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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 봉우리마다 위험과 신비 서려

가야산 - 봉우리마다 위험과 신비 서려 국내외 여행정보 2008.10.05 13:44

가야산 - 봉우리마다 위험과 신비 서려 




 


 
가야산은 예로부터 ‘해동10승지’ 또는 ‘조선팔경’의 하나다. 영남의 명산으로 아홉 번째 국립공원이며, 산 자체가 품위와 격조가 높아 ‘산형은 천하에 절승하고 지덕은 해동에서 제일’로 알려졌다.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1133.4m), 깃대봉(1112.9m), 단지봉(1028.6m), 남산제일봉(1010m), 매화산(954.1m), 동성봉(1227m), 칠불봉(1433m), 시리봉(941m), 비봉산(858m)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둘러친 듯 이어져 있다. 그 짙푸른 자락으로는 화엄종의 근본 도량이며,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국불교의 상징인 팔만대장경과 경판고를 봉안한 법보종찰 해인사가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특히 해인사 앞자락을 굽어 도는 홍류동 계곡은 가을날 단풍이 너무 붉어 마치 붉은 물이 흐르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주변의 천년 노송과 함께 10여리에 걸쳐 이어지는 단풍숲은 선경을 이룬다. 신라 말엽 해동 문장의 시조 고운 최치원이 수도하며 망국의 한을 달래다가 종적을 감췄다는 은둔지가 바로 이곳 홍류동이다. 길옆 석벽에는 고운의 시 한 수가 남아 있으며, 농산정, 학사대 등의 관련 유적이 있다. 홍류동 계곡을 지나 해인사로 드는 아름드리 고목 울창한 진입로는 다른 절집이 갖지 못한 비경을 연출한다.

현대에 들어 가야산은 백련암에서 수도했던 성철스님으로 더욱 유명하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라는 법어를 남긴 스님의 부도는 해인사 일주문 옆에 있다. 가야산 남쪽에는 매화산이 있다. 기암절벽으로 이어진 능선길이 아름다운 이 산은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바위들이 마치 바늘을 꽂아둔 듯 신비로운 풍경을 펼친다.

생긴 모양이 마치 소의 머리 같다고 해서 ‘우두산’이라고도 불리는 가야산은 전체적으로 동서로 능선을 이루고 있으며, 남북으로는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합천 쪽은 부드러운 반면 성주 쪽은 상대적으로 가파르고 험하다.
 
# 해인사 코스

가야산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코스다. 합천군 가야면의 홍류동 계곡 종합상가에서 해인사를 지나 극락골이나 토사골 따라 상왕봉을 오르는 길. 14개의 산내암자와 고찰 해인사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계곡과 숲, 마애불입상과 석조여래입상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중간중간 나타나는 바위에 오르면 넓게 펼쳐진 가야산 자락이 마치 불국토인양 펼쳐진다. 거대한 바위봉우리인 상왕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가히 천하제일. 발아래로 ‘속세의 인연도 끊을 듯이’ 울창하게 펼쳐진 숲 또한 장관이다. 왕복 4시간 걸린다.

# 용기골 코스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에서 용기골을 따라 오르는 길. 미륵불, 동장대, 하늘바위, 용기폭포, 용기사터 등의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약 1시간 40분이면 서성재에 닿고, 걷기 좋은 능선 따라 1시간 10분 더 가면 칠불봉 지나 상왕봉에 닿는다. 여기서 토사골이나 극락골을 따라 해인사로 내려서도 된다.

# 매화산 코스

매화산은 가야산 남쪽의 홍류동 계곡 건너에 솟은 산이다. 산행은 합천군 가야면 청량동의 고즈넉한 산사 청량사에서 시작한다. 처음 20분은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능선에 붙으면 서쪽으로 펼쳐지는 바위능선이 마치 공룡의 등처럼 신비롭기 그지없다. 최고봉인 남산제일봉까지 1시간 20분여 바위 능선길이 이어진다. 하산길은 해인사관광호텔이 있는 신부락쪽으로 잡는다. 1시간 30분.

