

그 다음 가장 높은 등급으로 D.O.C.G 등급을 들 수 있다. 앞에 부분은 위의 D.O.C 와 동일하며 뒤에 “e Garantita (에 가란띠따)” 가 따라온다. 역시 영어의 Guarantee 와 같은 단어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 이태리 와인에서만 나타나는 조금은 특이한 등급이 있다. 바로 I.G.T 등급이다. 이는 “Indicazione Geografica Tipica (인디까찌오네 제오그라피까 띠삐까)” 의 약자이다. Indicazione 는 영어의 Information 에 해당하며, Geografica 는 Geographic, 그리고 Tipica 는 영어의 Typical 에 해당하는 단어이다. 혹자는 프랑스 와인의 등급체계인 A.O.C 의 Vins de Pays (뱅 드 뻬이) 등급과 같다고는 하지만, 약간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부분은 다음에 차후에 좀 더 깊게 설명할 예정이다.) 

하여간, 이태리 와인의 등급은 이렇게 크게 4개의 등급으로 나뉜다는 정도만 알고 계시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여겨진다. 일단은 D.O.C.G 등급을 갖고 있는 와인은 최고급 품질로 일컬어지는 와인이라고 보시면 된다.



넷째. 지역 명칭 (대분류)


Italy 는 Wine 생산 지역을 France처럼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다. 즉, 이태리의 행정구역 자체가 바로 와인을 생산하는 전 지역 이라고 보시면 된다. 즉, 행정구역의 이름 (우리나라의 경기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등에 해당하는 단어들) 만 외워도, 일단 이태리 와인의 생산지역 명칭 중에서 대분류는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이런 이름들은 알고 있어야만, 라벨에 적혀 있는 이 이름을 찾아내어 북쪽인지, 남쪽인지, 섬인지 등등의 와인생산지역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굳이 외울 필요가 있느냐고 되물으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필자가 항상 이야기하는, 적어도 Wine Shop 이나 Bar 에서 와인리스트를 보고 내가 원하는 맛을 찾아내기에는 가장 중요한 상식이라 강조한다.

이태리는 BC 4세기 이후에 Greece 사람들이 이태리를 둘러보면서 전 국토에 와인을 만드는 포도나무가 그득한 것을 보고 Oenotria (외노트리아 = 와인의 땅) 라고 일컫기도 했다. 그만큼 전국토가 와인을 만드는 포도나무와 그 외에는 올리브 나무로 뒤덮여 있는 것을 보신 분들도 꽤 많을 것이다. 아무튼, 이태리의 행정구역 중에서 우리나라의 “도” 에 해당하는 단어들을 살펴보겠다.


1. 북서부 지역 :


1) Valle d'Aosta (발레 다오스따) 

2) Piemonte (삐에몬떼) : 영어식으로는 Piedmont 라고 표시하기도 하지만, 이태리식 이름은 Piemonte 가 맞으며, 이태리와 와인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들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다.

3) Liguria (리구리아)

4) Lombardia (롬바르디아) : 중북부 지역의 알프스 산맥과 바로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이태리 최고의 Spumante 라고 일컫는 Franciacorta (프란치아꼬르따) 가 생산되는 지역이다.

5) Emilia Romagna (에밀리아 로마냐)


2. 북동부 지역 :


1) Friuli-Venezia-Giulia (프리울리 베네찌아 지울리아)

2) Veneto (베네또) : 이태리 4대 와인산지에 들어가며 이태리 와인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일조한 Soava (소아베)와 유명한 Amarone (아마로네) 의 산지이기도 하다. Verona에서 열리는 Vinitalia (비니딸리아) 라는 유명한 와인전시회가 열리는 지역이기도 하다.

3) Trentino-Alto-Adige (뜨렌띠노 알또 아디제)


3. 중부 지역 :


1) Toscana (또스까나) : 이태리 4대 와인산지 중 하나이다. Brunello Di Montalcino, Chianti, Chianti Classico 등의 와인으로 유명하며, Sassicaia 나 Masseto, Ornellaia 등의 Super Tuscan 와인의 원산지이기도 하다.

2) Umbria (움브리아)

3) Marche (마르께)

4) Abruzzo (아부르쪼)

5) Latio (라티오) : 때론 Lazio (라찌오) 로 쓰고 읽는다.

6) Molise (몰리세) 등의 지역이 있다.


4. 남부 지역 :


1) Campania (깜빠냐)

2) Apulia (아뿔리아)

3) Basilicata (바실리까따)

4) Calabria (깔라브리아) 등의 Miner 와인산지들이 모여 있다.


5. 섬 지역 :


1) Sicilia (시칠리아)

2) Sardegna (사르데냐) 등의 큰 두 개의 섬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Sicilia는 우리나라에서 아주 인기 많은 와인산지이기도 하다.


이상으로 이태리 와인의 기본 용어 및 지역 명칭 중에서 대분류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 호에서는 이태리 4대 와인산지인 Veneto 지역의 와인에 대해서 좀 더 세부적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그 다음은 Piemonte, Toscana, Sicilia 등의 순서로 앞으로 4회에 걸쳐서 이태리 와인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고, 민족의 명절인 추석도 지났다. 아침에는 이불을 움켜쥘 만큼 쌀쌀한 바람이 분다. 점점 와인이 더욱 맛있어지는 계절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다. 독자 여러분들도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오늘 저녁에도 이태리 와인 한잔 기울이시기 바란다. 좀 더 포근한 저녁이 되실 것이다.

 




 

Posted by 비회원

이탈리아 Veneto (베네토) 지방의 와인 용어

이탈리아 Veneto (베네토) 지방의 와인 용어 와인정보 2008.10.14 21:41
이탈리아 Veneto (베네토) 지방의 와인 용어








예고한 바와 같이 이번 호에는 Italy 의 4대 주요 와인 산지 중에서 가장 북동부에 위치한 유명한 Wine산지인 Veneto 지방의 와인관련 용어에 대한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 Italy 의 지도를 한 번 살펴보면, (사진1) 북동부에 3개의 주가 있다. 가장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Friuli-Venezia-Giulia (프리울리-베네치아-지울리아)주가 있고, 북쪽에는 알프스 산맥에서 이어지는 Trentino-Alto-Adige (트렌티노-알토-아디제) 라는 주가 있다. 그리고 북동부의 최고의 와인산지인 Veneto (베네토) 지방이 자리하고 있다.  이 3곳의 지역 중에서 현재 Italy 의 최대 와인산지인 Veneto 지방에는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설레게 하는 멋진 와인들이 있다. 그 와인들의 이름과 관련된 용어를 설명해 보겠다.

 

첫째. 화이트 와인의 대명사 Soave (소아베)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Italy는 단지 생산량만 많으며 품질은 그저 그런 와인만 나오는 것으로 세계 와인시장에 알려져 있었다. 모든 국토에 포도나무가 심어져 있었기에 옛 그리스인들은 Oenotria(외노트리아 - 와인의 땅)라고 Italy 를 일컫기도 했다.

이런 Italy 와인에 대한 편견을 지워버린 와인이 바로 Veneto 지방의 Soave 이다. 산도가 높고 상큼한 White Wine 인 Soave 가 미국이나 영국시장에 알려지면서 Italy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이 바뀌었으며, 최고의 Apertif (食前酒) 로 알려지면서 Italy 와인을 세계에 알리는 선봉장이 된 것이다.

Soave (소아베) 를 만드는 품종부터 알아야 하겠다. Soave 는 “Garganega (가르가네가)”"Trebbiano di Soave (트레비아노 디 소아베)“ 라는 품종으로 만들어진 White Wine 이다. 원래 Soave 라는 단어는 이태리어에서 ”부드럽게, 사랑스럽게, 상냥하게“ 라는 뜻으로 쓰이며, Opera Aria 나 악보에서도 흔히 쓰이는 단어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와인을 Tasting 해 본다면, 의미가 가슴에 와 닿지는 않을 듯하다. 갖고 있는 강한 산도 때문에 조금은 날카롭긴 하지만, 입맛을 돋우기에는 가히 최고의 식전주가 아닐까 싶다. "Soave Superiore (소아베 수페리오레)” 는 Veneto 지방의 3개의 D.O.C.G (이태리 와인의 등급체계 중 가장 높은 등급) 중에서 2001년 10월 29일 가장 늦게 승격한 D.O.C.G 이기도 하다.



둘째. 레드 와인의 대명사 Valpolicella (발폴리첼라)


Valpolicella (발폴리첼라)
는 Veneto 지방의 큰 도시인 Verona市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넓은 마을 이름이다. 이곳에는 마을 이름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Red Wine 이 생산되고 있다. 이 와인을 만드는 품종은 3가지의 품종이 주로 쓰인다. Corvina (꼬르비나), Rondinella (론디넬라), Molinara (몰리나라) 라는 품종을 Blending 하여 주로 사용한다. 약간은 달콤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고, 어느 정도의 산도도 제법 갖고 있으며, 아무 때고 편안하게 마시기에는 아주 좋은 Red Wine 이 바로 Valpolicella 이다.



셋째. Amarone (아마로네) 와 Recioto (레치오토)


위의 두 용어를 알아나가려면 꼭 알아두어야 할 양조법 이름이 있다. 바로
Appassimento (아파씨멘토) 공법 이다. 이 공법은 포도를 수확할 때 가장 최고의 품질을 가진 포도를 모아서 이듬해 2월~3월까지 약 5개월간 대나무로 만든 건조장에 놓아 자연적으로 건조가 되게 하는 것이 그 첫 번째 공정이다. 이 기간이 Amarone 의 품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되는 것 또한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건조가 되고 나면 수분의 약 40% 만이 남게 된다. 즉, 발효와 양조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당도가 아주 높은 포도알갱이만 남게 된다. 이때의 포도 모양을 보면 거의 건포도에 가까운 모습을 띈다. (사진2) 이 알갱이를 압착하여 모으게 되는 포도즙이 발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포도즙 안에 있는 당도가 완전히 없어질 때 까지 발효를 시키면 당연히 와인의 알코올 농도는 15~17도까지 올라가게 되어 가장 높은 알코올 도수를 가진 와인이 탄생하게 된다. 이 와인이 바로 Amarone (아마로네) 인 것이다. 이 과정 중에 다른 하나의 Dessert Wine 이 탄생하게 된다. 당도가 높은 포도즙을 가지고 발효를 시키다가 어느 정도 시점이 지난 후에는 발효를 중지시켜서 만드는 와인이다. 발효가 중지되었다는 것은 당도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 상태의 달콤한 디저트 와인이 탄생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와인이 바로 Recioto (레치오토) 이다.

위에 설명한 Soave 와 Valpolicella 로 만들어지기에 Amarone 와 Recioto 는 다음과 같은 이름이 붙게 된다. 하나는 Recioto di Soave (레치오토 디 소아베), Amarone della Valpolicella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Recioto della Valpolicella (레치오토 델라 발폴리첼라) 가 그것이며, Amarone di Soave (아마로네 디 소아베) 라는 와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에 대한 제조방법을 완전히 이해했다면, 아마로네는 아주 드라이하면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레드와인이라는 것과, 레치오토는 뒤에 붙는 소아베 (화이트와인) 발폴리첼라 (레드와인) 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어느 정도의 알코올과 충분한 당도를 가진 디저트 와인임을 Label 의 정보만 가지고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넷째. 그 외의 용어들.


