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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9.10 고령의 다끼파
  2. 2008.06.12 노년기의 적응
  3. 2008.06.11 기억력 장애 진단과 예방

고령의 다끼파

고령의 다끼파 요리 맛집 정보 2008.09.10 14:53

고령의 다끼파

대구 육개장에 '맛의 날개'
밑둥 원래 자줏빛 감돌아…대파로 특화
"국맛 더욱 깊고 깔끔하게" 잎파 밀어내, 광복직후 국밥집 주인 직접 와서 사 가



 
대구 국밥의 맛을 결정했던 고령군 다산면 호촌2리 일명 다끼 들녘을 찾은 이영수·성영경 할아버지, 박주덕 전 호촌2리 이장<맨 오른쪽>이 직접 파 농사를 짓던 시절을 회상하고 있다. 
 
"맏며느리가 저렇게 경상도 음식에 대해 무지해서야…."

"와카능교."

"육개장 끓이면서 자청파(쪽파) 집어넣는 경우가 어딨어. 다끼파를 모르면서 국은 말라꼬 끓이노."

서울서 대구로 시집 온 한 맏며느리가 처음 끓인 육개장 앞에서 시아버지가 혀를 찬다. 그도 그럴 것이 어른 손가락 굵기만한 대파 대신 막창 소스용 자청파를 쫑쫑 썰어넣은 것에 말문이 막힌 것이다. 며느리는 대구 육개장 끓이는 법을 제대로 못 배웠고 대파가 들어가는 줄도 몰랐다. 당연히 시어머니로부터 한 소리 들을 수밖에 없었다. 화가 난 며느리, '웬수' 같은 다끼파가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확인차 화원 사문진 나루터옆 강변 파 시장을 기웃거렸다.

일제때 낙동강 유역 최고 전망대였던 화원유원지 화상대. 그곳에 서면 낙동강과 비슬산, 팔공산의 위용이 한 눈에 들어온다. 1980년 초 생긴 사문진교 서편으로 광활한 들판이 펼쳐져 있다. 반세기 전만 해도 대구 사람들이 먹는 대부분의 파를 공급했던 '다끼파' 주산지이다. 나이 든 그곳 주민 외엔 다끼파를 잘 모른다. 반세기 전 건너편 사문진 나루터에선 매일 오전 파 시장이 섰다. 그 소식을 들은 일본 육종학자들과 몇몇 일본 종묘회사 관계자들이 그 파를 연구해 가서 그것에 대응하는 종자를 개발해 한국 종묘시장에 역수출했다.

다끼파 정체를 밝히기 위해 고령군 다산농협에 전화를 걸었다. 다끼파의 주산지는 화원유원지 맞은편 고령군 다산면 호촌2리였다. 호촌2리 노인들은 대부분 예전에 다끼파 농사를 지은 경험이 있었다. 물론 그때 사정을 훤히 알고 있었다. '다끼'란 무슨 뜻일까? 그게 궁금해 호촌2리 이장을 지낸 박주덕씨(56)를 만났다.

"다끼란 지명은 저울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출하기가 되면 이 마을 사람들 모두 크고 작은 저울을 들고 다녔고 '(저울로) 파를 달기'할 때의 '달기'가 다끼로 음운 변이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그 파는 과연 한국산일까, 일본산일까. 취재 과정에 풀리지 않는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됐다. 다끼란 고령군 다산면 호촌 2리의 다른 지명임과 동시에 그곳에서 생산되는 파 이름이며, 올해 창업 170년을 맞은 일본의 대표적 종묘회사 상호 중에도'다키이(瀧井)'가 존재했다. 물론 <주>다키이는 자기가 개발한 파를 1910년쯤 한국으로 수출해 짭짤한 수익을 올린다.

