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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리~’ 가락으로 굽이치는 산자락 - 가리왕산

‘아라리~’ 가락으로 굽이치는 산자락 - 가리왕산 국내외 여행정보 2008.10.05 14:13

‘아라리~’ 가락으로 굽이치는 산자락 - 가리왕산 
 
 
 

 

하안미 5리 백일동 버스 종점 앞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가리왕산∼중왕산 연계 등산코스와 안미 마을의 유래가 적혀 있다. 백일동에서 왼쪽 도치동 방향으로 2㎞쯤 올라서면 계곡은 나뉜다. 오른쪽 천당골로 들어선다. 곧바로 왼쪽에 간이상수도 취수원이 나온다. 100여m 임도를 따르면 천당골 산장이다.

산장에서 50m쯤에 큼직한 소나무에 둘러싸인 작은 성황당이 멋스럽다. 이곳에서 길은 갈라진다. 임도를 벗어나 왼쪽의 소로를 따른다. 산길로 접어들자 주변은 까무잡잡한 돌덩어리들이 펀펀한 사면에 이어진다. 화전민들의 집터였던지, 돌을 쌓아 만든 울타리가 수십 군데에 걸쳐 나타난다. 골짜기와 이어진 길은 내를 건넌다. 천당골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식수 삼아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자 누군가 일러준다. “산삼 썩은 물이야, 많이 마셔둬.”

가리왕산은 산삼이 많이 나서 국내 유일한 삼산봉표가 마항치에 있다. 비탈길은 살포시 내린 눈이 신발 창까지 닿는다. 해가 들지 않아 귀가 시리고, 이내 발가락도 마찬가지다. 계곡과 함께 완만하게 따르던 길은 850m 지점에서 중왕산을 가운데 두고 양 안부 지점으로 나뉜다. 오른쪽 길로 들어선다.

중왕산 우측 안부를 50여m 남겨두고 조릿대가 들어찼다. 벽파령(碧波領)에서 중왕산으로 이어진 산줄기 안부다. 안부에 올라 쉰다. 중왕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길이 완만한 까닭이다. 조릿대가 간간이 나타나고, 미역줄 나무는 얼기설기 늘어져 발목을 잡는다.

안부에서 30분만에 헬기장인 중왕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에 서니 가리왕산이 한없이 부드럽게만 보인다. 중왕산에서 가리왕산 상봉으로 이어진 산줄기가 한 굽이 급하게 쭈그러졌다 기지개를 켜며 서서히 일어선다. 고개를 치켜든 상봉에는 안테나가 가물거린다. 중간 안부가 바로 마항치(馬項峙)다. 생김새가 말목을 닮아서 그렇다고 한다.

마항치로 내려서는 길. 눈이 내리면 이곳은 빙판이 돼 미끄럽기 그지없다. 잠시 구름이 걷히자 햇살이 드러난다. 마항치는 잠깐이다. 임도가 교차하는 사거리다. 관망대와 대피소, 화장실도 설치돼 있다. 가리왕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도를 거쳐야만 한다. 야멸차게 산줄기를 끊어놨다. 이 산을 돌고 돌며 산줄기 어느 한 부분도 남김없이 띠를 둘렀다. 서쪽으로 계단이 나 있다. 그 끄트머리에 국내 유일하게 발견, 보존되고 있는 ‘강릉부삼산봉표(江陵府蔘山封標)’라고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다. 조선시대 산삼의 주산지였던 이 산에서 일반인들의 채삼을 금지하는 구역으로 정한 표석이다.

미역줄 나무가 우거진 숲을 헤쳐 오른 끝에 가까스로 1450m에 올라서고야 비로소 한숨을 내쉰다. 도중에 물고기가 숨어 노닌다는 어은골(魚隱谷)로 떨어지는 길이 우측에 나타난다. 정상을 향하니 조망이 시원하게 뚫렸다. 하늘과 맞닿은 곳, 둥그스름한 산세는 철쭉 군락과 고사목, 주목이 듬성듬성 자라나 황량하고 민둥스럽기만 한 산에 운치를 심어놨다.