Verona 에서는 매년 4월 첫째 주 쯤에 Italy 최고의 Wine Exhibition 인
Vinitaly (비니딸리)가 열린다. 이 전시회는 보통 5일간에 걸쳐서 열리게 되는데, 이 전시회 기간 동안의 베로나는 거의 축제의 분위기에 가깝다. 어림잡아도 30,000가지 정도의 와인이 출품되는데, 5일이라는 기간 동안 전체의 와인을 모두 다 Tasting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이 지방의 주민들도 이 기간만큼은 최대한 시간을 내어 좋은 와인을 맛보는데 전력을 다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여행객들을 위한 Hotel 들도 거의 주변에는 남아있는 방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전시회이다.

이 지방의 주민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와인은 Amarone 로 여겨진다. 다른 France 의 와인이나 심지어 Italy 의 다른 지방의 와인에 대해서 일반인들은 거의 알지 못한다. 오로지 그들에게는 Amarone 만이 있을 뿐이다. 전시회 첫 날 아침에 전시장 입구는 찾아온 이 지방 사람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다. 전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으로 들어가 제일 먼저 찾는 와인은 바로 Amarone 이다. 보통 전시 2일째 되는 날이면 모든 부스에서 전시중이거나 시음중인 Amarone 는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도 연출되기도 한다. 대낮부터 와인에 취해 노래를 부르거나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는 것 또한 마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재미있기까지 하다. 이 지방 사람들에게 그 만큼 아마로네는 꿈의 와인이자 일생에 몇 번 마셔보지 못하는 값비싸고 고귀한 와인으로 여겨진다.

이런 폐해(?)가 발생하자 이 지방 사람들은 하나의 목적의식에 사로잡히게 된다. 바로 고가의 아마로네와 가장 비슷한 맛을 가지나 가격은 좀 저렴한 레드와인을 만들고자 하는 욕망이다. 아마로네를 만들고 난 포도껍질이나 남아있는 잔해를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까워서, 같은 포도즙인 Valpolicella 포도즙을 이 잔해에 넣고 두 번째 발효를 시키게 된다. 이 와인의 이름이 Ripasso (리빠쏘) 또는 Ripassa (리빠싸) 라고 불린다. 일반 발폴리첼라 와인과 비슷하긴 하지만, 아마로네의 풍미를 어느 정도는 느낄 수 있게 만들었으며 가격은 일반 아마로네보다는 훨씬 더 저렴하게 만든 것이다. 재활용의 묘미라고나 할까? 아무튼 재활용 와인(?)까지 만들 정도로 이 지방 사람들에게 Amarone 는 그들의 꿈이자 희망인 것이다.

또 한 가지 이 지방을 대표하는 와인 이름 하나를 잊어버릴 수는 없다. Bardolino (바르돌리노) 가 그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Soave Superiore 와 Recioto di Soave 와 함께 Verona 지방의 3대 D.O.C.G 에 들어가는 와인이 Bardolino 이기 때문이다. 비교적 가벼운 레드 와인으로 프랑스의 보졸레와도 비교가 되는 바르돌리노 역시 한 번쯤은 맛보아야 할 Verona 의 와인일 것이다.


Verona는 거장 William Shakespeare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Romeo & Juliet (로미오와 줄리엣)” 의 배경이 된 곳이다. Soave라는 이름이 왜 지역명이나 품종이 아닌 “부드러움” 이란 뜻의 단어가 와인의 이름이 되었는지에 대한 전설 같은 두 개의 이야기가 있다. 13세기의 위대한 시인이자 유럽인들의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는 “Dante (단테)” 가 그 와인을 보고 “부드럽다”라고 말했다는 이야기와, 로미오가 줄리엣과 함께 있다가 그녀와의 입맞춤을 위해 시종이 준비한 와인을 마시고 “Soave!" 라고 외쳤다는 전설이다.


왕족과 귀족에 의해 찬양받던 소아베 와인은 이 와인의 애호가인 시인 Gabrielle d'Annunzio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에 의해 아름다운 칭송을 듣게 된다.


“이 와인은 젊음과 사랑의 와인이다. 오랜 세월동안 점차 신중해지고 사려 깊어진 나에게 더 이상 어울리는 와인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내 화려한 과거에 대한 찬미로 이 와인을 마신다. 이 와인이 나에게 다시 젊음을 돌려주지는 못하지만, 그것을 다시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비록 차가운 겨울이 다가 오지만, 사랑하는 이와의 입맞춤 직전의 부드러운 소아베 한잔이면 나도 나만의 줄리엣을 사랑하는 로미오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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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 "A"

이탈리아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 "A" 와인정보 2008.10.14 21:38
이탈리아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 "A"





이번 호에는 Italy 의 4대 주요 와인 산지 중에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유명한 산지인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관련 용어에 대한 설명을 하고자 한다. 첨부한 Toscana 의 지도를 먼저 살펴보자. Italy 지도 전체를 사람의 다리 중에서 무릎 이하 부분이라고 친다면, 정확히 정강이 약간 윗부분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첫째. Toscana의 주요 지명


중심 도시는
Firenze (피렌체) 를 들 수 있을 것이고,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피사의 사탑” 이 위치하고 있는 Pisa (피사) 라는 도시가 서쪽 해변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조금 덜 익숙한 도시 중에는 Siena (시에나)가 있으며, 와인을 좋아하는 애호가들에게는 아주 익숙한 Montalcino (몬탈치노)Montepulciano (몬테풀치아노) 그리고 Bolgheri (볼게리) 라는 이름의 마을도 빼 놓을 수 없을 만큼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지명이라 할 수 있다. 이 유명한 도시들이 위치하고 있는 Toscana 지방의 몇 몇 중요한 와인들의 이름 중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이름들을 정리해 볼까 한다.



둘째. Toscana의 주요 포도품종


일단 Toscana 하면 떠오르는 포도품종은
Sangiovese (산지오베제) 이다. Chianti 나 Chianti Classico 를 만들기도 하고 수많은 변종의 이름을 갖고 있는 품종이며, 이 품종의 가장 큰 특징에는 Acidity (산도) 를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Italy Wine 의 기본적인 특징 중 하나가 바로 Acidity 라고 일컫는 전문가들도 상당히 많다. Sangiovese 의 동의어로 (동의어라기보다는 일종의 사투리 정도로 이해해도 되겠지만, 동네에서 만드는 와인에 뭔가 색다른 이름을 붙이고 싶어 하는 이태리 사람들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 된 느낌이 많이 든다.) Brunello (부르넬로), Morellino (모렐리노), Prugnolo (푸르뇰로), San Gioveto (산 지오베토) 등이 있다. 또한 생물학 적인 구분이 좀 필요한 변종(?)이라면 Sangiovese Grosso (산지오베제 그로쏘)Sangiovese Piccolo (산지오베제 삐꼴로) 등도 기억해 두면 좋을 것이다. Grosso 는 Gross 와 비슷한 뜻으로 포도 알갱이가 기존의 Sangiovese 보다는 조금 굵은 것을 말하며, Piccolo 는 관현악단에서 가장 작은 목관악기를 부르는 이름과 동일하듯이 Sangiovese 보다는 알갱이가 조금 작은 것을 말한다. 이 품종들로 만든 와인에 대한 설명은 조금 후에 다시 설명하기로 하겠다.

그 외의 레드 와인 품종으로는 Canaiolo (까나이올로) 를 들 수 있으며, 화이트 와인 품종은 비교적 다양하나, Trebbiano Toscano (트레비아노 토스까노), Malvasia Bianca Lunga (말바시아 비앙까 룽가), Vernaccia (베르나치아), Ansonica (안소니까) 등도 있으나, Toscana 지역의 화이트 와인은 그다지 유명하지는 않다.


둘째. Toscana의 대표 와인 Chianti 와 Chianti Classico


Toscana 를 대표하는 와인은 무척이나 많다. 그 중에서
Chianti (끼안띠), Chianti Classico (끼안띠 끌라시꼬)는 특히 지금의 Toscana 와인을 세계에 알린 첫 번째 와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 와인은 위에 설명한 Toscana 의 대표품종인 Sangiovese 로 만든다. 원래는 Firenze에서 Siena 사이에 위치하고 Sangiovese 를 100% 로 만든 와인을 Chianti 라고 일컬었다. Fiasco (피아스꼬) 라고 불렸던 짚이 와인 병을 감싸고 있던 와인이 유명세를 타자 널리 알려졌던 이름이다. 이와 같이 유명해지면 당연히 생기는 현상이 예외 없이 생긴다. 바로 Chianti 의 중심부에서 조금 벗어난 마치 위성도시 같은 거짓(?) Chianti 가 속속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에 머리를 맞대었던 Chianti 중심부의 Winery 들은 건의를 하여 이른 바 “원조 끼안띠” 라 할 수 있는 Chianti Classico (끼안띠 끌라시꼬) 라는 이름을 얻어내는 데 성공한다. 즉, Chianti 와 Chianti Classico 는 지역적으로 본다면 완전히 분리된다고 생각하시면 조금 이해가 쉬울 듯하다. 반면 새로 생긴 Chianti 지역은 그 지역의 위치에 따라 7개의 Category 로 구분된다. Colli Aretini (꼴리 아레띠니), Colli Senesi (꼴리 세네시), Colli Fiorentini (꼴리 피오렌티니), Colline Pisane (꼴리네 피사네), Montalbano (몬탈바노), Montespertoli (몬테스뻬르톨리), Chianti Rufina (끼안띠 루피나) 등이 그 곳 이다.

쉽게 생각하면 서울의 위성도시가 일산, 분당, 광명 등의 다른 지명으로 존재하듯이, 서울을 Chianti Classico 라고 생각하면 Chianti 의 하위 7개 지역은 서울의 위성도시 정도로 인지하면 좀 쉬울 것이다.

 


셋째. Toscana 지역의 Sangiovese 로 만든 와인들

   - Brunello di Montalcino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등 -


Sangiovese 로 만든 최고의 와인을 들라면 누구나
Brunello di Montalcino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를 들 것이다. 앞에서도 이야기 한 바와 같이 Brunello 는 Sangiovese 의 하나의 Clone 인 Sangiovese Grosso 를 특화하여 만든 Biondi-Santi (비온디-산띠) 집안에서 처음 만들어 낸 Montalcino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최고급 와인이다.


