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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더듬는 아이] 말더듬이의 유형과 가정지도

[말을 더듬는 아이] 말더듬이의 유형과 가정지도 아이키우기 2008.11.19 22:42

[말을 더듬는 아이] 말더듬이의 유형과 가정지도








말더듬의 유형

말-언어 장애 중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유형이 말더듬이다. 많은 학자들이 말더듬은 개인의 심리적인 원인과 환경적인 원인으로 인하여 생긴다고 생각하는 반면, 일부 학자들은 기질적인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질적인 원인을 주장하는 학자들 중에서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의 청각 정보 처리의 불협음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일면 타당성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이론이 모든 유형의 말더듬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심리적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이 말더듬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실증과 연구가 많다. 특히, 어린이가 자라나온 발달 환경과 여기에 기인한 이상 심리의 형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Van Riper, 1973, 1982: Bloodstein, 1981). 이러한 주장은 말더듬의 시작 시기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5세 이전이라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즉, 정신 지체 등 특수 장애에 수반된 말더듬이 생기는 경우라든가 또는 어른이 뇌수술을 받은 후에 갑자기 말더듬이 생기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말더듬이 3~5세에 나타난다.

1957년(Morley, 1957)과 1964년(Andrew and Harris, 1964)에 영국에서 실시한 종단 연구(longitudinal study)에 의하면 1000명의 말더듬 아동을 출생부터 이들이 15세가 될 때까지 추종 연구를 했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1) 대부분의 말더듬은 5세 이전에 나타났으며 11세 이후에 말더듬이 시작된 사례는 없었다.

(2) 말더듬는 어린이들 중에서 약 1/3은 2세와 4세 사이에서 말더듬 증상이 뚜렷하였다. 이 현상을 발달 말더듬(developmental stuttering)이라고 한다.

(3) 또 다른 1/3의 말더듬는 어린이들은 말더듬이 다른 어린이들보다 늦게(평균 연령 7.5세) 시작하였으며 이들의 말더듬의 정도는 경미하였고 약 2년 정도 지속되었다.

(4) 나머지 1/3의 말더듬는 어린이들은 3세에서 6세 사이에 말더듬이 시작되었으며 이들은 그후 계속 말을 더듬었다.

말더듬의 대부분이 5세 이전에 시작된다면 어린이들의 말-언어 발달과 말더듬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어린이들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말-언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1세 전후해서 첫낱말(first word)을 쓰기 시작하고, 1년 6개월경부터 2세 사이에 두 낱말을 이어서 문법적인 개념이 언어 표현으로 실현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2세 후반부터는 세 낱말로 이루어진 문장을 쓰기 시작하면서 말-언어 능력이 급속도로 발달하게 된다. 그래서 말-언어 발달 과정에서 2세부터 4세까지를 '말-언어 습득의 신비의 시기'하고 말하는 학자들도 있다(Bloom, 1970: Menyuk, 1969, 1977). 세 낱말의 문장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이 시기의 2~3년 동안에는 발달 과정을 추적할 수 없을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또는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말-언어 능력이 확대된다.

그러나 이 시기의 이러한 발달이 어린이의 입장에서 보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는 어른들의 말-언어 표현을 피동적으로 듣기만 하고 들리는 표현을 기계적으로 반복 모방만 하며 배우는 것은 아니다. 어린아이 나름으로는 들리는 말-언어 표현에서 규칙성을 찾아내야 하고 한 가지 규칙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이 가설을 스스로의 창조적인 말-언어 표현으로 실현해 보고 어른들 또는 주위의 다른 아이들의 반응을 보고 자기의 가설이 맞았는지 또는 틀렸는지를 실험하고, 틀렸으면 수정을 해서 새로운 가설을 세워서 다시 실험하는 과정을 통하여 말-언어를 습득하고 있는 것이다. 서너 살된 어린이들의 지능과 인지 능력의 수준을 생각하면 '무한히 복잡한' 말-언어의 구조를 배운다는 과제는 사력을 다 해야 되는 일인지도 모른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 사람의 고유의 특권으로 말-언어를 배울 수 잇는 '타고난 비상한 능력'(innate idea)(Chomsky, 1965, 1972, 1986)을 가지고 왔을 가능성이 많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어린 나이에 말-언어라는 엄청난 대상을 정복하는 일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힘에 겨운 역사임에 틀림없다. 그러니 3, 4세 어린이가 말-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시행착오의 연속일 수에 없다. 틀리고, 고치고, 다시 틀리고 고치고.