# 수도-가야산 종주코스

경남 거창군 웅양의 1099번 지방도 우두령재에서 시작해 수도산(1316.8m)을 지나 단지봉(1323.7m), 좌일곡령(1257.6m), 목통령을 지나 가야산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긴 능선이다. 1박 2일 걸리며, 지리산 주능선, 설악산 주능선, 덕유산 종주와 함께 우리 나라 4대 종주 코스로 꼽기도 한다.
가야산의 이름에 대한 유래는 정확하지 않다. 해인사가 들어서며 불교의 성지로 추앙받아 왔기 때문에 석가모니가 성도한 부다가야(인도 가야시 근처)의 가야를 불교와 관계있는 절 가(伽), 나라 이름 야(倻)로 음차해서 ‘가야’로 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공교롭게도 가야산의 머리가 소머리처럼 생겨 우두산(牛頭山)이라고도 불렀고 소를 범어로 가야(kata)라고 한다니 ‘가야’는 이래저래 인도의 범어 내지 불교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견해로는 가야산 지역이 옛날 가야국이 있었던 곳이고, 이 산이 가야국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야의 산, 가야산이라고 불려지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해인사 일주문 현판에 적힌 가야산(伽倻山)의 ‘야(倻)’자가 우리 나라에만 쓰는 한자로 가야국 즉, 나라 이름에 쓰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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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진 야생화에 눈이 취한다 - 문경 주흘산

흐드러진 야생화에 눈이 취한다 - 문경 주흘산 국내외 여행정보 2008.10.05 13:42

흐드러진 야생화에 눈이 취한다  -  문경 주흘산 
 





야생화 탐사

문경의 진산 주흘산은 봄철 야생화 탐사 산행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복수초, 현호색, 노랑제비꽃, 할미꽃, 미치광이풀, 산괴불주머니, 각시붓꽃, 꿩의바람꽃, 너도바람꽃, 괭이눈 등 형형색색의 들꽃이 앞다퉈 피면서 봄을 불러온다. 무심코 지나는 산길 낙엽더미 속 아직 녹지 않은 눈 속에서도 꽃은 피어나 사람들에게 생명의 신비를 일깨운다.

주흘산은 서쪽의 조령산과 함께 길게 뻗어 문경새재 관문을 품고 있다. 산행 들머리는 제1관문 주흘관. 관문을 지나 800m쯤 오르면 여궁폭포가 나온다. 이를 뒤로 하고 절벽을 돌아 혜국사까지는 40분 걸린다. 혜국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더 오른다.

하산은 너들대지인 ‘꽃밭서들’ 쪽으로 하여 제2관문으로 내려선다. 야생화 탐사까지 한시간쯤 더 여유를 둔다고 해도 모두 6시간 걸린다.

야생화 탐사는 산행들머리에서 조금 더 오르다가 산괴불주머니를 만나면서부터 시작된다. 여궁폭포 직전에서는 남산제비꽃과 알록제비꽃을 관찰할 수 있다.

눈 밝은 이들이라면 혜국사 주변에서 머위, 꿩의바람꽃, 애기괭이눈을 볼 수 있다. 샘이 있는 대궐터에서 중의무릇,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을 발견할 수 있으면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다.

대궐터는 홍건적의 난을 피해 공민왕이 이곳까지 피신하면서 행궁을 세웠다고 하여 붙은 이름. 대궐터 전에는 노랑제비꽃이 많다. 대궐터 샘은 물맛도 그만. 2관문쪽으로 하산길을 잡아 내려가면 복수초를 만난다. 꽃밭서들에 이르기전까지는 나도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 등 바람꽃 종류가 많다. 주흘산 야생화는 4월초부터 피어나 4월말, 5월초에 절정을 이룬다. 

 
문경의 진달래 명산 5선 
 
진달래가 좋은 산 다섯을 꼽으라면 문경 사람들은 지체없이 국사봉, 공덕산, 오정산, 천주산, 도장산을 든다. 당일 산행이 가능한 이 산들은 해발 700~900m의 적당한 높이다.

국사봉(727.6m) 경북 문경시 동로면

마광리-(30분)-꽃재마을-(45분)-작은꽃재-(50분)-큰꽃재-(50분)-정상-(30분)-기우단-(50분)-경천댐

모두 5시간 걸리며 경천댐을 들머리로 기우단을 거쳐 정상을 오른 후 꽃재로 내려올 수도 있다. 걸리는 시간은 마찬가지다. 문경시에서 동로면 마광리까지 시내버스가 하루 13차례 다니며 40분 걸린다. 경천댐 부근에 빙어횟집과 매운탕 잘하는 식당이 있다.