* TIP
위의 이름처럼 A di B 또는 A d'B 로 만들어 지는 이태리 와인 이름이 상당히 많다. 이런 경우 대부분 A 에 해당하는 것은 ‘포도품종“ 인 경우가 많고, B 에 해당하는 이름은 ”동네이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예로 Brunello di Montalcino (몬탈치노 마을에서 부르넬로라는 품종으로 만든 와인), Barbera d'Alba (알바라는 마을에서 바르베라라는 품종으로 만든 와인), Moscato d'Asti (아스티 마을에서 모스카토라는 품종으로 만든 와인) 등이 있다. 하지만,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같이 Sangiovese 로 만들었지만, 조금 특화하기 위해 다른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는 걸 명심하기 바란다. di 와 d' 는 같은 뜻이나, B 에 해당하는 단어가 모음으로 시작할 경우는 di 의 i와 B 의 첫 모음이 와서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 (Apostrophe - 어포스트로피) 를 사용하여 i가 생략되었음을 표시한 것이다.


요즘 애호가들은 너무 긴 이름의 Brunello di Montalcino 를 줄여서 B.D.M (비.디.엠) 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2006년 Wine Spectator Top 100 Wines 이 얼마 전에 발표되었다. 올해의 영예의 1등은 바로 Casanova di Neri 라는 회사에서 만든 Brunello di Montalcino, Tenuta Nuova 01' 이 차지할 정도로 B.D.M 은 가히 세계 최고의 와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 같은 Montalcino 지방에서 Sangiovese 로 만드는 와인의 다른 것으로는 Rosso di Montalcino (로쏘 디 몬탈치노) 역시 아주 유명한 D.O.C.G 와인이며, 역시 Sangiovese 의 하위개념인 Prugnolo Gentile (푸르뇰로 젠틸레) 로 만든 Vino Nobile di Montepulciano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 역시 아주 유명한 와인으로 역시  D.O.C.G 급 와인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와인은 Morellino di Scansano (모렐리노 디 스칸사노)로써, Morellino 역시 Sangiovese 의 지역 방언이다. 현재까지는 D.O.C 등급으로 알려졌으나, 최신 정보에 따르면 2006년 7월말 경에 D.O.C.G 로 승급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바 있다. 2005년 여름 Italy Toscana 를 방문했었을 당시 묵었던 멋진 고성이 변형된 Sasseta (사쎄따) 지방의 한국인 부인과 이태리인 남편이 운영하던 한 호텔에서 Daily Wine 으로 매일 저녁 1인당 1병씩 제공된 와인이 바로 Morellino di Scansano였으며, 너무 너무 좋은 경치에 매일 저녁 한 병씩 비웠던 이 와인의 맛 또한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넷째. 닭 표 와인(?)


마지막으로 우스개 하나 덧붙인다. 아주 오래전에 Firenze 와 Siena 는 서로 다른 국가였으며 늘 전쟁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었다. 어느 날 두 성의 성주가 전쟁 준비를 마치고 서로 전쟁을 포기하고 항복하라는 말을 하기위해 한 자리에서 회합하였다.  언쟁을 벌이던 중 한  성주가 젊은이들의 이유 없는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더 이상의 전쟁보다는 새로운 방법으로 승패를 가리자는 제안을 하며, 그 방법으로 서로의 지역의 수탉들 중에 다음 날 아침에 먼저 우는 수탉이 있는 지역이 이기는 것으로 하자는 우스꽝스러운 제안을 하게 되며, 마침내 동의까지 얻어내게 된다. 이 날 밤, 한 쪽의 첩자들이 다른 쪽의 수탉들을 모조리 죽이는 만행을 저지른 관계로 다음 날 전쟁은 끝나게 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두 지역이 중심인 Chianti Classico 와인의 병목이나 윗부분에 검은색 수탉을 그려 넣는 전통 아닌 전통이 생기게 되었으며, 이 후 지금까지 Chianti Classico 와인은 일명 “수탉의 와인” 또는 우리나라 애호가들은 “닭 표 와인” 이라는 재미난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Believe it or not!!!!


Chianti 나 Chianti Classico 는 우리나라 와인애호가들 사이에는 상당히 많이 알고 있는 와인이다. 상큼한 산미가 살아 숨 쉬는 끼안띠는 한식과도 잘 어울리는 것으로 유명하며, 프랑스 고급와인과는 달리 코르크를 오픈함과 동시에 바로 즐길 수 있는 한국인의 체질에 아주 잘 맞는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말을 준비하며 느끼한 서양음식을 싫어하며 성질도 꽤나 급한 토종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와인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이번 호를 줄인다.


다음 호에는 역시 Toscana 지역의 다른 품종으로 만든 와인들에 대한 용어를 정리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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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 "B"

이탈리아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 "B" 와인정보 2008.10.14 21:36
이탈리아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 "B"




(Super Tuscan 에 대하여)


지난 호에 이어서 Italy 의 Toscana (토스카나) 지방의 와인 용어편이 이어진다. 첫 번째 글에서는 Toscana의 주요 포도품종인 Sangiovese 로 만들어진 와인들과 관련된 용어를 정리해 보았다면, 이번 호에서는 Super Tuscan 에 관련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외래 품종으로 만들어진 Toscana 지방의 와인에 대해 적어보겠다.



첫째. Super Tuscan (수퍼 투스칸) 이란?


우선은 Super Tuscan 이란 이름은 “이것이다!” 라고 확실하게 정의할 수는 없음을 전제로 하고 시작한다. 이른 바 새로운 이름을 짓기 좋아하는 일종의 언론플레이로 생긴 이름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Tuscan 이란 말은 “Toscana 사람” 이라는 뜻의 영어단어이며, Super 는 초등학생도 알만한 단어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름에서 의미하는
Super Tuscan 은 "Toscana에서 생산된 와인 중에서 최고의 품질을 갖고 있는 와인“ 이라고 정의내리면 될까?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이름이 생긴 배경이나, 현재 이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Wine 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마 좀 더 쉽게 이해가 가지 않을까 싶다.



둘째. Super Tuscan 의 시작.


우선 이 이름을 처음으로 달게 만들었던 Wine 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이다. 바로
Tenuta San Guido (떼누따 산 귀도)사에서 만드는 최고의 와인 중 하나인 “Sassicaia (사씨까이아)” 라는 와인이 그것이다.

 
늘 재미삼아 Super Tuscan 의 시작을 이렇게 이야기 하곤 한다.
원래 이야기는 Pisa에서 공부하던 Marchesi Mario Incisa della Rocchetta 씨가 어린 시절부터 최고 품질의 와인을 만들고자 하는 욕심이 있었고, Bolgheri 에 있는 Tenuta San Guido 에 정착하면서 프랑스산 포도나무 묘목을 들여와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정설이나, 전에 Italy에서 만난 한 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면 좀 더 재미난 이야기를 엮을 수 있다.

Mario 는 Pisa에서 공부하던 시절에 맛 본 France, Bordeaux 산 와인의 맛을 잊을 수 없었고, France 와 Italy 의 정치적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았을 때 Bordeaux (보르도) 산 와인을 더 이상 맛 볼 수 없자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그 고민을 들은 와인에 대해 전혀 모르는 어떤 사람이 한마디를 Mario 에게 던진다. “그렇게 먹고 싶으면 같은 포도로 만들어 먹으면 되잖아!!” 이 말을 들은 Mario 는 France 로부터 여러 가지 종류의 포도나무 묘목을 들여왔고, 이를 자신이 산 Tenuta San Guido 라는 Toscana 의 Bolgheri 에 위치한 땅에다 심기 시작했다고 한다. 연도를 들자면 1944년 정도라고 한다. 이후 1948년에서 1960년대까지는 그냥 동네에서나 팔리는 와인에 불과했다고 한다. 이 때 Mario 가 심었던 포도 품종은 Cabernet Sauvignon (꺄베르네 소비뇽), Merlot (메를로), Cabernet Franc (꺄베르네 프랑) 등의 전형적인 France Bordeaux Style 의 포도들이었다. 이 포도는 완벽한 와인을 생산해 내는 데 까지는 너무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노력도 더욱 더 필요했었다. 하지만, Mario 는 포기하지 않고 이 포도 품종으로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뜻이 하늘에 닿았을까? 1968년! 드디어 “Sassicaia (사씨까이아)”라는 이름을 달고 Mario 의 노력의 결실이 시장에 팔리게 되었다.

1978년에는 Decanter라는 영국의 잡지에서 수상하는 최고의 와인의 영예를 1972년산 Sassicaia 가 차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1987년에는 유명한 Wine Master 인 Hugh Johnson 에게 1982년산 Sassicaia 가 최고의 이태리 와인이라는 칭송을 듣게 된다. 그 후, 1996년 미국에서 열린 Sassicaia 의 Vertical Tasting (버티컬 테이스팅 - 같은 와인을 각 빈티지별로 테이스팅 하는 행사)의 입장료가 650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틀 만에 매진되는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다. 이 때 최고의 빈티지로 불린 것은 1985년산이다.

"Sassicaia (사씨까이아)“ 라는 와인의 이름은 이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이 ”자갈이 많은“ 땅이기에 붙은 이름이다. 지금은 Cabernet Sauvignon 85%, Cabernet Franc 15% 로 Blending 되고 있으며 Sangiovese 가 들어간 "Guidalberto (귀달베르또)” 라는 일종의 2nd Wine 개념의 와인도 최근 한국에 수입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셋째. Antinori (안티노리) 사의 도전.


Sassicaia 를 만들었던 Tenuta San Guido 사는 원래 해외나 국내 모두에 영업력 없었다고 한다. 이 때 Sassicaia 의 맛을 진정으로 평가했던 것인 바로 유명한 와인집안인
Antinori 집안이라고 한다. Antinori 사는 Sassicaia 의 주인인 Mario 에게 접근하여 이 와인의 판권을 달라고 한다. 자기가 만든 와인을 전국과 다른 나라로 팔아주겠다고 한 Antinori 사를 Mario 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원래 동네에서 팔던 저렴한 가격보다도 싸게 Antinori 사에게 그 판매를 맡겼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나라로 여행하던 Mario 는 자신의 Wine인 Sassicaia 가 아주 고가에 판매가 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자신의 와인으로 아주 큰 이익을 보고 있는 것에 화가 난 Mario 는 Antinori 사와의 거래를 끊고, 직접 영업에 나섰다. 큰 수익 모델이 없어진 Antinori 사의 도전정신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Sassicaia 를 만드는 포도밭 바로 옆의 포도밭을 사서 역시 France 의 포도품종들을 심기 시작한다. 바로 그 와인이 Ornellaia (오르넬라이아) 이다. Cabernet Sauvignon 을 주품종으로 하여 Merlot 를 Blending 한 와인이다. 이 와인을 시작으로 Piero Antinori 와 Ludovico Antinori 형제는 Super Tuscan 의 큰 손이 되기 시작한다. 이들의 끊임없는 실험정신과 도전의식에서 우리는 지금도 수많은 멋진 Super Tuscan 와인을 맛보게 된다.

Cabernet Sauvignon 과 Merlot 의 Blending 이 성공하자, 100% Merlot 로도 와인을 만들게 된다. 힘 있는 와인의 대명사인 “Masseto (마쎄토)”가 생산되기 시작했고, 또 다른 Blending 을 생각해 내게 된다. 바로 Cabernet Sauvignon 과 Sangiovese (토스카나의 토속품종이라 할 수 있는) 의 Blending 이다. 이 와인의 이름은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Tignanello (티냐넬로)” 이다. 그 외에도 많은 Super Tuscan 와인들이 우리의 오감을 즐겁게 해 주는데, “Solaia (솔라이아)”는 C/S 75%, Sangiovese 20%, Cabernet Franc 5%의 조합을 자랑하고, “Guado Al Tasso (구아도 알 타소)” 는 C/S 60%, Merlot 30%, Syrah 10% 을 섞어 만든다.