그래서 유치원에 가서 어린이들이 모여서 노는 것을 보면, 한 없이 혼자 지껄이다가 옆에 있는 또래에게 되지도 않는 말로 남이 무엇이라고 하든 상관하지 않고 주고 받고 '대화'를 한다. 이 광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린이들은 같은 표현을 여러번 반복하며, 고치고, 때로는 '한 없이'말을 더듬는다. 이렇게 말을 해야 옳은지 저렇게 말을 해야 옳은지 살펴가며 말을 하자니 더듬을 수 밖에 없고 또한 자기의 말을 이리저리 구조와 낱말을 바꾸어 더듬어야만 상대방의 반응을 더욱 확실히 살필 수 있게 된다. 이들 어린이들의 말더듬 현상은 말-언어 발달의 험한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정상적인 말더듬인 것이다.

그러나 만일 이 장면을 한 어린이의 어머니가 관찰하고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이 어머니는 자기의 아들 또는 딸이 다른 어린이들보다 훨씬 똑똑하고 남보다 모든면에서 뛰어나다고 믿고 있으며 자식을 키우는 일에는 자신이 어느 다른 젊은 엄마들보다 아는 것도 많고 자기는 자식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만은 부족함 없이 다 해내고 있다고 확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이게 무슨 연유인가? 자기의 아들이 말을 더듬고 있지 않은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자기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대개는 그 결과가 뻔하다. 아들이 유치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어머니는 아들의 말을 스스로 검토하기 시작하고, 조금이라도 더듬는 기색이 있으면 "다시 해봐", "천천히 해봐"라고 교정을 하다가는 뜻대로 되지 않으면, "애가 왜 이러지?"하고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드디어는 영문을 모르는 아들을 야단치기에 이른다. 그날부터 어머니는 항상 아들의 말더듬이 마음에 거리고 이를 없애는 방법을 백방으로 찾게 된다. 아들이 집에 돌아오면 앉혀 놓고 엄마가 하는 말을 수없이 따라 하게도 하고, 야단을 치고 드디어는 체형까지 서슴지 않게 된다.

자기의 말에서 아무 잘못을 찾지 못하고 있던 아들은 엄마의 '도움'으로 무엇인가 잘못이 있다고 생각을 하기 시작하게 된고, 잘못을 의식적으로 찾으려고 노력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엄마가 지적하는 '잘못'을 스스로 깨닫게 되고 이날부터 자기의 말이 크게 잘못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엄마의 아들에 대한 완전주의적 집념이 드디어 아들이 인식하고 있지 않는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자연스러운 말더듬을 병적인 말더듬으로 바꾸어 놓게 된 것이다. 그래서 학자들은 말더듬이 "어린이의 입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귀에서 시작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Van Riper, 1973).

이제, 말더듬의 증상을 살펴보기로 하자. 말더듬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우리 주위에 으례히 말을 더듬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말더듬을 일면 '유창성(fluency)의 장애'라고 하듯이 말이 막히는 현상을 말더듬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일상 대화에서 말을 종종 더듬는 일은 흔히 있다. 이를 정상적인 비유창성이라고 한다. 다만, 말더듬 현상의 빈도가 정도를 넘고 심리적인 부담을 갖게 되면 이를 말더듬이라고 한다.


말더듬의 외형적 현상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로 나타난다.

