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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 포장식품은 전자렌지에 돌리면 안되나요?

랩 포장식품은 전자렌지에 돌리면 안되나요? 요리 맛집 정보 2008.10.14 09:01

랩 포장식품은 전자렌지에 돌리면 안되나요?
 

 


  
 
 식품 포장용 랩은 그 편리성으로 인하여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배달 음식점,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환경호르몬 등과 관련된 논란이 자주 보도되어 랩 자체의 안전성 및 전자렌지 조리시 유해물질 발생 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식품 포장용 랩에 대해 소비자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대하여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Q. 랩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왔다던데요?

최근에 식품 포장용 랩에서 환경호르몬(공식적인 명칭은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언론보도로 많은 우려와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십만 화학물질 중 어떤 물질이 정말 내분비계 장애물질인지 과학적으로 입증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세계 각국에서는 가능성있는 물질의 목록을 만들고 이에 대한 연구를 우선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 결과에 따라 어떤 물질은 목록에서 삭제되기도 하고, 새로운 물질이 목록에 추가되어 연구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식품 포장재가 내분비계 장애물질과 관련하여 자주 논란이 되는 것은 제조시 사용되는 원료가 이러한 내분비계 장애물질 목록에 들어 있기 때문이지만,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식품 포장중 내분비계 장애물질에 대한 공인된 기준규격이나 시험방법을 정하지는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다른 포장재와 마찬가지로 식품 포장용 랩도 재질별로 기준규격이 설정되어 있고 이에 적합하도록 관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 사용상 주의사항을 준수하여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랩을 전자렌지에 돌리면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나요?

전자렌지는 물처럼 극성이 있는 물질을 전기적으로 반복 자극함으로써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전자렌지의 이러한 과정만으로는 물질이 분해되거나 새로운 물질이 생성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조건에서 단순히 전자렌지에 돌린다고 어떤 물질이 환경호르몬과 같은 다른 물질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랩은 그 재질의 특성상 유리나 도자기에 비하여 열에 견딜 수 있는 한계가 낮으므로 지나치게 오래 전자렌지에 돌리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Q. 그렇다면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랩을 만드는 주원료는 합성수지입니다. 합성수지 재질 자체는 분자량이 큰 고체 상태로 결합되어 있어 식품으로 스며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랩을 만들 때에는 딱딱한 성질의 합성수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별도의 첨가제가 사용될 수 있으며, 이러한 첨가제는 경우에 따라 식품으로 스며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랩에 사용되는 첨가제 대부분은 휘발성이 없어 직접 닿지 않은 식품으로는 스며들 수 없습니다. 또한 물에는 녹지 않고 기름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온도가 높을수록 잘 우러납니다. 따라서 랩을 사용할 때에는 높은 온도에서 기름기 많은 식품에 직접 접촉하여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이러한 문제 때문에 랩 제조자들이 제품에 사용상 주의사항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규정하여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첨가제들 중 미량이라도 식품으로 스며들어 위해하다고 판단되는 물질에 대하여는 지속적으로 검토하여 해당 물질의 사용금지 등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1989년에는 랩에 첨가제로 사용될 수 있는 DOP라는 물질이 위해하다고 판단하고 사용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그림1]과 같은 표시사항을 확인하고 “사용상 주의사항”을 준수한다면 좀 더 안전하게 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Q. 사용상 주의사항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용하는 것을 말하나요?

랩에 표시되어 있는 “지방 성분이 많은 식품에는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사용할 것”이란 사용상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하면 지켜질 수 있습니다.

1. 고기국물, 갈비 등 기름기 많은 음식은 랩이 직접 닿지 않도록 오목한 그릇에 넣어 포장할 것

2. 어느 정도 지방 성분을 함유한 육류를 랩으로 싸서 장기간 보관하려면 가능한 저온에서 보관할 것

3. 과일, 채소 등 지방성분이 적은 식품들은 랩을 직접 싸서 보관하여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음

4. 랩으로 싸서 냉동된 육류의 경우 랩을 벗겨서 해동 및 조리하도록 하고, 랩이 잘 벗겨지지 않는다면 전자렌지에 살짝만 해동하여 랩을 벗기고 조리할 것

5. 음식을 랩으로 씌워 전자렌지에서 조리할 때에는 랩이 식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틈을 줄 것

6. 전자렌지에서 조리한 온도가 높은 식품은 식기 전에 즉시 랩을 벗겨서 음식이 식으면서 랩이 식품에 다시 접촉되지 않도록 할 것


Q. 배달음식은 이미 랩으로 포장되어 오는데요?

그렇습니다. 중국집 등에서 배달되는 음식은 위와 같은 사용상 주의사항 준수 여부와 상관없이 랩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배달음식 뿐만 아니라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많은 식품들도 이미 랩으로 포장되어 판매됩니다. 이와 같이 사용되는 랩은 앞서 말씀드린 사용상 주의사항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우려해 왔습니다.

이에 식약청에서는 제조업체에 랩 제조시 사용하는 첨가제를 식품첨가물 등 안전한 물질로 바꾸도록 권고하였고, 국내 모든 제조업체들은 2005년 1월부터 생산되는 랩에 내분비계 장애물질은 물론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의심되는 물질 또한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또한 식약청에서는 업소에서도 사용상 주의사항을 지키도록 지속적으로 교육, 홍보하고 있습니다.



☞ 랩에 대해 좀 더 알아봅시다.....

◎ 가정용 vs 업소용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랩은 재질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폴리에틸렌”이고 다른 하나는 “염화비닐수지”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랩[그림3]은 흔히 ‘가정용’이라고 불리며 대부분 “폴리에틸렌(PE, LDPE)”이라는 합성수지로 만들어진다. 반면, 대형 할인매장, 배달 음식점 등에서 사용되는 랩[그림4]은 흔히 ‘업소용’이라고 불리며 대부분 “염화비닐수지(PVC)”로 만들어 진다.


◎ 폴리에틸렌(PE) vs 염화비닐수지(PVC)

두 가지 모두 합성수지의 일종이다. 합성수지는 원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긴 사슬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수십만 이상의 분자량을 가진다. “염화비닐수지”를 랩처럼 유연하게 만들려면 가소제라는 첨가제를 15-30% 정도 사용해야 하지만,“폴리에틸렌”은 재질 자체가 유연하여 가소제가 사용되지 않는다.

◎ 염화비닐수지(PVC)에 사용되는 가소제

염화비닐수지제 식품포장용 랩에는 가소제로서 DEHA가 사용되고 있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업소용 랩에서 검출되었다는 환경호르몬은 바로 이 DEHA를 말한다. DEHA는 미국 EPA의 내분비계 장애물질 목록에 있으나 단지 의심되는 물질일 뿐 결론이 내려진 바는 없으며, 미국 및 유럽에서도 식품 포장재에 첨가제로서 사용이 허용되어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독특한 음식 배달문화 및 이에 따른 소비자의 우려를 감안하여 식약청에서는 국내 제조업체에 권고하여 2005년 1월부터 자율적으로 DEHA를 사용하지 않고 대체 물질로서 식품첨가물이나 보다 안전한 물질을 사용하도록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참고로 1989년에 사용이 금지된 DOP와 마찬가지로 DEHA도 2005년 상반기에 사용 금지될 예정이므로 수입품에서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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