 


넷째. 또 다른 Super Tuscan 와인들…….


Sassicaia 와 Antinori 형제들이 만들어낸 멋진 와인들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각종 와인 평가 기관인 Wine Spectator, Robert Parker 등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되자, 그 외에도 수많은 Super Tuscan Wine 들이 생산되기 시작한다. 물론 그 중심에는 Antinori 가문이 있음을 간과하면 안 될 것이다.

1994년. 지금으로부터 불과 10년이 살짝 넘은 시점에 Antinori 형제는 새로운 Tenuta (떼누따 - Winery 를 일컫는 이태리어임.)를 설립한다. 바로 “Tenuta Campo di Sasso (떼누따 깜뽀 디 싸소)”이다. 그 동안 Antinori 가문의 명성을 드높였던 Ornellaia 를 세계적인 Wine 회사인 Frescobaldi (프레스코발디)사 와 미국의 Robert Mondavi 사가 합쳐진 조인트 벤쳐 기업에 팔고 Tenuta Campo di Sasso 에만 매진하기로 한다. 이곳은 Bolgheri 의 Bibona (비보나) 언덕 북쪽에 위치하여 Ornellaia 와도 아주 가까운 곳이지만, 최고의 Terroir (떼루아) 를 자랑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나오는 최고의 Super Tuscan 은 불과 몇 년 전인 2003년 Vintage 로 2004년에 첫 출시된 “Insoglio (인솔리오)”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역시 Antinori 사와 쌍벽을 이루는 와인회사인 Castello Banfi (까스텔로 반피) 사의 “Summus (수무스)” 역시 최고의 Super Tuscan 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며, Le Macchiole (레 마끼올레) 사의 “Paleo (빨레오)” 역시 국내에서 소개된 와인 만화의 영향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언젠간 마셔보고 말겠다는 리스트에 꼭 들어가 있을 만한 와인일 것이다. Paleo 는 매년 포도의 Blending 방법이 바뀌는 와인으로 이러한 종류의 와인의 대표적인 미국의 Cult Wine 인 Opus One 과 자주 비교되기도 한다.

Tuscany그 외에도 수많은 Super Tuscan 들이 있지만, 중요한 와인들만 몇 가지 소개해 보았다.



다섯째. Super Tuscan 의 등급…….


원래 이태리의 와인 등급체계인 Goria's Law, 즉, D.O.C 등급체계는 이태리의 토속 포도품종들을 보호하기 위해 생겨났다. 하지만, France 등의 외래포도품종으로 만든 와인들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고, 이태리 와인의 우수성을 널리 퍼뜨리자, 이태리 정부는 이 등급에 대해 무척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Super Tuscan 들은 현재의 D.O.C 법에 따르면 Vino da Tavola (비노 다 따볼라- Table Wine 등급) 을 받을 수밖에 없으나, Sassicaia 같은 와인을 Table Wine 으로 분류하기에는 이미 그 명성이 너무 높아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Sassicaia 를 필두로 현재는 많은 Super Tuscan 와인들이 D.O.C 등급을 받고 있다.

향후 세계적으로 알려진 Super Tuscan 와인들은 D.O.C.G 등급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기도 하다.


Super Tuscan 이야기를 끝으로 Toscana Wine 에 대한 글은 일단락 지을까 한다. 그냥 좋은 와인이려니~라고 치부해 버려도 그만이지만, 우리는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와인의 등급체계에만 눈이 어두워 좋은 와인의 선택의 폭을 줄이는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들께서는 전 세계의 Table Wine 급 들 중에도 얼마든지 좋은 와인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편견을 접으시길 당부하며 이번 호를 마친다.


얼마 전에 지인을 통해 선물을 하나 받았다. 전에도 접해 보았지만, Power 면에서는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 2000년 빈티지의 Masseto이다. 조만간 좋은 이들과 함께 좋은 자리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한 잔 할 계획이다. 눈이라도 펑펑 내려주면 정말 최고의 아름다운 밤이 될 거라 지레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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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Piemonte (삐에몬떼) 지방의 와인 용어 "A"

이탈리아 Piemonte (삐에몬떼) 지방의 와인 용어 "A" 와인정보 2008.10.14 21:33
이탈리아 Piemonte (삐에몬떼) 지방의 와인 용어 "A"






(D.O.C.G 관련 용어)


이번 호 부터는 Italy 의 북서부의 최고의 와인산지라고 할 수 있는
Piemonte (삐에몬떼 / 영어로는 Piedmont 라고 쓰기도 한다.) 지방의 와인에 대해서 3 회 정도로 이어서 적어볼까 한다. 먼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Piemonte 지방의 D.O.C.G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 이태리 와인 등급에서 가장 높은 등급) 관련한 용어와 기본적인 사항만 이번 호에서 다루어 보겠다.



첫째. Piemonte 지역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Piemonte 지역은 이태리의 지도상에서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France 의 Provence (프로방스) 지방과 맞닿아있고, 북쪽으로는 Valle d'Aosta (발레 다오스따) 라는 작은 산악지방과 인접해있으며, 남쪽으로는 “ㄱ” 자 모양으로 구부러진 Liguria (리구리아) 지방과 붙어있다. 아울러 동쪽으로는 Lombardia (롬바르디아) 지역으로 이어진다.

Piemonte 지방의 주도(州都)는 얼마 전에 열렸던 동계올림픽 주최도시였던 Torino (토리노) 이며, 와인산지의 구분은 크게 다음의 4군데의 지역으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첫째는 Le Denominazioni del Nord (북부지역), 둘째는 Le Langhe (랑게 지역), 셋째는 L'Astigiano (아스띠 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 그리고 마지막으로 Il Monferrato (몬페라토) 지역으로 나누어 와인의 특징에 따라 설명하기도 한다. 물론 이 지역의 구분은 와인의 특징이나 명칭 등에 의해 구분된 것이며 상황에 따라서는 겹치는 지역이 있음을 미리 전제한다.



둘째. Piemonte 지역의 등급에 대한 이해


Piemonte 지역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우선
I.G.T 등급이 없는 지역이라고 이해하시기 바란다. 모든 와인 산지가 D.O.C 와 D.O.C.G 로 나뉜다는 의미이다. D.O.C 지역을 하나하나 설명하기에는 45개라는 분량이 너무 큰 관계로 그냥 위에 설명한 4개의 지역에 있는 D.O.C 지역의 개수만 설명한다.

먼저 Le Denominazioni del Nord 지역에는 총 15개의 D.O.C 가 있으며, Le Langhe 지역에는 10개, L'Astigiano 지역에 10개, Il Monferrato 지역에 10개 등 총 45개의 D.O.C 가 있다.


다음은 D.O.C.G 이다. 이태리 와인의 등급체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D.O.C.G 가 2007년 1월말 현재 총 35개가 이태리 전체에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 하나의 지방으로서는 가장 많은 D.O.C.G 인 9개의 D.O.C.G 가 바로 이 Piemonte 지역에 존재한다.

다음으로 많은 지역이 바로 이전 호까지 설명했던 Toscana 지역으로 총 7개 (가장 최근에 D.O.C.G 가 된 Morellino di Scansano (모렐리노 디 스칸사노) 까지 포함해서) 를 갖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 Piemonte 지역이야 말로 진정한 Italy 와인의 최강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셋째. Le Denominazioni del Nord 지역의 D.O.C.G


총 15개의 가장 많은 D.O.C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이 북부 지역은 의외로 D.O.C.G 는 2개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바로
Gattinara (가띠나라)Ghemme (겜메) 이다. 아주 작은 와인 산지이며 또 Gattinara 의 바로 동쪽에 Ghemme 가 인접해있는 아주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Terroir 를 보여주는 재미난 와인 산지이다.

Gattinara 는 1990년 10월 20일자로 D.O.C.G 등급으로 조정이 되었으며, 100% Rosso Riserva 만 해당되는 D.O.C.G 이며, Ghemme 는 1995년 2월 28일자로 D.O.C.G 등급으로 조정이 되었으며, 역시 100% Rosso Riserva 만 해당되는 D.O.C.G 이다.


 
※ TIP : 참! 여기서 하나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어서 Tip 을 달아 본다.
바로 Italy D.O.C.G에서 가장 애호가들에게 혼동을 주는 부분일 것이다. 하나의 D.O.C.G 이름을 달고 있지만, 그 D.O.C.G 의 와인이 Spumante (= Sparkling Wine), Bianco (= White), Rosso (= Red), Rosato (= Rose), Dolce (= Dessert Wine) 등 총 5가지가 모두포함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하나의 D.O.C.G 이름이지만, 각기 다른 와인이 포함되기도 하여 이전에 한 가지 와인만 마셔본 기억을 더듬는 애호가들의 머릿속에 온통 거미줄만 쳐 놓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아래의 다른 지역의 D.O.C.G 를 설명하면서 예를 들어 보기로 하겠다.



넷째. Le Langhe 지역의 D.O.C.G


총 9개의 D.O.C.G 중에서 4개의 D.O.C.G 를 갖고 있는 멋진 Langhe 언덕의 와인들을 소개해 보겠다.

그 첫 번째 D.O.C.G 는 바로 “The King of Wine! The Wine of King" (와인의 왕이면서 왕의 와인!) 으로 알려진 Barolo (바롤로) 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정보라면 100% Nebbiolo (네비올로) 라는 품종으로 만드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장기 숙성이 가능한 와인 중 하나라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Barolo 는 모두가 Rosso (= Red) 와인만은 아니다. 즉, 위의 Tip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Barolo 와는 전혀 다른 Style 의 와인(?)인 Barolo Chinato (바롤로 끼나또) 라는 Dessert 와인이 있다. Barolo 와인에다 각종 약재 같은 향미료가 첨가되는 달콤한 와인(?)이 바로 Chinato 이며, 이 Chinato 까지 포함하는 즉, 바롤로는 Red + Chinato 가 모두 D.O.C.G 등급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100% 순수한 와인을 사랑하시는 애호가들께서는 아마도 Chinato 는 와인으로 취급하지 않으실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런 예외적인 것들이 포함되어 하나의 D.O.C.G 로 부르고 있는 사실만큼은 알아두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두 번째 D.O.C.G 는 Barbaresco (바르바레스꼬) 이다. Barolo에서 남서쪽으로 치우쳐있는 와인 산지로 역시 품종은 100% Nebbiolo 만을 사용하며, 이 지역에는 다른 예외 없이 모두 Rosso 만을 D.O.C.G 로 삼고 있다.

Barolo 와 Barbaresco 는 각각 1980년 7월 1일과 10월 3일에 D.O.C.G 등급을 받았다.

