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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남아공의 와인산업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남아공의 와인산업 와인정보 2008.10.15 14:39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남아공의 와인산업

 





와인은 포도나무가 성장한 토양과 기후, 그리고 와인메이커의 열정을 반영하는 거울이지만 와인산업은 시대를 반영한다.
정치가 잘못된 길로 가면 그만큼 국민경제에 해악을 끼치기 마련이고 와인산업도 예외일 순 없다.
350년 남짓한 와인생산의 역사를 지닌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이 20세기 후반, 특히 1980년대 이후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신세계 지역의 와인산업이 현대화 과정에서 크게 뒤쳐지게 된 것은 업계 내부의 문제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국제사회에서 정치적으로 고립되어 산업발전의 동력을 상살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넬린 만델라가 이끄는 민주정부가 수립된 1994년은 남아공 와인산업 현대화의 원년이라 부를 만 하다.


변화의 에너지가 충만한 와인랜드

해를 거듭하며 빠르게 변모하는 남아공 와인산업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잣대가 한 가지 있다. 현지의 대표적 와인 전문가인
존 플래터(John Platter)가 해마다 펴내는 "John Platter South African Wine Guide"라는 편람의 두께를 살펴보는 것이다. 2003년 가이드의 두께는 520쪽에 달하는데 이는 1999년 가이드보다 무려 1200여쪽이 늘어난 것이다. 그만큼 새로운 와이너리가 탄생하고 수많은 종류의 와인들이 생산된다는 사실. 편람의 편집자도 2003년판 서문에서 와인산업의 팽창은 '폭발'(explosion)이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남아공 와인의 상징인 피노타쥬

독특한 와인품종으로 미국의진판델, 호주의 쉬라즈, 아르헨티나의 말벡을 지목한다면 남아공은 삐노 누와와 쌩소(Cinsault)의 교배종인 피노타쥬가 있다. 남아공 와인업계는 고유 품종인 피노타쥬의 품질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남아공만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피노타쥬협회가 결성되어 와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피노타쥬만을 대상으로 한 와인경연대회도 두가지가 있을 정도다.
남아공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와인 명가인 캐넌캄 에스테이트(Kanonkop Estate)의 와인메이커 바이어스 트러터(Beyers Truter)는 피노타쥬 고급화에 집념을 갖고 동분서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만든 1995년 빈티지 피노타쥬 와인은 미국의 와인 전문지 와인 스텍테이터(Wine Spectator)로부터 91점을 받았다. 피노타쥬 고급화가 거둔 작은 결실이라 하겠다.


실험정신과 새로운 스타일의 와인 만들기

남아공의 와인메이커들은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통해 매우 이색적인 와인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데 비상한 관심과 재주를 지녔다. 예컨대, 플랙스토운(Flagstone) 와이너리는 저렴한 화이트 와인으로 'Noon Gun'이라는 이름의 와인을 내놓았는데 2000년 빈티지의 경우 리슬링30%, 슈냉블랑 30%,  소비뇽 블랑 19%, 삐노블랑 9%, 샤르도네 9%, 세미용 3%라는 기발한 블랜딩 방식으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잰시스 로빈슨은 '눈 건'이 드라이하면서도 과일 풍미가 넘실대 매력적인 와인이며 야회 피크닉에도 훌룡하고 집에서 가볍게 먹기도 좋다.
실험정신의 사례를 하나 더 들어 보자. 이번에는 이태리 포도 품종을 부르고뉴 또는 보르도의 대표적 품종과 블랜딩하는 방식이다.

부샤드 핀레이슨(Bouchard Finlayson)에서 2002년 말에 출시한 '한니발'(Hannibal)이라는 와인은 산지오베제 67%, 삐노누와 15%, 무르베르도 9%, 네비올로 6%, 바르베라 3%를 블랜딩한 레드 와인으로 18개월의 오크통 숙성을 거쳐 만든 것이다. 워커 베이(Walker Bay) 지역에 위치한 이 와이너리는 주로 삐노누와라든가 샤르도네와 같은 부르고뉴 스타일의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지 언론에서 한니발 와인을 가리켜 '수퍼 버건디언 터스칸' (Supser Burgundian Tuscan)이라고 부른 것도 재치가 번뜩이는 표현이다.
이러한 실험정신은 아마도 구대륙 출신의 이주민들이 아프리카 남단에 정착한 후 미지의 땅에서 고단하고도 개척적인 삶을 영휘하면서 빚어낸 자유로운 상상력의 발로가 아닐까 생각된다. 여기서 한가지 덧붙인다면 이러한 도전정신과 함께 정확히 어떤 포도종이 어느 지역의 어떤 토양과 미세기후에 최적의 하모니를 이루는지 고통스러울 정도로 끈질기게 탐색하고 땀을 흘리는 노력과 연결돼야 한다는 점이다.