그 전엔 잎파를 선호했다. 그런데 대파의 허연 뿌리와 줄기부분이 육수의 누린내를 없애주고 국맛을 더욱 깊고 깔끔하게 만들어준다는 걸 깨닫게 된다. 점차 대파가 잎파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따라서 고령 다끼파중에 일본산도 섞였을 수도 있다. 중국과 시베리아에서 유입된 조선파는 19세기까지만 해도 잎만 먹는 잎파, 전체를 먹는 쪽파 두종밖에 없었다. 대파는 일제 초 도입된다. 대구 육개장엔 잎파보다 대파가 들어가야 맛을 제대로 낼 수 있었다. 따라서 고령 다끼의 경우 육개장 맛에 맞는 대파를 특화시켜 성공했고 나머지 토종 잎파는 도태됐을 가능성이 높다.

다끼는 예전 7천여평의 호수가 있어'호촌(湖村)'으로 불렸다. 주민들은 이곳이 모래땅이라서 벼농사를 생각할 수 없었다. 이영수(82)·성영경 할아버지(75)는 사문진교가 생긴 후 문을 연 감나무 보신탕집 뒤에 넓게 조성된 파 밭으로 취재진을 안내했다. 물론 반세기 전 다끼파는 멸종하고 말았다.

이씨 할아버지는 다끼파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다끼파는 요즘 파처럼 길지 않아요. 1년에 두번 팔려나갔는데 2~3월엔 푸른 잎만 잘라 팔고 육개장용 올파는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팔렸는데 길이는 한자쯤 됩니다. 굵기는 어른 엄지손가락 정도죠. 요즘 죄 밑둥이 하얗잖소, 그런데 다끼파엔 자줏빛이 감돌았죠. 겉대를 정리할 때면 파 향이 워낙 독해 모두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다끼파는 약 20개 한 묶음으로 팔려나갔는데 질겨 먹기 곤란한 시든잎은 버리지 않고 단을 만들때 완충제로 이용합니다."

그들은 지게와 리어카, 달구지에 파를 싣고 강건너 현재 계명대 성서캠퍼스 앞을 지나 반고개를 넘어 서문시장까지 물건을 팔러다녔다. 광복 직후 호촌2리엔 40여가구가 살았는데 모두 파를 재배했다. 사문진 나루터는 다끼파 출하시기가 되면 '파 나루'로 둔갑했다. 국일, 한일, 벙글벙글 등 대구의 대표 국밥집 주인들도 그걸 사들고 갔다.

72년 다끼도 된서리를 맞는다. 경지정리가 시작된 것이다. 물론 대구 육개장 수요가 70년대 들면서 타 음식산업의 발전으로 위축되자 다끼파도 그만큼 설 자리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전국 각처의 파들이 대구 서문·칠성·원대시장 등으로 내려온다.

10여년 전 텃밭 파씨를 받아 다음해 사용하던 2년생 파 채종 방식도 많이 달라졌다. 서울 종묘, 서울 흑능도 국내 굴지의 종묘회사도 다국적 기업인 신젠타, 노바티스 등에 의해 통폐합돼 버렸다. 고령 다끼도 예전 같지 않다. 현재 부산시 강서구 녹산·명지, 사하구 하단, 김해시 장유, 제주도 등지가 주산지로 급부상했고 고령과 안동은 예전만 못하다. 향토사학자와 대구시 당국자들이 다끼파 멸종과정과 파 특유의 향기를 내는 '알리신(Allicin)' 성분과 국맛의 상호 관계 등도 연구해 볼 시점인 것 같다.


하루 150단 다듬는 '파 아저씨'

대구 도심 한 켠에 '파 아저씨'가 살고 있었다. 그는 종일 파 다듬는데 여념이 없다. 점포도 없다.
그는 현재 대구시 중구 대구백화점 주차장 동편 골목에 진을 치고 있다. 하도 많은 파를 만져 손이 문드러져 있다. 식당 풍속도 많이 변했다. 예전 같으면 식당 주인이 직접 시장에 가서 재료를 사갖고 와서 칼질을 했지만 이젠 그럴 시간이 별로 없다. 분업의 시대, 효율적 식당 관리 차원에서 주인의 욕구를 훤히 알고 있는 손씨 같은 사람에게 잔일거리를 위탁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손씨는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북구 매천시장과 팔달시장에서 최상품 파를 구입해 와 일일이 정리한다. 요즘처럼 국이 많이 팔리는 김장철엔 파의 경우 하루 150단 다듬고, 무는 100여개 깍두기용으로 잘라 갖다준다.