공덕산(912.9m) 경북 문경시 산북면

1400년 된 고찰 대승사가 산행들머리다. 일주문 지나 오른쪽 나무다리 건너 방광재까지 40분 걸린다. 여기서 40분쯤 능선을 따라 오르면 공덕산 정상이다. 공덕산은 사불산이라고도 불린다. 하산은 서쪽 안부로 해서 대승사로 내려선다.

오정산(804.9m) 경북 문경시 호계면 견탄리

진남휴게소-(15분)-토끼비리-(1시간)-623봉-(1시간)-오정산헬기장-(10분)-정상-(1시간)-견탄리

모두 3시간 30분 걸린다. 진달래군락은 623봉 능선길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경북팔경 중 제일경인 진남교반을 휘감아도는 영강과 3번 국도의 조망이 일품이다.

천주산(836m) 경북 문경시 동로면 노은리

경천호반에 기둥처럼 우뚝 솟은 산이다. 천주마을 지나 10분쯤 가면 나타나는 천주사터가 산행들머리다. 계곡길을 따라 20분 오르면 능선으로 이어진다. 너덜지대 지나 정상까지는 50분쯤 더 올라간다. 하산은 북쪽 노루이 마을로 하거나 새로 지은 천주사 거쳐 불당골로 내려선다.

도장산(828m) 경북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쌍룡계곡을 품은 도장산은 문경의 대표적 명승지 반열에 올려도 손색이 없다. 산행들머리는 심원골이다. 심원폭포 지나 10분쯤 가면 심원사가 나온다. 정상에 이르는 능선길은 가파르다. 하산은 695봉 지나 쌍룡마을로 하거나 아랫다락골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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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능선에 굽이굽이 ‘깊은 산’ 덕유산

날렵한 능선에 굽이굽이 ‘깊은 산’ 덕유산 국내외 여행정보 2008.10.05 13:34

날렵한 능선에 굽이굽이 ‘깊은 산’ 덕유산 





 
덕유산 국립공원은 최고봉인 향적봉(1614m)에서부터 남덕유산(1507.4m)까지 30㎞에 이르는 길고도 웅장한 주능선을 지녔다. 이 산줄기는 남한 땅 백두대간의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향적봉은 지리산과 설악산 다음으로 높은 키를 가졌다.

시종 1000m를 훌쩍 넘는 장쾌한 능선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에는 사계절 내내 꽃밭이 펼쳐진다. 봄이면 연분홍 철쭉이 지천이고, 여름이면 샛노란 원추리가 만발한다. 가을이면 온산 가득 물든 단풍이 타오르고, 겨울이면 눈부신 설화가 만발한다.

또한, 주능선 어느 곳에서도 사방 막힘 없는 조망이 장관이다. 동쪽으로는 첩첩한 산등성이 너머로 가야산이, 남쪽으로는 지리산 주능선이 아득히 펼쳐진다. 남북으로 뻗어내린 산줄기를 동서로 넘나드는 운해 역시 덕유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관이다.

■삼공리 들머리

#삼공리∼백련사∼향적봉

삼공리 집단시설지구에서 백련사까지 약 6㎞. 자동차가 다닐 수 있을 만큼 넓고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길 옆으로 구천동 33경을 이루는 월하탄, 인월담, 비파담, 호탄암, 안심대, 이속대 등 기암괴석과 늪·연못이 연이어 펼쳐진다. 본격적인 산행은 백련사 대웅전 뒤로 난 계단에서부터 시작.

급한 오르막길을 두 시간여 오르면 향적봉 대피소와 정상으로 오르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정상은 오른쪽으로 약 200m, 대피소는 왼쪽으로 약 140m 거리에 있다. 겨울철 이 등산로는 얼었다가 녹기를 반복해 빙판이 되기 일쑤다. 네 발 짜리 아이젠 지참이 필수.

산행시간은 3시간 30분. 구간별 소요시간은 삼공리 매표소∼(1시간 30분)∼백련사∼(2시간)∼향적봉.

#백련사∼오수자굴∼중봉

백련사 입구 이정표 왼쪽으로 난 길에서 시작된다. 30분 가량 진행하면 계곡을 건너는 작은 다리가 나온다. 이후 계곡을 따라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오수자굴 아래에는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오수자굴을 지나면 등산로는 점점 가팔라지고 능선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 코스로 중봉을 오른 후 향적봉을 거쳐 백련사로 하산하는 사람들이 많다.