(1)말소리 또는 음절의 반복(repetition)

예를 들어 '학교'하는 낱말을 말하려고 할 때 "ㅎ ㅎ ㅎ ㅎ ㅎ 허 허 허 하 학교"라고 한다든가 "ㅎ ㅎ ㅎ 학교"라고 하든가, '산'이라는 낱말을 말할 대, "ㅅ ㅅ ㅅ 사 사 사 산" 또는 "ㅅ ㅅ ㅅ 서 서 서 서 사 사 사 산"이라고 하는 경우들이다. 말소리 하나를 여러번 반복하다가 하나의 음절을 여러 번 반복한 다음에 목표한 낱말이 나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30초 내지 2~3분씩 같은 말소리 또는 음절을 반복하는 극단적인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말더듬 현상을 말소리 또는 음절의 '반복 현상'(sound repetition 또는 syllable repetition)이라고 한다. 낱말의 첫말소리 또는 첫음절을 반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혹 낱말 전체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으나(즉, "산 산 산" 또는 "학교 학교 학교"등) 이는 정상의 비유창성에 더 가까운 반복이라고 할 수 있다.

때때로 문장의 중간에서도 반복현상이 일어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들의 반복 현상을 잘 살펴보면 문장의 중간에서 말을 끊었다가 다시 시작하려고 할 때 반복이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끊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곳은 문장을 처음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2) 말소리의 막힘(blocking)

말을 하려고 할 때 말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고 막혀서 말을 이어갈 수 없는 현상을 말더듬의 '막힘 현상'(blocking)이라고 한다. 한번 막히면 여기에서 빠져 나오기가 퍽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 막힘 현상도 낱말 또는 문장의 처음 부분에서 생긴다. 말을 더듬는 사람이 반복 현상에 더하여 막힘 현상까지 나타내면 말더듬의 증상이 반복 현상만 있을 때보다 악화된 상태를 말한다.

(3) 부수적 행동(accessory behaviors)

말이 막히면 이 막힘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게 되고 말더듬 증상이 심화된 사람에게서는 이 노력이 신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부수적 행동을 '빠져나오려는 행동'(attention-distracting behavior)을 하여 더듬기를 회피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어떤 말더듬이는 말을 더듬을 때마다 오른쪽 발로 땅을 구르는가 하면, 뒷짐을 쥐고 한 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다른 손의 손바닥을 아플정도로 누르기도 하며,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리면서 말을 하기도 하고, 턱을 별안간 윗쪽으로 치켜올리면서 말하기도 한다. 말더듬을 이렇게 피해보려고 하는 행동을 '회피 행동'(avoidance behavior)라고 한다. 극단적으로 심해진 말더듬이는 한 마디 말을 하기 위하여 한 가지의 회피 행동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비틀면서 온몸으로 회피 행동을 한다.

(4) 낱말 공포(word fear)와 상황 공포(situation fear)

(가) 낱말 공포
말을 심하게 더듬는 사람들은 경험을 통하여 말이 잘 단 되는 말소리, 낱말 등을 알고 있다. 어느 사람은 된소리('ㅃ, ㄸ, ㄲ, ㅉ, ㅆ')로 시작되는 낱말만 나오면 더듬고, 다른 사람은 모음으로 시작되는 낱말을 모두 더듬는다.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자기가 말을 잘 더듬는 말소리 또는 낱말을 두려워 한다. 짜장면을 먹고 싶어서 중국 음식점에 들어간 말더듬이가 '짜장면'이라는 말이 두려워서 짜장면을 먹지 못하고 있다가 하루는 큰 마음을 먹고 오늘은 꼭 짜장면을 먹으리라고 결심을 한다. 그런데 막상 중국 음식점 종업원이 다가와서 "무엇을 드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면 "우동 주세요"하고 만다는 것이다.