세 번째 D.O.C.G 는 Roero (로에로) 이다. 2004년 12월 7일에 D.O.C.G 등급을 받았으며, 위의 Tip에서 이야기 한 것과 마찬가지로 Arneis (아르네이스) 라는 품종으로 만든 Vino Bianco (화이트 와인) 과 Arneis Spumante (스파클링 와인) 그리고 Roero Rosso Riserva 라는 Vino Rosso모두 Roero D.O.C.G 에 해당한다. Roero Rosso 의 경우는 95% 이상 Nebbiolo 로 만들어 져야만 한다.

네 번째 D.O.C.G 는 Dolcetto di Dogliani Superiore (돌체토 디 돌리아니 수뻬리오레)Dogliani (돌리아니) 이다. 2005년 7월 6일자로 D.O.C.G 가 되었으며 모두 Red 와인만 해당된다. 역시 하나의 D.O.C.G 로 취급된다.



다섯째. L'Astigiano 지역의 D.O.C.G


2개의 D.O.C.G 를 갖고 있으며, 첫 번째는
Asti (아스띠) 라는 D.O.C.G 로 1993년 9월 29일 승격되었다. 역시 Asti Spumante (아스티 스푸만테) 라는 Sparkling Wine 과 Moscato d'Asti (모스까또 다스띠) 라는 Frizzante (프리잔떼 / 약발포성 와인) 의 2가지 Version 을 갖고 있다.

두 번째는 Brachetto d'Acqui (브라께또 다뀌) 또는 Acqui (아뀌) 라는 D.O.C.G 로 1996년 4월 24일 D.O.C.G 로 승격되었으며, Rosso 와 Spumante 의 두 가지 Version 을 갖고 있으며 하나의 D.O.C.G 로 취급된다.



여섯째. Il Monferrato 지역의 D.O.C.G


총 9개의 Piemonte 의 D.O.C.G 중 마지막 1가지만 남았다. 바로
Gavi (가비) 또는 Cortese di Gavi (꼬르떼세 디 가비) 라고 불리는 하나의 D.O.C.G 이다. 1998년 7월 9일자로 D.O.C.G 가 되었으며 White 와 Frizzante, Spumante 가 모두 해당된다.


다음 호에서는 D.O.C.G 이외의 와인인 D.O.C 지역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D.O.C 를 골라 정리해 볼 것이며, 그 다음 호에서는 Piemonte 지방의 몇 몇 유명한 Winery 들과 그 Winery에서 나오는 멋진 와인 몇 가지를 소개해 보겠다.


최근 읽은 책 중에 Phil Doran (필 도란) 이란 미국의 방송작가가 쓴 “토스카나, 달콤한 내 인생” 이라는 책을 보면 이태리에 대한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이 실려 있다. 물론 배경은 Piemonte 가 아닌 Toscana 이지만, 아무튼, “지구상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이탈리아에서는 일어난다.”란 재미난 본문이 떠오른다. 그것이 바로 이태리의 매력이 아닐까? 더욱이 이번 주에는 이태리 와인에 푸욱 빠져있는 동호회원들이 “자전거 도둑” 이라는 멋진 이태리 영화를 보면서 와인을 한 잔 하고 싶단다. 이 들을 위해 준비된 와인은 바로 Piemonte 의 멋진 Barbaresco 이다. 이번 주는 그들과 함께할 시간을 기대하며 보내게 될 것 같다. 멋진 영화와, 멋진 와인과 맛난 음식들과 함께할 것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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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Piemonte (삐에몬떼) 지방의 와인 용어 "B"

이탈리아 Piemonte (삐에몬떼) 지방의 와인 용어 "B" 와인정보 2008.10.14 21:30
이탈리아 Piemonte (삐에몬떼) 지방의 와인 용어 "B"






(D.O.C 관련 용어)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도 역시 Italy 북서부의 와인산지인 Piemonte 의 Wine 들을 둘러보겠다. 지난 호에는 D.O.C.G 등급의 Wine 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예고해 드린 바와 같이 이번 호에서는 D.O.C 등급의 Wine 들을 소개해 보겠다. 아직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은 D.O.C 들이 많은 관계로 이번 호는 한두 번 정도 읽어 보면서 눈이나 입에 익혀놓을 수 있는 정도면 애호가의 지식으로써는 큰 문제없을 것이다.


전술 한 바와 같이, Piemonte 지역은 크게 4곳의 세부지역으로 나뉜다. 그 지역 구분을 그대로 적용하여, D.O.C 등급의 와인들에 대한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첫째. Le Denominazioni del Nord 지역의 D.O.C 와인들.


이 지역은 2개의 D.O.C.G 와인 (Gattinara 와 Ghemme) 를 제외하고, 총 15개의 D.O.C 와인 지역이 존재한다.

이 지역의 주된 포도 품종은 역시 Nebbia (네비아 - “안개” 라는 뜻)에서 유래한 Nebbiolo (네비올로) 라는 품종을 들 수 있다. 여타의 포도 품종에 비해 비교적 키도 크고, 생존력이나, 보유하고 있는 힘이나 진한 색들이 큰 특징이 될 것이다.

대표적인 D.O.C 로는 Canavese (까나베세) 를 들 수 있다. White, Rose, Red 와인을 모두 생산하고 있는 D.O.C 로, Valle d'Aosta 의 바로 아래 Torino 의 북쪽에 위치한 산지이다. 또 하나 White 와 Red 를 모두 포함하는 D.O.C 는 바로 Colline Novaresi (꼴리네 노바레시) 이다. Canavese 보다도 더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다른 D.O.C 에 비해 Nebbiolo의 허가 함량이 Minimum 30% 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 외 Coste della Sesia (꼬스떼 델라 세시아) 가 White, Rose, Red 를 모두 포함하는 D.O.C 이며, 색다르게 White 와 Sparkling, Passito (빠씨또) 등의 3가지 Version 으로 되어있는 Erbaluce di Caluso o Caluso (에르발루쎄 디 깔루쏘 오 깔루쏘) 가 있다. 또 하나 소개할 D.O.C 는 Pinerolese (삐네롤레세)가 Rose 와 Red Version 을 갖고 있다. 이 지역의 특징으로 들 수 있는 것은 바로 Nebbiolo 보다는 Barbera 가 더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며, 특히 France 의 Provence 지방에서 연결되는 가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기억해 두시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여러 가지 Version 을 갖고 있는 D.O.C 는 Freisa di Chieri (프레이사 디 끼에리) 로서, Red 와 Sparkling 만 해당된다.  

그 외 Red Wine 만을 D.O.C 로 갖고 있는 지역들을 소개한다면, Valsusa (발수사), Sizzano (시짜노), Lessona (레쏘나), Fara (파라), Colline Saluzzesi (꼴리네 살루쩨씨), Colline Torinese (꼴리네 또리네세), Carema (까레마), Bramaterra (브라마떼라), Boca (보까) 등의 9개가 있다.



둘째. Le Langhe 지역의 D.O.C 와인들.


Barbaresco, Barolo, Dolcetto di Dogliani Superiore / Dogliani 와 Roero 의 4가지 D.O.C.G 를 보유하고 있는 이 지역의 D.O.C 는 총 10개가 있다. Sparkling Wine 만을 D.O.C 로 보유하고 있는
Alta Langa (알따 랑가)부터 시작해서, White 와 Red 만을 갖고 있는 Langhe (랑게), 그리고 Sparkling 과 Red 를 D.O.C 로 보유하고 있는 Nebbiolo d'Alba (네비올로 달바) 등이 여러 개의 Version 을 갖고 있는 D.O.C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그 외에 Red 와인만을 갖고 있는 D.O.C 는 Barbera d'Alba (바르베라 달바), Dolcetto d'Alba (돌체또 달바), Dolcetto delle Langhe Monregalesi (돌체또 델레 랑게 몬레갈레시), Dolcetto di Diano d'Alba / Diano d'Alba (돌체또 디 디아노 달바 / 디아노 달바), Dolcetto di Dogliani (돌체또 디 돌리아니), Verduno Pelaverga / Verduno (베르두노 뻴라베르가 / 베르두노), Dolcetto di Ovada (돌체또 디 오바다) 등이 있다.

이 지역의 특징을 들여다보면, D.O.C.G 의 대표적인 와인인 Barolo 와 Barbaresco 등 최고의 Nebbiolo 가 생산되고 있는 지역임에 반해, D.O.C 는 Barbera 나 Dolcetto 라는 품종이 위주로 된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Langhe 지역의 Nebbiolo 야말로 진정한 Piemonte 지역의 최고의 포도 품종이라고 볼 수 있는 반증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 D.O.C 중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White Sparkling, Rose Sparkling, Red Sparkling 을 모두 생산하고 있는 Alta Langa 지역이다. 이태리의 고유의 포도품종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 바로 D.O.C.G 법이지만, 이 Alta Langa 의 포도품종은 Pinot Nero (= Pinot Noir), 와 Chardonnay 등의 France 포도품종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독자들께서 필히 알아두어야 할 D.O.C 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Nebbiolo d'Alba 이다. 보통은 Nebbiolo 라는 Red Wine 포도품종으로 Alba 지역에서 생산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나, 특이하게도 Sparkling 이 포함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이 D.O.C 의 Sparkling 역시 100% Nebbiolo 로 만들어 진다는 것을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란다. 이 이야기는 Nebbiolo 라는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무조건 Red Wine 이라는 편견을 버리시기 바란다는 의미이다.



셋째. L'Astigiano 지역의 D.O.C 와인들.


Asti (Moscato d'Asti, Asti Spumante) 와 Brachetto d'Acqui 등의 달콤한 Sparkling (Semi Sparkling 포함) D.O.C.G 와인으로 유명한 Asti 지역의 D.O.C 와인들을 살펴보겠다.

Rose 와 Red 와인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Albugnano (알부냐노)와 Sparkling 과 Red 와인을 포함하는 Freisa d'Asti (프레이사 다스띠), Sparkling, Rose, Red, Passito 까지 다양한 Version 을 갖고 있는 Malvasia di Casorzo d'Asti (말바시아 디 까쏘르쪼 다스띠)가 있으며, Malvasia di Castelnuovo Don Bosco (말바시아 디 까스뗄누오보 돈 보스꼬) 라는 D.O.C 는 조금 특이한 여러 가지 Version 을 갖고 있다. 이 D.O.C 의 Spumante 는 Chardonnay, Pinot Nero, Pinot Grigio, Pinot Bianco 품종으로 만들 수 있으며, 단일 품종으로 명기되는 White Wine 의 경우는 Cortese, Chardonnay 는 적어도 85% 이상을, Moscato의 경우는 100%, Pinot Bianco, Pinot Nero, Pinot Grigio 는 85% 이상을 포함하고 있어야만 하며, 단일 품종으로 명기되는 Red Wine 의 경우, Barbera, Grignolino (그리뇰리노), Bonarda (보나르다) 등이 85% 이상 들어갔을 때만 가능하다는 다소 복잡한 규정을 갖고 있다. 기타 한 가지 Red Wine Version 만 갖고 있는 D.O.C 는 Barbera d'Asti (바르베라 다스띠), Dolcetto d'Asti (돌체또 다스띠), Grignolino d'Asti (그리뇰리노 다스띠), Ruche di Castagnolo Monferrato (루체 디 까스따뇰로 몬페라토), Cisterna d'Asti (치스떼르나 다스띠)가 있으며, 아주 독특하게도 달콤한 Dessert Wine 만을 D.O.C 로 갖고 있는 Loazzolo (로아쫄로) 가 이 지역의 D.O.C 이다.



