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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자 마음부터 보살펴야

노인환자 마음부터 보살펴야 질병과 건강 2008. 9. 10. 17:57

노인환자 마음부터 보살펴야




불편한 몸을 이끌고 가벼운 미소로 진료실을 들어서는 노인 환자분이 한동안 보이지 않으면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이 앞선다. 필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일선 의사들의 심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개인병원을 개원한지 수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점점 소아환자의 비율은 낮아지고 노인환자의 비중은 높아진다. 저출산과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초래된 우리 의료계의 현실이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77세로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가 있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노년인구의 비율이 7%를 넘었고 예측컨대 2018년에는 14%로 고령사회가 되고 2030년이면 노인인구가 전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다.

고령화사회에서는 건강약화, 역할상실, 심리적 사회적 소외감 등이 문제시된다. 이 가운데 의료인이 책임져야 할 부분은 건강약화이다. 생리적 신체적 약화는 각종 만성병에 시달리게 한다.

고혈압, 당뇨병, 치매, 소화기암,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천식 등이 고령자에게 흔한 만성질환이다.

옛날에는 병만 잘 치료하면 최고의 의사라고 교육을 받았다. 필자도 30대 초반까지는 환자와 병과 관련된 이야기만 하며 진료하고 그 밖의 것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다. 설령 알아도 모른체하며 충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실토하지 않을 수 없다. 동네의사들이 대하는 환자들은 주위 사람이고, 어떨 때는 그 집안의 대소사를 직접 또는 흘러들어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도 병 외에는 일절 말을 꺼내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눈에 보이는 병만 고치는 게 의사인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젊은이들과의 세대차이, 경제력 상실 등으로 노인환자들의 내면에는 정신적 질환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고 뒤늦게 깨닫게 됐다. 마음의 병을 함께 치료해 주지 않으면 진정한 의사가 아니라는 것을.

"요즘 많이 불편하시지요. 조금만 더 치료하면 혼자 걸어다닐 수 있을 겁니다." "훨씬 젊어지셨네요. 무슨 좋은 일이 있으셨어요?"

   
이렇게 사소한 부분이라도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누면 어둡고 무겁던 어르신들의 표정은 금세 밝아진다. 더불어 용기를 북돋워 주면 병세가 호전되며 치료경과가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진료시작 전 가운을 입으며 1차 진료를 담당하는 동네의사로서 오늘도 사회적 가정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노인 환자분들의 마음을 덜어줘야지 다짐해 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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