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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환자 63% “중도에 치료 포기”

아토피환자 63% “중도에 치료 포기” 알러지 정보 2008. 4. 7. 17:49

아토피환자 63% “중도에 치료 포기”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환자의 상당수가 중도에 치료를 포기,완치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희의료원이 최근 아토피 피부염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70명 중 63%인 107명이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중단 이유로는 ‘병원 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만 주기 때문’이 46.7%(50명)로 가장 많고,‘약물에 의존적이 될까봐’(23.4%·25명),‘식이요법·민간요법이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에’(8.4%·9명),‘약물 부작용’(4.7%·5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희의료원 소아과 나영호 교수는 “병원에 가도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는 의견이 절반 가량 나온 이유는 단기간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환자들의 그릇된 인식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아토피 환자는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정확히 찾아내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전문의에게서 받아야 하며 그 후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빠르면서 안전한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전년에 비해 7.2% 증가했고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123만여명으로 인구 100명당 2.6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높은 아토피 증가를 보이는 지역은 서울로 지난해 전년비 17.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토피, 탈출구는 없는가


40대 초반 직장인 김씨는 요즘 잠을 거의 이루지 못한다. 초등학교 5학년에 다 니는 아들이 지난 여름부터 아토피(Atopy) 피부염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얼핏 잠이 들었는가 하면 어느새 깨어 북북 긁어대는 소리에 김씨도 깨어나 고 통스런 새벽을 보낸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이의 가려움증과의 전투가 끝나갈 즈음, 이불 위에는 흥건히 번진 핏자국과 수북하게 쌓인 각질이 밤새 어려웠던 싸움을 이야기해 준다.

다섯살 난 딸 아이의 엄마인 백씨는 아기가 5개월이 지나면서 갑자기 얼굴이 벌겋게 붓고 목에는 붉은 발진이 솟아나기 시작해 병원에 가 보니 아토피 피부 염이라는 진단이었다고 말했다.

약을 바를 때면 약간 진정이 되기도 하지만 다리 겨드랑이 등으로 가려움증이 번져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었다. 딱지 앉은 얼굴, 고름 있는 다리, 짓무른 목과 겨드랑이, 어깨와 목 둘레에 잡힌 발진들….

초등학교 5학년짜리 딸 아이를 둔 주부 김씨는 지난 2002년 캐나다로 이민을 떠났다. 딸의 아토피 피부염이 너무 악화됐기 때문이다.

다행히 캐나다에서 6개월 정도가 지나자 피부염은 거의 사라져 먹고 싶었던 쇠 고기도 실컷 먹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제대로 영양분 섭취를 하지 못해서인 지 키가 작아 반에서 놀림감이 되곤 했는데 키도 1년 새 10㎝나 자랐다. 그러 나 지난해 10월 한국에 다시 들어오고 보름이 지나서 병세가 재발했다.

한국은 지금 ''문명병'' ''현대병''이라고 불리는 아토피의 대공습에 시달리고 있 다. ''시골보다는 도시, 지방보다는 서울, 강북보다는 강남에 환자가 많다''는 아토피 피부염은 이제 누구랄 것없이 걸릴 수 있는 흔한 질환으로 우리의 생활 을 위협하고 있다.

아토피(Atopy)는 그리스어로 ''기묘해서 알 수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현대의학에서조차 원인과 치료에 대해 해결책을 내지 못하고 안갯속을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 의학계에서는 아토피를 에이즈, 암에 이어 현대 의학이 풀어야 할 과제로 취급하기 시작했다.

김정진 뉴코아한의원 원장은 "국내 아토피 환자는 200만명에 이르고 이 중에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만도 10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성장기 어린이의 음식ㆍ의료문화, 환경오염의 심화, 청소년기의 스트레스가 겹쳐지면서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인하대 산업의학과 임종한 교수팀이 지난 6~7월 서울 대전 대구 포항에서 초등 학교와 보육시설에 다니는 어린이 18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년간 알레르기 피부염을 앓았던 아이가 22%에 달했다. 어린아이 5명 중 1명은 알레르기 피부염을 앓은 셈이다.

최근 선진국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 이고 있다. 영국에서는 15~20%, 덴마크는 21.3%, 호주는 30.8%가량 아토피 환 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1970년대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6세 이하 어린이에게서 3% 정도에 불과했다.

아토피 피부염이 무서운 것은 가려움증과의 싸움이 장기화되면서 각종 육체적 정신적 질병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2004년 1월부터 6월까지 함소아한의원을 찾 은 1만6820명의 아토피 아이 중 44.1%에 달하는 7424명이 아토피 이외에 다른 질병을 동반했다. 그 중 비염이 1184명(15.9%)으로 가장 많았고 식욕부진 988 명(13.3%), 성장부진 708명(9.5%), 잦은 감기 532명(7.2%) 순이었다.

또한 체중이 평균보다 가벼운 아이들은 9192명(54.95%), 신장이 작은 아이는 9 021명(53.92%)이나 되어 아토피가 정상적인 성장발육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들은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까지 겹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갑자기 얼굴과 팔, 다리에 각질이 일기 시작하면서 아토피 피부염이 생긴 지희(여ㆍ6)는 주위 친구들이 피부병 환자라고 손가락질하면서 ''왕따'' 취급을 받고 있다.

처음에는 울며 엄마에게 달려오던 지희는 점차 자신을 놀리는 아이들에게 욕설 로 대꾸하고 점점 심술궂은 성격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한림대 피부과 박천욱 교수가 최근 아토피 피부염 환자 모임 회원 453명을 대 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외모로 나타나는 증상 때문에 대인관계에 어려 움을 겪고 사회적 불이익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43%는 학교나 직장에서 놀림을 당한 적이 있으며, 56%는 친구나 연인을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이 같은 원인으로 10명중 8명(82%)이 우울증, 자신감 상실 등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88%가 증상이 개선됐더라도 재발이나 증상 악화 때문에 '' 항상 불안하다''고 답변했으며, 92%는 업무 및 학습 능률 저하를, 89%는 수면장 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긁다지쳐 잠든 아이…엄마 마음엔 피멍든다

이란과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6~7세 어린이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이 2%에 도 못 미친다. 그러나 호주 영국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은 20%에 육박한다. 이를 보면 아토피는 ''선진국병'' 또는 ''문명병''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조사에서 공업국가일수록, 부자나라일수록, 서구국가일수록 유병률이 높게 나왔다.


런던 어린이 69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도 이 같은 추정을 뒷받침한다. 개 도국인 자마이카에서 태어나 런던으로 이주한 어린이들은 자마이카에 계속 사는 어린이보다 아토피 발생률이 2배나 높았다.

한국도 ''아토피 대재앙''에 직면한 것은 급격한 서구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박천욱 한림대 교수는 "아토피는 서구화로 상징되는 문명화의 대가" 라고 말한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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