넷째. Il Monferrato 지역의 D.O.C 와인들.


Gavi / Cortese di Gavi 만 D.O.C.G 로 보유하고 있는 Monferrato 지방은 총 10개의 D.O.C 가 있다.
Barbera del Monferrato (바르베라 델 몬페라토) 는 Red Wine 만을 D.O.C 로 하고 있으며, Cortese dell'alto Monferrato (꼬르떼세 델랄또 몬페라토) 는 화이트, 세미 스파클링, 스파클링을 포함하는 D.O.C 이다.  Dolcetto d'Acqui (돌체또 다뀌), Gabiano (가비아노), Grignolino del Monferrato Casalese (그리뇰리노 델 몬페라토 까살레세), Rubino di Cantavenna (루비노 디 깐따벤나) 등의 D.O.C 는 Red Wine 만을 말한다.

Strevi (스뜨레비) 라는 Dessert Wine D.O.C 도 독특한 D.O.C 라고 할 수 있다.

조금 복잡한 D.O.C 들 3개만 남았다. 그 하나는 D.O.C 중에서 가장 복잡하다 할 수 있는 Colli Tortonesi (꼴리 또르또네시) 이다. 이 D.O.C 는 독일이나 프랑스의 화이트 포도품종들을 포함한 화이트 와인도 포함하며, Cortese, Timorasso, Favorita 와 Moscato 까지 포함하는 단일품종으로 화이트나 Sparkling (Semi 포함) 을 만들기도 하며, Rose 와인과 Vino Noveli 로 불리는 (프랑스의 Beaujolais Nouveau 와 비슷하게 당해 생산한 포도로 만든 와인) 와인도 생산되며, Barbera, Dolcetto, Croatina 등의 품종으로 만드는 Red Wine 도 해당하며, Sottozona 라는 Barbera 를 주품종으로 만드는 와인도 역시 포함되는 등 아주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또 하나 복잡한 D.O.C 는 마치 하나의 큰 지역 이름처럼 쓰이고 있는 Monferrato (몬페라토) Piemonte (삐에몬떼) 이다. Monferrato 는 화이트와인과 로제와인, 레드와인이 모두 생산되고 있으며 로제의 경우 Barbera, Bonarda, Cabernet Franc, Cabernet Sauvignon, Dolcetto, Freisa, Grignolino, Nebbiolo 를 포함하여 Pinot Nero 까지 사용하여 만들 수 있는 독특한 D.O.C이다. 그 외에 Cortese 로 만드는 White 와인과 Dolcetto 와 Freisa 로 만드는 Red 와인이 모두 해당한다.

마지막 D.O.C 는 바로 Piemonte (삐에몬떼)로서, 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같은 명칭의 주(州) 이름이기도 하나, Chardonnay, Pinot Grigio, Pinot Bianco, Pinot Nero 등으로 모두 만들 수 있는 Sparkling Wine과 White Wine (Cortese, Chardonnay, Moscato 등으로 만든다.) 와 Red Wine (Barbera, Grignolino, Bonarda, Brachetto 등으로 만든다.) 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는 아주 복잡한 D.O.C 이다.



이상으로 Piemonte 지역의 D.O.C Wine 모두를 지역별로 나누어 정리해 보았다. 서두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아주 많이 복잡하고, 낯선 이름들로 가득한 페이지이지만, 그래도 두어 번 읽다 보면 아마도 조금은 이름이 낯이 익어질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지 않은 와인들이 대부분이긴 하나, 혹시라도 Italy Piemonte 지역을 여행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한 번 씩은 마셔볼 만한 와인이라 여겨진다.


Italy Wine 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라면, 바로 D.O.C.G 와인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별로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와인이 있는가 하면, D.O.C 라고 하여도 생각보다 아주 맛난 와인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성이라고 하겠다. 지난 시간에도 언급한 내용을 다시금 강조한다면, 결코 등급체계에 얽매일 필요가 절대 없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에 이번 호의 마지막도 역시 같은 말을 반복하고자 한다.


이제 슬슬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비행기를 타고 나가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 하실 것이다. 이 기회에 좋은 와인을 맛볼 수 있는 Piemonte 행 비행기에 몸을 한 번 실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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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기타 지역의 와인들

이탈리아의 기타 지역의 와인들 와인정보 2008.10.14 21:27
이탈리아의 기타 지역의 와인들






 

이번 호가 Italy Wine 의 마지막 편이다. Italy Wine 에 대해 다루기 시작하여 벌써 7번째의 글이 되었다. 기본적인 사항들을 먼저 정리했고, Veneto 와 Toscana 그리고 Piemonte 까지 쭉 거쳐 오면서, 많은 와인들을 살펴보았다. 하지만, Italy Wine 이 결코 기존에 언급했던 지역에서만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란 것을 독자들은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기존에 언급했던 Wine 생산지역을 제외한, 그 외의 지역들에서 꼭 머릿속에 담아두어야 할만한 Wine 들 몇 가지를 D.O.C.G를 중심으로 적어본다.

 

첫째. Lombardia (롬바르디아) 지역의 와인

 

Italy 북부에서도 Alps 산맥으로부터 내려오는 북부 중앙에 위치한 지역이다. 이 지역의 D.O.C.G 는 현재 3개가 존재한다. 이 중 가장 먼저 D.O.C.G가 되기도 했거니와, Italy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내 놓는 Sparkling Wine 이 있다. 이름은 Franciacorta (프란치아꼬르따) 이다. Metodo Tradizionale (= Traditional Method) 라고 불리는 정통 Champagne 지방의 Sparkling Wine 을 만드는 방법을 그대로 살려 만드는 Italy 최고의 Sparkling Wine 이라 할 수 있다. 물론 Franciacorta 는 White Wine 도 같은 D.O.C.G 에 포함되어 2가지 Version 이 모두 D.O.C.G 인 경우에 속한다.

그 외의 D.O.C.G 는 Valtellina Superiore (발뗄리나 수뻬리오레) 라는 가파른 계단식 포도밭으로 유명한 와인이 있으며, Sforzato di Valtellina (스포르자또 디 발뗄리나 = Sfurzat di Valtellina) 라고 두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D.O.C.G 가 존재한다.

 

둘째. Umbria (움브리아) 지역의 와인

 

이 지역은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며, D.O.C.G 역시 2개만 보유하고 있는 와인산지이다. 우리나라 축구선수인 안정환 선수가 처음 Italy 의 Serie A (세리에 아) 로 진출하여 선수생활을 했던 Perugia (페루지아) 가 주된 와인산지이자, 주요 도시가 된다. 이 Umbria 지역의 와인 중 D.O.C.G를 받고 있는 와인 두 가지는 Torgiano Rosso Riserva (또르지아노 로쏘 리쎄르바) 라는 와인과 Montefalco di Sagrantino (몬테팔코 디 사그란띠노) 의 두 가지가 있다. 그 외에도 11개의 D.O.C 까지 보유하고 있는 숨겨진 보석 같은 와인 생산지역이다.

 

셋째. Marche (마르께) 지역의 와인

 

토스카나와 반대편의 동쪽 해안에 위치한 와인 생산 지역이다. 이 지역 역시 2개의 D.O.C.G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에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Wine 이 하나 존재한다. 먼저 D.O.C.G부터 살펴보면, Vernaccia di Serrapetrona (베르나치아 디 세라뻬뜨로나) 가 있다. 2003년에 D.O.C.G 등급으로 승급되었으며, 특이하게도 Rosso Spumante (= Red Sparkling) 와인이다. 물론 Dry 한 것과 Sweet 한 것 모두 해당하는 D.O.C.G 이다. 또 한 가지의 D.O.C.G 인 Conero (꼬네로) 는 Red 와인만 해당하는 D.O.C.G 이다. 이 지역의 주된 레드 와인 포도품종인 Montepulciano (몬테풀치아노) 가 최소한 85% 이상 들어가야 하고, Sangiovese (산지오베제) 는 최대한 15% 만 허용되는 D.O.C.G임을 알아두는 것도 좋은 상식이 될 것이다.

이런 2개의 D.O.C.G 이외에 꼭 알아두어야 할 Wine 이 하나 있다. Verdicchio dei Castelli di Jesi (베르디끼오 데이 까스뗄리 디 예지) 라는 와인이다. 우리가 보통 알기로는 Italy 중부의 최고의 와인은 Toscana 와인을 드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무시하지 못하라 와인이 바로 이 베르디끼오 데이 가스뗄리 디 예지라는 와인이다. Spumante 와 Passito, Riserva, Classico 등의 다양한 Version 모두가 해당하는 D.O.C 등급의 와인이지만, 이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반드시 맛보아야 할 이 지역 주민들이 가장 아끼는 와인이기도 하다.

 

넷째. Friulli Venezia Giulia (프리울리 베네치아 지울리아) 지역의 와인

 

이태리 북동부 3개주 중의 하나인 Friulli Ven. Giulia 지역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지역 역시 2개의 D.O.C.G를 보유하고 있는 좋은 와인산지이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이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두 개의 D.O.C.G. 는 모두 Passito (빠씨또) 나 Dolce (돌체) 라고 불리는 달콤한 Dessert Wine 계통임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그 중 하나는 2001년에 승급한 Ramandolo (라만돌로) 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2006년 3월 30일에 승급한 Colli Orientali del Picolit (꼴리 오리엔탈리 델 삐꼴릿) 이라는 와인으로 이제 1년도 되지 않은 새로운 D.O.C.G 이다. 이 외에도 8개의 D.O.C를 보유하고 있는 좋은 와인 산지임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다섯째. Campagna (깜빠냐) 지역의 와인

 

어쩌면 남부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와인산지라고도 할 수 있는 지역이 바로 이 깜빠냐 지역이다. 와인 애호가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와인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3개의 D.O.C.G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 역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와인은 바로 남부의 Nebbiolo (네비올로 - Piemonte 의 Barolo, Barbaresco 등을 만드는 최고의 강건한 포도 품종) 라고 불리는 Aglianico (알리아니꼬) 라는 품종이 주가 되는 Taurasi (따우라지) 라는 와인이다. 절대로 Young 한 Vintage 의 와인은 잘 숙성 보관시켰다가 드시길 바란다. 여러 차례 맛볼 기회가 있었지만, 그 때 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Vintage들은 대부분 병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와인들이라 너무 아쉬움을 남겼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도 몇 가지 Taurasi 는 이미 소개가 되어 암암리에 이태리 와인 애호가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그 외의 D.O.C.G 는 White 만을 칭하는 Fiano di Avellino (피아노 디 아벨리노)와 White 와 Sparkling의 두 가지 Version 을 갖고 있는 Greco di Tufo (그레꼬 디 투포)가 있다.

