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신용대출, 담보대출, 성형수술, 성형, 지방흡입, 임플란트, 라색, 라식, 화환, 꽃배달, 기념일, 선물, 주식, 펀드, 금융, 여행, 신혼여행, 결혼


작고 편리한 '미니노트북'

작고 편리한 '미니노트북' 전자제품 정보 2008.10.08 09:38

작고 편리한 '미니노트북'







이른 아침 출근 시간의 지하철 안. 붐비는 사람들을 헤치고 구석에 자리를 잡은 최우진(29) 씨가 자리에 앉자마자 가방에서 미니노트북을 꺼내든다. 중소 게임업체에서 게임기획자로 일하고 있는 그는 인터넷에 접속 하자마자 밤새 올라온 게임 유저들의 게임 평을 꼼꼼히 확인하는 중이다. 워드 작업을 통해 오늘 살펴 본 유저들의 불만이나 칭찬을 하나하나 정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게임 평을 확인한 최씨가 다음으로 찾는 곳은 한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 미국의 유명한 시트콤 프렌즈의 한편을 다운 받은 최씨는 이내 이어폰을 귀에 꽂더니 낄낄거리며 영화를 시청하느라 정신이 없다.

물론 회사에는 최씨가 사용하는 전문가용 PC가 따로 있다. 컴퓨터 매니아인 그는 회사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그래픽 작업이 가능한 고성능의 데스크톱 PC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최씨가 출퇴근 길 미니노트북을 빠뜨리지 않고 챙기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니노트북 한대만 있으면 사람들이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도, 여자 친구를 기다리는 커피숍 안에서도 언제나 인터넷 세상과의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요즘엔 미니노트북이 대세?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집에도 컴퓨터가 있는데 왜 노트북을 한대 더 사?”라는 질문이 전혀 이상할 것 없었다. 아니 오히려 한대면 충분한 컴퓨터를 두대씩이나 갖고 있는 건 괜한 낭비로만 여겨졌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런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메인으로 사용하는 컴퓨터를 따로 두고서도 언제 어디나 갖고 다니기 편한 노트북을 ‘한대 더’ 장만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한 것이 다름 아닌 미니노트북이다. 미니노트북은 기존 노트북과 비교해 크기가 작은 소형 노트북을 일컫는 말로 통상 12인치 이하의 사이즈를 지칭한다. 넷북이라는 용어도 많이 쓰이는데 정확히 말해 넷북은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을 뜻한다. 이는 인텔이 모바일용 컴퓨터 칩인 아톰 CPU를 출시하면서 선보인 용어로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따왔다고 한다.

인텔의 아톰 칩은 기존에 비해 전력 소모가 적어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길다. 2~3시간 남짓에 그치던 기존 제품과 비교해 4~5시간 정도는 마음 놓고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크기 또한 10원짜리 동전만큼 조그맣다. 넷북이 기존의 노트북과 비교해 크기와 무게가 현저하게 줄어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아톰 칩 덕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은 화면 크기와 주변 장치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 저가형 제품에 주로 쓰이는 아톰 칩을 사용한 넷북은 보통 40만~70만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미니노트북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넷북을 따로 구별하기 보다는 미니노트북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단점도 적지 않다. 일반 PC와 비교해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 하드디스크와 메모리 용량이 적고, 화면 크기에 맞춰 키보드 크기 또한 많이 작아져 편하게 사용하기에는 어쩔 수 없는 불편함이 따른다. 3차원 그래픽이나 게임을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간단한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을 즐기는 데는 모자람 없는 성능에 동영상 시청은 물론 현란한 3D게임은 아니더라도 카트라이더 정도의 2D게임을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무게 1kg에 화면 10인치 내외의 조그만 크기는 기존 노트북과 비교해 ‘작고 가볍기’ 그지없다. 무거운 노트북을 짊어지고 다니느라 어깨가 결리는 고통을 겪어본 이들이라면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최씨처럼 업무용 컴퓨터는 따로 둔 채 길거리에서 간편하게 여가를 즐기고자하는 엔터테인먼트용 ‘세컨드 노트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다.

◆달아오른 미니노트북시장

부담 없는 가격에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미니노트북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IT시장분석 기관인 가트너는 얼마 전 향후 5년간 미니노트북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미니노트북 판매량은 520만대 규모. 내년에는 800만대, 그리고 2012년에는 올해보다 무려 10배나 많은 연간 5000만대가 팔리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니노트북 돌풍의 시작은 올해 2월 국내에 상륙한 대만의 PC전문업체 아수스에서 내놓은 EeePC. 전 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이 팔려나갔다는 EeePC는 40만원대의 7인치 미니노트북을 처음 선보인 후 곧이어 9인치와 10인치형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대만 MSI ‘윈드’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10인치 미니노트북으로 첫 선을 보인 MSI의 윈드는 지난 6월 국내 예약판매 실시 이후 1주일 만에 무려 1000대가 팔려나갔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함지영 MSI코리아 마케팅팀 주임은 “예상 밖으로 수요가 많다는 데 오히려 우리 쪽에서 놀랄 정도였다”며 “물량이 모자라서 고생하고 있을 만큼 미니노트북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휴렛패커드(HP), 일본의 고진샤에 이어 미국 델컴퓨터 역시 미니노트북 ‘인스피론 미니 9 (Inspiron Mini 9)’로 넷북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미니노트북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미니노트북시장이 이처럼 후끈 달아오르자 외국 기업들의 강공에 주춤하던 국내 기업들도 최근 들어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UMPC 전문업체인 라온디지털이 지난 8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7인치 미니노트북 ‘에버런’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삼보컴퓨터 역시 지난 1일 인텔의 모바일용 아톰 CPU를 탑재한 넷북 신제품 ‘에버라텍 버디’ 3종을 출시했다. 특히 라온디지털의 에버런은 보통의 넷북과 달리 세계 최초로 AMD의 듀얼 CPU를 탑재, HD동영상 재생은 물론 3D게임도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달 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박람회에서 넷북 ‘X110’을 공개했다. 유럽 등 가능성이 높은 해외시장에 우선 선보인 뒤 국내시장에는 시장성이 확인된 뒤 11월쯤 본격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방영일 삼보컴퓨터 홍보팀 사원은 “ 미니노트북은 기존의 PC시장을 공략하는 틈새시장이라기보다는 전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내는 또 하나의 다른 시장”이라며 “얼리 어답터들을 중심으로 미니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 열기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미니노트북이 세컨드 PC로서 얼마나 대중화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하단 사이드바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