정상인 상봉(1561m)에 선다. 잠시 발길을 멈추고 둘레 지형을 살핀다. 군데군데 돌탑이 쌓여 있다. 산불감시탑에는 산불감시용 카메라와 태양열판이 설치돼 있다. 사방이 산이다. 험준한 강원도의 고산준령들이 가리왕산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평창군 또한 해발 고도가 500m가 넘는 고원지대다. 1000m가 넘는 산만해도 전국 제일에 속할 정도로 험악한 산악지대를 형성한다. 가리왕산은 이 중에 으뜸으로 평창과 정선군의 지붕 역할을 하고 있다. 가리왕산을 등지고 선 정선 땅에 아리랑이 울려 퍼진 까닭이기도 하다. 이곳의 주민들은 외진 산골짜기, 그들이 세상살이의 고달픔을 ‘정선 아리랑’이란 민요로 구슬프게 읊었다.

자연휴양림에서 평창 하안미리로 한바퀴 돌라치면 산들이 비탈에 일군 옥수수 대처럼 빼곡하게 들어차 둘러싸고, 냇물은 수백 번 굽이치며 흐른다. 이방인에게는 그 산과 내가 빚은 풍경이 무릉도원만치나 아름답게 다가온다. 상봉에서 잇달아 중봉, 하봉이 솟아있다. 봉우리마다 펀펀한 대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상봉에서 150여m 내려서자 장구목이골로 떨어지는 길이다. 다섯 갈래로 가지를 친 나무가 길 한복판에 있다. 산은 육중하고 부드럽다. 한결 아늑한 느낌을 준다. 한 달음에 중봉까지 달려간다.

정상에는 돌탑이 두개 서 있다. 100여m 가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북쪽으로 박지산이 버티고 섰다. 회동리로 떨어지는 길은 헬기장에서 50여m 정도 더 진행하다가 우측 세곡 임도 방향으로 길을 튼다. 신갈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또다시 휑하게 닦인 임도가 눈앞에 나타난다. 10여m의 절개지를 타고 내려선다. 중봉임도라고 팻말에 쓰여있다. 휴양림까지는 1.5㎞, 길은 곧장 산줄기로 연결된다. 길은 완만하다 다시 칼날능선이다. 가리왕산휴양림 매표소 입구에 있는 얼음굴이 탄광만큼이나 시커멓게 입을 벌리고 있다. 청양골에 놓인 허름한 다리를 건너 이내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매표소에 닿는다. 
 


중봉~휴양림 코스 가팔라 탈진 주의
가리왕산 '산행 길잡이' 

  
 
#하늘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아리랑의 산

하안미 5리 백일동-(30분)-상수도취수원-(1시간30분)-안부-(30분)-중왕산-(50분)-마항재-(1시간20분)-1450봉-(50분)-가리왕산-(1시간20분)-중봉-(2시간)-회동리

가리왕산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과 북면(北面) 및 평창군 진부면(珍富面) 사이에 있는 산으로 한강의 지류인 동강(東江)에 흘러드는 오대천(五臺川)과 조양강(朝陽江)의 발원지가 된다. 이 산은 갈왕(葛王)이 이곳에 쫓겨와 피신하였다 하여 갈왕산(葛王山)으로 명명된 후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가리왕산(加里王山)으로 불리게 됐다.

평창군 대화면 하안미 5리 백일동이 산행 들머리다. 이곳에서 포장 도로를 따라 도치동 방향으로 2㎞쯤 올라서면 중왕산 방향으로 계곡이 갈라진다. 계곡을 건너 100여m 올라서면 간이상수도 취수원이 있고, 50여m 오르면 천당골 산장과 성황당이 나온다. 등산로는 곧바로 임도에서 벗어나 좌측 소로로 이어진다. 천당골 계곡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도중에 길은 850m 고도에서 중왕산을 중심에 두고 양쪽 안부를 향해 좌우로 나뉜다. 양쪽 모두 가파르기는 마찬가지다.