근자에 들어 보다 서늘한 기후지역을 찾아 나서거나 최적의 단일 포도원(site specific single vineyards)에 비상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사례가 점증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같은 신세계 지역 국가인 칠레의 몬테스(Montes)사가 '폴리 시라'(Folly Syrah)라는 탁월한 와인을 생산해내기까지 보여준 각고의 노력과 장인정신은 벤치마킹을 해야 할 본보기라 하겠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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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인도양 한눈에 담다 - 세이셜 공화국 여행

끝없이 펼쳐진 인도양 한눈에 담다 - 세이셜 공화국 여행 국내외 여행정보 2008.10.14 13:16

끝없이 펼쳐진 인도양 한눈에 담다  - 세이셜 공화국 여행
세이셸산 정상 오르니 하늘과 바다 만나고…  
 




 
프라슬린과 라 디그에서 무한 휴식을 취하다보면 사람 사는 세상이 그리워진다. 이럴 땐 세이셸에서 가장 큰 섬인 마에섬으로 이동하자.

마에섬은 폭 6㎞, 길이 26㎞, 면적 148㎢로 세이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지다. 나라의 주요 기관은 물론 국제공항도 이곳에 있다. 공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우뚝 솟은 화강암 산봉우리다. 세이셸은 태평양이나 인도양의 여타 화산섬이나 산호섬들과는 달리 곤드와나 대륙이 침강하면서 높은 봉우리들이 남아 생겨난 섬이다. 그래서 아프리카 대륙의 기후와 풍토를 닮아 있다. 섬 곳곳에 웅장하고 빼어난 화강암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마에섬의 주봉은 세이셸 국립공원에 있는 ‘세이셸 산’으로 높이가 920m에 달한다. 해수면에서 바로 솟아있기에 고도감이 만만찮다. 이 산의 중턱까지 자동차로 오를 수 있지만 10여개가 넘는 트레킹 코스를 이용해야 열대 우림의 다양한 생태계 등 속살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산 봉우리에 오르면 시야가 확 트인다. 점점이 박힌 부속 섬들을 제외하곤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다. 눈앞에 펼쳐진 일망무제의 인도양, 망연히 수평선만 바라봐도 마에섬을 방문한 값을 한다.

◇빅토리아 둘러보기

마에의 중심은 수도 빅토리아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도 중의 하나로 꼽힌다. 도보로 한 두 시간 남짓이면 시내를 돌아볼 수 있다. 빅토리아는 면적이 작은 만큼 번잡함도 지니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북적이는 거리는 레볼루션 애비뉴와 퀸시 스트리트 주변이다.

식민통치의 영향으로 거리는 영국풍과 프랑스풍이 조화를 이룬다. 거리의 표지판도 영어와 불어가 혼재돼 있다. 여기에 두 나라 언어의 영향과 스와힐리어가 결합돼 모국어화된 크레올어도 공용어로 통한다. 시내에 단 하나밖에 없는 신호등을 비롯, 런던 빅벤 시계탑을 본떠 5m 높이로 축소해 놓은 클락타워, 자연사박물관, 우간다 출신으로 30년전 세이셸에 정착한 화가 마이클 애덤스의 작품 등을 살 수 있는 면세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인근의 재래시장인 셀윈마켓도 둘러봐야 한다. 인도양에서 금방 잡은 생선과 열대 과일이 널려있다.

시내를 둘러보다 배가 출출해지면 크레올 전문식당인 마리 앙투와넷 식당을 추천한다. 빅토리아 시내에서 세인트루이스 힐로 올라가는 길목에 위치한 이 식당은 대를 이어가며 크레올 요리를 하고 있다. 팔뚝만한 도미를 통째 튀겨낸 다음 커리 등 소스를 뿌려 쌀밥 및 야채와 함께 먹는 크레올식은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마에섬에도 곳곳에 그림같은 해변이 펼쳐져 있다. 그러나 가장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섬의 서북쪽에 위치한 보 발롱 해변이다. 최고급 리조트에서부터 저렴한 게스트하우스가 몰려 있고 다이빙, 스노클링, 낚시 등 각종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고급 리조트에서 호사를 누리자

세이셸은 최고급 휴양지답게 럭셔리한 리조트가 널려 있다. 시설과 서비스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는 점이 이들 리조트의 자랑이다.

