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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4 [ 호주 여행 ] 아들레이드~우머라

[ 호주 여행 ] 아들레이드~우머라

[ 호주 여행 ] 아들레이드~우머라 국내외 여행정보 2008.10.14 16:21

[ 호주 여행 ] 아들레이드~우머라

 
 

 

[ 아들레이드]

 
아들레이드는 인구 110만명의 남호주 주도로, 2년마다 세계적인 문화예술 제가 열려 ‘페스티벌의 도시’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바둑판같이 정교하게 블록지어진 도시는 한 가운데 장방형 구역을 수림 대가 빙 둘러싸고 있는 특이한 정원도시 형태를 띤다. 장방형도심과 수림대 사이에는 동·서·남·북 테라스(TCE)라는 이름으로 각 2km 길이의 도로가 자리하고 있어 계획도시라는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이 4㎢ 도심안에 은행 가와 행정기관 등 도시 주요건물들이 모두 자리하고 있다.

두어 차례 아들레이드를 방문한 적이 있는 나에게 있어서 아들레이드는 유럽 백인의 도시라는 인상 외에 북테라스 도로변에 위치한 예술적 건물 들이 가져다 준 감동이 생생히 남아있다. 남호주미술관과 박물관, 남호주대 학, 식물원(보태닉 가든), 페스티벌센터, 전시센터, 잼 수공예디자인센터, 엘 더공원 등 아들레이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들은 모두 북테라스 도로변에 위 치해 있다.

남호주미술관과 박물관은 호주 이민사를 잘 정리해 놓은 곳으로 미술관 한켠에는 한국 도자기와 불상이 자리하고 있어 우리를 감동시킨다. 경제대 국 일본의 힘은 이곳에서도 진가를 발휘해, 일본관이 특별히 마련돼 있다.

작품기증자가 요구하기도 했지만 이곳 사람들의 일본문화에 대한 동경심리 도 작용한 때문이다. 동양사회에 대한 이해를 국수적으로 교육받은 우리 입 장에서는 일본을 통해 동양을 파악하려는 서구인들이 못마땅하기도 하지만 이내 근대사에서 강력한 영향력과 실재적인 힘을 구사했던 일본에 대한 그 들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미술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식물원은 전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는 호주영화 샤인(스코트 히콕스 감독)의 촬영지 그곳이다.

고집불통 아버지의 영향으로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주인공(헬프 갓)은 우여곡절 끝에 런던의 왕립음악학교에 입학해 피아니스트로서의 천재성을 인정받지만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을 완주해낸 무대에서 쓰러져 정신 병동에 수감된다. 세월은 천재소년을 희끗한 머리칼의 중년으로 탈바꿈시키고 ,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게 만든다. 그러나 정신병동에서 자신만의 세계 에 편집돼 있던 헬프 갓은 운명이 이끌어준 점성술사 여인과 만나게 되고 그의 광기는 거목이 우거진 숲을 환희에 찬 표정으로 달리는 장면에서 끝난다.

영화는 다시 무대에서 재기한 그에게 관객들이 기립박수하는 장면에서 절정을 맞는다. 바로 그 광기의 터널끝에서 주인공이 내달렸던 숲이 바로 이 식물원이다.

주인공 가족이 실제로 살았던 아들레이드. 그가 지난 세기 마지막에 내 한공연에서 혹평을 받았다는 사실은 그냥 음악기교사에서 남아있는 사실일 뿐 명화가 주는 감동을 반감시키지는 못한다. 1855년에 조성된 식물원은 수 백년은 됨직한 나무들과 수천가지의 아열대 지중해성 식물이 연못과 호수, 실개천, 인공 조각품들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우리 일행도 헬프 갓이 달렸음직한 유칼립터스 거목사이에서 포즈를 잡아본다.