(나) 상황 공포
말을 더듬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특히, 선생님), 낯선 사람, 남자는 여자, 여자는 남자와 말을 할 때 더 더듬는다. 어떤 사람은 눈을 감고 이야기를 하면 더듬지 않고, 상대방을 보면서 말을 하면 더듬는다. 얼마 전에 말을 더듬는 사람이 한 명 찾아왔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하는데 전혀 더듬지를 않는다. 이상해서 "당신은 더듬지 않는데요"라고 했더니 굳이 더듬는다고 우기는 것이었다. 30분이상을 이야기를 하는 동안 필자는 도저히 이 사람이 더듬는 것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혹, 이 사람이 내면 말더듬(internalized stuttering)으로 말더듬 현상이 겉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속으로는 말더듬이가 아닌가 생각도 하였다. 그런데 이 사람도 오늘은 이상하게 더듬지를 않는다고 하는 것이었다. 필자(이 사람에게는 필자가 말더듬에 대한 전문가로 생각이 되었고 비밀스러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이야기를 하였으리라)와는 안 더듬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헤어질 시간이 되어 이 사람이 일어서서 약 5m 정도 떨어진 방문 쪽으로 가더니 돌아서서 인삿말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말이 안 나오는 것이었다. 꽉 막혀서 한 마디도 못하는 것이었다. 필자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다시 책상으로 와서 앉으라고 했다. 그리고 이야기를 해보았더니, 이게 무슨 영문인가? 조금 전과 같이 말이 다시 유창하게 나오는 것이었다. 이 사람은 상대방과 가까이 있으면 말이 잘 되고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는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말을 더듬는 사람의 대부분은 전화 공포증이 있다. 극단적인 경우로는 사람과 대면해서 말을 할 때는 더듬지 않지만, 전화로 이야기 할 때는 심하게 더듬는 사람들이 많다. 전화를 자기가 걸 때 보다도 남에게서 온 전화를 받을 때가 말하기가 더 어렵다.


말더듬의 가정 지도

자녀가 말을 더듬는다 싶으면 부모나 가족들은 무엇을 해주려고 덤비지 말고 Ban Riper가 한 말을 되새기며 자기 반성부터 해야 한다. 어린이들의 말더듬은 "어린이의 입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귀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특히, 말더듬의 초기 단계에서는 어른이 말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해야 한다. 어린이의 말더듬 증상을 초연하게 받아들이고 전과 다름 없는 '자연스러운' 말과 행동으로 가정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 이는 어린이에게 무관심하라는 것과는 다르다. 어린이의 말더듬에 대해서만 무관심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어린이가 말을 더듬을 때마다 엄마는 하던 행동을 멈추고 숨을 죽이는가 하면, 신문을 보고 있던 아빠는 '네가 말 더듬는 것을 나는 못 들었어'하는 듯이 신문 뒤로 얼굴을 감추는 행동들은 오히려 어린이에게 마음의 부담을 주고 말더듬을 심화시키게 된다. 엄마가 숨을 죽이는 소리는 "천둥 번개 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어린이의 가슴을 때린다"고 한다.

말더듬의 경우는 다른 말-언어 장애와는 달리 부모나 가족들이 말더듬을 직접 고쳐주려고 하면 대부분 역효과를 가져온다. "다시 해봐", "천천히 해봐", "크게 해봐"등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도움이 될 것 같은 어른의 지도가 어린이에게는 심리적인 부담만 증가시킬 뿐이지 말더듬 자체에는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린이가 어느 특정 말소리나 낱말의 발음을 못해서, 할 줄 몰라서, 또는 호흡 기관, 발성 기관, 조음 기관 등에 신체적인 이상이 있어서 말을 더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모나 가족들이 말을 더듬는 어린이를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설명하였듯이 어린이가 말을 더듬더라도 자연스러운 가정 생활을 계속하는 것이 첫번째 돕는 일이다. 그리고 둘째는 말더듬 현상 자체를 직접 고쳐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일은 전문 언어치료인에게 맡겨야 한다. 물론, 어린이가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선의의 '처벌 양식'을 미리 어린이와 약속을 하고 시행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한 번 더듬을 때마다 토끼뜀을 다섯번씩 시킨다든가, 머리를 숙여서 가랑이 사이로 뒤를 두번씩 보게 하는 등.