#무주리조트∼설천봉∼향적봉

무주리조트 관광곤돌라를 타면 설천봉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곤돌라 종점에서 향적봉 정상까지의 등산로는 목재 계단으로 이어진다. 약 30분 걸린다.

 

■주능선 종주(향적봉∼동엽령∼삿갓재∼남덕유∼영각사)

겨울철 덕유산 주능선 종주는 상당한 산행경력을 지닌 산꾼들에게도 만만치 않다. 적어도 2박3일은 잡아야 하며, 예상치 못한 악천후 등에도 대비해야 한다. 또한, 도중에 폭설이라도 만난다면 산행기간은 훨씬 더 늘어나게 된다. 반드시 겨울철 산행 경험이 많은 사람과 동행해야 한다.

첫날은 향적봉 대피소까지, 다음날은 삿갓골재 대피소까지, 3일째는 남덕유산을 넘어 영각사로 하산하는 것이 주능선 종주의 일반적인 방법이다.

향적봉까지는 무주리조트 관광 곤돌라를 이용하면 편하다. 그러나 이 곤돌라는 간혹 날씨에 따라 운행을 중지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

삿갓골재 대피소에서 자고 장수덕유산(서봉)을 지나 육십령에 이르는 백두대간 종주길을 따를 경우 산행 거리가 훨씬 길어지므로 일찍 서둘러야 한다.

반대로 영각사에서 남덕유산을 지나 향적봉으로 향하는 종주길은 훨씬 더 힘이 든다. 영각사∼남덕유산 구간은 급경사의 바위지대로 겨울철에는 위험할뿐더러 삿갓골재∼무룡산 구간 역시 힘겨운 경사가 이어진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덕유산 종주를 향적봉에서 남덕유산 방향으로 하고 있다.

구간별 소요시간은 향적봉∼(20분)∼중봉∼(40분)∼백암봉∼(2시간)∼동엽령∼(2시간)∼무룡산∼(1시간)∼삿갓골재대피소∼(2시간)∼남덕유산∼(1시간 30분)∼영각사.

■안성 쪽 들머리

#통안리∼칠연계곡∼동엽령

들머리에 자연학습장이 자리잡고 있는 칠연계곡 코스는 원시적인 자연미가 아직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칠연폭포는 등산로에서 300m 가량 떨어져 있다. 등산로는 내내 계곡을 따르다가 중단부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른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1시간 가량 더 올라야 주능선상의 동엽령에 닿게 된다. 동엽령에는 ‘남덕유산 12.4㎞, 향적봉 4.3㎞, 송계사 삼거리 2.2㎞, 칠연폭포 3.3㎞’라고 적힌 표지판이 서있다. 빙판 길에 대비해 아이젠을 준비해야 한다. 약 3시간 소요.

■거창 쪽 들머리

#황점∼삿갓골∼삿갓골재

황점마을에서 삿갓골을 따라 오르는 이 코스는 남덕유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황점 매표소를 지나 마을길로 접어들며 산행이 시작된다. 계곡 중간까지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가 이어지다가 삿갓골재 500m 못미친 지점부터 경사가 급해진다. 여기서부터 대피소까지는 등산로가 나무계단으로 이어진다. 대피소 50m 아래에는 샘이 있다.

구간별 소요시간은 황점마을∼(1시간)∼쉼터바위∼(30분)∼삿갓골재 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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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품속같은 ‘서울의 명산’ 북한산

어머니 품속같은 ‘서울의 명산’ 북한산 국내외 여행정보 2008.10.05 13:31

어머니 품속같은 ‘서울의 명산’ 북한산 




 
 


 
등산 인구 1000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산을 좋아한다. 주말이면 너나없이 산을 찾아 대자연의 정기를 마시며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달랜다. 산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한 최고의 여가공간인 것이다.

‘문화일보’와 월간 ‘사람과 산’은 매월 1회 한국의 산 시리즈를 연재한다. 여기에는 등산로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문화, 역사, 생태기행 코스를 비롯해 주변 맛집까지 산행길을 보다 즐겁고 알차게 만들어줄 상세한 정보가 담겨진다. 첫회는 서울의 진산으로 수도권 시민들이 가장 즐겨찾는 북한산을 소개한다.