 

여섯째. D.O.C.G를 각 1개씩 보유하고 있는 지역의 와인

 

이제까지 설명한 지역들은 모두 2개 이상의 D.O.C.G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이제 4개의 지역이 남아있는데 이 지역들은 모두 1개의 D.O.C.G 만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 Emilia Romagna (에밀리아 로마냐) : Albana di Romagna (알바나 디 로마냐) 라는 1개의 D.O.C.G와 함께 20개의 D.O.C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알바나 디 로마냐는 화이트 와인과 일종의 디저트 와인의 두 가지 Version 을 갖고 있다.

- Abruzzo (아부르쪼) : Montepulciano d'Abruzzo (몬테풀치아노 다부르쪼) 라는 국내에도 이미 소개가 많이 된 D.O.C.G 1개와 함께 3개의 D.O.C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다. 하나 더 정확히 알아두어야 할 부분은 Montepulciano d'Abruzzo 라는 이름이 좀 더 광의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D.O.C.G로 등급 매겨진 Montepulciano d'Abruzzo 는 단지 Colli Teramane (꼴리 떼라마네) 라는 지역에서 나오는 것만을 의미한 부디 혼돈이 없으시길 바란다.

- Sardegna (사르데냐) : 많이 들어본 이름일 것이다. 이태리 서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섬지역이다. 바로 사르데냐 섬 위쪽에 위치한 섬이 France 령이자 Napoleon 이 태어난 Corsica (코르시카) 섬이다. 이 Sardegna 섬에도 D.O.C.G가 하나 존재하는데 그 이름은 Vermentino di Gallura (베르멘티노 디 갈루라)이며, 화이트 와인만 해당한다. 그 한 단계 아래인 D.O.C 등급을 갖고 있는 와인도 무려 19가지나 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이 섬에는 아주 독특한 D.O.C 등급의 와인이 하나 있다. 바로 Alghero (알게로) 라는 와인인데 와인에서 나올 수 있는 모든 종류, 즉, Sparkling, White, Rose, Red를 비롯해 Dessert Wine 까지 모두 D.O.C 등급으로 표기되는 아주 독특한 와인이 있다.

- Sicilia (시칠리아) :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4대 이태리 와인산지를 꼽으라면 Veneto, Toscana, Piemonte를 제외하고는 당연히 Sicilia 가 들어갈 것이다. 영화 “대부 (Godfather)" 의 배경이 된 마피아의 근원지라고 할 수 있기에 일명 ”깡패 와인“ 이라고도 불리는 나름대로의 독특한 성격을 갖추고 있는 좋은 와인들이 많이 생산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외래 품종들도 상당히 많이 생산되고, Nero d'Avola (네로 다볼라) 라는 이 지역 특유의 품종이 아주 잘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이 지역의 D.O.C.G 는 Cerasuolo di Vittoria (체라수올로 디 비또리아) 라는 레드와인만 갖고 있다. 이 D.O.C.G 는 Nero d'Avola 라는 품종을 50~70%, Frappato (프라빠또) 라는 품종을 30~50% 까지 섞어서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Don Pietro (돈 삐에뜨로) 라는 와인이 Sicilian Wine 의 붐을 일으키기 시작하여, Planeta (플라네타), Donnafugata (돈나푸가타 - ”집 나간 여인“ 이라는 재미난 이름의 와이너리), Gulfi (굴피) 등의 이름으로 흔히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잘 알려진 와인이 꽤 많을 것이다.

 

이상으로 Italy Wine 에 대한 글을 모두 마무리 짓고자 한다.

왜? 고대에 Italy를 점령했던 Greece 사람들이 Oenotria (외노트리아 = 와인의 땅)라고 불렀는지 아마 어렴풋이나마 짐작이 가실 것이다. 전 국토에서 와인을 생산하고, 고개만 돌려도 포도밭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그런 곳이 바로 Italy 이다. 같은 반도국이기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과 가장 비슷한 급한 성격을 갖고 있기에 프랑스처럼 기다렸다 마시는 와인보다는 병을 따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와인을 좋아하고 만드는 나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에 가장 적합한 와인이라고 할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재미난 사실은 Italy 와인은 말 그대로 진정한 Italy Wine Mania 들이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요즘 유행하는 와인관련 만화에서조차 이태리 와인만 마시는 재미난 인물 (물론, 이 인물 캐릭터의 설정 이유가 좀 벗어난 주제일지는 모르지만….) 이 존재하는 것 또한 흥미로운 사실일 것이다.

 

이번 주는 Redigaffi (레디가피) 와 Tenuta di Trinoro (떼누따 디 뜨리노로)를 마실 기회가 있다. 좋은 친구가 힘들게 준비해온 와인이다. 금요일이 오기 전까지 이 좋은 와인들과 함께할 좋은 음식도 고민해야 할 것이며, 답례로 준비할 와인 역시 고민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그 고민 역시 너무도 행복한 고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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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능가한 폼페이 최후의 날 - 폼페이

‘9·11’ 능가한 폼페이 최후의 날 - 폼페이 국내외 여행정보 2008.10.14 14:21

‘9·11’ 능가한 폼페이 최후의 날 - 폼페이
플리니우스 편지에 생생하게 기록돼 





 
기원 후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했다. 화산 아래의 도시 폼페이가 순식간에 용암 속에 묻혔다. 언젠가 이탈리아의 TV에서 폼페이 최후의 순간을 다룬 다큐를 본 적이 있다. 이라크 전쟁 현장, 혹은 9·11 뉴욕 쌍둥이 빌딩의 폭발 현장을 보여주듯 생생하게 재현한 프로그램이었다.

폼페이에 관한 자료가 여럿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한 리포터가 참사 현장에서 생생하게 현장을 중계하듯 묘사해 나간 한 장의 편지가 남아 있다.

편지를 쓴 주인공은 로마의 대 역사가 노(老) 플리니우스의 조카로 당시의 대 문호이자 역사가였던 타치투스에게 보낸 것이다.

노 플리니우스는 ‘박물지, Historia Naturalis’라는 전 37권으로 이루어진 대 백과사전을 쓴 로마의 역사가인데 그는 화산이 폭발하던 당시 나폴리 만의 해군 제독으로 재임 중이었고, 화산 폭발 때 현장에서 사망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로마에 관한 지식의 대부분은 바로 플리니우스의 ‘박물지’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함대의 함장이었던 그는 충분히 피신할 시간과 기회, 도구가 있었지만 스스로 참혹한 죽음의 현장에 몸을 던졌다. 군인으로서, 학자로서, 또한 인간으로서 참으로 위대한 인물이었지만 그가 선택한 생애 마지막 순간은 그가 남긴 모든 업적 이상으로 위대했다. 여기에 플리니우스의 최후를 지켜본 그의 조카의 편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삼촌은 당시 나폴리 만에서 함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9월 9일 나의 모친은 삼촌에게 이상한 구름이 생겼다고 알렸다. 삼촌은 그것이 잘 보이는 곳으로 가기 위해 신발을 신고 나갔다. 큰 구름떼가 보였는데 그것은 흡사 가지가 위로 둥글게 뻗은 잣나무와 같았다. 과학자였던 삼촌이 더 가까이에서 관찰하고자 작은 배를 준비시켜서 집에서 나가려 할 때 카스코의 아내가 달려와서 산 아래 있는 자신의 별장이 위험에 처했다며 배로 피신시켜 달라고 애원했다. 과학자적 호기심은 인명을 구출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바뀌었고 삼촌은 그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구출하려고 외출의 목적을 바꿨다. 많은 이들이 탈출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미 잿더미가 배를 덮치고 가까이 갈수록 재의 농도는 짙었다. 배를 사타비아 쪽으로 몰았다. 삼촌의 친구 폼포니아누스가 보였기 때문에 그를 구출하기 위해 배를 몰았다. 공포에 떨고 있는 친구를 배에 오르게 하고 그가 가지고 있던 물건들도 싣게 했다. 그리고 서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함을 가장하며 저녁식사를 했다.

한편 베수비오 화산에서 용암의 불덩이가 더 넓게 퍼졌다. 밤이 어두우니 불빛이 더욱 빛나 보였다. 삼촌은 사람들을 위로하였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 사이 용암재가 집을 덮쳐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빠져나올 수가 없다고 판단하자 삼촌은 일어나서 폼페이아노에게 갔다. 그들은 의논 후 밖으로 나오기로 결정했다. 화산재가 비 오듯 쏟아졌고 점점 집을 덮쳐 갔다. 해변에 나가서 배를 탈 수 있는지 살펴보았다. 용암이 다시 덮쳤다. 두 노예의 부축을 받고 삼촌이 피신을 시도했다. 그러나 기관지에 염증이 있었던 삼촌은 먼지와 가스로 인해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이불을 덮은 채 누워 있었는데 잠이 든 것처럼 보였다. 그는 죽어 있었다.”
 

폼페이 건축물의 美와 견고함
‘신비의 별장 ‘ 벽화 등은 르네상스 작품 능가

 
폼페이는 서기 63년 대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파괴되었다. 살아남은 자들은 힘을 모아 재건에 앞장섰으나 그로부터 16년 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이번에는 도시 전체가 용암에 묻혀 버렸다. 그 후 1700년 동안 도시는 그 존재 자체가 잊혔다가 18세기 초 사람들이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지하 도시의 잔재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후 18세기 중반부터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되어 1950년대까지 계속되었다.

18세기 유럽에서는 고전, 고대 문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빙켈만과 같은 유명한 고고학자가 출현하여 고대 그리스 미술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했다. 빙켈만은 독일인으로서 로마에서 연구하면서 근대 미술사의 체계를 확립한 중요한 학자이다. 빙켈만으로부터 시작된 그리스 연구가 고대 로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루어진 폼페이의 발견과 발굴은 당시 서구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는 대사건이었다. 폼페이의 회화, 조각, 공예품이 당시 미술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음은 물론이고, 의상, 가구, 공예, 실내 디자인 심지어는 여인의 헤어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쳤다. 폼페이가 되살아난 것이다.

18세기 중·후반 유럽에 신고전주의라는 미술양식이 탄생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이다.

현재 폼페이에 남아 있는 유적들은 당시 이 도시가 얼마나 화려했으며 예술적이었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폼페이는 당시 로마제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그곳의 건축물과 유물을 통해 고대 로마제국 시대의 생활과 문화 수준도 추측할 수 있다.

폼페이의 건축물은 2000년 전에 지어졌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견고하며, 예술적이다. 대부분의 벽은 수준 높은 벽화로 장식이 되었으니 오늘날의 우리들보다 그들이 오히려 예술과 더 친숙했다.