그 외에 부모나 가족들이 말을 더듬는 어린이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일들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1) 어린이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놀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준다.

엄마가 하라는 것이 너무 많으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읽게 된다. 말더듬은 스스로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만이 극복할 수 있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피아노 렛슨 가야하고, 그것이 끝나면 태권도 도장에 가야하고, 집에 돌아오면 국어 선생, 산수 선생, 거기에다 영어 선생이 주을 이어서 어린이를 괴롭힌다. 주말에는 스키장에 가야하고, 하기 싫은 야구까지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해야 한다.

(2) 어린이를 과보호하지 않는다.

앞에서 말하였듯이 스스로를 이길 수 있어야 말더듬을 이길 수 있다. 보모의 심경을 모르는 바가 아니나, 어린이가 측은해서 무엇이든 엄마가 다 해주면 말더듬을 없애는 일도 자기가 할 일이 아니라 엄마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되어 버린다. 약 1년 전에 국민학교 2학년 남자 아이를 데리고 온 어머니가 있었다. 필자의 방에 엄마와 아들이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어린이가 엄마의 손을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몸을 비스듬이 엄마에게 기댄채 들어오고 있는 것이었다. 여러 날 보아도 마찬가지였다. 하루는 눈이 온 뒤라 길이 조금 미끄러운 날이었다. 이 어린이가 올 대쯤 해서 창으로 밖을 내다 보았더니 엄마가 국민학교 2학년 된 아이를 업고 오는 것이 아닌가. 그날, 엄마를 호되게 나무랐다. 그 뿐이 아니다. 다음부터는 아들의 손을 잡고 다니는 것이 한 번만 내 눈에 뛰면 필자에게 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경고를 단단히 하였다. 그리고 어디서나 그러게 하겠다고 굳게 약속을 받았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 어린이의 말더듬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었다.

(3) 가족들(특히, 형제들)이 어린이의 말더듬을 놀리지 말도록 한다.

(4) 어린이가 말이 막혀서 이어가지 못할 때, 도와주는 목적으로 하지 못한 나머지 말을 대신 해 주지 않는다.

말을 더듬는 어린이들이 제일 싫어하는 일이 남이 자기를 대신해서 말을 해주는 것이다. 이 때에는 도와주는 사람을 "죽이고 싶다"고 한다. 게다가 다른 사람이 대신 말을 해주는 일이 잦아지면 말하는 용기가 더욱 없어진다.

(5) 어린이에게 모든 사람이 말을 어느 정도는 다 더듬는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사람이 말을 더듬는다는 일은 극히 자연스럽고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어서 말을 더듬는 일이 자기에게만 가해진 '하나님의 벌'이라는 의식을 없애주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다른 사람이 말을 할 때 몇 번이나 그리고 얼마나 자주 더듬는 가를 세어보게 하는 것도 좋다.

(6) 말더듬의 빈도가 줄어들면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어느 특정한 사람과 말을 잘 하게 되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과 말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점차적으로 대화의 대상을 넓혀줌으로써 사람에 따른 상황 공포를 없애주어야 한다. 때로는 동네 가게에 어린이를 혼자 보내서 물건을 사오도록 하는 것도 좋다. 마찬가지로, 엄마와 같이 백화점에 가서 물건을 살 때는 어린이로 하여금 점원과 '흥정'을 하도록 한다.

(7) 학교 선생님에게 국어 시간에 다른 어린이들 앞에서 책을 소리내어 읽도록 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하지 않는다.

어린이가 말을 더듬는 사실을 선생님과 학급의 다른 어린이들이 알고 있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어린이의 말더듬을 선생님이 받아들여달라고 부탁하고 가능하면 학급의 다른 어린이들도 말더듬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선생님이 지도하여 줄 것을 선생님에게 부탁한다.

 


 


[출처 : http://speechcure.nazn.net/]

Posted by 마이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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