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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1 한식은 세계 최고의 건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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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은 세계 최고의 건강식

한식은 세계 최고의 건강식 요리 맛집 정보 2008.10.01 15:01

한식은 세계 최고의 건강식

 


  
 
 김치·비빔밥·설렁탕 등을 즐겨먹는 외국인에게 한국 음식의 특징에 대해 물으면 흔히 나오는 단어가 스파이시(spicy·자극적), 헬시(heathy·건강), 펀(fun·재미)이다.

우리 음식이 자극적인 것은 고추·마늘을 많이 쓰는 향신료 때문일 것이다. 먹으면 입이 얼얼하고 땀이 줄줄 흐르는 음식이 외국인에겐 ‘핫(hot)’하게 느껴졌을 법하다. 그러나 이 사실이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아니다. 고추를 더 많이 쓰는 태국 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 증거다. 게다가 마늘·고추는 최고의 웰빙식품이다.

우리 음식이 건강식이라는 것은 자부할 만하다. 세계 최고의 웰빙식으로 통하는 지중해식 식사 못지않다. 오히려 그 이상이다. 우리 음식은 밥과 다양한 반찬이 함께 나오는 균형식이다. 채식 대 육식 비율은 8대2의 황금비율이다. 김치·청국장 등 발효음식이 발달했다. 육류를 삶고 찌며, 생선을 찜·조림·회로 이용하는 등 조리법도 건강 친화적이다. 기름지고 짠 패스트 푸드가 아니라 전형적인 슬로 푸드다.

한국 음식이 ‘펀’하다는 것은 같은 음식이라도 조리법이 다양해 배우는 즐거움이 있다는 의미다. 주한 외교사절의 부인들이 우리 음식 배우기에 열심인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 음식은 또 미적 감각도 뛰어나다. 음식 간의 색채미·조화미를 고려하고 수(壽) 등 기원하는 글자를 수놓은 고배 음식이 좋은 예다. 이야기(story)도 있다. 음식마다 전해오는 전설·민담은 한국 음식의 즐거움을 더욱 높여준다.

이런 우리 음식을 놔두고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비만·고혈압·당뇨병·심장병·뇌졸중 등 서구형 질환과 대장암·상부 위암·전립선암 등 서구형 암이 늘어나는 것은 우리 음식을 홀대한 결과일 수 있어서다.

전통 음식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은 어릴 때 자주 맛을 보게 하는 것. 인간의 후각·미각을 통한 경험은 거의 평생이라고 할 만큼 오래 기억되기 때문이다. 할머니의 제삿날, 어릴 때 할머니가 끓여준 구수한 된장국 냄새가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은 이래서다.

선진국은 국민이 자국 식품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도록 미각·식생활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미각 주간’ 운동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행사가 열리는 주엔 전국의 베테랑 요리사 3500명이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가 미각 조리 수업(요리실습·시식회)을 한다. ‘세대를 초월한 미각 전국 콩쿠르’도 프랑스 전통 음식에 대한 국민의 사랑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대회에선 조부모와 손자·손녀가 한 조가 돼 요리의 맛과 솜씨를 겨룬다. 일본도 어린이 식생활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2005년에 제정한 식육(食育)기본법의 기본 취지는 어린이와 국민의 건강이 바로 일본의 발전이라는 것이다.

우리도 일본의 식육기본법을 벤치마킹한 식생활교육추진법을 추진 중이나 몇 년째 논의만 하고 있다. 이렇게 ‘허송’하는 동안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된 식생활 교육과 미각 훈련을 받지 못하고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게 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Posted by 비회원

외교관들이 반했다, 시골 밥상

외교관들이 반했다, 시골 밥상 요리 맛집 정보 2008.10.01 14:37

외교관들이 반했다, 시골 밥상
 

 



초록 물결 싱그러운 지난 토요일(24일) 경기도 청평호숫가의 리조트형 음식점 ‘왕터가든’에선 특별한 점심상이 차려졌다.