현재 많은 저택과 별장이 남아 있지만 그 중에서 ‘신비의 별장’이라는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별장은 아트리움이라 불리는 집 중앙에 사각형의 중정이 있고 중정 주변은 회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회랑을 비롯하여 집 곳곳을 벽화로 장식했다. 그 중에서도 ‘매질하는 여인’이라는 광경이 있는 벽화는 당시 여인들의 모습과 생활상을 그리고 있어서 흥미롭다. 춤추는 여인, 매질하는 여인, 매를 맞고 동료의 무릎에 얼굴을 묻고 위로받고 있는 여인의 모습 등 여인들의 일상이 그려져 있는데 이들의 모습은 1500년 후 르네상스 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조화, 절제, 우아미를 보여주고 있다. 인체의 비례는 이상적인 비례인 8등신으로 표현되었고, 움직임이 자연스러우며, 공간의 표현 역시 탁월하다. 이후의 미술이 이에 미치지 못함을 보노라면 미술이란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교가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음을 이들 작품은 보여주고 있다.

폼페이 근처에는 우리나라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폼페이와 같은 운명을 맞이한 에라콜라노라는 마을이 있다. 폼페이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그곳도 방문하길 권한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폼페이보다 온전하게 유적이 남아 있는가 하면, 폼페이에서는 볼 수 없는 독창적인 건축 장식들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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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위의 도시’ 이탈리아 파르마

‘구릉위의 도시’ 이탈리아 파르마 국내외 여행정보 2008.10.14 14:20

‘구릉위의 도시’ 이탈리아 파르마
치즈로 유명… 대성당 부조 등 예술품도 많아 






 
나는 지금 앙코르 와트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앙코르가 맞다. 앙코르 와트는 앙코르의 여러 유적지 중의 한 군데 일 뿐이라는 것을 이곳에 와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거대한 사원들을 둘러보았는데 ‘동양의 자존심’이라는 말에 걸맞게 건축의 규모가 거대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안의 미술의 내용과 질이 높은 듯 하였다. 이곳의 신전 건축물의 벽들은 대부분이 부조로 가득히 메워졌는데 그 내용은 이 지역의 신화, 전설, 종교, 그리고 이웃나라와 벌여서 승리한 전투 장면 들을 새겨놓았다. 결국 이곳의 미술품도 세속의 가장 권력자인 왕의 신격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미술품이 왕의 권력을 지속시키고 홍보하려는 매체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여행객 중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눈에 뜨이지만 서양 사람들도 꽤 많이 보인다. 인솔자의 설명에 따르면 서양 사람들은 이곳의 유적지를 보면서 절대로 떠들지 않고 숙연해진다고 한다. 그들이 우습게만 보았던 동양에 이토록 휼륭한 문명의 흔적이 있음을 보고는 놀란 것이라고 한다.

오늘은 구릉 위의 도시 파르마를 소개하려 한다 . 파르마는 피렌체에서 밀라노로 가는 중간 쯤에 위치한 도시이다. 파르마 시내를 들어가려면 고속도로를 거치게 되는데 아래를 보면 천길 낭떠러지이다. 고속도로가 깊은 골짜기와 골짜기를 연결해 놓은 때문이다. 그러나 경치는 비경이어서 우리나라의 설악산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우유회사 이름이 파르말라트(PARMALAT)이다. 파르마의 우유라는 뜻이다. 이곳이 구릉지대이다 보니 목장이 발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파르마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든 또하나의 생산품이 있는데 바로 팔마산이라 불리는 치즈이다. 팔마산은 영어식 표기이고 원어는 파르미지아노라고 부르는데 바로 파르마에서 만나는 제품이라는 뜻이다. 초콜릿 하나로 유명해 질 수 있듯이 치즈 하나로도 세계적으로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도시이다.

파르마는 대성당과 세례당이 있어서 예술적으로도 가장 중요한 도시에 속한다. 파르마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인데 실내는 고딕양식이어서 장엄함을 뽐내고 있다. 이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주교좌이다. 말 그대로 대주교의 의자 인데 이 주교좌가 있는 성당이 바로 대성당이다. 이 의자는 그 권위와는 달리 의자를 받치고 있는 사람들의 끙끙거리는 모습이 있는 유머러스한 내용이다. 두번째는 로마네스크 시대의 걸작품으로 알려진 부조 ‘십자가에서 내려지는 예수’가 있고, 마지막으로 높디 높은 돔의 천장화가 있다. 이 천장화는 르네상스의 대표적인 작가인 코레조가 그린 것인데 그의 이 돔 천장화는 1세기 후 유럽의 대부분 교회에서 돔 천장화가 유행한 것을 고려한다면 거의 효시에 속한다는 점에서 역사적 중요성이 있다.

대성당 밖으로 나오면 바로 세례당이 있는데 현대 건축물의 7,8층 정도의 높이의 석조 건축물이다. 대성당과 세례당이 독립적인 건축물로 지어진 것으로 보아 이 도시의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특별히 동양 최대의 유적지인 앙코르 와트에서 글을 쓰면서 문명의 탄생과 스러짐을 생각케 한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대한 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를 생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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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이탈리아 베로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이탈리아 베로나 국내외 여행정보 2008.10.14 14:18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 이탈리아 베로나
진짜 볼거리는 검투사들이 싸웠던 원형극장 




 
건물의 벽 전체가 갖가지 색상의 메모지 혹은 포스트잇으로 뒤덮인 곳이 있다. 베로나의 줄리엣의 집이 그곳이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연을 써서 이 집의 벽에 붙이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로 인해 줄리엣의 집은 온통 사랑의 사연으로 뒤덮이고 있다.

이 집이 실제로 카푸레티가의 줄리엣이 살던 집이었다는 증거는 물론 없다. 15세기 풍의 이탈리아 귀족의 저택을 재현한 것으로서 뜰에서 보면 로미오가 줄리엣을 만나기 위해 담을 타고 올라왔다던 테라스도 보인다. 뜰에는 한 조각가가 만든 줄리엣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그녀를 배경으로 사진을 한 장 찍으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모두 재미있는 풍경이다.

줄리엣의 집이 심심풀이 관광이라면 진짜 볼거리는 로마시대에 세워진 원형극장과 중세기인 12세기에 세워진 성 제노 교회에 있다. 베로나의 원형극장은 지금부터 2000년 전인 서기 30년경 완공된 건축물로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세계에서 몇 안되는 유적지다.

그곳은 로마시대에는 검투사들이 싸우는 곳이었고, 중세에는 법원 겸 형 집행소로 사용되었으며, 르네상스 시대에는 마상경기와 창 경기를 벌이는 축제의 장소였다. 그 후 18세기인 로코코 시대에는 코미디를 상연하는 극장으로 사용되다가 마지막으로 19세기 중반부터는 이곳에서 오페라를 공연하기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여름철이 되면 이곳 원형극장에서는 오페라가 상연된다. 오페라는 베로나 시가 자랑하는 최고의 관광상품으로서 관람하려면 표를 예매해야 한다. 나도 언젠가 이곳에서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본 적이 있다. 그 때 나는 그 넓은 야외 극장의 전 좌석이 매진되는 것을 보고 놀랐으며, 한여름 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 내내 추위에 떨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2000년 전 건축가들의 지혜 덕이었을 것이다.

베로나에는 오래된 교회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성 제노 성당이 유명하다. 이 성당은 전형적인 북부 이탈리아의 로마네스크 건축 양식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지만 정령 이 성당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입구의 청동 문이다. 이것은 12세기 초반에 만들어진 것으로서 이탈리아 로마네스크 조각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작은 청동 부조 패널 수십 개를 연결하여 만든 이 문은 구약, 신약과 같은 종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성당 안에 들어가면 대형 제단화가 눈에 띈다. 15세기 최고의 화가 만테냐의 대표작으로서 성 모자와 성인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만테냐는 미술사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의 이름만 들어도 귀가 번쩍 뜨이는 대가 중의 대가다.

축구를 좋아하는 이탈리아인들답게 베로나에는 축구 전용구장이 있는데 축구장 입구에 한국의 조각가 한진섭이 만든 조각 작품 ‘승리자’가 이 경기장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기념하여 조각의 본고장 카라라 시에서 한국선수들이 경기를 했던 베로나 시에 선물한 것이라고 한다. 타국에서 한국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도나텔로 ‘르네상스 조각 선구자’
성 안토니오 대성당에 최초 청동 기마상 세워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광장에 세워진 청동 기마상을 흔히 볼 수 있다. 기마상은 한 인간을 영웅화시키고 찬미하는 최고의 표현방식이다. 개인에 대한 찬미의 방식으로 흔히 초상화가 동원된다. 오늘날 우리가 미술관에서 만나는 초상화들은 대부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족, 귀족, 부유한 상인들 자신들의 모습이다. 그것은 당대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 가문의 명성을 기리고 후손에게도 남기고자 제작한 일종의 홍보매체다.

초상화가 처음으로 탄생한 것은 르네상스 시대였다. 돈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화가에게 부탁하여 자신이나 가족의 초상화를 그리게 할 수 있었지만 청동 기마상은 상황이 달랐다.

그것은 개인의 저택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광장에 설치하는 것으로서 공공 기념비의 성격이 강했다. 따라서 기마상의 주인공은 국가의 상징인 왕이나 국가적 영웅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기마상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은 세속 최고의 영예를 누린 것으로 보아도 될 것이다.

고대 이래 최초의 청동 기마상이 바로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대성당 광장에 세워졌다. 그것은 르네상스 조각의 선구자인 도나텔로의 작품이다. 잘 알다시피 도나텔로는 피렌체 메디치가의 코시모가 가장 아꼈던 조각가로서 르네상스 조각의 개념을 만들어낸 위대한 조각가이다. 도나텔로의 기마상은 높이가 4m에 이른다. 당시 사방이 다 보이는 입체적인 조각을 만드는 것조차 쉽지 않았던 시절 이 같은 대형 조각상을, 그것도 말이 힘차게 걷고 있는 모습으로 조각한다는 것은 고도의 기법을 요하는 일이었다.

기마상의 주인공은 당시 베네치아 공화국을 위해 일했던 가타멜라타 장군이었다. 장군이 사망하자(1443) 그의 가족들이 도나텔로에게 조각상을 주문하였고 작가는 1545년부터 5년간에 걸쳐 이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고대 이래 광장에 세워진 유럽 최초의 청동 기마상이 되었고 이후 수많은 기마상들의 효시가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여기서 작가가 주인공의 모습을 미화하지 않고 고집불통의 표정 그대로 표현한 것이 흥미롭다. 결코 아부하지 않았던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도나텔로는 파도바 대성당 안의 제대 조각도 만들었다. 보통 제대 앞에는 그림이 세워지는데 파도바에서는 조각을 제단화로 택했다. 피렌체 최고의 거장을 초대한 파도바 사람들은 이 위대한 조각가를 최대한 예우하기 위하여 대성당의 제단 조각을 맡긴 것으로 추정된다. 제단조각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그리고 성인들의 모습을 담은 청동 조각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파도바의 수호 성인인 성 안토니오의 일화를 담은 부조도 만들어졌다. 이들 부조는 원근법을 부조에 적응시킨 최초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는 우리도 백남준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도나텔로의 손끝을 거친 것은 뭐든지 최초가 되었으니 그의 위대함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도나텔로의 파도바 여행으로 이탈리아 북부에도 르네상스의 불이 붙기 시작했다. 한 작가의 여행이 한 도시와 지역의 예술 운명을 바꿔놓았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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