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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들이 반했다, 시골 밥상

외교관들이 반했다, 시골 밥상 요리 맛집 정보 2008.10.01 14:37

외교관들이 반했다, 시골 밥상
 

 



초록 물결 싱그러운 지난 토요일(24일) 경기도 청평호숫가의 리조트형 음식점 ‘왕터가든’에선 특별한 점심상이 차려졌다.

참취·개미취·미역취·고사리·머위·참나물·비름 등이 야외에 마련한 식탁 위로 하나 둘 오른다. 웬만한 사람은 구별조차 하기 힘든 나물들이다. 모두 이 지역의 산과 들에서 거둔 것이란다. 다음엔 김치다. 파김치부터 배추김치·오이소박이·총각김치·갓김치에 돌나물·물김치가 하나하나 등장한다. 호박전·연근전·생선전·버섯전·홍합전·잡채·도토리묵무침·탕평채·순대 등이 또 줄줄이 뒤를 잇는다. 숯불화덕 석쇠 위에선 돼지 목살과 삼치·개조개가 하얀 연기를 내며 익고 있다. 다양하고 화려한 차림이지만 모두 고향의 시골집 밥상에서 만나던 소박한 음식들이다.

“오늘 점심상은 한국 사람들이 가정에서 평소에 즐겨 먹는 메뉴로 차렸습니다. 부족한 감도 없지 않으나 한국의 식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점심상을 준비한 ‘심포지아’란 모임의 전길희(아비아 대표)씨의 말이다.

심포지아는 음식 전문가·외식 경영자·식품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세계 음식문화 동호회다. 2001년부터 60여 차례 모임을 진행하며 해당 국가의 음식을 시식할 때는 주한 대사관 측의 도움을 많이 받았단다. 이날 점심은 그들에게 작은 보답의 마음으로 마련한 것. 파라과이 대사 가족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외교관과 사업가·주부 등 40여 명의 다양한 외국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채소 중심의 한국 식단이 놀랍다고 했다. 또 ‘한식=건강식’이란 개념을 심어 주면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파라과이 박대수 대사 가족=박대수는 한국 이름. 원래 이름은 셀페리노 아드리안 발데스 페랄타. 한국에 온 지 4개월밖에 안 됐는데 오늘 한식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아내는 채식주의자인데 한국의 나물에 무척 감동한 모양이다. “채식주의자가 행복한 나라”라고 말했을 정도다. 딸 아드리아는 생선(삼치)구이의 싱싱한 맛이 좋았다고 평했다. 소시지를 닮은 순대의 독특한 맛에도 푹 빠졌다.

◇우루과이 대사관 아틸라노 힐 로사다 참사관=한국 생활 1년 반이다. 한국 음식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김치나 비빔밥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한국 음식은 맵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는 걸 깨달았다. 순한 맛의 한식을 외국에 소개하면 좋겠다. 오이소박이가 김치 중에 특히 인상적이었다.

◇스위스 대사관 롤란드 비오티 참사관=한국엔 4년 전에 왔다. 한국 음식의 하이라이트를 맛보는 듯했다. 나물과 생선의 신선한 맛과 향에 푹 빠졌다. 한국 음식은 대표적인 슬로 푸드다. 외국인에게 다가가려고 햄버거나 피자처럼 인스턴트화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만큼 외국인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삼겹살과 김치가 가장 그리울 것이다.

◇프랑스계 캐나다인 사업가 안 라두세르=한국 생활이 11년이다 보니 청국장·된장 맛도 안다. 오이소박이·물김치·겉절이는 배추김치만을 김치로 아는 외국인들에게 따로 어필해도 좋을 만큼 매력적이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 음식을 외국인에게 너무 맞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 아이들의 입맛이 전통음식으로부터 달아나지 않도록 붙잡아 두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본다.

◇미국인 컴퓨터 전문가 개리 두프리=2년 전에 한국에 왔다. 이제는 주식으로 김치에 밥을 먹을 정도다. 갈비와 돌솥밥과 쌈밥을 즐겨 먹는다. 한식은 한식대로 나왔으면 한다. 한국의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찌개처럼 큰 그릇에 여러 사람이 숟가락을 넣고 먹는 것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포크나 젓가락 대신 손을 쓰는 나라도 있지 않은가.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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