참취·개미취·미역취·고사리·머위·참나물·비름 등이 야외에 마련한 식탁 위로 하나 둘 오른다. 웬만한 사람은 구별조차 하기 힘든 나물들이다. 모두 이 지역의 산과 들에서 거둔 것이란다. 다음엔 김치다. 파김치부터 배추김치·오이소박이·총각김치·갓김치에 돌나물·물김치가 하나하나 등장한다. 호박전·연근전·생선전·버섯전·홍합전·잡채·도토리묵무침·탕평채·순대 등이 또 줄줄이 뒤를 잇는다. 숯불화덕 석쇠 위에선 돼지 목살과 삼치·개조개가 하얀 연기를 내며 익고 있다. 다양하고 화려한 차림이지만 모두 고향의 시골집 밥상에서 만나던 소박한 음식들이다.

“오늘 점심상은 한국 사람들이 가정에서 평소에 즐겨 먹는 메뉴로 차렸습니다. 부족한 감도 없지 않으나 한국의 식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점심상을 준비한 ‘심포지아’란 모임의 전길희(아비아 대표)씨의 말이다.

심포지아는 음식 전문가·외식 경영자·식품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세계 음식문화 동호회다. 2001년부터 60여 차례 모임을 진행하며 해당 국가의 음식을 시식할 때는 주한 대사관 측의 도움을 많이 받았단다. 이날 점심은 그들에게 작은 보답의 마음으로 마련한 것. 파라과이 대사 가족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외교관과 사업가·주부 등 40여 명의 다양한 외국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채소 중심의 한국 식단이 놀랍다고 했다. 또 ‘한식=건강식’이란 개념을 심어 주면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파라과이 박대수 대사 가족=박대수는 한국 이름. 원래 이름은 셀페리노 아드리안 발데스 페랄타. 한국에 온 지 4개월밖에 안 됐는데 오늘 한식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아내는 채식주의자인데 한국의 나물에 무척 감동한 모양이다. “채식주의자가 행복한 나라”라고 말했을 정도다. 딸 아드리아는 생선(삼치)구이의 싱싱한 맛이 좋았다고 평했다. 소시지를 닮은 순대의 독특한 맛에도 푹 빠졌다.

◇우루과이 대사관 아틸라노 힐 로사다 참사관=한국 생활 1년 반이다. 한국 음식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김치나 비빔밥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한국 음식은 맵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도 많다는 걸 깨달았다. 순한 맛의 한식을 외국에 소개하면 좋겠다. 오이소박이가 김치 중에 특히 인상적이었다.

◇스위스 대사관 롤란드 비오티 참사관=한국엔 4년 전에 왔다. 한국 음식의 하이라이트를 맛보는 듯했다. 나물과 생선의 신선한 맛과 향에 푹 빠졌다. 한국 음식은 대표적인 슬로 푸드다. 외국인에게 다가가려고 햄버거나 피자처럼 인스턴트화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만큼 외국인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삼겹살과 김치가 가장 그리울 것이다.

◇프랑스계 캐나다인 사업가 안 라두세르=한국 생활이 11년이다 보니 청국장·된장 맛도 안다. 오이소박이·물김치·겉절이는 배추김치만을 김치로 아는 외국인들에게 따로 어필해도 좋을 만큼 매력적이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 음식을 외국인에게 너무 맞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 아이들의 입맛이 전통음식으로부터 달아나지 않도록 붙잡아 두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본다.

◇미국인 컴퓨터 전문가 개리 두프리=2년 전에 한국에 왔다. 이제는 주식으로 김치에 밥을 먹을 정도다. 갈비와 돌솥밥과 쌈밥을 즐겨 먹는다. 한식은 한식대로 나왔으면 한다. 한국의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찌개처럼 큰 그릇에 여러 사람이 숟가락을 넣고 먹는 것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다. 포크나 젓가락 대신 손을 쓰는 나라도 있지 않은가.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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