중왕산에서 마항치, 가리왕산, 중봉에 이르는 길은 몇 번 굽이지지만 완만하여 어렵지 않게 산행할 수 있다. 하지만 중봉에서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은 무척 가파르니 보폭을 적게 하고, 낙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중봉에서 산등성이를 타고 1.5㎞ 내려오면 임도와 만난다. 다시 산등성이를 따라 내려오면 폐가 한 채가 있는 회동 마을에 닿는다. 이곳에서 청양골을 건너 200여m 내려서면 영농집하장이 좌측에 있고, 용탄천에 놓인 회동 2교를 건너면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앞이다.

산행에만 9시간 정도 걸리니 당일 산행을 할 때는 새벽 일찍 나서야 한다. 휴양림 매표소에서 곧장 중봉으로 올라가는 코스는 너무 가팔라 탈진할 우려가 있으니 피하는 게 좋다. 하안미 5리 백일동에서 산행을 할 때 식수는 천당골 하류에서 미리 준비해야 한다. 산에서는 식수를 구하기 어렵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을 들머리로 하는 일반적인 등산로는 어은골로 정상을 올라 중봉 거쳐 휴양림 매표소쪽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코스다.
 
 
#먹을 데, 잘 데

가평동 들머리로 이동 중에 평창 시장(5, 10일 장)에 들르면 평창튀김집(033-332-5125, 이하 지역번호 같음)에서 메밀전병(5장에 2000원), 메밀부침(5장에 2000원)과 같은 간단한 간식거리를 마련할 수 있다.

백일동에는 향토가든과 민박슈퍼를 운영하며 산채, 영양돌솥, 도토리묵, 한방토종닭백숙을 파는 가평매점(332-8622)이 있으며, 가리왕산 휴게소(333-0494), 가평송어횟집(334-2001), 가평 허브찜질방(332-2828), 천당골 산장(332-9943)이 부근에 있다. 가리왕산휴양림 매표소 앞의 가리왕산 관광농원(563-6100∼1)에서는 매식과 숙박을 할 수 있다. 정선군 정선읍 봉양리에는 별미로 곤드레나물밥을 즐길 수 있는 동박골 식당(563-2211)이 있다.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정선읍 회동리의 가리왕산 남동쪽 산자락에 있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은 가리왕산에서도 골짜기가 가장 깊은 남쪽, 회동계곡에 마련되어 있는, 총 9449㏊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휴양림 내에는 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호젓하게 나 있다. 위로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울창하고 공기가 상쾌하다.

단독 숲속의 집 10동(황토방 1객실), 단체 10∼17인 가능(4객실), 산림문화휴양관 1동 14객실(콘도식)이 있으며, 송림 우거진 1야영장 50개소, 2야영장 20개소, 3야영장 10개소의 야영지(텐트장)가 있다.

그밖에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4㎞의 산책로와 체력 단련시설, 어린이 놀이터, 위생시설, 편의시설 등이 있다. 수용인원은 1일 400여명(야영포함). 033―562-5833, www.huyang.go.kr


#교통

중왕산 들머리가 되는 하안미 5리 백일동은 장평에서 오전7시, 8시40분, 11시30분, 오후2시, 5시20분, 대화에서는 오전7시30분, 8시55분, 11시45분, 오후2시15분, 5시40분에 시내버스가 출발한다. 백일동에서 나가는 버스는 오전7시50분, 9시15분, 낮12시5분, 오후2시35분, 6시에 있다. 가평매점(332-8622)이 하안미 5리 백일동 버스종점에 있으니 문의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행은 정선종합터미널에서 시내버스가 8회 다니며, 정선역에서도 버스를 탈 수 있다. 동서울고속터미널(02-446-8000)에서 정선은 14회(오전7시∼오후6시55분·요금 1만5300원)운행되며, 청량리역(철도고객센터 02-1544-7788)에서는 증산역을 거쳐 정선역에 간다.

승용차로는 서울~영동고속도로~진부 나들목~진부시내~6번국도~오대천변 도로~나전삼거리~33번 국도~정선시내~영월·평창방향~상평삼거리 우회전~424번 국도~용탄리~회동리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으로 갈 수 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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