식물원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1천200여종의 색상을 자랑하는 장미정원이 다. 짝수해 10월말에 장미축제가 열리며, 평년에도 그 화려함을 접하면 입 을 다물 수 없다. 잼수공예센터에서는청년예술가들이 뜨거운 용광로앞에 앉아 입김으로 빚 어내는 유리공예의 마술을 만끽할 수 있다. 뜨거운 열기는 디지털카메라의 상태를 걱정스럽게 만들 정도다.

누군가 나에게 아들레이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관광명소 한 곳만 들라면 토렌스강변 엘더공원을 꼽고 싶다. 페스티벌센터와 전 시센터 북쪽에 도시를 남북으로 나누며 가로 누운 강을 따라 곱게 단장된 잔디구릉과 새떼들, 연인들이 속삭이는 산책코스와 자전거 도로, 늦은 밤 강변 레스토랑 테라스 원탁테이블에서 마시는 와인 한 잔….

이런 분위기에 젖어들면 좁은 국토와 많은 인구가 가져다준 경쟁사회의 때는 먼나라 남의 일처럼 아득하게 느껴진다. 이틀을 아들레이드에서 보낸 일행은 이제 드디어 호주 아웃백지역으로 나선다. 아들레이드 도심을 10분만 벗어나면 이제 공간감은 확연히 달라진다 .

A1번 도로는 A87번 스튜어트 하이웨이로 이름이 바뀐다. 탁 트인 하늘과 짧게 변한 관목, 넓은 들판, 갑자기 사라진 인공물들 은 현대에서 원시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철학자가 돼야 한다. 거대한 자연과 우주속에서 인간이란 존재는 결국 무엇 인가? 아니 우주란 있기나 한 것인가? 문명과 개발, 그리고 발전이란 이름 이 이곳 원주민들에게 과연 진보의 선한 개념만일까?

담배맛을 안다면 아웃백이 시작되는 이곳 아들레이드 교외에서 잠시 자 동차를 멈추고 서서 길게 담배연기를 빨아들여 보리라. 아들레이드에서 500여㎞ 떨어진 우머라(Woomera)는 영국과 호주가 1950년 대와 60년대에 핵실험과 로켓실험을 했던 사막지역이다. 우머라주변에는 태고 에 빚어졌을 법한 특이한 형태의 호수들이 광대한 들판으로 자리하고 있다.

실제로는 소금으로 된 메마른 지표면에 물이 얕게 녹아 마치 호수처럼 보일 뿐이다. 우리가 방문한 하트 호수도 이들 중 하나로 지반이 붕괴될 수 있으므로 들어가지 말라는 호주 국방성의 경고문이 붉은색 간판에 쓰여 있다. 저 멀리 깊은 곳에 대한 궁금증은 외계인들이 지구에 기지를 만든다면 바로 이런 곳일 것이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에어즈 하우스

아들레이드 식물원 대각선 건너편에 위치한 에어즈 하우스는 7차례에 걸 쳐 남호주 주지사를 지냈던 헨리 에어즈가 42년동안(1855~1897) 살았던 집으 로, 당시 생활양식과 가구들이 잘 보존돼 있다. 건물 내부에는 스테인드글 라스 벽화와 오르간, 식탁집기, 집무실가구 등이 원형으로 남아있다.

마침 이곳을 방문한 날은 정기휴일인 월요일이어서 난감해 하고 섰는데, 헬 렌 제임스란 이름의 간호사 출신 자원봉사자가 취재 취지를 듣고는 친절하게 기꺼이 맞아들인다. 퇴직 이후 17년동안 한 주에 1~2일 무보수로 근무하고 있다는 그녀는 건물공간과 집기, 당시 시대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는 좀 체 시연하지 않는다는 200년된 기둥시계를 열어 태엽을 감으면서 사진 포즈 에 응해준다.

과거에는 한국인을 비롯해 동양사람들이 많이 찾았는데, 요즘은 드물다면 서 아마 불경기 탓이지 않겠느냐고 물어온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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