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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잦은 간암… 가까운 병원서 꾸준히 치료해야.

재발 잦은 간암… 가까운 병원서 꾸준히 치료해야. 암 정보 2008. 10. 16. 22:53

재발 잦은 간암… 가까운 병원서 꾸준히 치료해야.






간암은 여러 암 중에서도 악명이 높다. 아무런 증상이 없이 조용히 숨어 있다가 갑자기 빠른 속도로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방 환자들이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치료 순서를 기다리다 병세를 키우는 경우를 종종 겪는다. 간암의 치료는 상당 부분이 국제 표준 진료지침에 따라 이뤄지므로, 서울과 지방의 차이는 거의 없다. 더욱이 간암은 재발이 빈번한 암이므로, 지역의 한 병원을 정기적으로 자주 방문하여 ‘밀착 마크’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조선일보는 ‘의료 지방화시대’를 위해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서울의 5개 유명 대학병원 전문 내과 교수들에게 “지방 환자가 진료실을 찾을 경우 그 지역에 그 의사와 병원이 있는데 왜 서울까지 왔을까”라고 생각하거나, 실제로 환자들에게 그렇게 말하게 되는 지방의 간암 전문 내과 전문의를 추천받았다.

간암을 한 명의 의사 혼자서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의사는 아무도 없다. 그만큼 여러 진료과와의 협진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추천된 지방 병원은 모두 내과·외과·영상의학과·병리과 등 간암 진료에 필수적인 여러 진료과가 참여하는 협진 체계를 갖추고 있다. 치료법에서도 간동맥에 항암제를 직접 뿌려주는 간동맥화학색전술, 고주파 열치료기로 간암을 태워 없애는 방법, 홀뮴과 같은 방사성동위원소 물질로 간암을 없애는 치료법 등을 환자 상태에 맞게 적절히 적용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내과 김대곤 교수는 부산대병원 조몽 교수와 함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전북대병원은 ‘간암 우선 진료팀’을 운영, 환자에게 입원에서 퇴원까지 논스톱 진료서비스를 한다. 간암 진단에 전념하는 병리과 문우성 교수부터 전이 간암 치료에 집중하는 종양내과 임창열 교수 등까지 서울의 유명 병원들도 부러워하는 협진팀을 이루고 있다. 진료팀의 외과는 현재까지 700건 이상의 간암 수술 기록을 갖고 있으며, 영상의학과는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연간 200건 이상 시행하고 있다. 병원은 유전자 치료 등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간암연구실도 운영한다. 오는 4월에는 병원에 최첨단 암 진단 장비인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전산화단층촬영)가 도입돼, 암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된다.

간암은 B형간염 바이러스로 인해 암이 생긴 자리를 치료해도 다른 곳에서 암이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경북대병원 권영오 교수는 지속적이고 철저한 추적 관찰을 중요시한다. 권 교수는 지난해 대한간학회 학술상을 수상했다. 그는 또 지방간이 악화되어 간염 형태로 발전할 경우, 심하면 간경변처럼 섬유화를 일으키는 과정을 분석, 일본 간학회의 우수 논문상도 잇달아 수상했다. 권 교수는 “간암은 간기능과 연관시켜 치료 방침을 정해야 한다”며 “따라서 환자를 오랜 기간 관찰한 의사가 적절한 치료법을 잘 찾는다”고 말했다.

영남대병원 이헌주 교수는 만성 간염을 잘 관리하지 않을 경우, 간암이 될 확률이 높다는 점을 들어, 간암 환자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간염 관리도 철저히 한다. 1997년부터 먹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환자 치료 경험이 국내 최고 수준이다. 간암이 생겼을 때 가장 확실한 치료는 수술로 떼어내는 것이다. 간 전문의에게 있어 외과와 잘 짜여진 협진은 또 하나의 능력인 셈이다. 아주대병원 내과 조성원 교수를 추천한 의사들은 모두 외과 왕희정 교수와의 팀워크가 훌륭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주대병원에서는 간암 환자의 30%에서 암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여타 병원에 비해 수술 치료 비율이 높다. 간암이 진행되어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도 수술로 생존율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간암과 동시에 간기능이 악화된 환자에서는 간이식술을 시행하고 있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김동준 교수는 5년 전부터 내과·외과·영상의학과 등이 모여 소화기센터를 운영, 이 지역의 대표적인 협진 진료시스템으로 일궈냈다.

그는 간암의 바탕이 되는 간섬유화 연구에 애쓰는 한편, 간경변 가이드라인 제정위원을 맡는 등 치료의 표준화를 위한 작업에도 힘쓰고 있다. 김 교수는 춘천을 15년 동안 지키며 지방 의술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인천의 가천의대길병원 김주현 교수는 소화기센터 소장으로 암센터와 연계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말기 간경변과 간암 환자를 위한 간이식 센터도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서해안 지역의 허브 병원으로, 내시경 시술 건수나 간 환자 진료 케이스가 전국 5위권 안에 들 정도로 많다.

충남대병원 이헌영 교수는 대전 지역의 오랜 전통과 유수한 교수들로 구성된 소화기 질환 진료팀이 장점이다. 간암이 발생할 위험그룹에 대한 사전 검색을 통해, 암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간경변증의 병리에 대한 연구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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