한북정맥은 의정부 북쪽 불곡산을 지나 도봉산을 빚어냈다. 그리고 다시 남쪽으로 달려 우이령 거쳐 노고산으로 빠져나갈 때 그 남쪽에 웅장한 바위의 성채를 세웠으니 그것이 곧 북한산이다.

북한산은 최고봉인 해발 836m의 백운대를 비롯하여 인수봉, 만경대 등 세 개의 걸출한 암봉을 중심으로 험준한 산세를 이뤄 예로부터 삼각산이라 불렸다. 조선 태조 이성계는 이러한 삼각산을 진산으로 삼아 한양에 도읍을 정했고, 지금의 서울에 이른다.

북한산에는 곳곳에 안내 표지판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거의 없다. 시간이 모자라면 얼마든지 융통성을 발휘해서 내려오기 편한 것도 북한산 등산로의 특징.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동쪽 사면 얘기이고 서쪽은 다르다. 서쪽 사면은 등산로를 벗어나면 위험한 곳이 더러 있으므로 정해진 코스로 가야한다.

▨북한산 주릉

북한산 주릉(대남문∼백운대)은 약 5㎞. 능선에는 북한산성이 있으며, 대남문, 대성문, 보국문, 대동문, 용암문, 위문 등 여섯 개의 성문이 남아있다. 능선 양쪽 등산로들은 거의 능선상의 이 여섯 성문과 이어진다. 산행 들머리는 해발 100m 내외며 주능선은 해발 600m를 모두 넘는다. 산행시간은 2시간 30분. 구간별 소요시간은 대남문∼(10분)∼대성문∼(15분)∼보국문∼(15분)∼대동문∼(10분)∼동장대∼(20분)∼북한산대피소·용암사지∼(5분)∼용암문∼(30분)∼위문∼(15분)∼백운대.

▨구기동 들머리

대남문 코스〓문수사 길로 계류를 따라 10여 분 걸으면 매표소가 나타난다. 주계곡을 따라 1시간 20분 가량 오르면 문수사와 대남문에 닿으며 왼쪽 길을 택하면 승가사다. 승가사 아래에 샘이 있다. 인수봉, 만경대, 산성 주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승가사 코스〓가파른 포장도로가 승가사까지 나있다. 승가천 삼거리에서 승가사까지는 200m.

탕춘대 코스〓탕춘대란 이름은 연산군이 이곳에서 질탕하게 놀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구기파출소 앞길에서 왼쪽 미도파 체육관 뒤편으로 보이는 능선을 말한다.

비봉능선〓향로봉에서 문수봉까지의 능선. 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비봉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비봉에서는 북한산 전체와 서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자능선〓산행 들머리는 전심사 입구. 신영상가와 구기동 삼거리 중간쯤이며 버스 정류장이 부근에 있다. 능선에서는 특히 보현봉의 진면목을 대할 수 있다.

▨평창동 들머리

일선사 코스〓일선사 아래 샘이 있어 쉬어가기에 알맞다. 여기서 일선사 지나 바윗길을 올라가면 보현봉 정상. 대남문까지 이어지는 암릉은 험하지만 능력에 따라 돌아가면 된다.

형제봉 능선〓네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코스로 오솔길과 바윗길이 섞여있다. 형제봉 매표소에서 구복암까지는 평탄하고 흙길이다. 네 개의 봉우리 가운데 가장 높은 2봉(467m) 정상에서는 평창동 일대, 3봉에서는 보현봉, 북한산성 주릉, 칼바위능선과 정릉 계곡 일대의 조망이 좋다. 3봉에서 일선사까지는 쉬운 길.

국민대 코스〓국민대 정문 앞에서 북악터널 톨게이트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꺾어들면 제8휴식처로 가는 등산로다. 제8휴식처에서 15분 정도 오르면 영불사, 다시 5분 정도 걸으면 갈림길이다. 본격적인 산행은 여기서부터다. 왼쪽으로 경사가 급한 길을 30여 분 오르면 형제봉에 닿는다.

▨정릉 들머리

보국문 코스〓정릉에서 주능선을 가장 쉽고 빨리 오르는 길. 넓적바위 거쳐 보국문으로 오른다. 매표소를 통과해 다리 건넌 지점에서 보국문까지는 2.7㎞. 보국문 오른쪽은 대동문, 왼쪽은 대성문으로 가는 길이다. 표지판쪽 방향으로 곧장 내려가면 금위영터다. 금위영터에서 왼쪽 산허리로 접어들면 대성암터. 겨울 설경이 아름답다.