손씨도 대구 국문화 파수꾼인 셈이다. 30여년 전 아세아극장 옆 빈터에서 이 일을 시작했다. 20여년 전 대백의 배려로 부인 김씨와 종일 후미진 일을 도맡아 한다. 대파의 본질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안다.

"파를 다듬을 땐 겉에 있는 늙고 시든 떡잎은 가차없이 벗겨냅니다. 아깝다고 생각해 말라버린 입과 밑동 겉껍질을 국에 슬쩍 넣으면 국맛은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맛은 역시 좋은 재료에서 나옵니다. 대구 육개장을 제일로 치는 것은 가래떡처럼 생긴 허연 대파뿌리에서 나온다고 봐요. 특히 흰뿌리가 전체의 3분의2 이상 차지하는 놈이 국거리용으론 제격이죠. 요즘 중국파도 기웃거리는데 그놈들은 잎이 더 굵고 억세 국 특유의 맛을 못내게 되죠. 그럼 국 끓이는 실력이 없는 주인들은 자꾸 조미료에 의존할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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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의 적응

노년기의 적응 질병과 건강 2008.06.12 14:37

노년기의 적응 



"백발 섧고 섧다. 백발이 섧고 섧네. 나도 어제는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허다. 우산 지는 해는 제경공의 눈물이로 구나. 분수 추풍공은 하무제의 설움이라. 장하도다 백이 숙제 수양산 깊은 곳에 채미하다가 아사를 헌들 초로 같은 우리 인생들은 이를 어이 알겠느냐. 야야 친구들아 승지강산 구경가자. 금강산 들어가니 처처에 경산이요 곳곳마다 경개로 구나.(후략)"

조선조 말부터 구전 되어 오는 가사 '백발가'의 일부이다. 세월에 대한 무상함과 그간 살아온 인생에 대한 상념, 우선 다가오는 백발을 막을 수 없는 체념과 결국 늙음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인간의 발달은 출생에서 죽음까지 한 방향으로만 진행되며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일정한 순서가 있다. 인간의 발달은 각 시기마다 적합하고 독특한 발달 과제가 있고, 그 과제의 수행 여부에 따라 마음의 평화와 심리적 성숙이 결정된다. 발달과정 중 어느 시기에 문제가 생긴다면 당연히 다음 시기에 영향을 미친다.

에릭슨(Erikson)은 인간의 심리 발달을 정신사회적 측면에서 8단계로 나누었으며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의 중요한 발달 과제로는 '자아통합 대 절망'이라 하였다. '자아 통합'이란 지나간 일생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고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인생이 의미 있었음을 느낄 때 비로소 생기는 성숙함이다. 그에 반해 자신의 인생이 무의미 했고 실패했다고 느끼면서 나타나는 심리적인 혼란함, 후회와 원망과 심한 불만이 나타나는 현상을 '절망'이라 할 수 있겠다.

누구에게나 올 수밖에 없지만 누구나 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노화(老化). 개인에 따라 그 적응과 대처 방식이 다르다. 라이챠드(Reichard)라는 학자는 '노년기의 적응 양상'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 '성숙형'. 이 형은 늙어가는 자신을 현실로 받아들인다. 지나간 인생의 불운과 실패와 고통보다는 성공과 행운에 더 비중을 둔다. 지나온 삶과 지금의 삶 모두에 감사하며 과거에 대한 후회보다 자기 인생에서 값진 것을 찾으려 애쓰는 자세를 가진다.

둘째는 '은둔형'이다. 이 형은 일생 동안 지고 온 무거운 짐을 내려놓듯이 복잡한 인관관계에서 해방되고 싶고 수동적으로 여생을 살고 싶어하는 노인들을 말한다. 은퇴하여 한적한 시골에서 지내고 싶어 한다.

셋째는 '무장형'이다. 늙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계속 해서 전과 같은 행동을 악착 같이 유지하려는 마치 단단한 갑옷으로 무장한듯한 적응방식을 말한다. 그들은 갑옷 속이라야 안심이 된다.