섬 남서쪽 인텐던스 만에 자리잡은 반얀트리 리조트나 중서남부 루이스 만에 자리잡은 마이아 리조트는 호화로움의 극치다. 반얀트리는 수영장이 딸린 개별 풀 빌라(pool villa) 형태의 리조트로 객실마다 킹 사이즈 침대와 자쿠지 등 편의시설이 완벽하다. 프레지덴셜 빌라는 하룻밤 묵는데 500만원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반얀트리 스파시설은 세계 베스트 스파 20위에 선정됐을 만큼 유명하다.

마이아 리조트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다. 해안에서 절벽으로 이어진 30실의 풀 빌라는 이용객의 프라이버시에 가장 신경을 쓴다. 로비에서부터 담과 수풀로 완벽하게 분리돼 있다. 모두 개인 집사가 딸려 있어 가족, 커플에게 제격이다. 해안가의 식당과 바에서 느끼는 오붓한 정취, 발리에서 교육 받은 발리식 스파는 놓쳐서는 안된다.

섬의 서북쪽 보 발롱 해변에는 세이셀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인 힐튼 리조트가 자리잡고 있다. 야외 수영장과 스파, 태국식 마사지가 훌륭하다. 레스토랑과 객실 발코니에서 맞이하는 일몰은 황홀하다.

이 밖에 2007 미스 인터컨티넨털에 참가한 미녀들이 머물렀던 5성급 리조트 메르디앙 피셔맨스 코브나 젊은 연인들이 즐겨찾는 메르디앙 바바롱스도 권할 만하다. 이 곳에선 프랑스 브랜드 싱크 몽데스가 운영하는 스파와 인도풍의 아유르베다 마사지가 인기다.



여행 팁  
 
 
역사 -

세이셸은 아랍 상인들에 의해 발견됐다고는 하지만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1502년 바스코 다 가마가 세이셸 남부 아미란테제도를 발견했고 1609년 영국의 동인도회사 선박이 섬에 정박한 이래 해적선들의 기지로 활용됐다.

1770년 세이셸 섬 중 세인트 앤스 아일랜드에 첫 이민자가 도착한 이후 마헤섬에는 프랑스인 7명이 아프리카 노예 123명을 데리고 정착해 향료, 사탕수수, 커피 등을 경작하기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와 영국간 식민지 쟁탈전이 벌어져 1814년 나폴레옹의 패퇴로 체결된 파리조약으로 영국 영유권이 인정됐다가 19세기에는 모리셔스의 속국이 됐다. 영국은 1903년 일대의 섬들을 모두 합쳐 세이셸제도라 명명하고 직할 식민지로 만들었다. 독립은 1976년에 이뤄졌다.

 

문화 -  

역사가 일천한 탓으로 아프리카풍의 토착문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프랑스의 영향이 짙게 밴 크레올문화가 주류다. 세이셜 정부는 국립 음악학교와 국립 문화단원을 설립해 크레올 문화의 정체성과 전통을 육성하고 있다.

매년 10월말 개최되는 크레올 페스티벌은 크레올 문화의 보존과 증진을 위한 축제로 1주일간 계속된다. 축제는 크레올 음식, 패션, 예술, 음악, 무용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세계 각지에 있는 세이셸의 후손인 크레올 예술가들이 몰려와 축제를 빛낸다.

 

교통 -

마에는 큰 섬이다. 때문에 제대로 둘러보려면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를 렌트하는 것이 좋다.

택시는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비싸다. 택시 요금은 평일에 처음 1km는 15루피(약 1900원)이고 추가 1km당 3.8루피(약 500원)을 받는다. 밤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기본 16루피에 1km당 4.2를 받는다.

버스는 요금은 싸지만 노선이 그리 다양하지 못하다. 때문에 외딴 곳을 여행하거나 풍광을 제대로 감상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랜터카는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여행사, 렌트회사에서 직접 빌릴 수 있다. 마에의 어느 곳에서 연락을 해도 차량을 가져다 주고 다시 가져간다. 차량은 현대의 액센트가 인기. 도로는 비교적 잘 개설돼 있고 교통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하다가 언제, 어디서든 멈춰서서 주변을 즐길 수 있다.

섬과 섬 사이는 경비행기, 헬기, 여객선으로 이동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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