내원사 코스〓정릉 들머리 등산로 가운데서 칼바위능선에 오르는 가장 쉽고 편한 길.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수유리 일대 조망이 좋다. 왼쪽 오르막이 칼바위로 가는 길이고, 내리막은 빨래골이나 정릉으로 빠진다.

삼봉사 영추사 코스〓보국문 길과 갈라져서 왼쪽 계곡을 건너면 삼봉사와 영추사에 이른다. 영추사 갈림길 지나 숲길을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상춘천’이라는 샘이 있다. 10휴식처부터 가파른 오르막이다.

▨수유동 들머리

칼바위능선 코스〓수유리쪽에서 칼바위능선에 오르는 코스는 4개. 빨래골, 화계사, 냉골(조병옥박사 묘), 아카데미하우스 등인데, 이중 대표적인 코스는 빨래골. 칼바위능선은 보국문까지 2.6㎞ 남은 지점인 이곳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화계사코스〓화계사 왼쪽에 매표소가 있다. 오탁정 샘터 지나 쉼터가 나오고 더 가면 콘크리트 포장도로와 만난다. 빨래골에서 삼성암에 이르는 길이다. 바로 삼성암 일주문이 나온다. 칼바위능선은 일주문 오른쪽 길을 택한다. 산허리를 끼고 길이 나있는데 길 오른쪽은 벼랑. 추락사고 방지를 위해 줄을 매어놓았다.

진달래능선〓능선에 오르는 길은 우이동길과 아카데미 하우스길이 있다. 덕성여대 앞 버스 정류장에서 우이동 솔밭을 지나 보광사로 가는 길을 택한다. 매표소 지나면 갈림길. 왼쪽이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다. 능선상의 첫 번째 갈림길은 오른쪽은 소귀천계곡에서, 왼쪽은 백련사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우이동 들머리

우이동 들머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르는 길. 도선사 쪽과 육모정고개로 가는 길로 나뉘는데 도선사 쪽에서는 다시 진달래 능선길과 용암문길, 우이대피소 쪽으로 갈라진다.

진달래능선으로 가려면 우이동에서 도선사 쪽으로 가다가 개나리산장 부근에서 왼쪽 계곡으로 접어든다. 매표소에서 소귀천 계곡 따라 100여m 오르다 왼쪽 사면으로 난 길로 간다. 용암문으로 오르려면 도선사를 거친다. 계곡을 건너면 제18휴식처. 휴식처부터는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용암문까지는 50여분.

제20휴식처를 지나 하루재로 가는 길은 깔딱고개가 휴식년제가 되면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 하루재 고갯마루에서 인수봉을 바라보며 고개 아래로 곧장 내려가면 인수대피소다. 백운대피소로 오르는 계단길은 경사가 심하다. 백운대피소에서 위문까지는 10분.

※백운대피소:위문 동북쪽 아래 200m 지점. 침낭을 가지고 가면 숙박 가능. 02-905-0909

※인수대피소: 하루재 고개 너머 인수봉 아래 위치. 숙박 불가. 02-996-5306

▨구파발 들머리

구파발 코스〓북한산의 서쪽 사면에 있다. 코스는 크게 두 가지. 대서문 지나 북한산성계곡을 거쳐 위문으로 가는 길과, 백화사에서 의상봉 거쳐 문수봉으로 가는 암릉코스가 그것이다. 의상봉은 백화사로 접어드는 길과 대서문 쪽에서 가는 길이 있다. 대서문에서 가려면 성문에 도착하기 전, 길이 S자로 꺾이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난 샛길로 접어든다. 대서문 성벽 위로 가는 길은 성벽 보호를 위해 출입 금지. 따라서 의상봉 가는 길은 백화사 방면이 좋다. 의상능선 거쳐 문수봉으로 가며 암릉구간이다. 곳곳에 우회하는 등산로가 있지만 위험한 곳이 몇 군데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진관사계곡 코스〓비봉능선과 탕춘대 사이에 있는 비봉(560m)에서 고양시를 향해 쭉 내달은 암반이 잘 발달한 계곡. 구파발역에서 진관사 초입 일주문 아래까지 마을버스가 다닌다. 산행은 계곡을 사이에 두고 진관사 맞은편에서 시작된다. 진관사에서 비봉까지는 2시간 걸린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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