넷째는 '분노형'이다. 그들은 한(恨)이 많다. 자기 인생에서 성취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원망과 억울함과 한과 탓이 많다. 그래서 늘 화가 나고 분노가 많다. 마지막으로 '자책형'이 있다. 자기 인생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생각하고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찾으려고 한다. 이들은 쉽게 우울하고 포기하고 싶고 더러는 스스로 끝을 내고 싶어 한다. 처음 세 양상은 노년기 적응에 성공한 경우라고 하면 뒤의 두 양상은 실패한 경우라 할 수 있겠다.

늙지 않는 사람은 없다. 훗날 도포자락 날리는 허연 노인이 되어 성숙하고 달관된 모습으로 깊고 그윽한 목소리로 '백발가'를 읊조리는 노년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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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장애 진단과 예방

기억력 장애 진단과 예방 질병과 건강 2008.06.11 17:24

기억력 장애 진단과 예방
 

 
기억력 장애 증후군인 치매는 중기에서 말기로 넘어 가면 치료에 비용이 많이 들고 가족에게도 많은 어려움을 안겨주는 질환이다. 이 때문에 가능하면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를 해야 이 같은 어려움을 최대한 덜어 줄 수 있다.
특히 노령층에서 기억력 장애나 이상행동을 보이면 나이 탓으로 생각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상담을 하는 것이 이롭다. 치매의 원인은 100여 가지가 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만이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다.

◆치매와 유사한 증세=LCD(액정표시화면)나 CRT(컴퓨터나 텔레비전 브라운관)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실제로 기억력 저하에 영향을 주는 ‘디지털 치매’가 있다. 젊은 세대들리 휴대용 기억장치에 과다하게 의존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억조차 못하는 증상으로 노래 가사 한 두곡도 외우지 못하고 가까운 사람의 전화번호도 외우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기억해야 할 것과 아닌 것을 확실히 구분해 집중암기가 필요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전두측두엽치매’가 있다. 뇌의 앞쪽과 옆쪽에 주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의 일종으로 두드러진 특징은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기억장애나 방향감각 손실보다는 성격변화나 행동장애가 먼저 나타난다는 점이다. 이것이 진행되면 물론 기억력 같은 다른 인지기능도 떨어진다. 이유 없이 웃거나 목적 없이 집 밖을 돌아다니거나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주 서성이며 반복적인 행동(수시로 문을 여닫고 이유 없이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같은 말이나 노래를 되풀이함)을 한다. 처음엔 정신분열증으로 오인, 정신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생활 속 치매 예방법=우선 규칙적인 생활태도가 중요하다. 이 중 정해진 시간에 정량의 식사습관은 뇌에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머리를 쓰는 생활습관을 깃들이는 것도 바람직하다. 독서나 화투놀이가 도움이 된다. 이 때 독서를 하더라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요약하고 의미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지속적인 뇌기능 훈련은 인지기능을 유지하는데 좋다.

나이가 들면 급격한 스트레스도 피해야 한다. 배우자 사망이나 자식들의 파산 등은 치매발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 소지자들의 경우 이를 잘 치료하는 것이 기억력 장애를 최소화하는데 중요하며 매일 비타민류의 알약을 먹어 두는 것도 치매를 막는 방법이 된다.


* 기억력장애 자가 진단법

1 자주 쓰는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2 전부터 잘 알고 있던 사람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3 직장생활에 문제가 자주 생긴다

4 대인관계에 문제가 자주 생긴다

5 금방 소개받은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다

6 책을 읽어도 전에 비하여 기억하는 내용이 적다

7 단어나 이름을 금방 떠올리지 못해서 가족들이 알아차리기도 한다

8 귀중품을 엉뚱한 곳에 두거나 잃어버린다

9 처음 가는 낯선 곳에서 완전히 길을 잊어버린 적이 있다

10 최근 일들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11 혼자서 여행하는 일을 잘 못한다

12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잘 계산하지 못한다

13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몇 월 며칠인지 잘 모를 때가 많다.

14 40에서 4씩 거꾸로 빼나가기를 잘 못한다

15 시기에 적절한 옷을 선택하지 못한다

*위의 항목에서 5가지 이상이 자신에게 해당하면 치매 전문의사의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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